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3개월 간 클라우드를 여기저기 돌아다닌
나름의 고군분투기입니다 ㅠㅠ
1. 드랍박스
제일 처음엔 드랍박스를 사용했습니다.
나름 신뢰도가 제일 좋다는 말을 여기저기서 들었던지라...
그런데 들어가서 가입하고 보니 기본용량이 2GB...
이것저것 해도 2.5GB...
업그레이드를 하려면 1TB옵션에
월 $9.9.
너무 비쌌죠. 제가 기껏 써봐야 10GB정도면 충분한데
이정도 용량을 쓸 일도 없고
월 1~2달려 정도면 고려해볼법한데...
친구추가를 하면 할 때마다 500MB씩 추가,
최대 16GB까지 무료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지만
그 정도 귀찮은 일을 하기는 싫었습니다.
그래서 드랍박스는 일단 빠른 패쓰.
2. 원드라이브
저는 다른 일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명목상 일단 대학생이라서 office 365 옵션으로
원드라이브 및 오피스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거기다가 드라이브 용량 1TB가 공짜!
냉큼 다운받아서 설치를 했습니다.
아실지 모르겠지만 office365는 2가지로 나뉩니다.
하나는 정식 구매하는 오피스 퍼스널 버전.
하나는 저처럼 기업/학교 등에서 공짜로 받아쓰는 단체 버전.
사용하던 맥북에 원드라이브 어플을 받고
로그인을 하려고 하는데, 아무리 해도 단체 버전으로 로그인이 안되는 겁니다.
분명 대학교 메일인 ac.kr로 연결해도
단체 버전으로 연결이 안되고 개인 버전으로만 연결이 되는 겁니다.
저는 office365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개인 버전으로 원드라이브를 사용하게 되면 용량이 형편없죠...
그래서 열심히 구글링으로 찾아본 결과
여러 해외 유저들이 저와 같은 빡침을 경험하고 계시더군요.
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원드라이브 맥버전을
제대로 지원하지 않는 겁니다.
언젠가 업데이트 되면서 수정은 되겠지만...
그때까지 기다릴 수 없어서 패스.
3. iCloud drive
저는 맥, 아이폰 ,아이패드라는 환상의 트로이카!를 자랑하는
진성 앱등이입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백업용으로 iCloud 용량이 부족해서(기본 5GB)
월 $0.99에 50GB 추가 옵션을 사용하고 있죠.
드랍박스, 원드라이브 옵션을 제끼고 나니
iCloud Drive가 생각나더군요.
어차피 결제해서 받고 있는 50GB, 이거나 써볼까? 하면서요.
그래서 냉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몰랐죠. 이게 엄청난 바보짓이었다는 것을...
간간히 고등학생들에게 강연을 하는 아르바이트를 하는데요.
가지고 있는 ppt파일을 프로젝트에 연결해서 강의하고는 합니다.
전 당연히 iCloud에 파일이 올라가 있으니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강연하는 교실로 갔습니다.
10분정도 남았으니 완전 여유로운 마음으로요.
iCloud 사이트에 로그인해서 ppt를 다운받으려는데 헉!
다운로드 속도가 34KB/s....
340KB/s도 아니고 34KB/s입니다.
이후 속도는 들쭉날쭉 했지만
5.7MB짜리 하나 받는데 거진 20분정도 걸린다는 겁니다 ㅡㅡ
아...아무리 외국 서버라지만 이건 좀 심하지 않은가 싶었습니다.
덕분에 학생들 앞에서 다운로드가 다 될 때까지
10분동안 별별 개드립을 쳐가면서 시간을 벌고 강의를 겨우겨우 시작.
34KB/s는 서버 환경이 진짜 안좋았을 때 얘기였겠지만
집에와서 점검해보니 평소에도 속도가 그렇게 빠르지는 않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대충 평군 200KB/s ~ 300KB/s정도의 속도?
업로드/다운로드 상관없이요.
