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라이~ 별게 다 사용기네.
라고 하실 분도 계실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자신의 경험과 느낌을 회원들과 나누는 게시판
전자기기 리뷰에 국한되지 않은 다양한 경험을
적어주세요." 라는 사용기 게시판 취지에는 어긋나지 않는 것 같아 한 번 써봅니다.
올해초부터 지금까지 꼭 써 보고 싶었던 사용기들이 몇 개 있는데 이것도 그 중 하나입니다.
미국 서부 여행기, 스페인 여행기, 게임라이프 시작기, 결혼생활기, 그리고 다음 달 미국 동부 여행기까지.
시작 전 얘기는 여기까지만 하고.. 한 번 시작해 보겠습니다.
1. 첫만남
전 당시 파릇파릇한 대학 1학년이었습니다.
신입생 400명 중 정확히 6명 여학우가 있는 기계공학부(추후 컴공으로 전과) 학생으로써 꿈과 낭만의 대학생활을 하던 중..
아버지가 전화를 하셨습니다.
"성당에서 교리교사를 모집한다는데, 사람이 많이 부족하다더라.. 내가 니 이름 적었다".
"네?? 아부지?? 아부지???"
..뚜뚜뚜..
그렇게 아버지의 일방적인 신청에 힘입어, 신부님과 통화를 한 후 일단 성당에 한 번 나가보기로 했습니다.
아.. 전 원래 신자였지만 굉장히 열심히 다니는 건 아니었고.. 교사를 할 생각은 없던 상태였습니다.
그렇게 처음 나가서 신부님과 면담을 하고.. 학생들을 만나보는데...
첫 눈에 반한다는 말이 굉장히 식상하고.. 그런 게 어딨어? 라고 하는 분 계실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저에게는 그런 일이 일어났습니다1). 상대는 중학교 3학년 학생2)이었구요.
당연하게도 제가 어떻게 해 볼 수 있는 상대는 아니었지만..
일단 못 이기는 척.. 신부님에게 수락의사를 밝히고, 교리교사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또 우연하게도 중학교 3학년을 맡게 되었습니다. 하하 이런
---------------
1) 첫눈에 반하고 안 반하고의 문제는 미모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예뻐서 반한 것은 아닙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그렇다는 겁니다)
2) 대학교 1학년이 중3 만난다고 하면 다들 손가락질을 하며 지탄의 대상으로 삼겠지만.사회에서 보면 4살차이입니다. 용인되는(?) 수준이라 생각합니다.
---------------
2. 관찰
일단은 적당한 거리를 두며 관찰했습니다.
물론 한 학생에게만 특별히 관심을 둘 수는 없는 노릇이었으므로, 아이들과 전반적으로 친해지려 노력3)을 했습니다.
그렇게 아이(들)에 대해 점점 알아가면서부터.. 더더욱 빠져들게 되더군요.
착하고, 말 잘하고, 어른/친구들한테 잘하고, 공부는.... 같고, 외모 역시 괜찮았습니다4).
친구들과 함께 봉사활동도 자주 다니고 (따로 평가를 위해 다니는 것이 아니라 아주 어렸을 때 부터 보육원 봉사를 했더군요)
정말 바른 학생이었습니다. 적어도 제가 보기에는요.
그 당시 제가 아내에게 내렸던 판단은
'양처가 될 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이 사람은 확실히 현모는 될 수 있겠다' 였고..
대학 1학년이었던 저는 중3 이었던 아내와
"이 여인과 결혼해야겠다" 라고 다짐을 했습니다. (속으로만요) 무서운 다짐입니다.
---------------
3) 그 덕분에 아이들과도 쉽게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당시 꽤 인기있는 선생님이었고.. 지금도 아이들 만나면 좋습니다. 친하고 ㅋ
4) 사실 둘이 닮았습니다. 그래서 더 반하지 않았나 싶어요. 닮았다는 얘기는 사귀기 전부터, 사귀는 중에도, 같이 사는 지금도 자주 듣는 얘기 중 하나입니다.
