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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마션 책 후기 - 스포주의, 영화를 보신분만- 26

2015-11-23 18:05:30 175.♡.254.116
잠냥

마션.jpg

THE MARTIAN , ANDY WEIR and, RIDLEY SCOTT

개인적으로 맷데이먼의 빠돌이 로써, 그의 영화로 이 작품을 알게되었고 매우 큰 기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영화의 개봉 전부터 기대가 너무 커서 실망하면 어쩔까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리들리스콧과 맷데이먼의 만남에서 실패가 더 이상하죠 사실.

아무튼 영화가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습니다. 비슷한 맥락의 영화인 아폴로13호 와 또.. 약간은 비슷한 맥락의 영화인... 캐스트어웨이 ..(두 영화 모두 톰행크스 형님의 작품이군요) 와 는 다른 영화를 만들어야 했을 리들리스콧에 해답이 뭘까 내심 기대가 컸는데, 그 나름의 해석이 개인적으로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화성이라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비쥬얼을 멋드러지게 보여준다던지 말이죠,

와트니가 쭈구려앉아 화성의 지평선 너머를 쫙 바라보는 신은 정말 ... 개인적으로 너무 ..으아..

개인적으로 그 신이 가장 좋았습니다, 혼자 남겨진 남자의 좌절과 미지의 세계의 광활함과....

아무튼,

영화를 두번봤고(세번 보고싶었는데 내려버렸떠군요), 두번다 너무 좋았습니다. 사실 저는 맷데이먼 그 자체가 너무 좋습니다 하악하악

아무튼 그렇게 영화를 우선 보고, 책이 너무 궁금해서 바로 원서로 구입해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어 번역판을 읽은 지인은 '이정도면 아마도 ..번역도 꽤 잘된것 같은 느낌인데?(원서는 읽지 않은) ..'

라고 하였지만

조금의 늬앙스 차이도 싫었기에

원서로 읽어나갔습니다.

책이 더 좋다, 영화가 더 좋다 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단언컨대

나는 문과생다 = 구지 책을 읽을 필요는 없을지도..

나는 뼈속까지 이과생 나는 남자다 = 책 무조건 추천, 책을 읽으시길 바랍니다.


저는 이과출신 예체능종자 입니다만 책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그 이유는

책에서는 약간 그 뭐랄까.. 과학적인 설명이라던지 과정이 좀 더 서술되는데요..

가령, 책에서는 와트니가 감자농장을 위한 물을 조달하기 위해 어떻게하면 물을 만들어낼까 하는? 이런 과정 과정에 과학적 디테일이 영화보다 좀 더 디테일하게 서술되어 있습니다.

이런 서술이 과학적 디테일에 관심이 없거나 지식이 없는 사람에게는 '뭔 개소리지 도대체..' 싶은 순간이 분명히 올만 합니다.

Co2 H20 가 어저고 저쩌고 질소가 어쩌고 저쩌고 불을 붇쳐야되는데... 영화에서는 마르티네스의 물품에서 찾아내서 슥 붇치지만.. 책에서는 뭐 스파크를 일으켜야되는데 .. 여기서 이걸 어쩌고 저쩌고 말이 깁니다..
. (영화에서는 펑 으악 .. 내가 뿜는 CO2를 깜빡함 하고 다시 바로 붇치지만 책에서는 꽤 깁니다 스토리가)

이런 서술이 저 장면 말고도 꽤나 여러차례 나오는데, 이래서 저는 만약 제 친구과 문과생이라면 구지 책을 추천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과학적인 디테일 뿐 아니라 산수도 엄청합니다 영화에서도 잠깐잠깐 간단하게 나오지만, 와트니는 영화에 나오는것 이상으로 계산을 철저히 해야만 했습니다, 작은 계산미스가 와트니를 죽일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죠...

영화는 문과생 이과생을 포함한 어머니 아버지 남녀노소 모두를 대상으로 만들다 보니 이런 과정을 좀 간략하게 만들어 낸 감이 있습니다 확실히. 감독의 선택이 좋았다고 보고요.

책을 읽음으로 또 한가지 확실하게 느낀건,

맷데이먼의 캐스팅은 200%, 퍼펙트 하다고 밖에는 설명이 안됩니다.

