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자꾸 중고차 위주로 사용기를 올리게 되는군요.
기존 타던 SM520V 차량이 아무래도 연식과 누적거리가 있다보니 돈 달라는 곳이 한두군데도 아니고
무엇보다도 연비 문제때문에...LPI 차량을 알아보던 중 마침 제가 가진 예산과 딱 맞는 차량 하나가 있어
고향 방문도 할 겸 차량을 보러 엔카직영몰로 향했습니다.
차량은 08년식 로체 어드밴스 LPI 모델이구요. 사고차량입니다. 인수당시 99200km 정도의 적산거리였습니다.
※ 엔카직영몰 후기
1. 장점
- 대기업 간판인만큼 허위매물이나 이전비 등 각종 자잘한 비용등에 대해 눈탱이 쓸 일이 없다.
- 법적 성능검사 외 별도로 담당평가사가 특기사항등을 확인하고 정확히 고지한다.
- 정찰제
2. 단점
- 시운전 불가 (상품용 차량이라고 되어있는만큼 보험 문제 등등이 있겠죠. 다만 저 같은 경우는 주차장 내에서 시운전은 했습니다)
- 평균 시세보다 약 100만원 정도 가격이 높게 형성되어있음(각종 보증사항이라던가 브랜드 비용 등등 때문이겠죠)
- 비교할 수 있는 매물 수가 적음
제가 구입한 차량은 외부패널교환 이라고 해서 앞 양쪽 휀더 트렁크 교환된 차량이었는데 휠하우스나 엔진 등 차대 관련 부분은
손상된 곳이 없어 가성비를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구매했습니다.
어떻게 사고가 났는지에 대해서는 엔카에서 차량 매입 시 이전 차주에게 물어보지 않는 이상은 정확한 사고내용은 알기 어렵고
카히스토리를 통해 보험보상내용을 고지하여 대략적으로 큰 사고였는지 작은 사고였는지 정도 확인이 가능했습니다.
뭐 이건 어느 중고차 상사를 가도 해달라면 다 해주는 부분이니까 크게 의미가 없을 것 같구요.
저는 애초에 아예 그 차량을 저격(?)하고 갔기 때문에 리프트 띄워서 하체 및 누유 등 확인 하고 교환해야 할 곳 체크 후
각종 전장품 및 램프류, 기타 자잘한 고장이 없는지 확인 후에 바로 계약서를 썼습니다.
매장 도착해서 계약서 쓰려고 자리 앉기까지 대략 30분 정도? 쿨 하게 구매했습니다.
직원들도 다들 친절하게 응대하여 주었고요
무엇보다도 제가 사전에 딜러분에게 말하기를
'나는 귀찮은 거 매우 싫어하는 사람이고 구매 후에 서로 잡음 생기는 것도 매우 싫다. 인터넷 상에 올라온 상품설명 꼼꼼히 다 보고
여기와서 최종적으로 내가 본 부분이 정확한건지 확인만 잘 된다면 바로 구매할거다
그러니 어디가 어떻게 부족한 부분이 있고 이런 점은 가격대비 특장점이다 하는 것을 솔직하게 말해달라' 라고 이야기를 하였기 때문에
딜러분도 완전하게 정확하게 오픈을 다 해주셨고, 그런 부분에서 만족하였습니다.
다만 조금 아쉬운 부분이 몇가지 있었는데
차량 대충 훑어보자마자 자연스럽게 구매로 유도하려 한 점.
엔카 워런티 항목이 많아보이긴 하지만 실제 필요한 부분은 싹 빼버린 점.
이렇게 두 가지인데
저야 뭐 대충 좀 차를 알고 정보를 어느정도 숙지하고 갔기 때문에 큰 문제가 아닐 수도 있지만
차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이라거나, 여성분들이 구매하려고 가시면 얼떨결에 분위기에 이끌려 계약할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좀 들더군요.
저도 이제 겨우 본넷 까서 엔진쪽 훑어보고, 트렁크 까보고 실내 운전석 앉고 3분? 인가 있다가 계약하시죠 말이 나오길래
약간 짜증을 내면서 아무리 중고차라도 돈이 많이 들어가는 상품인데 꼼꼼하게 볼 시간을 달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제서야 아 죄송합니다 하면서 천천히 꼼꼼히 살펴보시죠라고 말을 하더군요.
