약 한 달간 전동스쿠터를 사용한 후기를 한 번 올려볼까 합니다...
1. 전동스쿠터가 왜 필요했나?
제일 처음은 여기서부터 시작해야겠죠.
일단 집에서 학교까지 왔다갔다하는 데에 필요한 탈것이 필요했습니다.
집에서 학교까지는 약 5km정도 되구요,
걸어서는 약 1시간 20분, 자전거를 타면 20분정도가 걸립니다.
버스를 타면 약 10분이면 도착하는 거리구요.
사실 거리 자체는 전동스쿠터가 필수적으로 필요한 거리는 아닙니다.
자전거로도 얼마든지 다닐 수 있구요, 버스비도 뭐 그렇게 부담되는 수준이 아니거든요.
버스비는 한 달에 약 6만 원 정도...?
문제는 버스를 타기에는 너무 짧고 걸어가기에는 너무 먼 거리라는 점.
"그러면 자전거를 타면 되지 않아여...?"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작년 2학기 때 시도해봤는데 저질체력이라...
아침에 타고 가면 하루가 너무 피곤하더라구요.
"그럼 체력을 기르시면 되지 않나여...?"라고 하시면
사실 할 말은 없긴 한데, 제게 그 정도 의지가 있었다면
이 글을 쓰지도 않았겠죠 ^ㅠ^
즉
전동스쿠터 구매의 결정적인 요인은
걷기엔 먼 거리, 차타기엔 짧은 거리 + 저질체력 + 의지박약
이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네요.
자전거 타시는 분들이 보면 기겁할 만한 소리...
실제로 전동스쿠터를 알아보려, 제 통학거리를 자전거당에 올리고
"어떤게 전동탈것이 좋을까요...?"하고 올렸더니
"걸어가도 좋은 거리네여 ^^"하고 대차게 까였던 기억이 있습니다 ㅎㅎ
2. 스쿠터/전동자전거와 전동스쿠터
처음에는 전동자전거를 구매하려고 했습니다.
전동스쿠터의 존재 자체도 몰랐구요 ;_;
전동자전거를 구매하려고 네이버에 검색해봤더니
제일 처음 뜨는 글이 '전동자전거 도난'이더군요ㅎㅎㅎㅎ
그리고 네이버와 다음에서 약 1시간 정도 계속 검색해봤는데
온통 전기자전거를 도난당했다는 글들만...
자전거는 내 눈에 보이지 않으면 내 것이 아니라나요?
그렇다고 합니다.
이동성 자체는 전동자전거가 더 좋겠지만
도난문제가 있어서 선뜻 구매가 망설여지더라구요.
도난경보알람이라든지 4관절락이라든지 여러개를 옵션으로 알아봤지만
어떤 방법을 써도 털릴 자전거는 털린다는 격언도 있더라구요.
그래서 전동자전거는 포기...
다음으로는 저렴하게 중고로 나온 스쿠터와 오토바이를 알아봤습니다.
아무래도 전동자전거나 전동스쿠터보다도 범용성이 훨씬 좋구요.
전동자전거나 전동스쿠터는 많이 달려봐야 40~50KM까지밖에 못가는데
스쿠터나 오토바이는 급이 다르죠. 성능도 훨씬 좋구요.
알아보다가 내린 결론은 보험료;;
스쿠터나 오토바이 계열이 연비 자체는 좋아서
기름값이나 기타 유지비 걱정은 별로 안하고 있었는데
나이가 차지 않아서 보험료가 엄청나게 쎄게 나오더라구요.
그렇다고 보험 없이 타고 다니다가
인생을 망칠 수는 없기에...
그리고 스쿠터랑 오토바이를 한 번도 타본 적이 없어서
적응이 힘들 것 같다는 이유도 있었구요.
아 그리고 외발휠도 있었네요.
요새 한창 대중화가 되고 있는 외발휠이죠.
원래 예전 군대 싸지방에서 한창 찾아보다가
외발휠 보고 반해버려가지고 나중에 전역하면 꼭 사야지...! 했다가
전역 후 유야무야 되다가...
작년 10월인가? 상암동 MBC에 놀러간 적이 있었습니다.
상암동이 대로가 시원시원하게 뻗어서 그런거 타고 계시는 분들이 있더라구요.
어떤 분이 외발휠을 타고 딱 지나가시는데
음!
약간 뭐랄까.
그 분이 선글라스를 끼고 양 손을 패딩 주머니에 넣으면서
엄청 허세넘치는 표정...?을 지으면서 타고 계시더라구요.