이렇게 유쾌하면서도.. 구수한 욕을 내뱉을 수 있는 배우가 얼마나 될까요? 제가 맷데이먼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누가 했으면 또 이렇게 잘 했을까 생각해 봐도 글쎄 잘 생각이 나질 않습니다.

책의 첫장을 피는 순간,

맷데이먼의 목소리가 자동재생 됩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말이죠, 나는 책을 읽고 있지만 맷데이먼이 비디오로 녹화해놓은 로그를 보고 듣고 있는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더 재미있었다고 생각하네요.

책에는 영화에서는 빠진 자잘한 깨알같은 개그요소가 엄청 나게 포함되어있더군요.
가령.. 영화에서는 와트니의 화성 기지가 갑작이 폭발하고는 자세한 설명이 없지만..

그런 상황 상황마다.. 극한의 상황과 와트니의 유쾌한 캐릭터가 정말 읽는 이로 하여금 폭소를 자아낼 수 밖에 없게 만들더군요.

개인적으로 저는 이과출신 예체능을 업으로 하는 인간이라서 인지

너무너무 재미있게,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어내려갔네요.

영화를 재미있게 보신 이과생이시라면, 문과생 이시더라도 조금 더 디테일한 스토리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책을, 가능하다면 원서로 읽어 보시는것도 괜찮을 거라 감히 추천 드립니다.

끗.
잠냥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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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e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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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6]
둥둥서리
IP 125.♡.139.180
11-23 2015-11-23 18:15:19 / 수정일: 2017-04-30 15:36:10
·
저도 영화 먼저 보고 책을 읽었는데, 논리적, 과학적 설명을 구구절절 늘어놓는 게 책에서 공대생 느낌이 물씬 나더라고요. 이 책이 한국에서 잘 팔리는 게 솔직히 좀 의아할 정도. 사놓고 안 읽거나 대충 읽는 사람이 많지 않을까라는 생각 들었습니다. 물론 전 재밌게 읽었지만^^;
곰띠팜
IP 218.♡.32.13
11-23 2015-11-23 18:18:17 / 수정일: 2017-04-30 15:36:10
·
영화 재미있게 보고 책읽고 있습니다. 이과생이구요... 영어가 짧아 힘들지만 꾸역꾸역 원서 읽고 있습니다.
사실 팟캐스트(빨간책방)에서 기본적인 내용을 알고 영화를 보고 책을 보니 짜잘한 재미가 있네요.
과학이 힘드신 문과생은 팟캐스트 참고하셔도 좋을거 같아요.

참 그리고 위의 "내가 뿜는 CO2를 깜빡함 하고" 는 "내가 뿜는 O2를 깜빡함 하고"가 입니다.
잠냥
IP 223.♡.204.2
11-23 2015-11-23 19:13:38 / 수정일: 2017-04-30 15:36:10
·
beomjoo님
오류수정 감사드립니다!!
#CLiOS
쑥과마늘
IP 14.♡.137.120
11-23 2015-11-23 18:30:00 / 수정일: 2017-04-30 15:36:10
·
한 번만 실수해도 죽는다는 극한의 상황에서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모든 행위의 근거를 찾으려고 계산하는 모습,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이 생기는 위기에서 심장 쫄깃한 느낌,
이러한 강박적인 상황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하는 농담들이
영화에서는 예능처럼 보여서 아쉽더라구요.