아무래도 실적 문제 때문에 그런거겠죠.
그리고 몇년전에도 제가 엔카직영에서 중고차를 구매한 적이 있었는데, 그땐 엔카 워런티라는게 없었습니다.
매도비 항목으로 165,000원 받으면서 기본보증 20일에 1,000km 였던가? 엔진, 미션 부분만 보증이 된다고 기억을 했는데
엔카워런티라는게 생겼더군요. EW6, EW12 이렇게 두가지로 나뉘는데
각 상품당 설정된 보증기간 및 키로수에 한해서
엔진,미션, 각종 등화류, 실내 편의장비 등 고장발생시 수리비 500만원 한도에서 고객부담금 5만원 내면 엔카에서 보증수리를
해준다는 내용이더군요.
EW6가 180일, 10,000km, EW12가 1년 2만키로였던가 그랬는데
요 부분에서 좀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소형차 이상부터 EW6 가격이 32만원인가 그렇더군요.
어떻게 할까 하다가 보증대상항목이 생각보다 많아서 해놓는게 좋겠지 하고 EW6로 했었는데
차 인수받고 시내에서 좀 타다보니 얼라이먼트가 안맞아서 담당딜러에게 전화 하여 차량 매입시에 시운전 하시지 않으셨냐
얼라이먼트가 좀 심하게 안맞는 것 같다. EW6 선택하였으니 보증수리를 해달라고 했는데
약관에는 얼라이먼트나 조향쪽은 해당사항이 없어서 해드릴 수가 없다라고 말을 하더군요.
그래서 약관을 봤더니 조향관련은 조향기어쪽만 해당이 되고 나머지는 항목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제 돈 주고 얼라이먼트를 손봤습니다. 뭐 어차피 타이어도 교체해야했기 때문에 선택지는 없었겠지만요.
아무튼 보증항목이 좀 많아보이긴 해도 실질적인, 당장 중고차 구입 후 돈 들어가는 부분에 대해서는 해당사항이 거의 없기에
그 부분이 좀 아쉽지 않나 싶습니다.
※ 로체 어드밴스 LPI 600km 시승후기
연식은 08년식이고, 출고 당시 차량가액이 17,900,000원 SDLX 급이더군요(기아차 홈페이지에서 차대번호 입력 후 확인)
LPI 차량치고 전동시트에 스마트키까지 있어서 약간 횡재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대부분 로체 LPI 매물이 깡통이거나 깡통 윗등급이 많은데...특히 전동시트와 스마트키는 생각지도 못한 부분이어서
기분이 좋았구요.
간략하게 시승소감을 장,단점 구분요약해서 나열해보면 장점으로는
- 생각보다 하체의 느낌이 탄탄했다.(사실 현기차 하체는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아서....)
→물론 최근 차량들에 비할 바는 못 되지만, 전 정말 기대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장점으로 부각 될 수도 있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 핸들링이 경쾌하다
→날이 잘 선 칼처럼 정확히 꽂아주는 정도는 아니지만 요 정도면 NF보다는 확실히 장점으로 내세울만한 것 같습니다.
- 초반가속은 일품, 시내 운전용으로는 정말 큰 스트레스 없이 최고인 듯
- 7년전 차 치고는 실내 디자인이 최근 연식 차량들에 비해 크게 모자란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특히 계기반)
단점으로는...
- 시트의 폭, 너비, 착좌감 등등 정말 최악, 딱 스파크 1세대 시트의 그 느낌 그대로.
→ 제가 덩치가 좀 크고 하체비만(...)이라 그럴수도 있지만요. 진짜 자꾸 시트 바깥쪽 부분에 엉덩이 걸리고 너무 하더군요.
- 위 사항으로 인해 편안한 운전 포지션 잡기가 정말 힘듦
→ 어떻게 이리맞추고 저리맞춰 그나마 나은 위치를 잡긴 했는데 어디까지나 '그나마'입니다.