보자 마자 저걸 타고 있는 제 모습이 상상이 되면서
차마 캠퍼스 내에서 저걸 타고 다니기에는
아직 제 자존감이 그렇게 높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외발휠도 패스...
얼토당토 않은 이유라 죄송합니다...
그래서 고려한게 전동스쿠터였습니다.
전동스쿠터는 우리나라에는 전동킥보드라 더 잘 알려져있죠.
(여담이지만 킥보드 자체를 외국에서는 스쿠터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전동킥보드=전동스쿠터에요.
전동킥보드에 안장 하나 달면 그게 전동스쿠터가 되는 거죠.
실제로 그렇게 안장을 뗐다 붙였다 하는 제품도 있구요.
전동스쿠터는 접어서 강의실로 들어갈 수도 있고
카페같은데도 접어서 한쪽 구석에 쳐박아두고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약간(...)의 부끄러움만 감수한다면)
도난 우려가 확실히 전동자전거에 비해 적다는 점이 제일 컸습니다.
여기저기 찾아보다가 최종적으로 구매한 제품은
재피2라는 모델이었죠.
처음에는 디자인과 제원상 성능 등에 반해서 구매해서 쓰고 있었지만
알고 보니 스피드웨이라는 제품의 카피캣이더군요.... 쉽게 말해 짝퉁.....
저 재피2라는 것 말고도 다른 제품들이 저 스피드웨이를 복붙해서 이름만 다르게 팔고 있습니다.
그래도 실제로 굴려보니 성능 자체는 만족스러워서 패스.
3. 성능은 어떠한가?
일단 통학용도로는 최고입니다.
5KM정도를 왔다갔다 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을 정도.
현재까지 주행에 대해서는 별 10개에 8~9점정도는 주고 싶네요.
기본적으로 전동스쿠터들이 대부분
20~30KM/h의 속도를 내고
40~50KM의 주행거리를 가지며
15도의 등판각도
100KG정도의 하중
그리고 14~18KG의 무게
이정도가 됩니다.
초기 모델들은 납산배터리를 사용해서 되게 무겁고 성능이 떨어지지만
최근 리튬이온배터리가 대세가 된 이후로 무게가 경량화(?)되고 거리도 늘어났죠.
속도는 만족할만 합니다.
20~30KM/h가 생각보다 빨라서 좋아요.
다만 사람이라는게 아무리 빨라도 더 빠른 속도를 추구하는 경향이 있어서....
무튼, 속도 자체는 좋습니다.
유지비는...뭐 거의 안들구요
2~3년에 한 번씩 배터리를 갈아줘야 한다는데(비용은 20~30정도)
이거는 아직 잘 모르겠네요.
한 번 충전 때마다 대충 전기가 100원 정도 든다고 합니다.
주행거리는...제가 뭐 스쿠터로 30KM 이상을 벗어나는 거리를
왔다갔다 한 적이 없어서 모르겠네요 ;_;... 딱 통학용으로만 써서.
등판각도!
이게 중요한데요.
15도라는 각도가 생각보다 엄청 높습니다.
눈앞에 각도기로 재는 15도와
실제 도로상 15도의 각도는 체감이 확 달라요.
저희가 도로를 보고 이거 한 30~40도 되겠는데?하는 각도를 보면
대부분 15~20도 정도에 머무르고 있죠.
아무래도 힘 자체가 기름먹는 스쿠터나 오토바이보다는 많이 딸려서
경사로를 오르면 힘이 확 죽는 것은 사실입니다.
대략 경사 좀 있다 하는 곳을 올라가면 속도가 절반정도밖에 안나와요.
근데 저는 뭐 속도를 즐기려고 사는 건 아니라서 크게 상관은 없긴 한데
아무래도 이거에 신경을 쓰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학교가 언덕이 많아서, 경사로급이 아닌 언덕급은 못올라갑니다!
전동자전거는 전동+페달밟기(PAS라고 하죠)로 언덕은 가볍게 올라가지만
전동스쿠터는 무리데스요... 힘이 팍 죽어버립니다.
그럴 떄는 내려서 엑셀을 아주 조금만 주면 쉽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저는 걸어서요...
언덕을 오를 때는 전동쿠터에서 내린 채로 엑셀을 주면
전동스쿠터는 돼지가 내려서 무게가 확 가벼워진 상태이므로
언덕을 잘 올라갑니다.
그리고 손잡이를 잡고 있는 저를 끌고 올라가는 형태죠.
