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 2001년 취득. 자동 2종(아줌마 면허)
당시 학원을 통해 필기 62-_-점. 합격
기능 95점 합격
도로주행 1차 불합격 : 우회전을 머뭇거리다가 탈락 ㅠ_ㅠ 그 후 다시 합격
그 뒤로 차를 몰 기회는 전무했고 그렇게 지내다 회사에 입사하고 나서 사내에서 잠깐 잠깐 몰았습니다.
회사가 어마어마하게 커서(;;) 나름 회사 내 임원주차장에 세워놓을 때는 쉬웠지만 30km이상 밟아본 적이 없고 건물간 움직이는 정도에 주차도 커다란 공터에 넣는 정도? 차는 SUV(싼타페) 였습니다.
사실 남자입장에서 운전면허가 있는데 운전을 못 한다는 것은 회사 업무입장에서 어찌보면 부끄러울 수도 있는지라...(사실 먼 거리도 걸어다녔고 사무직이긴 하지만 차를 급하게 몰아야 하거나 팀 워크샵같은 때 도움이 못 되는 부분은 ㅠ_ㅠ)
놀림아닌 놀림도 많이 받았고 차도 없는 상태에서 회사를 계속 다니려니 재미도 없어서 그냥 홧김에..사고를 쳤습니다.
결국 이번주에 이런저런 고민 끝에 제네시스를 업어왔고 바로 준비를 시작하기 위해 이리저리 알아봤습니다.
(원래 제 자신에게 주는 선물?로 외제차를 생각했었지만 주위에서 다들 욕하고 분명 긁어먹을 것이다..라는 악담을 해서...)
2. 연수학원
도로운전 연수방법엔 크게 3가지로 나뉘는 것 같았습니다.
A. 일반 자동차 학원
장점: 체계적인 시스템이 있음
단점: 가격, 장소, 최소 10시간
가격의 경우 3만원부터 시작했으며(시간당) 어떤 곳은 부가세(;;)10%까지 해서 최소 10시간기준 33만원을 결제해야만 합니다. 50분 수업에 10분 휴식으로서 이런저런 시스템을 통해 운영되는 듯 합니다.
저같은 경우 주말반을 하려 했기에 통학;;버스도 여의치 않았고 부가세 10%낸다는게 꺼림칙해서 포기했습니다.
B. 사설 자동차 연수 전문 학원
장점: 가격, 수강자 위주의 구성
단점: 밑에 나열
그러다 알아본 것이 사설 자동차 연수 전문 학원인데 접수를 하면 알맞은 강사가 배정이 되고 그 강사가 집 앞까지(원하는 장소까지) 차를 몰고와 연수, 그리고 다시 가는 방식입니다. 가격은 소형 22만원 중형 25 suv 27이었고 10시간 기준이었는데 이상하게 시간을 맞추려니 나중에 만나서 선생님이 알려준다고 하더라구요. 카드는 안 되고 부가세 10%따위의괴랄한 것은 없었습니다.
C. 지인 연수
장점: 가격
단점: 관계트러블. 자차 필요
친구가 해 준다고 했으나 사이가 멀어질 것 같고 예로부터 지인 운전은 아니배우는 것이라고 해서 패스했습니다.
조수석 브레이크도 없고요..
결국 예약끝에 오늘 첫 수업을 들었습니다.
선생님이 집 앞으로 오셨고 차에 타자마자 이런저런 설명을 들었습니다.
일단 학원에서도 50분 수업 10분 휴식인데 이를 몰아서 2시간 반씩 4번에 나눔. 하지만 학원과는 다르게 도로주행의 경우 따로 쉴 곳이 없기 때문에 2시간 반을 몰아서 수업. 즉 2시간 5분 수업후 25분 쉬는 것으로 갈음, 총 4번 세션.
여기서 좀 의아했습니다.
사실 틀린 말은 없는데 웬지 2시간씩 5번이 아니라 4번이라는 말에 좀 손해보는 느낌이 들었으나 휴식시간이 없다고 생각하니 또 말이 되는 것 같기도 하고....그래서 일단 ok
차는 로체가 왔고 노란차는 아니었으나 브레이크가 조수석에 있었습니다(선생님 발 밑)
기본적인 이론(20분)수업 끝에 실제 필드로 나가는데 ...으아 어렵더라구요
신경 쓸 것도 많고 속도도 그렇고 방지턱에 차선변경은 왜 그리 신경 쓸 것이 많은지..
특히 우회전에서 한 번 아픈 경험이 있다고 하니 우회전만 특별히 30분정도 세션을 넣어주셨습니다
우회전만 계속 하다보니 선도 밟고 어쩔 땐 너무 늦기도 하고...
나름 길이 들긴 했는데 우회전은 다시 연습해야 할 것 같았어요
도로폭이 도로마다 다르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나름 과감하게 엑셀을 밟을 땐 밟아야 한다.
