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31인치 4K 모니터 31MU97
01│후롤로구
바야흐로 뽀케이 시대가 성큼 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기존 풀HD가 약 200만 화소라면, 뽀케이는 800만 화소레벨입니다.
즉 같은 인치수의 화면이라면 4배나 더 밀집밀집한 장면을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가뭄에 콩나듯이 나오는 컨텐츠가 문제이긴 하지만,
요즘 슬슬 미러리스 카메라에서 4K 촬영을 지원하고 있으며
머 카메라 웬간한건 이미 천만화소를 다 넘기 때문에 감상하기에 충분히 적합한 상태입니다.
티비도 슬슬 나오고 있고, 컴퓨터 앞에 붙어사는 사람들을 위해서 모니터도 여러 출시되고 있습니다.
이미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4K 모니터는 50만원 이하에서도 만나볼 수 있을 정도로
생각 이상으로 멀지 않은 존재입니다.
저의 경우 주로 사진 촬영하고 편집하는 등의 작업을 하고 있는데
현재 사용하는 모니터는 QHD레벨의 델 30인치와 27인치 모니터입니다.
연말연초를 맞이하여 지름신이 강림하사 4K모니터를 갑자기 질러야된다는 사명을 받고
사전 조사에 착수. 아래와 같이 3인의 후보가 영입 리스트에 올랐습니다.
일단 사진 작업을 해야되기 때문에 ADOBE RGB가 지원되어야하고,
정확한 생상을 위해서 하드 캘리브레이션이 되어야합니다.
더불어서 현재 이미 30인치 모니터가 메인이라콤서리 적어도 30인치 이상의 스펙이 필요합니다.
- 델 UP3216Q: 31.5인치, 16:9, 200만원대
- 삼성 U32D97: 31.5인치 16:9, 150만원대
- 엘쥐 31MU97: 31 인치 19:10 100만원대
요렇게 3인방이 있는데
제가 델을 대단히 사랑하지만 가격이 헬인지라 제외하기로 했고,
삼성이 눈앞에 아른거렸지만 50만원 남는 돈에 떡국에 소고기를 더 넣어보자는 심정으로
엘쥐를 선택.
엘쥐는 좀 특이한 패널을 사용합니다.
남들은 3840 x 2160 px의 UHD 16:9인데 비해서
요넘만 4096 x 2160 px의 디지럴 시네마 19:10 (또는 17:9)입니다.
티비의 경우는 UHD로 거의 표준이 굳어가고 있고,
영상 작업에는 19:10으로 되어 가고 있습니다.
웬지 256PX정도 더 이득같은 느낌에 엘지를 구입.
02│디자인 & 패키지
요 부분은 사진이 많은 관계로 제 블로그를 참고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blog.naver.com/olivepage/220584572236
03│장점
■ 31인치 + 19:10의 넓은 공간
기존에 24나 27인치 모니터를 쓰시는 분이라면 이 광할한 공간을 어떻게 써먹어야될지 고민이 될 정도로 넓습니다.
웬간한 화면에서 듀얼 모니터는 필요없을 정도입니다.
물론 저는 이미 16:10의 30인치 모니터를 쓰고 있었던 지라 쉽사리 적응
할 줄 알았지만 QHD에서 4K로 넘어가는 적응 기간은 생각보다 길더군요.
그 이유는 단점에서 이야기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해상력
사실 4K로 간 가장 큰 이유는 유사한 화면 사이즈에서 더 늘어난 픽셀로 인하여
사진 편집과 감상에 더 유리해지기 때문입니다.
같은 사진을 보더라도 확연할 정도로 QHD보다 4K가 깔끔하게 떨어지는 맛이 있습니다.
아쉽게도 계측을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는 환경이 안되어서
확인하기 어렵지만 독일 리뷰를 보니 화질은 괜찮습니다.
■ 어도비 RGB 지원
광색역 모니터이기 때문에 SRGB는 물론 어도비까지 지원합니다.
제조사 말에 따르면 99.5%까지 커버 가능하다고.
*어도비 RGB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캘리브레이션을 해서 ICC 파일을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ICC 파일 자체가 SRGB로 해놓고, 모니터 사전 세팅값에서 adobe rgb로 설정하면 색이 제대로 출력되지 않습니다.
즉 해당 색역에 맞는 것을 보기 위해서는 모니터-컴퓨터-소프트웨어가 모두 하나의 프로파일로 소통되어야합니다.
■ 10비트 지원
장점이지만 사실 큰 의미는 없습니다... 크흑
왜냐면 이걸 활용할라면 엔당은 쿼트로나 암당은 파이어 프로 정도의 워크스테이션 그래픽 카드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10비트 환경을 구축하기가 생각 이상으로 까다롭기 때문에
장점이지만 실활용은 쉽지 않은 활용이죠.
