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Rise of the Tomb Raider, 이하 라오툼이라 부르는 리부트 툼레이더 2 의 엔딩을 봤습니다.
툼레이더 리부트도 매우 훌륭한 게임이었는데, 뭐랄까?
자유도는 부족하지만, 적절한 퍼즐, 적절한 액션, 적절한 파쿠르, 적절한 게임성, 적절한 스토리
뭐하나 완벽하다고 보긴 어렵지만, 또 그렇다고 뭐하나 빠진다고 보기도 어려운
적절함이 융합되어 훌륭한 게임을 만들었다고 생각하는데요.
툼레이더 리부트를 너무나 재미있게 플레이했고,
전 2회차 플레이는 사실 어떤 게임이던 거의 하지 않습니다.
뭐 한번 깼으면 됐고, 스팀에는 게임이 무궁 무진하고, 시간은 항상 한정적인데 굳이 또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인데요.
그래도 툼레이더 리부트는 라오툼 플레이 하기 전에 (1월 29일 오픈이라) 한번 더 플레이해서 2회차까지 플레이를 했네요.
그 만큼 라오툼에 대한 기대가 컸구요.
일단 툼레이더 리부트의 장점은 다 가져왔습니다.
형식은 거의 비슷해요.
다른건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되는데, 몇가지 차별점이 있습니다.
스토리 연출에서 툼레이더 리부트는 그냥 쭉 일직선으로 나열했다면
라오툼은 영화 같은 연출 기법을 사용해서 시간을 앞 뒤로 재배열한 부분들이 있어요.
하지만 뭐 그렇다고 해서 엄청난 연출이나 그런건 아니구요.
중간 중간 스토리 영상이 추가 되어 게임이 진행됩니다.
가장 큰 차이는 무기와 장비의 업그레이드 인데요.
무기야 사실 업그레이드 된 무기를 안쓰면 그만이니 패스하고,
장비의 부분은 좀 더 먼거리를 중간에 갈고리를 이용해서 도약할 수 있다던가
활을 이용해서 타잔처럼 건너간다던가 하는 그런 장비들입니다.
어떻게 보면 툼레이더 리부트와 그냥 거의 비슷하다고 보면 될 것 같아요.
마찬가지로 크게 자유도 없고, 적절한 게임성과 적절한 퍼즐, 적절한 액션, 적절한 파쿠르의 게임입니다.
스토리는 1편이 나쁘다고 보긴 어렵지만, 뭐 그렇다고 엄청 뛰어나다고 보기도 어려운 그냥 뭐 그런가보다 정도의 스토리라면
라오툼 역시 뭐 그냥 그런가보다 정도의 스토리입니다.
다만 1편은 갑자기 배타고 뭐 일이 시작되었다면
라오툼은 어렸을때부터 이런 스토리가 있을것처럼 만들어놨다고 할까요?
엔딩 장면에서 나오는걸 보면 Trinity 와 연결된 툼레이더 3편의 게임이 나올 듯 합니다.
대단한 게임이고, 매우 좋아하는 게임이고, 재미있게 즐긴 게임입니다만
사실 툼레이더 리부트에 비해서 배경만 달라진 셈이라 딱히 뭐라고 평을 쓰긴 어렵네요.
특히나 새롭게 생긴 전투 장비 (무기), 자원들 같은 부분들은
어려움 난이도로 했는데도, 자원이 남아돌고 일발 일살 할 수 있는 무기들이 많이 생겨서 오히려 전투의 재미면에서는 조금 반감 된 느낌도 있습니다.
툼레이더의 전통이나 원작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냥 상식적으로 어쨌든 연약한 여자가 파쿠르를 통해서 뭔가를 해결한다는건 이해하겠는데
람보처럼 돌진하면서 일발 일살 하며 싹 쓸어버리는건 좀 그렇지 않나? 라는 생각도 들구요.
오히려 전투면에서는 전편이 더 낫지 않았나? 싶습니다.
특히 독화살은 뭐 쏘면 그냥 다 죽더군요. 그것도 모여있으면 모여있는 애들이 한번에 다 말이죠.
투석기를 쏜다던가 하는 몇가지 새로운 방식이 있지만, 대단하진 않으며
퍼즐 역시 전편에 비해서 딱히 더 많다고 하기도, 적다고 하기도 뭐 그냥 비슷합니다.
다만 마지막 미션을 향해 가는 태양어쩌고 지구본 같은 뭐 그런 시스템 퍼즐은 복잡하진 않은데 비주얼이나 방식은 좋았던 것 같아요.
플레이타임은 맵 전체를 구석 구석 까진 아니고 즐길 만큼 즐기면서 엔딩보니 13시간 쯤 되었습니다.
볼륨도 툼레이더 리부트와 비슷한 것 같아요.
그래픽은 좀 더 좋아졌고, GTX980 + QHD 에서 거의 올 풀옵으로 진행했는데
이번에 980ti + QHD 144hz 게이밍모니터로 변경해서 다시 한번 2회차 플레이때는 올풀옵으로 다시 돌려봐야겠습니다.
훌륭한 게임입니다만, 툼레이더 리부트에 비해 큰 차별성이 없다고 봐서 평가를 아주 후하게 주긴 어려울 것 같구요.
마지막으로 단점 하나 꼽아보면, 리부트때 분명히 예뻤던 라라가 라오툼때는 왜 아줌마로 역변했는지...
서양인들이 노화가 빨리 온다더니 그래서 그런가, 여튼 그게 제일 아쉬웠네요.
구매하실분들은 스팀에서 사지 마시고, cdkeys 사이트나 g2a 같은 리셀러 사이트들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전 cdkeys 에서 예판으로 $33 에 구매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패드로 하는게 좋나요?
게다가 리부트의 라라가 얼굴이 좀 더 이뻐요.....ㅠㅠ
뒷태는 라이즈가 조큼 더 디테일하달까...흠흠 그렇습니다.(신사력폭팔)
연관성은 없습니다만, 게임이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리부트 하시고 라오툼 하시면 될 듯 합니다.
조나라는 캐릭터가 나오는데, 물론 몰라도 상관없습니다만 조나는 리부트부터 나오거든요.
특히 리부트가 훨씬 싸기 때문에 ($10 이하로 구매 가능) 리부트 해보시고, 취향이 맞으시면 라오툼 세일하는거 찾아서 구매하시면 될 듯 합니다^^
패드로 하셔도 상관없고, 키마로 하셔도 상관없습니다.
전 키마가 훨씬 편해서 키마로 하는 편입니다.
정말 3D 안경 끼고 재밌겠 네번인가 엔딩을 봤는데요. ㅜㅜ
리부트는 그냥 스토리만 달려도 13~14시간 걸렸던 것 같고, 라오툼은 꽤 디테일하게 돌았는데 12시간에 끝났으니까요.
980ti 로 돌려보진 않고, 980 으로 돌려봐서 극한까지 옵을 끌어올려보진 못했습니다 ㅎㅎㅎ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