브레이크는 서서히 밟았다가 서서히 놓아줘야 한다(갑자기 떼면 툭~ 하고 급정거가 됨)
이런 정도를 익혔고 2시간이 후딱 갔습니다.
그리고 인사드리고 대금을 지불드리고 왔네요.(10시간 세션을 한꺼번에 드리는 방식입니다)
어떻게 보면 굴당에서는 정말 기본적이라고 보실 수 있겠지만 저같은 초보운전자께 도움이 될까 싶어 쓰게 되었습니다.
내일 또 수업하는데 떨리네요.
회사까지 왕복 40km인데 2시간 세션에 충분하지 못 할 것 같아서 가 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내일은 좀 더 멀리 나가고 싶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서 부터는 잡담
ㄱ. 처음 신청할 때 차를 사셨냐 물어보길래 샀다고 하니 차 종을 물어보시더라구요.
그래서 제네시스라 하니 소형은 안 된다고 해서 중형을 추천. 25만원짜리 코스를 끊게 되었는데 나중에 온 차는 로체여서 약간 의아했습니다. 로체=아반떼로 알고 있었는데 나중에 지인께 여쭤보니 로체=k5라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2시간정도 타니 온돈이가 아팠습니다. 그래서 좋은 차를 타야 하나봐요
ㄴ. 또 운전하는데 초보운전 딱지를 안 붙였는데도 뒷 차가 배려를 해 주는 것에 대해 나름 감탄을 했습니다.
고수분들은 운전하는 걸 보기만 해도 얘가 초본지 아니면 경험이 있는앤지 다 아나봅니다.
ㄷ. 나름 초보들 필드나가면 욕도 많이 먹고 서러움도 많이 받을 것 같았는데 오늘 그런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ㄹ. 선생님께서 xx씨는 방어운전이 잘 되어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라고 칭찬아닌 칭찬까지 해 주셨습니다.(좋게 말하면 방어운전이지만 나쁘게 말하면 쫄아있다 정도? 직선을 달리고 있는데도 옆에서 끼어들려고 하면 저도 모르게 브레이크를 밟게 됩니다...정말 위험한 것인데..)
ㅁ. 차를 뭐 샀냐고 하시길래 제네시스라고 하니 수업중간에 계속
'제네시스를 타면 이런건~~'
'제네시스는 이게~~'
'제네시스.~~'
'제네~'
좀 민망했습니다...
(사실 차 샀다고 하니 주위에서 자꾸 제네시스 이야기를 해서 트라우마가 서서히 생기려고 합니다. 다들 소문내고 놀려서...)
ㅂ. 나름 제가 차도 중급(?)으로 했고 가격도 그에 맞게 지불한건데 선생님께서 보험은 들었냐라고 물어보셔서 들었다. 자차는? 자차도 들었다. 하니 어느정도 되니 내일은 자차로 해 보는 것이 어떻냐고 하셔서 일단은 no라고 했습니다. 브레이크가 없을 뿐더러 기름값도 그렇고 더 익숙해 질 수 있는 계기이긴 하겠지만 아직은 아닌 것 같아서 거절을 하긴 했는데 잘 한 것일지.... 주차도 걱정이긴 합니다..
나름 2시간 운전하니 피곤했는지 집에오자마자 동면을 취하고 나서 운동을 갔는데 사거리에서 버스랑 차랑 사고가 나 있더라구요. 저런 걸 보면서 저럴 땐 어떻게 해야 하나, 어떻게 피해가야 하나 걱정이 들었습니다.
마을버스를 타고 집에 오는데 빨리 차를 또 몰고 싶어지네요. 주차만 어떻게 된다면 지금이라도 나가고 싶네요 히히
- 운전이 피곤한 건 긴장해서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몸에 힘이 들어간 상태니까요. 좀 익숙해지면 피곤함이 줄 겁니다.
- 안전운전하세요.
10시간짜리 신청했는데 그냥 4시간만 결제하라고;;무지 신기했습니다 더해야 본인돈이 더들어올껀데..
저를 포함한 거의 대부분의 운전자가 초보운전 붙인 차에겐 양보하고 피해갑니다.
저 또한 초보운전 붙이고 다니면서 배려 많이 받았었어요^^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건 첨부하신 사진의 포르쉐처럼 초보운전 표시를 붙이시면 안될것 같습니다. 저렇게 붙이시면 룸미러(백미러) 시야를 가려요. 크지 않은 크기로 뒷유리 좌측 또는 우측 하단에 붙이시는게 그래도 시야를 덜 가립니다. 종이를 임시로 붙이고 룸미러를 보면 무슨 얘기인지 아실 수 있으실것 같습니다~
from CV
5시간은 강사차로 연습하고 나머지 5시간은 본인차로 연습하세요.
본인차에 익숙해져야죠.
언제나 처음은 어려운 법이지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