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속초여행은 언제나 즐거웠던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은 속초에 있는 동안 눈도 많이 왔었고, 그로 인해 설경의 설악산을 제대로 볼 수 있었습니다.
겨울 노천온천을 할때도 눈이 와서 기분이 매우 좋았습니다. 부모님과 저와 와이프, 동생네 부부 총 6명이서 다녀온 겨울 여행 간단히 정리 해봅니다.
■ 이동 루트
서울-속초 구간은 무조건 서울 춘천 고속도로 탄 이후에 국도로 가는게 최고입니다. (저희 부부는 서울에서 바로 출발해서 가평 휴게소에서 부모님과 동생과 합류 했습니다.동생과 부모님은 수원에 계셔서 각자 따로 출발했습니다)
서울 춘천 고속도로는 서종, 설악 등등이 상습 정체 구간이기 때문에 최대한 서울러서 막히기 전에 가야하는것 같습니다. 저번 주말은 설 연휴 이후 첫 주말이고 날씨도 좋지 않아서 상대적으로 전혀 막히지 않고 갈수 있었습니다. 서울과 수원 출발 시간 기준 8시에 각자 출발했고, 9시 10분 경에 가평 휴게소에서 합류했습니다. 평상시의 주말에는 한시간에서 30분 일찍 출발을 추천드립니다. 휴게소에서 여유있게 쉬고 아침먹고 해도, 속초에 도착한 시간은 11시 20분 경 정도 였던것 같습니다.
■ 총 일정
2월 13일 토요일~2월 15일 월요일의 2박 3일 일정이었습니다.
월요일의 경우 저와 와이프는 휴가를 냈었고, 동생네 부부는 일요일 오후에 서울로 갔습니다.
하루 휴가를 내서 주말을 여유있게 즐기는 여행을 하신다면, 전 금요일 휴가보다는 월요일 휴가를 추천드립니다.
월요일의 관광지의 여유로움은 정말 말로 표현이 안되는것 같습니다. 일단 월요일에 서울로 복귀할때의 쾌적한 컨디션이 보장되다 보니 여행 이후 복귀 해서 지치지 않는것 같습니다.
■ 숙박
회사 콘도로 고성 켄싱턴 비치와 설악 쏘라노 한화 콘도를 이용했습니다
□ 켄싱턴 비치
고성에 있고 바닷가에 바로 접해있습니다. (예약을 급하게 하다 보니 설악쏘라노는 넓은 평이 없어서 부득이 하게 2박을 다른 콘도에서 했네요) 켄싱턴 비치의 경우는 바닷가에 접한 점이 매우 좋아서 여름에 좋을것 같습니다. 로비는 인테리어를 새로 해서 매우 좋은데, 정작 엘리베이터나 객실 등의 컨디션은 별로 입니다.
제가 사용한 34평의 경우 방 3개, 화장실 2개의 컨디션인데, 발코니가 정말 정말 넓더군요.
이불이나 수건 등의 상태는 한화콘도 보다 못합니다. 샴프나 바디클렌져 전혀 없고, 비누 2개만 있습니다.
수건인심이 야박하다는 평가가 있던데, 34평은 부족하진 않았습니다.
1층에 애슐리가 있어서 조식 및 런치, 디너 뷔페에 활용이 잘 되더군요. 조식 뷔페가 1인에 9,900원인데 나쁘지 않았습니다. 종류가 많지는 않지만 있을건 다 있는 느낌입니다. 너무 큰 기대 안하면 가격대비 나쁘지 않은것 같습니다.
해수 싸우나가 좋다는 평이 있는데, 설악온천을 사용해서 이용 못해봤습니다. 투숙객은 1인에 6,000원 이라서 나쁘지 않을것 같습니다.
다문 콘도 주변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속초 영금정 및 회센터 이동은 10분 정도 걸리는것 같습니다. 속초 시내나 영랑호 이동은 10분 정도, 설악워터피아 까지는 15분에서 20분 정도 걸리는것 같습니다. 대포항은 이동에 30분 정도 소요될것 같습닌다.
□ 한화콘도
쏘라노 원래 명성 콘도 였던걸 한화가 인수 했었고, 리모델링을 한번 거쳤습니다.
리모델링은 제가 직접 설계 했었기에 보다 더 뜻깊은 곳이긴 합니다. 예산이 한정되어 있었고, 법규가 까다로워서 많이 고칠수가 없었습니다. 객실이 워낙에 많았고 기본적인 골격을 건드리지 못하다 보니 소극적인 리모델링을 했지만, 예산 한도 내에서 최선을 다해보긴 했습니다.