걸어서 올라가는 거랑 똑같지만
전동스쿠터가 저를 끌고 올라가는 형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눈치채신 분도 계시겠지만
당연하게도 등판각도는 탑승자의 무게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가방에 뭘 이것저것 많이 넣고 다녀서
가방 무게가 6~7Kg정도 되는데
가방을 메고 갈 때와 안 메고 갈 때 경사로를 오르는 속도가 많이 다릅니다. 체감이 확 되요.
그 다음으로는 무게...
지금 대중화되어있는 모델은 대부분 14~18Kg쯤 되구요
좀더 스쿠터에 가깝게 설계된 모델(안장이 기본적으로 달려있느)들은
20~25Kg정도까지 갑니다.
제 거는 16Kg인데.....
들 수 있습니다.... 들고다닐 수 있어요. 한팔로요.
단지 많이 힘들 뿐.. 걸어서 2분 거리 이상이면 양손으로 들고 가야됩니다.
근데 양손으로 들고가면 뽀대 안나잖아요..?
잡설이고
제가 70Kg인 건장한 남자긴 한데
운동은 따로 하지 않아서 살짝 무겁게 느껴지긴 합니다만
들고 여기저기 왔다갔다 할 일은 거의 없어서 크게 신경쓰이는 요소는 아닙니다.
들 때는
접어서 집 현관에 들여놓을 때
카페같은 데 문 앞에서 접어서 카페 구석에 박아놓을 때
이정도...?
대충 접고 들고 걸어다닐 때는 30걸음 이내인 경우가 많아서
크게 무게 때문에 불편한 점은 없네요.
4. 안전한가?
많은 분들이 고민하는 부분입니다!
저도 고민했던 부분이구요.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전동탈것에 대해 법이 정확하게 정해진 부분이 없어서
전동탈것=원동기라고 보시면 큰 무리는 없습니다.
전동킥보드건, 전동자전거이건 다 오토바이랑 같이 취급을 받는다고 보시면 되요.
당연히 인도 주행은 안되구요...!(아무도 안 지키는 것 같은건 함정)
타려면 원동기면허증이 있어야 합니다. (라지만 현실은...)
그냥 오토바이랑 똑같다고 보시면 되요ㅎㅎ
법률상으로는.
문제는 그렇다 보니 주행상에서 살짝 어려움이 발생합니다.
인도로 달려야 하나, 차도로 달려야 하나? 하는 문제!
많은 분들이 인도로 달리시는데 불법입니다!
오토바이가 인도로 쭉쭉 달리신다고 보면 되요.
무조건 차도로 달리셔야 합니다.
차도로 달려야 하기 때문에 역시 안전상의 문제가 발생하죠.
기본적으로 자전거나 전동스쿠터는 갓길주행입니다.
원래는 제일 끝 차도를 이용할 수 있지만
속도가 빠르지 않아 다른 차에게 민폐 수준이기 때문에
차도와 인도 사이 노란 선 안쪽에서 털털털털 하면서 타고 다니죠.
"차도에서 달리기 때문에 위험하지 않느냐?"라고 여쭤보시면
생각보다 위험하지는 않아요.
아무리 갓길주행이라고 역주행하는 분들 많은데(특히 자전거)
그런 짓만 안하면...
뒷차가 진짜 앞에 저 킥보드 달리는 꼴 못보겠어! 하면서
GTA처럼 냅다 들이받는 경우가 아니면
알아서 속도조절해서 살짝 거리 벌려서 추월하시기 때문에...
또 전동스쿠터 자체가 폭이 굉장히 좁아서
주행하는 차량과 겹칠 여지도 굉장히 낮아서...
말로 구체적으로 설명은 못하겠는데
무튼 생각보다는 안전합니다. 생각보다는요.
기본적으로 '원동기'를 몰고 다니면 일정부분 생명은 담보로 거셔야 합니다...
오히려 안전에서 위험한 것은
차도에서 주행하는 차량이 아니라
제가 다른 사람들에게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갓길주행이니까요.
갓길이다 보니 특히 버스나 택시와 많이 마주치게 되는데요
버스나 택시 승객이 승하차할 경우, 굉장히 위험하잖아요.
왜, 버스를 타면 그런 안내방송 나오잖아요.
버스를 타고 내릴 때는 달려오는 오토바이나 자전거 조심하라고요.
네, 전동스쿠터를 타면
제가 달려오는 오토바이나 자전거가 됩니다.
이게 전혀 생각을 못했던 문제인데 의외로 위험하더라구요.
택시같은 경우 언제 승객이 내릴 지 모르니
항상 전방 및 좌우 경계를 잘 하고 다녀야합니다.
그 다음에 속도!