---------------
3. 물밑작업
4살의 나이차이는 결혼으로 연결되어도 아무 이상함이 없는 나이차이지만, 중학교 3학년은 결혼하기에는 아주 많이 이른 나이죠.
대학 1학년도 마찬가지구요.
그렇다고 사귀는 것도 현 상황상 말이 안 되는 것인지라.. 저는 우선적으로 친해지는 데 중점을 두고.. 전방위적 물밑작업에 들어갑니다.
매달 가는 봉사활동에 같이 참여하고,
봉사활동을 핑계로 처가집에도 방문했었죠.5)
당시 저를 처음 본 장모님의 말씀이 아직도 생각나네요.
"넌 전학왔니?"6)
그렇게 봉사활동을 다니며 자연스레 친해질 수 있었고, 당연하게도 사귀지는 않았지만 타 학생들보다는 조금 더 돈독한 사이가 될 수 있었습니다.
---------------
5) 봉사활동 다니는 학생들과 한 집에서 준비하곤 했는데, 처가집에서 유독 자주 준비를 했습니다. 단독주택이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6) 제 입으로 하기 그렇지만, 그 때도 그렇고, 지금도 저는 초 동안입니다. 4살차이는 우습고, 30대 후반인 지금도 20대로 봅니다. 심지어 딸아이들과 다닐 때면 삼촌 내지는 오빠로 보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하핫.
---------------
4. 군대
아... 97학번이던 저는 1999년에 군대에 가게 되었습니다.
운이 좋아서인지, 태어나 처음 본 토익시험.. 그것도 카투사 지원하고 싶어서 보는 친구 따라 우연히 등록해서 친 토익에서
당시 카투사 지원 커트라인인 600점을 획득하여 카투사에 지원하였고..
그게 또 됐습니다.7)
일반 한국군8)보다 어느 정도 많은 외박과, 일과 이후 자유로운 생활을 보장받는 카투사가 되어서.. 2년간 사회와 거의 격리되다시피 하는 일반군보다는 조금 더 관리에 유리해졌죠.
그렇게 군에 가게 되었을 때, 저는 "선생님"이라는 지위를 이용해서
성당에 있는 아내(를 포함한 학생들)에게 위문편지를 많이 써달라고 부탁을 해 놓고 갔습니다.9)
그래서 그 기간동안에도 끊이지 않고 연락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휴가나 외박을 나가게 되면 반드시 한 사람을 찾아갔는데요.
그 사람은 아내가 아닌.. 장모님이었습니다.
---------------
7) 그 친구는 불행하게도 600점을 넘지 못했고, 그 다음해에도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600점 맞고 카투사 가는 것을 본 다른 친구들과 제 친동생은 그 다음해에 카투사에 합격했습니다.
8) 카투사 역시 한국군입니다.
9) 공교롭게도 가장 많은 위문편지를 보낸 것은 다른 아이였습니다. 아내는 한 4위??
---------------
5. 장모님
결혼을 하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그 사람의 마음도 열어야 하지만..
예비 장모님 공략이 가능하다면.. 장모님을 공략하십시오.
저는 군대 가기 전엔 되도록 성실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었고,
군대에 있을 때도 종종 연락드리며 휴가나와선 장모님이 하시는 가게에 들러 잠깐이라도 인사를 했습니다.
전역 후에는 복학할 때 까지 아버지 가게일을 도와드렸는데, 아버지 포터를 타고 배달 다니다가도10) 가끔씩 장모님가게에 들렀습니다.
들러서는 뭐 별 거 없습니다.
"어머님 안녕하셨어요?" 인사하고
"별 일 없으시죠?" 안부를 여쭌 다음
"커피 한 잔 주세요~" 맥심 커피 한 잔 먹은 후
"역시 어머님 커피 최고에요~"11) 라고만 하고 나왔습니다.