가운데 로비에서 배정받는 숙소로의 이동이 생각보다 멀어서 로비에서 체크인하고 숙소를 배정 받은 후 가까운 곳에 주차를 해야 합니다.
토요일 저녁때 차를 빼면 다시 주차하기 어려울 만큼 전면의 주차장이 부족합니다.
뒤쪽에 멀리 대고 걸어와야 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다.
침구나 객실의 컨디션은 켄싱턴 보다는 좋습니다. 관리도 잘 되고 있구요...편의시설도 더 여유롭죠. 다만 조식은 많이 아쉽습니다. 이번엔 안먹었네요. 설악 쏘라노에 숙박을 하면 설악산 가기도 좋고, 워터피아 가기는 더 좋죠.
워터피아는 카드 할인이랑 투숙객 할인이랑 비슷합니다. (투숙객 4인까지 되는것 같습니다 )
■ 설악 워터피아
겨울에 노천온천 가는 재미가 정말 쏠쏠해서 1년에 한번은 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특히 야외 노천탕에 몸 담그고 얼굴 시원하게 두고 있으면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일단 수영모나 모자를 쓰지 않으면 안전요원들이 뭐라고 하곤 합니다.준비해 가세요.
탕에서 탕으로 이동할때는 춥기 때문에 비치타월 가져가셔 온천수 적셔서 덮고 다니면 좋습니다. 대여도 해줍니다.
개인적으로 온천을 좋아하지만 오래하면 오히려 좋지 않을 수도 있어서 야간권을 끊고 들어가곤 합니다.
저녁 7시 부터 8시 반까지 한시간 반인데, 아주 살짝 부족한 느낌입니다만...나쁘지 않은것 같습니다. 야간권 할인 받으면 18,000원 입니다.
큰 튜브에 6명이서 타고 내려오는 슬라이드가 있는데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걸어올라가기 힘들어요...3번 정도 타면 지칩니다. ㅎㅎ 생각보다 무서워서 어른들은 못탈수도 있습니다. 전 너무 재미나가 탔습니다.
겨울 온천은 전 설악워터피아가 제일인것 같습니다. 파라다이스 도고도 좋지만, 설악산에 있다는 매리트가 큰것 같습니다.
■ 속초 음식
전 개인적으로 심심한 순두부를 좋아해서, 가면 언제나 학사평 순두부 촌에서 순두부 먹곤하는데... 원조 김영애와 초원 순두부를 갔습니다. 원래도 김영애 순두부를 제일 좋아하는데, 속초에 사시는 지인분이 초원순두부도 추천해서 둘다 먹어봤습니다.
김영애 순두부에서 아쉬워 하는 부분은, 반찬이 부실하다와 순두부가 심심하다 정도 인것 같은데 원래 순두부가 심심한 음식이고 자극적이지 않아서 저는 너무 좋아합니다.
먹고 나면 속이 너무 편해요. 그리고 반찬이 심플하다면 심플한데, 하나 하나가 잘 되어 있고 자극적이지 않고 잘 어울립니다. 김영애순두부는 메뉴도 딱 하나 뿐입니다.
두집다 순두부는 8,000원입니다. (들어간 재료비에 비해서는 비싸단 느낌입니다만, 전체적으로 비싸다는 느낌은 전 없습니다)
초원 순두부는 반찬도 더 많고 조금 더 자극적이고, 황태 구이부터 해물순두부, 모두부, 묵무침 부터 메뉴가 굉장히 많습니다 순두부만 시켜도 주는 모두부가 맛있긴 합니다. 그리고 순두부 자체가 더 뜨겁게 나오는 점은 좋은데. 기본기가 부족하다는 느낌입니다. (김영애 보다)
따라서 취향에 따라서 두집중 한곳을 가면 좋을것 같습니다.
초원 순두부 건너편에 김삿갓 막국수도 좋았습니다.
원래는 고성에 백촌막국수를 몇년전부터 다녔는데, 이번에 속초 지인이 추천해서 김삿갓 막국수 가봤습니다. 6명이서 조식을 든든히 먹고 점심때 가서 조금만 시켰는데, 전혀 불평도 없고, 오히려 먹어보고 더 시키라고 하며 메뉴를 적게 시켜도 눈치 주지도 않고 친절했습니다.
6명이서 막국수 곱배기 3개에 모두부 만 시켰습니다.
동치미 국물 기본의 막국수는 맛있습니다. 메밀의 함량이 높아서 면이 조금더 잘 끊어지는데 식감이 좋았습니다.
모두부는 맛있어서 한개더 추가했습니다
동치미 국물 자체의 시원한맛은 백촌막국수가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만 여기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최근의 백촌막국수의 동치미 국물의 상태를 몰라서 여기가 훨씬 낫다라고 말하기 어렵네요.