특히 로버를 타고 나왔을 때 화성이 너무 넓어서 며칠을 타고 가야 겨우 산하나 보였다는 부분이
영화에서는 너무 스케일이 작게 표현된 것 같아서 아쉬웠습니다.
remain1
IP 121.♡.22.57
11-23 2015-11-23 18:44:11 / 수정일: 2017-04-30 15:36:10
·
영화보고 책을 보니까 너무 세세하게 다 나오더군요..... 영화에서는 몇초몇초나오는게 책에서는 며칠을 연구한 뜻에 시도아닌 시도를 해서 성공을 하는 식인데...
rwsrwxrwx
IP 175.♡.36.148
11-23 2015-11-23 19:01:23 / 수정일: 2017-04-30 15:36:10
·
초딩 3학년 아들 녀석이 영화를 보고 책으로 읽고 싶어 합니다. 물론 번역서로요. 초딩 3학년이 읽어도 이해 가능 할까요? 코스모스 다큐나 인터스텔라도 재밌게 봤습니다. 어느 정도 이해했는진 모르지만요.
#CLiOS
잠냥
IP 223.♡.204.2
11-23 2015-11-23 19:11:51 / 수정일: 2017-04-30 15:36:10
·
rwsrwxrwx님
욕설이 어떻게 번역되었는지 확신이 없어서 걱정이 조금 되긴 하지만 같이 읽으면서 어려운 부분은 부모님께서 설명을 조금 보태시면 좋은 시간이 되지 않을까 하는 의견 드립니다
#CLiOS
sohwa2
IP 58.♡.183.150
11-23 2015-11-23 19:18:46 / 수정일: 2017-04-30 15:36:10
·
첫 문장 번역이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됐다라서;; 그 외에도 비속어는 좀 있습니다만 내용 설명 자체는 쉽고 자세히 풀어써서 정말 좋아할 것 같은데요?
kaverin
IP 211.♡.93.201
11-26 2015-11-26 11:12:30 / 수정일: 2017-04-30 15:36:11
·
아뇨, 전 초딩 3년생이 읽기엔 어렵고 지루할 것 같습니다. 글쓴님께서도 같이 읽고 설명해 주실 거라면 상관없지만요..뼈속까지 문과출신인 사람으로서 과학적 원리 이해가 어려웠어요.
늑대의눈
IP 221.♡.32.48
11-23 2015-11-23 19:01:45 / 수정일: 2017-04-30 15:36:10
·
내 호흡으로 나온 o2를 계산 못했다 인걸로 기억하는데요. 저도 재미있게 읽고 봤는데 개인적으로도 책이 훨씬 나았습니다. 리뷰 잘 읽었습니다.
잠냥
IP 223.♡.204.2
11-23 2015-11-23 19:12:53 / 수정일: 2017-04-30 15:36:10
·
늑대의눈님
제가 실수 한 것 같네요! 오류수정 감사드립니다
#CLiOS
sohwa2
IP 58.♡.183.150
11-23 2015-11-23 19:17:11 / 수정일: 2017-04-30 15:36:10
·
저랑은 조금 감상이 다르네요. 전 오히려 책이 거의 설명충급으로 쉽고 자세하게 풀어써서 과학적 지식이 전무한 사람이 읽어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반면 (너무 심해서 오히려 후반부 가면 좀 지루해지는 감이 있었습니다.) 영화는 초반부를 너무 스킵해서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는 "쟤 뭐하는거지?"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고 느꼈거든요. 아무튼 책이 정말 재밌다는 것에는 100프로 공감합니다!
KEN_Kim
IP 223.♡.219.65
11-23 2015-11-23 19:23:27 / 수정일: 2017-04-30 15:36:10
·
sohwa2님
문과 출신으로 저도 여기 한표. 영화보고 찝찝했던 부분들 책 읽으면서 (저도 원서로) 감탄하며 이제 곧 스키아피렐리로 가는 중에 스톰 만나기 직전이네요 ㅠㅠ
#CLiOS
잠냥
IP 223.♡.204.2
11-23 2015-11-23 19:23:52 / 수정일: 2017-04-30 15:36:10
·
sohwa2님
저도 그 과정이 오호 으흠~ 할 만큼 재밌고 좋았는데.. 제 친구 문과1이 책을 좀 읽더니 뭐 이런 설명이 장황하게 필요하냐며... 영화를 차라리 잘만들었네 라고 하더라고요 ㅠㅠ..
#CLiOS
다유리안
IP 175.♡.44.28
11-23 2015-11-23 19:28:03 / 수정일: 2017-04-30 15:36:10
·
글 잘보았습니다 책만보았고 영화는 보지못했는데 꼭 영화로 봐야겠군요 극장에서 못봐 아쉽습니다
혹시 부경지역에 사시나요?
잠냥
IP 223.♡.204.2
11-23 2015-11-23 19:34:40 / 수정일: 2017-04-30 15:36:10
·
김호구님
영화도 나름 괜찮습니다, 내년 초에 블루레이 발매 예정이더군요! 부경지역은 아닙니다 !
#CLiOS
빈델반트
IP 163.♡.36.39
11-23 2015-11-23 21:30:00 / 수정일: 2017-04-30 15:36:10
·
전 반대로 책을 먼저 읽고 개봉일에 영화를 보러 간 사람입니다.