매번 비슷한 레퍼토리. 커피가 목적이 아닌 얼굴도장이 목적이었으니까요.
나중에 장모님께 들었지만 장모님은 이미 그 때부터 저를 사위로 점찍어두셨고,
장인어른께 저를 사위로 얻자고 지속적인 회유작업을 하셨다고 합니다. ㅎㅎ
말끔한 옷을 입은 채로 고급차 타고 가도 좋아하셨겠지만, 군생활 중간이라던가 부모님 일을 도와드리는 중간중간 찾아뵙는 것도 많이 좋아하셨습니다.
사위로써 어필해야 하는 점은 역시 '성실함' 아니겠습니까? 하하핫
그렇게 장모님께 점수를 많이 딴 결과.. 장모님은 제 대학 졸업식 때(아내와 사귀기 전)에 꽃다발까지 들고 방문을 해 주셨습니다.
---------------
10) 당시 아버지는 간판 제조업을 하셨고, 제가 1톤 포터를 끌고 자주 배달 다녔습니다.
11) 봉지 맥심커피가 아닌, 병에서 직접 타주시는데.. 참 맛있습니다.
---------------
6. 어른 대 어른
전역을 하고 나니, 대1과 중3이라는 갭은 사라지고, 모두 대학교 3학년이 되었습니다.
4살차이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다시 한 번 느끼고 나서는..
전 아내와 그냥 그저 그런 종종 연락하는 사이로만 지냈습니다.
연애라고는 도통 안해봐서..(전 한 여자만 보고 있었으니까요 ㅎㅎ) 어떻게 해야 할 지도 몰랐고
결정적으로.. 목표가 결혼인데, 사귀려고 시도했다 잘못될 경우가 걱정되어 섣불리 사귀자고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대학생활12)을 끝내고..
저도 아내도 취업해서 일을 하던 와중에 제가 두달 정도 해외출장을 가게 되었습니다.
'해외로 나가기 전에, 나간다는 핑계로 고백하자 잘 되던 안 되던, 해외 나가있는 기간이 범퍼가 될 거야'라는 생각을 하고
아내에게 고백을 했지만.. 아내는 일단 좀 더 생각해보자며 거절을 했습니다.
그렇게 거절을 당하고 나서 해외에 두달 정도 나가있는 동안이.. 역시나 제 생각대로 범퍼역할을 잘 해줬습니다.
오히려 아내 곁에 항상 있었던 제가 두 달 정도 사라지니.. 아내의 마음이 저를 향해 돌아서는 계기가 되기도 했으니까요.
그렇게 돌아와서는.. 아주 자연스럽게 사귀게 되었습니다. 너무 자연스럽게
---------------
12) 서로 다른 대학에 재학중이었습니다.
---------------
7. 결혼까지
10년 넘게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던 저희는.. 사귀는 순간부터가 결혼을 전제로 한 거였습니다.
말로써 서로 확인한 적은 없지만, 서로 결혼할 수 밖에 없는 사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죠.
장모님께서는 사귀는 중간중간 아내에게 "오늘 청혼 받았어?" 라는 말을 계속 하셨다고 합니다. ㅎㅎ
약 2년 정도 사귀고 결혼하게 되었는데, 사귀는 중간에도 큰 트러블은 없었습니다.
아, 처음부터 저는 반말, 아내는 존댓말을 써왔는데.. 사귀면서도 저에게 말을 편하게 하지 못하더군요.
어느 날 제가 그랬습니다.
"나한테도 편하게 말해~ 오빠 밥 먹었어? 이렇게"
"어떻게 그렇게 말해요.. 저보다 나이가 많은데.. 난 반말 못해요~"
"그래? 그럼 나도 앞으로 존댓말 써줄께"
라고 시작한 것이, 지금까지 저희 부부는 서로 존댓말을 쓰고 있습니다.