- 브레이크 페달의 위치가 애매하여 발을 바닥에 붙인 상태에서 엑셀 ↔ 브레이크 조작이 심히 골룸함.. 엑셀 밟다가 발 떼서
브레이크로 위치 옮기는 경우가 부쩍 많아져, 피로도가 매우 증가함
- 센터콘솔이 작고, 길이도 짧아서 팔걸이로써의 기능역할 빵점
→ 전 처음에 아반떼 콘솔 달려있는 줄 알았습니다.
- 옵션질의 향연이 마구마구 느껴지는 편의장비 부재
→스마트키 라던지 전동시트 정도 있음 조금 상위트림이 아닌가요? 계기반 조명조절 장치 , ECM룸미러, 핸들리모컨 부재에 전
매우 충격을 받았습니다. USB 단자 하나 파주는 것도 어려운지...당시 가격표를 한번 보고 싶은데 넷상에서는 찾기가 힘드네요.
- 계기상 속도와 GPS상 속도편차 대략 시속 10km
→계기상 속도 110km 일때 GPS속도가 98km 정도....어느정도 차이는 나는 건 아는데 이건 좀 심한거 같은데요..
- 각 단수별 기어비가 넓어서 연비주행에는 불리할 듯
→장거리 항속 외에 시내에서 항시 2천 RPM 이상 사용되더군요. 마치 고장난 스포츠모드 사용하는 느낌이랄까...중 후반에
치고나가지는 못하면서 RPM은 꾸준히 2천~3천 유지하는 거 보면서 좀 적응 안되더군요. 다만 중고차라는 점을 좀 감안해야할까요?
- 실내 소음 유입이 다소 있음
→ 후드인슐레이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타엔진 특유의 엔진음 유입은 어쩔 수 없는 모양이더군요. 게다가 누적거리도 있고하니
흡사 디젤차를 타는 듯한 착각도 듭니다.
-내가 택시기사가 된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제가 이 차에서 느끼는 가장 큰 비중의 단점입니다. 실내가 블랙하이그로시 우드 장식이건, 옵션이 있건 없건
내가 술 마시고 만취하여 오바이트 하기 직전에 손 흔들면 열에 아홉의 확률로 잡히던 로체 깡통택시의 그 느낌 그대로
생생하게 운전 내도록 느껴집니다.
부산택시기사님들의 운전습관 그대로 했을 시, 정말 내 차가 택시인 것만 같은 느낌이 팍팍 드네요.
미터기 목업이라도 하나 달아놓으면 그럴싸할려나요? ㅋㅋㅋㅋㅋ
※ 총평
엔카직영몰의 경우에는, 저는 뭐 사전에 대략적인 정보를 알고, 내가 저 차를 살거다 라는 마인드를 갖고 방문했기에
각종 절차나 고지사항 안내 등에 대해서는 크게 불만이 없었습니다. 나름 만족스런 거래였구요.
차량의 경우에는, 어디까지나 경제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결정한 차종이기에 다 감수할만하지만
생각보다 단점도 많이보이고, 또한 의외의 부분인 점도 몇가지 있어 조금 더 타봐야 만족인지, 불만족인지 알겠네요.
다만 현재 느끼는 점은, 생각보다 차가 컴팩트한 느낌이 있고, 두루두루 무난하기때문에 의외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부분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 거지같은 시트와 내가 택시기사가 된 것만 같은 그런 요상한
기분만 잘 억제한다면 말이죠....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랄게요.
단 한번 방문에 쿨거래로 바로 구입하고요. 강매라던가 불미스런 일은 없었습니다.
1년 뒤에 되 팔 때도 제가 구입한 가격에서 딜러 마진 받을 정도만 삭감해서 받더군요. 물론 단 한 번 방문했죠.
팔러가는 길에 왠 양아치들이 들러붙어서 똥차네... 헐값에 사준다네... 기분 상했던걸 만회했던 기억이 납니다.
엔카 차량 진단서랑 매매 계약서 잘 보관하세요. 나중에 엔카에 되파실 때 굉장히 유용합니다.
세금 부분 제외하곤 EW6 제외하곤 없네요.
택시 기사가 된것 같은.. 부분에서 격하게 공감합니다..