물론 맷 데이먼을 좋아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책을 먼저 봐서 그런지 영화 보는 내내 책 내용이 생각나더군요.

'너무 설명이 부족해', '이 내용은 왜 빠졌지?', '여기서도 내용이 비었네'

물론 600페이지가 넘는 책 내용을 2시간정도의 영화에 모두 담는 것은 힘들었겠으나, 계속 책 내용이 생각나는건 어쩔수 없더군요..

특히 중국이 껴들어가는 정치적 이유나 마지막 신에 중국인 우주인이 있는 부분 등은 책을 읽지 않고서야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이기에 더욱 아쉽기만 했습니다.

그래서 전 책을 한 번 더 읽는 쪽을 택했었네요ㅎㅎㅎ
hyunxzin
IP 27.♡.211.12
11-23 2015-11-23 22:21:57 / 수정일: 2017-04-30 15:36:10
·
책 저자가, 블리자드 개발자라서.. 공대느낌이 물씬나는것 같습니다ㅎㅎ
고구마맛감자
IP 221.♡.83.1
11-24 2015-11-24 09:16:02 / 수정일: 2017-04-30 15:36:10
·
영화와 책 통틀어서 최고의 명장면은 이것아닐까요?ㅋ

(. Y .) <----- 이것 보세요 ㅈㅓ....
잠냥
IP 14.♡.47.40
11-24 2015-11-24 09:40:28 / 수정일: 2017-04-30 15:36:10
·
고구마맛감자님
이거 번역판은 어떻게 되어있나요?
#CLiOS
독도-강치
IP 182.♡.191.71
11-24 2015-11-24 09:35:47 / 수정일: 2017-04-30 15:36:10
·
책 먼저 읽었는데. 영화는 너무 간단하게 해결하는것 같아서 좀 아쉽더라구요. 근데 그걸 너무 길게 가져가면 지루했을지도...
리림
IP 203.♡.218.24
11-24 2015-11-24 11:16:56 / 수정일: 2017-04-30 15:36:10
·
책이 영화로 만들어졌는데도 불구하고 영화가 책과 동급이거나 더 뛰어난 경우는 정말정말.... 진짜 희귀한 경우죠.
기껏해야 블레이드러너 정도? 또 뭐가 있을까요.....
큰개미
IP 223.♡.234.194
11-24 2015-11-24 19:24:21 / 수정일: 2017-04-30 15:36:10
·
전 절대 동감하지 않습니다.
from CV
Origins
IP 112.♡.60.188
11-24 2015-11-24 12:16:37 / 수정일: 2017-04-30 15:36:10
·
저는 영화를 본 후 한글판을 읽었는데 몇몇 용어에서 거슬리는 부분이 있더군요(이공계출신임다) 간단한 검색만으로도 보다 적절하게 쓸 수 있었을텐데 아쉬웠어요. 그래도 이정도면 괜찮은듯요
자유
IP 108.♡.8.208
11-24 2015-11-24 15:00:01 / 수정일: 2017-04-30 15:36:10
·
저도 맷 데이먼 빠돌이 입니다. :)
본 시리즈 이후 정말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보았는데, 많이 늙었더군요. (ㅠㅠ)
큰개미
IP 223.♡.234.194
11-24 2015-11-24 19:23:44 / 수정일: 2017-04-30 15:36:10
·
영화는 전체적 줄거리 만드는데 급급하고 세세한 위기감이나 좌절, 멀굴리는 내용이 거의 빠져있지요. 에어리어4로의 이동 준비나 이동 중의 모험도 다 생략. 영화는 그냥 영화일뿐.지금 기억나는 장면은 영화에서 본 장면이 아니라 영화전 책 읽으면서 상상하던 그런 장면만 기억나네요.
from C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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