LTE, 집, 강의실, 회사 등 인터넷 속도에 상관 없이 느리덥니다.
서버 문제인 듯.
이렇게 크게 곤혹을 치룬 이후로
iCloud는 빠빠이...
4. 네이버 클라우드
그렇게 네이버 클라우드로 넘어왔습니다.
n드라이브였다가 어느 순간 네이버 클라우드로 바뀐...
네이버 클라우드를 쓰는 이유는 딱 하나였습니다.
큰 용량.
1계정당 무려 30GB의 용량을 공짜로 주죠.
네이버 클라우드 어플을 컴과 폰에 받고
동기화 잘 되는지 확인하고, 속도도 만족스럽고.
그렇게 한동안은 잘 사용했습니다.
약 2주일 정도는요.
그러던 오늘.
문서작업을 하던 게 있어서 간만에 회사도 쉬고 그래서
별다방에 가서 음료 하나 시켜놓고 문서작업을 계속 하려고
아이패드와 키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항상 먹는 아이스 두유라떼에 바닐라시럽 추가한 것..
낼름낼름 마시면서 아이패드 네이버 클라우드에서
작업하던 문서 파일을 받았는데
????????
왜 옛날 문서 파일이....
문서 작업이라 한 17페이지 정도 되는 분량인데
2페이지만 딱 작성이 되어 있는 겁니다.
멘붕.....
비싸게 주고 산 두유라떼는 결국 테이크아웃 커피로 바뀌고
바로 짐 챙겨서 집으로 향했습니다.
들면서 드는 생각은
'파일 날아갔으면 안되는데 식빵식빵.....' 하는 생각 뿐....
집에서 맥을 열여서 파일을 확인해보니
하느님 감사합니다. 파일은 잘 살아있더군요.
그런데 궁금한 점이 생겼습니다.
왜 네이버 클라우드에는 안올라가 있지??
자동 동기화가 되어있는데.
네이버 클라우드에서 동기화 버튼을 자꾸 눌러봐도
'동기화 완료'라는 헛소리만 지껄이고
폰에서 확인해보면 역시 이전 버전의 문서만 올라가있습니다.
이 무슨...
하면서 이것저것 실험해보다가
원인을 깨달았습니다.
바로 파일명이 똑같으면 동기화가 안되고 있었던 겁니다.
무슨 말이냐면...
가령 제가 '쓰레기클라우드.pptx'파일을 사용하고 있다고 해봅시다.
제가 이거를 가지고 이것저것 수정을 하겠죠.
그리고 나서 그대로 저장(ctrl+s / command+s)를 누르면
파일명은 그대로고 내용물은 바뀐 채로 저장이 됩니다.
그리고 내용물이 바뀐 상태로 저장이 되어야 정상이겠죠.
멍청한 네이버 클라우드 어플이 이걸 인식을 못한겁니다.
"파일명이 똑같으니 파일 자체도 똑같겠지? 데헷ㅎㅎㅎㅎㅎㅎㅎ"하면서
동기화가 안되었던 겁니다 ^^^^^^^^^^
쓰레기클라우드_160214.pptx
쓰레기클라우드_160215.pptx
쓰레기클라우드_160217.pptx
이렇게 수정할 때마다 파일명을 다르게 만들어줘야
제대로 인식을 해서 동기화가 된다는 말이죠.
말이 안나올 정도로 어이가 없던 상황 ;_;....
맥 버전만 이렇게 형편없는지
윈도우 버전도 이렇게 형편없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무튼 한 번 형편없음을 경험하고 나니
사용하고 싶지가 않더라구요;;;
그래서 네이버 클라우드에서 냉큼 도망쳐나왔습니다.
5. 다시 드랍박스로...
이후 클라우드 서비스는 안전한게 최고구나...
해서 다른 서비스를 찾았습니다.
물망에 오른 것은
1. 개인용 NAS
2. 구글 드라이브
3. 드랍박스
개인용 NAS요?