■ 하드 켈리브레이션
사실 저에게는 이 기능이 가장 중요합니다.
참고로 이렇게 고가 라인업 모니터를 구매하면 무조건 집에서 캘리브레이션을 해줘야합니다.
일단 팩토리에서 기준 잡아주는 캘리를 하고 나오지만,
거기랑 집이랑은 환경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습니다.
(그냥 공장에서 나름 하나하나 신경써준거야 라고 받아들이는게 편함)
게다가 ICC 프로파일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으면
윈도우와 프로그램들이 색공간이 무었인지 알도리가 없기 때문에 모니터를 제대로 활용하기 어렵습니다.
(모니터 옵션에서 SRGB, ARGB 프리 세팅은 그냥 대충 이정도다를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응급 사용용이라고 보면 편합니다.
이거로 놓는다고 그 색공간으로 정말 보고 있는건 아님)
캘리브레이션은 소프트와 하드 두 종료가 있습니다.
둘 다 목적은 설정해놓은 값을 향해서 모니터를 세팅해주는 것입니다.
그 결과값은 ICC 프로파일과 모니터에 고스란히 적용되는 것이지요.
다만 소프트 캘리의 경운은 캘리브레이터와 소프트웨어가 모니터를 직접 컨트롤할 수 있는 권리가 없어서
본인이 직접 모니터를 쪼작 쪼작 만져줘야되지만,
하드캘리는 그냥 세팅하고 옆방가서 아이패드로 하스스톤 한경기 하고 나오면 다 완성되어 있습니다.
당연 정확도 역시 후자가 좋습니다.
이런 하드캘을 위해서 엘지가 나름 트루컬러라고 소프트웨어도 만들어 놓았는데,
제가 가진 i1rpo와 호환성도 좋고 잘 작동합니다.
■ 그럭저럭 편리한 인터페이스/안티 글레어
4방향 조그 + 1푸쉬 방향으로 그럭저럭 쓸만합니다.
USB3.0도 3마리 정도 마련되어 있고요.
그리고 프로 레벨 모니터 답게 당근 안티 글레어 코팅이 되어 있습니다.
쨍한 맛은 글레오보다 덜하지만 장시간 활용시 눈뽕의 위험성이 훨씬 없는 장점이 있습니다.
04│단점
■ 19:10
이 모니터의 최대의 장점은 다른 UHD 4K보다 256PX을 더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인데...
사실 이게 또 단점입니다.
왜냐면 대부분 우리가 접하는 컨텐츠는 FHD이던 4K이던 거의 다 16:9입니다.
동영상은 머 말할 것도 없고, 게임만 하더라도 대부분 16:9로 만들어놓고
좀 관대한 녀석들은 16:10도 지원합니다.
19:10 변태 비율을 지원하는 게임은 그렇게 흔치 않습니다.
더불어서 16:9를 감상하게 되면 좌우로 레터링이 발생하게 되어서
결국 31인치 모니터가 아니라 29.5인치 모니터가 되어버립니다.
삼성이나 델의 16:9 31.5모니터 대비로는 기본적으로 면적 자체가 작고,
16:9 컨텐츠로 보면 2인치나 손해보게 됩니다.
즉 컨텐츠 생상성 자체는 좋지만 소비에서는 크흑...
■ USB 위치, SD 슬롯 부재
USB가 모니터 뒤쪽에 붙어있어서 다루기 꽤 난감합니다.
보통 이런 모니터의 경우는 몇개는 뒤쪽,
몇개는 옆구리에 배치해서 활용성의 선택을 주는데
아쉽게도 요넘은 그렇지 않습니다.
SD 슬롯이 없는 것도 아쉬운 포인트.
■ 4K 자체의 문제
모니터의 문제가 아니라 4K 그 자체의 문제입니다.
사실 문제라고 보기 보다는 시기상조라고 표현하는게 좋겠네요.
기존 화면보다 한번에 처리해야될게 많으니 일단 컴퓨터 사양이 좋아져야 합니다.
풀HD에 엔당 GTX970에 쌩쌩 돌아가는 위쳐3를
풀옵션으로 해줄라면 980TI를 두마리 정도 이어 붙여주어야합니다.
이건 그렇다고 치고
현재 윈도우의 경우는 윈도우 10이라고 할지라도 고해상도 모니터에 대한 배려가 그닥 매끄럽지 않습니다.
맥은 꽤나 이전부터 이런 환경에 준비해서 해상력이 올라갈지라도 화면 자체는 거의 일정하게 잘 유지하는데 비해서
윈도우는 좀... 보면 촌시러워요.