사당역에서 과천방향으로 정체구간 끝차선으로 지나갈때, 술취한 분 두분 태워본 경험 있습니다...그냥 문열고 타시더군요 ㅋㅋ
자동 문잠김 기능으로 당연히 잠겨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정체구간이라 속도가 안나서 풀려있었던듯 합니다.
대충 집방향이길래 친구랑 웃으면서 태워드리긴 했는데, 그때 생각나네요..
LPI 옵션이 휘발유 옵션보다 낮아서, ECM룸미러는 풀옵에서도 없었으니, 너무 서운해 마시고
USB랑 핸들리모컨는 30만원 중반대 오디오 옵션 추가로 넣어여 들어가는거라..그냥 사제오디오하시는 분들이 더 많았습니다.
스마트키 들어가면 상위옵션 맞고, 그래도 동시대 NF보다는 좀 실내가 괜찮습니다. 트랜스폼 나오고야 그나마 소나타가 좀 좋아졌지요...
RPM과 소음은 말씀하신대로 느끼시는 분이 많은듯 합니다.
특히 주행 소음은 죽여줍니다. 풍절음이 그냥 막 ㅋㅋ..엄청 빨리 달리는듯한 감성스피드를 체험할수 있지요..
저도 덩치가 있는(좀 많은듯 하네요)편인데, 전 시트가 마음에 들어서 계속 타고 있는데, 요즘 차들은 더 좋아졌는지 기대가 많이 되네요..약간 디스크가 있어서 옵티마타다가 로체 시승한번 해보고 바로 계약했습니다..
로체와 소나타 NF부터 차고가 확 높아졌습니다.. 이전세대 차들(소나타 ef, 옵티마)은 제 덩치와 디스크때문에 장시간 운전시 허리에 통증이 재발하더군요..
로체어드밴스 LPI LX2.0 최상위 트림에 풀옵션 모델을 22만 키로 타고 있는데(택시 아니구요,,, 그냥 지방 출장이 좀 많은 편입니다, ㅎ)
주로 고속도로 주행이 많아서인지 연비는 항상 리터당 8Km 이상은 나오네요..고속도로만 달리면 9km이상도 나오지만, 좀 밟는 편이라..
고속도로에서 작성하고 연비주행하면 10km 이상도 쉽게 나오긴 하더군요...
생각보다 컴팩트하다는데 느낌에는 저도 공감합니다.
차 외형이랑 많이 달라요..ㅎ
로체 최대 단점을 안쓰셨는데, 바로 전면 디자인이지요..
어드밴스 모델은 차주만 알고, 구형 로체와 분간이 안될정도니까요..
그 다음 로체 이노베이션은 뭐 같은차라고 보기 힘들정도로 달라졌으니,,,
디자인만 감내할수 있다면, 아직도 잘 굴러가고 정비에 큰 돈안들어가는 괜찮은 차인듯 합니다.
간만에 같은차 타시는분 글 보고 신나서, 주절주절 적고 갑니다.
다들 안전운전 하세요..
주행소음은 엔진소리 말곤 오히려 1세대 에셈보다
덜한 것 같던데요 특히 구에셈 사이드미러에서 들리는
풍절음은...아아...
내가 택시기사가 된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 여기서 웃었습니다.. ^^
안전운전 되세여~
차를 2대나 샀지만 리프트로 띄워볼 생각은 해보지도 못했는데..
리프트가 보이지도 않았구요.. 물론 자기들도 정비해야 할테니 어딘가 리프트가 있겠지만..
(조수석에 태워주더군요..)
띄워주더군요.
부천이나 인천가보시면 왜 중고차딜러들이 욕먹는지 바로 알죠.
정신건강 생각하서 중고차는 무조건 엔카 추천합니다.
최근 되팔때보니 트렁크도 교환했더군요.
직영도 무작정 믿을 순 없는것 같습니다. 구입하고 체크 또 체크 해봐야할것 같아요.
엔카직영에서 차량 구입하고 파실때 사고진단이 상이한 경우라고 하셨는데 어디 직영점에서 어떤 차량 구입하셨는지 알려주실수 있으신가요? 말씀하신 내용이 사실이면 담당자로서 상당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CLiOS
판매자분 당황 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