제가 그거 살 돈이 있으면 지금 이 글을 이렇게 길게 쓰고 있겠습니까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빠른 패스.
구글 드라이브와 드랍박스중에서 고민을 조금 했습니다.
구글 드라이브는 용량도 15GB나 주고,
업글 용량도 굉장히 저렴합니다.
근데 드랍박스도 굉장히 귀찮기는 하지만(친구 초대)
무료용량 잘 활용하면 20GB 가까이를 공짜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애플이 드랍박스를 은근히 밀어주는 것 같기도 하고...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드랍박스로 공유하기가 굉장히 편하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다시 드랍박스로 오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실 결정적인 이유는 드랍박스 UI가 더 예뻐서...
거기다가 제 용도에 10GB 이상 용량은 거의 필요가 없을 것 같다는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용량이 많이 필요한 영상들(ㅇ..ㅇㄷ....)은
네이버 클라우드에 올려두고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업무용 문서/사진 파일들만 해도 충분하고도 남았죠.
드랍박스에 용량 추가하는게 굉장히 귀찮기는 했습니다.
친구 초대를 할 때마다 500MB씩을 공짜로 주는데,
동일한 컴퓨터에서 할 경우 부적격 추가로 간주되어서 용량 추가가 안됩니다.
그래서 회사에 있는 컴퓨터 하나씩 돌아다니면서
각기 다른 메일로 하나씩 추가해주면서 방금 막 무료 10GB를 채웠습니다...
나중에 쓰다가 정 부족해지면 학교 도서관 컴퓨터 돌아다니면서 용량 500MB씩 더 추가하죠 뭐.
드랍박스 정착한지 이제 1시간....이지만
안정성으로는 워낙 유명한 드랍박스라서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이대로 계속 사용할 것 같습니다.
근 몇달 간 클라우드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나름 겪었던 빡침....이라 팁이 될까 싶어 올려봅니다.
eBay쪽에 많습니다.
#CLiOS
감사합니다 찾아보겠습니다
맥에서는 그렇더군요...
그래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고를때는 보수적으로 접근합니다
파일의 수가 많아질수록 다른 서비스와 차이가 나요.
단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와는 달리 중간 단계 플랜이 없다는 겁니다.
구글처럼 100GB 플랜이 있으면 정말 좋겠어요.
구글도 예전엔 거지같았는데 많이나아졌죠
#CLiOS
드롭박스 -> 유클라우드 -> 네이버 N드라이브(처음당시) -> 다음클라우드 -> 원드라이브 -> 메가
처음 유클라우드를 너무나 잘쓰고 있었는데요 매직폴더라는 자동 동기화 기능이 없어지면서
더이상 유클라우드에 머물 이유가 사라졌었어요...그래서 헤메다 정착한곳이 다음클라우드...
하지만 다음은 서비스 종료.... ㅜ.ㅜ
결국은 메가에 정착하게 되었네요..
특히나 저도 맥과 윈도우를 다 쓰는 입장에서 (사무실-윈도, 맥북 , 집-아이맥)
맥과 윈도우의 자료 교환이나 호환성등이 굉장히 중요해서 여러가지 테스트해봤는데요..
메가로 정착했습니다.
용량도 50기가라 넉넉하구요...(게다가 무료)
단점은 속도였는데... 사용하는데 그리 불편하진 않습니다. (자동 동기화도 나름 잘되구요)
한번 더 테스트 하실 의향이 있으시면 메가를 권해드립니다.
학생계정이 아직 살아 있으니 테스트를 함 해봐야 갰군요.....
마소 오피스 자주쓰면 원드라이브가 제일 편하더군요.