이를 테면 4K, QHD 2개의 모니터를 동시에 운영하고
서로의 비율은 한쪽은 150% 확대, 한쪽은 100%로 해놓으면
양쪽간의 스케일에 대한 오류가 발생하여서 한쪽이 흐릿하게 (랜덤같음) 보이게 됩니다.
다행히도 둘다 125% 설정하면 괜찮더군요.
비율을 키워놓더라도 할지라도 프로그램마다 지원하는 범위가 제각각이다보니
4K의 빠릿한 맛보다는 저 픽셀을 인위적으로 키워서 보이는 흐릿함이 더 부각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구매하기 전부터 이런 안습 상황은 이미 QHD레벨에서조차 많이 겪어보아서 쉽사리 대응할거라고 생각했지만,
윈도우 10말고 11이 얼렁 나와야할듯.
05│에필로그
결론만 말하면 비싸지만 싼(?) 좋은 모니터입니다.
자잘한 단점과 OS상의 그래픽 처리등의 문제등이 존재하지만,
가장 사진 편집에 대한 화질과 편의성은 만족할만합니다.
다만 4K영상과 사진 편집을 하실 분이 아니라면
소비측면에서는 애매한 비율과 애매한 크기가 발목잡을 수 있는걸 감안해야됩니다.
*하드 캘리를 안하실 분이라면 이 모니터 구매가 별 의미가 없습니다.
역으로 말하면 이 모니터를 구매하신 분이라면 캘리브레이터를 구매하셔서 꼭 하드캘을 해주시는게 좋습니다.
혹시 이 모니터 구간별 색감이나 컬러편차가 괜찮은편인가요?
삼성처럼 16구간 분할 계측 보정이 가능한가요?
고로
1. 구간별 색감이나 컬러편차 ==> 계측치가 없어서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보통 이 정도 레벨 되는 제품이 구간별 색감이나 컬러편차가 심한 경우는 없습니다.
2. 불가능합니다. 다만 규일성 보정 옵션으로 어느정도 균일성 유지는 가능합니다.
34uc97은
- 4K 모니터가 아닙니다.
- 비율이 21:9로 듀얼 모니터를 사용하는 저에게 굳이 필요한 솔루션은 아닙니다.
- 곡면 모니터는 사진 작업하기에 좋은 솔루션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 ADOBE RGB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 하드 캘리브레이션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모든 면에서 고려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리스트에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이모니터 최근에 관심 좀 가지다가 말았는데
엘지에서 주는 기기가 아닌 i1 display로 하드캘리가 된다면 다시한번 알아봐야할 제품같네요
기대됩니다
엘지가 나름 호환성을 잘챙긴것 같습니다. 자체 출시한 캘리브레이터는 물론이고 스파이더나 아이원도 대부분 문제 없이 지원하더라구요.
#CLiOS
그리고 해상도 지원은 윈도우11 나와도 해결 안 됩니다. 윈도우10에서 이미 대책은 다 마련되어 있는데 프로그램들이 대응을 안 하는 거에요.
DCI라는 규격 자체가 나쁜건 아닌데 좀 애매모호하긴 하죠. 한편으로는 에이조 CG쪽의 같은 규격의 모니터가 있는걸 봐서는.... 일단 패널이 같다는데 만족을 해야될까나 이 생각 중입니다.
윈도우10도 기존 윈도우 대비해서는 압도적으로 좋은 성능이긴 하지만, 말씀하신대로 프로그램들 대응 문제와 더불어서 스케일링 버그도 좀 있는 상태입니다. 나중에 서비스팩이 나오거나 버젼업이 더 되면 지금보다 나은 모습이 되지 않을까나 기대 중입니다^^
DP 케이블 좌우 싱크가 가끔 풀리는 문제 빼고는 대만족하고 사용중입니다. 이거 지르고 나서 GPU도 더 지르게 되었다는게 함정이죠 ㅠㅠ
대부분 요즘 게임들은 4096*2160을 잘 지원 하는 편입니다. 기본적으로 안되는 게임들도 ini 수정하거나 바로가기 수정으로 대부분 되구요. 그래픽카드 제어 프로그램에서 좀 만져서 반토막 (2048*1080) 이나 3/4토막 (3072*1620) 같은 변태 해상도를 사용자 정의 해상도로 추가해 두시면 GPU가 좀 딸려도 게임 등에서 비교적 돌릴만 하게 플레이도 가능하더군요.
말씀하신대로 최신 게임들 특히 삼디게임들은 꽤 잘지원하는 편이긴 한데 아쉽게도 제가 주로하는 게임들은 대부분 미지원인게 많습니다ㅜㅜ
일반 소비자용 GPU에서 8비트 출력만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8비트 출력 전에 보정이 끝나는 것과 모니터에서 8비트 원본을 받아서 10비트로 보정해서 출력하는 것과는 미세한 차이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