제가 타고 다니니 주변에 많은 분들이 속도 때문에 위험하지 않냐고 질문하는데
20~30km/h라는 속도...
답변을 드리자면
생각보다는 훨씬 안전하고
생각보다는 훨씬 위험합니다.
뭔 멍멍이소린가 싶겠지만....
자동차 타고 다니시는 분들에게는 시속 20~30이 되게 느리게 보이지만
이거를 맨몸으로 겪으면 생각보다 빠릅니다.
달리다 보면
'아, 이 속도로 넘어지면 내가 엄청 크게 다치겠구나.'라는 생각이
직감적으로 듭니다. 단순히 글로 20~30이라고 쓰는거랑은 달라요.
그래서 통학길에 저도 완전 일직선 구간에 차량이 거의 없는 구간,
그리고 볼록거울이 잘 마련된 구간이 있는데
거의 거기서만 풀속을 내고 나머지는 알아서 조절하고 다닙니다.
생각보다 훨씬 안전하다는 것은 무슨 말이냐면...
전동스쿠터의 최대 강점은 발과 땅이 엄청나게 가깝다는 겁니다.
자전거도 비슷하긴 하지만 자전거는 그래도 뭔가에 '타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죠.
전동스쿠터는 '서 있다.' '땅 위에 있다.'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듭니다.
예를 들자면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지면, 자전거 타다가 넘어졌다는 느낌이 들겠죠.
근데 전동스쿠터를 타다가 넘어지면 그냥 세게 달려가다가 넘어지는 기분이 듭니다.
그렇다고 실제 넘어져봤다는 소리는 아니구요...
뭐랄까.
발이 땅과 굉장히 가깝게 붙어있다는 심리적 안정감...?
따라서 사고 발생 시 긴급 대처도 자전거에 비해 더 쉽게 할 수 있구요.
뭐 그렇다고 해서 안전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쓰다 보니 잡설이 길어졌는데
전동스쿠터, 나름 편합니다. 잘 활용 하고 있어요.
개인적인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8점정도는 주고 싶네요.
나머지 2점은 가격...
80만 원 주고 샀는데 80만 원의 값어치를 하는지는 글쎄...?
대충 40~50만 원 정도면 엄청나게 만족하면서 탔을 것 같네요.
전동탈것이 대체로 중고로 팔 때 가격방어가 안되는 것도 있구요.
질문 있으시면 답변해드릴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답
저는 휴대성과 무게를 고려해서 이투2라는 모델을 구매했는데 만족하면서 타고다녀요 ㅋㅋ
어정쩡한 거리를 다닐때는 정말 최고인것 같아요 ㅎㅎ
궁금합니다..
시속 30키로미터 정도...입니다
그것보다 실제 타 보면
눈/비 상황시 제동이 엄청나게 힘들어집니다.
일단 바퀴가 작다 보니 제동 자체도 좋은 편은 아닌데
노면 상태가 젖어있으면 장난이니죠...
그 외 문제로
눈/비오면 옷이 젖어서 그냥 안탑니다 ㅎㅎ
#CLiOS
저는 미벨형 전기자전거 탑니다. 무게는 25키로쯤 되요. 생각보다 스쿠터도 무게가 꽤나가네요.
속도는 법률적으로 25km가 상한이라고 들었어요. 오차범위나 기타 개조로 30 넘는건 불법소지가 있는거죠.
오르막이 역시약점이군요ㅜㅜ 바퀴가 작아서 토크덕분에 잘 갈줄알았는데 기대만큼은 아니군요.
자전거 2년정도타니 배터리는 30%정도 떨어진듯 합니다.
겨울에는 더 빨리닳아서 충전해주기 귀찮네요.
참, 킥보드형태에 대해 궁금한게 있어요.
무동력일 때 일반 킥보드처럼 발로 차면서 가는 게 가능한가요?
from CV
네 무겁게 굴러요 대신
#CLiOS
국토교통부에서 시속 25km/h 이상 나오는 장치에 대해 자동차형식검사를 통과하지 않은 채 도로주행을 하는 행위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물론 인도 운행도 불가능합니다. 자신의 집 앞 마당, 야산 등 도로가 아닌 곳에서만 가지고 놀 수 있는 '완구' 로 규정됩니다.
제가 이런 법적 문제에 고민하다 전동킥보드를 팔았습니다. 차라리 그냥 50cc 나 125cc 소형 오토바이 타는게 편하고 더 쌉니다. 보험료 첫해만 비싸고 두번째 해부터는 거의 반값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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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이 웃기네요, 자전거도 25킬로가 넘으면 불법인가요?
#CLiOS
하......
많은 도움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