엔플레이어에서 원드라이브 접속도 되고요
속도가 넘사벽입니다...
from CV
from CV
클라우드에 월 1만원 정도 결제하는거나 나스 카드 할부로 질러서 사용하는거나 1년 생각해보면
나스가 더 좋을꺼 같다고 생각했거든요
지금은 시놀나스중에 115j 라는 저렴 저렴한 모델 사용중입니다
뭐.. 문서, 사진, 동영상 정도는 혼자 쓰거나 2~3명까진 크게 무리 없더라구요
원드라이브는 용량 조금만 크면 동기화 오류를 마구 내뿜더라구요
from CV
로그인 하셨다가 용량 확인하시고 로그아웃 하심 됩니다.
이렇게 3년째 쓰고 있습니다 ㄷㄷㄷ
from CV
로그인만 해도 되나요? 로그인했는ㄷ 안늘어나요뭐 또 해야하는 것이 있나요?
w.ClienS
1년 이내의 최신 문서는 구글에, 오래된 것은 드랍박스로...
아.... 작년에 50기가 무료제공 행사할때 신청해서 쓰고 있는데, 새 해가 되었는데도 계속 50기가 지원되네요.. 어쩌면, 몇 번인가 갤3로 로그인해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네요.^^
#CLiOS
from CV
from CV
전 구글드라이브 씁니다. 동기화는 모르겠는데 속도가 일단 엄청 빨라서 좋네요 :)
from CV
클라우드기능까지 있는거라 용량 부담없이 마음껏 사용중이에요
핸드폰에 드롭박스 설치후 로그인 한번이면 추가 됩니다.
[삼성 + Dropbox Samsung 프로모션 행사 2015/1/14 48 GB ]
작년 초에 이렇게 받았네요.
그런데 아직도 유효한지 모르겠네요...
(본인 폰 아니고 잠깐 로그인만 해도 됩니다)
그것 같은 경우엔 사용가능한 일정 기한이 정해져 있더라구요.
갤삼을 쓰다 아이폰으로 넘어왔는데 한 일년? 지나니 만료되면서 원래 용량으로 돌아갔습니다.
w.ClienS
아쉬운점이라면 익스플로러는 지원을 하지 않는것정도인데 인지도가 많이 낮네요.
w.ClienS
그리고 그것과 별개로... 솔직히 저는 드랍박스 이외에는 취급하지 않습니다;;
드랍박스가 중심에서 대략 중립적으로 타서비스와 연결이 가능하기 때문에 드랍박스를 신뢰하는 편입니다. 구글드라이브가 그나마 대안이라고 생각하는데 하나의 특정 서비스에 종속되면 서비스 방향이 그쪽으로 될수밖에 없겠지요. 아이클라우드는 애플 플랫폼 이외에는 쓸수도 없는 쓰레기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용 NAS가 짱입니다.
드랍박스 > OneDrive > iCloud Drive > 드랍박스 로 돌아왔습니다.
Onedrive
+ 윈도우8 서버가 있는데 별도 앱 설치가 필요없고 윈도우에서 확장성이 좋았던 점.
- 심볼릭 링크를 쓰려니 몇몇 오류가 났는데 해결보려다가 포기
iCloud Drive
+ 맥북, 아이폰을 쓰기 때문에 OSX, iOS에서 확장성이 좋음, 가격이 비교적 쌈(쓰고있는 신용카드에서 청구할인)
- 동기화 갱신이 느림. 예컨대 맥에서 이미 파일은 아이클라우드에 업로드 완료되었는데, 아이폰 앱에선 바로 안보임.
Dropbox
+ 제가 겪은 위 단점들은 안생김
- 비쌈.. 그래서 초대, 갤럭시 프로모션 등을 일단 쓰고 있음
외장하드 사니, 원드라이브100기가 1년치,, 정도 무료로 줘서 업무용으로 사용중입니다.
과거 갤럭시를 이요해서 드랍박스를 썼을때가.. 제가 생각하기에는 최고였던거 같습니다.
윗분들 말씀대로, 요금제가 좀 중간단계가 있었으면 고민없이 결제했을꺼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