백촌의 동치미 국물은 조금 편차가 있습니다.
청초수 물회, 봉포 머구리 물회 둘중에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청초수 물회를 갔습니다.
속초 지인분이 여기 가자고 해서 갔습니다.
물회도, 섭국도 다 만족스러웠습니다. 성게비빔밥은 조금 비리긴 했습니다.
물회는 최고였습니다. 청초수 물회도 봉포 머구리 물회도 둘다 엑스포 공원옆 택지개발 지구에 신축건물로 잘있습니다.
두 건물이 바로 붙어있습니다. (물회 12,000원, 섭죽 10,000원 정도 했던것 같습니다)
겨울이고 일요일 밤에 가서 줄도 안서고 바로 먹었습니다. 둘 중에 사람 적은곳으로 가면 후회는 없을것 같습니다.
문제의 만석 닭강정
솔직히 이걸 왜 먹는지 모르겠습니다 ㅡ,ㅡ;
다들 너무 맛집이라고 해서 맛없다고 하면 이상한 놈이 되서 맛있다고 하는거 아냐? 라는 느낌이 너무 강한 집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뼈있는 닭강정을 싫어해서 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가격도 안싸고, 식어서 먹는거라고 하지만, 닭의 살 자체도 푸석푸석하고, 딱딱하고 이게 왜 유명한지 정말 정말 정말 이해가 안되는 음식입니다. ㅡ,ㅡ; (저만 이상한가요?)
속초 지인분이 친히 포장해서 사들고 오셨습니다. 억지로 먹었습니다. ㅡ,ㅡ;
황가네찜(생선찜)
속초 지인분이 생선 구이 말고 생선찜을 먹으라고 해서 간 집입니다.
개인적으로 생선구이집을 몇번 가봤는데, 가격도 저렴하지 않고 귀찮기도 하고 어쩔땐 비리기도 했습니다. 한번쯤은 가볼만 하다고 생각했지만, 속초가면 무조건 생선구이 먹어야 한다는 생각은 안드는 음식입니다.
생선찜은 좋았습니다. 지인분이 오시기 전에 도착해서 모듬찜을 시켰는데, 가오리 찜이 제일 맛있다고 오셔서 말해주셨습니다. 양념이 참으로 맛있었습니다. 도루묵도 알이 꽉 차있고, 모둠이라 가오리도 있고 갈치도 있고, 다양하게 있어서 좋았습니다. 여긴 다음에 또 가고 싶은 집이었습니다.
6+2인이서 중짜 2개 먹었습니다. 6~7만원정도 였던것 같습니다.
■ 총 비용
1박은 6인, 1박은 4인이 있었네요. 가족이 술은 먹지 않습니다. 식사비랑 콘도비용, 온천비용, 왕복 이동 비용 다 포함하면 70만원 정도 사용한것 같습니다. 콘도의 경우 켄싱턴 34평이 16만원 가량, 한화콘도 20평대가 8.8만원 이었습니다. 인원이 많다보니 밥먹을때 돈이 생각보다 많이 듭니다.
가끔은 이걸 먹으러 속초여행 잡을정도로 저희 온가족이 좋아합니다... 안드셔보셨으면 한번 들러보세요...
저도 한곳 추천드리자면, 중앙수산시장 주차장 건너편 순대국골목에 88순대국도 괜찮더라고요^^
여기 아는 분 만나기 힘든데 반갑네요..ㅋㅋ 요즘엔 괜히 맛집프로에 소개되서 먹기 힘들어질까봐 걱정되네요...ㅎㅎ
#CLiOS
저도 아쉽습니다. 속초 사시는 지인이 감나무집 옹심이도 추천해주셨어요. ㅎㅎ
#CLiOS
#CLiOS
본문에 언급된 쏘라노 콘도에서 묵었구요... 설악 워터피아도 이용했습니다... 애아빠인 친구놈과 함께 워터 슬라이드를 몇번이나 탔는지 모릅니다... ㅋㅋ(애는 안보구...;;;)
내가 애를 볼테니 마눌님이랑 타고 오라고 보내긴 했습니다... 제수씨도 재밌어 하더군요... 나중에 친구놈과 대여섯번 더 탄것 같습니다...
팁을 적자면 여자와 같이 타는것 보다는 남자들 무리와 함께 타는게 더 재밌습니다... 남자들 무리와 함께 타니까 무게 때문인지 떨어지는 가속력도 더 빠르고, 더 높이 올라가더라구요...
