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많이 식었으나 한때 한국 커뮤니티에서 예상외로 인기를 끌었던
유로 트럭 시뮬레이터 2의 후속작 아메리칸 트럭 시뮬레이터가 출시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유로 트럭 2를 재미있게 해서 모든 DLC를 구매할 정도였고
하드 트럭도 재미있게 했다 보니 아메리칸 트럭 시뮬레이터가 나오자마자
주저하지 않고 바로 구매를 했습니다.
막상 게임을 해보니 이건 후속작이라기보다는 스핀 오프 DLC에 가까운 퀄리티라서 실망을 많이 했습니다.
게임의 시스템, 인터페이스 등이 유로 트럭 2와 완벽하게 똑같습니다.
별도의 유통사 없이 한글화 발매가 된 이유가 전작의 한글화 소스를 그대로 가져온 덕분이더군요.
게임 자체가 유로 트럭 2에서 맵만 바뀐 게임인데다 지명이나 트럭 브랜드같은 명사는 어차피 영어 원문을 그대로 쓰니까요.
게다가 유로 트럭 2에서 맵만 미국으로 바뀐 게임 치고는 맵도 너무 적습니다.
현재 캘리포니아, 네바다 주만 있고 추후 무료 DLC로 애리조나 주가 추가될 예정이라
미 전역을 다 달리려면 최소 몇 년을 더 기다려야 할 것이고
트럭 라이센스도 2곳밖에 받지 못 해서 게임 내에서 2개의 트럭 브랜드만 나옵니다.
전작인 유로 트럭 2에서는 라이센스를 받지 못한 회사는 사명과 로고를 바꿔서 출시 후
추후 라이센스를 받는 방식으로 여러 트럭 회사를 게임에 넣었었는데 많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래도 전작과 비교해서 발전이 전혀 없는 건 아닙니다.
우선 배송 완료 후 주차를 할 때 배달지 입구에서 자신의 실력에 따라 주차 방법을 고를 수 있습니다.
주차 패스, 전면 주차, 후면 주차 이렇게 3가지 중 고를 수 있는데 난이도가 어려운 주차일수록 보상 경험치가 커집니다.
또 환경적인 부분이 많이 발전해서 유성이 떨어진다거나 네바다 주 사막에서 회전초 등이 굴러다니고
농가에서는 농약 뿌리는 비행기가 날아다니며 비행기나 헬리콥터, 행인 등도 많이 추가 되어 볼거리가 늘었습니다.
대도시의 경우도 축약해놓긴 했지만 전작과 비교해서 대도시 느낌이 나게 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이더군요.
물론 유로 트럭 2도 마지막에 나온 북유럽 DLC에서 환경적인 대격변이 있었기에 크게 놀랄 부분은 아닙니다.
또 신호 위반, 속도 위반, 역주행 등 벌금을 낼 일이 생기면 주변에 있던 경찰차가 사이렌을 키는 등 상호 작용도 생겼습니다.
다만 아쉽게도 경찰이 사이렌을 켜기만 할 뿐 플레이어에게 접근을 하지는 않습니다.
결론을 이야기하면 소소한 부분에서 변화가 있기는 하나 게임 자체가 전작인 유로 트럭 2를 그대로 활용한 게임이고
멀티플레이 모드도 있는 유로 트럭 2와 달리 컨텐츠로 즐길만한 게 너무 적어서 정가를 주고 사기에는 아쉬운 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후속작이라기보다는 전작과 연동이 되지 않는 DLC에 가깝습니다.
어느정도 주차 실력이 되시고 신호, 주행속도 등을 완벽하게 지키실 자신이 있다면
장거리 배달이 훨씬 유리합니다.
벌금을 최대한 안 내면서 돈을 모으신 후 가장 저가 제품이라도 자차를
구매하시는게 좋으며 대출은 개인적으로 권장하지 않습니다.
스킬의 경우 실력이 좋으시면 위험물 배달 특수 면허쪽을 먼저 찍는게 유리하고
아니라면 장거리 배달 등이 더 좋으실겁니다.
미국트럭은 다른 것 기대안하고 배경만 좀 더 다채로웠으면하는데.. 일단 지역이 너무 적어서 뭐라 하질 못하겠어요. 암튼 전작과 큰 차이 없어도 전 참 재밌습니다 ㅎ
Clien.net for WP
미 전체가 패치되는데 2년 이상 걸릴 것 같습니다.
사실 미 전체까지는 바라지 않고 동서 횡단만이라도 가능해졌으면 좋겠네요.
오히려 배달 완료시 전면 주차를 선택할 수도 있어서 입문 난이도 자체는 더 쉬워졌습니다.
도로나 교통 상태가 전작보다 조금 다양해지긴 해서 일반 도로 주행에서는
초보자 입장에서는 더 어렵게 느낄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이 게임이 어서 VR로 나오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