청초수 물회에서 섭국과 물회, 비빔밥을 먹었습니다... 섭국은 처음 먹어보는데... 이게 맘에 들더군요... 제 스타일이었습니다... ^^;
순두부, 막국수, 닭강정은 못 먹고... 인근 항에 가서 회 뜨고, 꽃새우 사서 콘도에서 먹었습니다... 꽃새우 맛있네요... 비싸긴 하지만, 부산 같은 곳에 비하면 훨씬 싼편이고...
친구 덕분에 재밌게 놀고 왔습니다...
정말 벽타기를 어찌나 많이 하던지..정말 재미나게 타고왔었지요...ㅎㅎ
가짓수는 적지만 하나하나 버릴것 없이 다 맛있고 완벽한 맛이더라구요
그 중에 황태채는 정말 너무 맛있어서 따로 파는지까지 물어봤는데 아니라고 하셔서 아쉬웠던 기억이..ㅜㅜ
암튼간에 속초는 정말 좋은 곳입니다.
결혼하고 벌써 세번이나 방문했는데 갈때마다 아쉬워요. 모자라게 먹은것 같아서..ㅎ
사람들이 반찬이 부실하단 얘기를 많이 하길래, 난 좋은데..왜 그러지? 라고 생각했었어요
초원순두부를 가보니 김영애순두부의 기본기와 구성에 새삼 놀라게 되었어요
옛맛을 조금씩 잃어가는거 같아 조금 아쉽습니다만
맛있긴 합니다.
백촌 다닌지 7~8년은 된것 같네요. 처음 갔을때의 감동은 정말 최고였는데...흑
인터넷에 뜨기전 거의 10년 전부터 다닌곳인데(1년에 적어도 3~4번은 먹으러 속초까지 갔었다는!)
최근 3~4번 방문후... 포기했습니다. 양념 맛도 변하고... 해물양도 많이 줄고...
최근에는 속초 사람들은 봉포머구리 보단 청초수 무회를 간다고 하시더군요.
그런데 큰 차이는 없대요...예전이 진짜 좋았죠...
바다와 산을 좋아하는데... 나물과 물고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관광은 좋아하나.. 식사때가되면 우울해지는데..
소개해주신 메뉴들 거의 다 맘에 드네요 ^^
제가간 곳은 외옹치 항입니다. 작고 바다구경하기에 괜찮았습니다.
김영애 순두부는 최고더군요
반면 봉포 머구리는 최악이었구요
from CV
특히 곰치국은 정말 복지리에 버금가는 극강의 해장국 입니다.
그리고 닭강정은 일단 어느집인지가 중요한게 아니고 물엿코팅이 잘 말라야 하는게 관건인것 같습니다. 눅눅해지면 끝입니다. 이건 라조기도아니고 양념통닭도 아닌 맛이 되더군요..
속초에 있는 집에서는 차라리 중앙닭강정이 맛있더라구요.. 하지만 영월시장에 있는 닭강정집 추천합니다. 맵고 중독성있는 맛입니다.
두번쨰사진은 어디쪽에서 찍으신건가요??
늘 청초호만 가보다가 영랑호 처음 가봤는데...좋더군요...날씨 더 좋아지면 호수가 산책하면 최고로 좋을것 같아요
개인 취향따라 다르지만 시장닭강정(만금닭강정)이 만석닭강정보다 맛있습니다.
속초에 '이모네식당'에 가오리찜 맛있습니다.
아바이마을에 '옛날식당' 사장님 친절도 역대급이며 순대국 시키면 비빔밥 해먹을수 있게 나오는데 이게 진짜 최고봉입니다. 순대국은 그저 그런 느낌인데 비빔밥 먹으러 일부러 주문을.. 같이갔던 지인들중 맛없다할사람이 없을정도.. 강추합니다. 잘 안알려져서 사람 많이 없는데 테이블이 적어서 자리가 없을수도 있습니다.
물회 '봉포머구리' 많이 가시는데 고성 가진항쪽에 '광범이네' 있습니다. 저는 먹어본데중에 여기가 가장 맛있더라구요. 근처에 부부회집도 유명한데 거긴 별로..
막국수와 수육은 그래도 '백촌막국수'가 가장 맛있지 않나 싶네요.
백촌쪽에 '녹원식당' 순대국 맛있게 먹었는데 다른 음식도 맛있다고 들었습니다.
회는 가장 싸게 먹으려면 속초수산시장 지하에서 사드시는게 제일 싸구요, 바다보면서 먹으려면 외옹치 추천합니다.
여행을 많이 다니진 않았지만 속초 쪽 여행이 개인적으로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만석닭강정은 저도 별로였어요.
댓글들 정보도 좋네요. 다음에 갈 때 참고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