제 인생에 몇 안되는 잘 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연애 중에 제가 다니던 사기업을 그만두고, 공기업을 지원하는 모험13)을 감행했는데.
결혼을 앞둔 상태에서 불안해할 수도 있었지만 저를 믿어주었고,
제가 한달동안 독하게 공부해서 최종합격을 하자..
'평생 이 사람 믿어도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공기업 입사를 하고, 이듬해 저희는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
13) 당시 저는 L모 전자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회사생활을 오래 하고 싶었는데, 저보다 한달 빨리 입사한 신입사원이 해고되는 모습을 보고 나서 공기업 이직을 결심했었습니다. 재직 중 여러 공기업 시험을 봤는데, 필기에서 자주 떨어지더군요. '토끼를 양 손에 쥐려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목표로 삼았던 공기업 서류합격 하자 마자 L모전자에 사표를 쓰고(당시 L모전자 동기들이 모두 미쳤다고... 필기도 아닌 서류합격에 사표를 던지면 어쩌냐고 했었습니다.ㅠㅜ), 한달 동안 필기를 준비했습니다. 여튼 한 손에 있던 토끼를 놓아주니 합격이 되긴 되더군요.
---------------
8. 결혼
아내는 결혼할 당시 서울에 있는 직장을 다니고 있었고, 저는 옮긴 직장에서 대전 발령을 받아 대전에서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결혼 후 어느 정도 맞벌이 생활을 하며 주말부부로 지낼 수도 있었지만..
모르겠습니다. 저희가 현실적이지 않은 건지..
저희 부부, 저희 부모님, 장인 장모님 모두 '따로 살 거면 결혼을 왜 해?'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혼자 벌어 넉넉하진 않겠지만 부부라면 같이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하에, 아내는 직장을 그만두고 대전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했습니다.
평생을 인천에서 살아서 대전에 아는 사람 한 명 없는 상태였지만 저만 믿고 따라와준 아내가 지금도 고맙네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아내는 가정주부로써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가끔씩 일을 하고 싶어하기도 하지만 당분간은 육아에 신경쓰는 게 저나 아이들을 위해 옳은 일이라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9. 결혼한 후의 아내, 그리고 결혼생활
굉장히 오랜 기간 보고 지낸(관찰한) 사이였기 때문에 어떤 사람인지는 잘 알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결혼해서 같이 사는 중에도 내가 알고 있는 모습이 지속될 것이냐...
네, 그렇습니다.
이 사려심 깊은 아내는 집안의 가장인 저를 남편, 가장으로써 존중.. 아니 정말 진심으로 저를 존경합니다.
그런 아내를 저 역시 존중하고 존경합니다.
저희 집의 근간을 이루는 정신이 바로 이 상호존중이라 생각하는데요, 존댓말을 기반으로 서로 존중하는 문화가 집안에 형성되어 있어서 정말 거의 모든 가정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존댓말을 하면 대판 싸울 일도 가벼운 말다툼 정도로 끝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령..
"이건 니가 이렇게 하자고 했잖아? 기억 안나니?"
"이건 당신이 이렇게 하자고 했었잖아요. 기억 안나요?"
후자처럼 얘기를 하면 사실 별로 싸울 일도 없습니다. ㅎㅎ
아내는 시부모님과 함께하거나, 시댁에 가는 일 등을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심지어는 요즘 여자분들이 "시월드"라고 표현하며 시댁에 가는 것을 꺼리거나 싫어하는 것이 실제로는 그렇지 않고 매스 미디어에서 만들어 낸 이미지라 생각합니다.
가족이 되었는데 왜 그런 것을 꺼리느냐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당연히 시부모님께 정말 잘합니다. 아내가 저렇게 잘 하니, 저 역시 처가에 잘 하려고 노력합니다만.. 아내에 비해서는 많이 부족할 정도입니다. ㅠㅜ
이렇게 살면 피곤하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남한테 신세를 지면 작은 선물이라도 하려고 합니다.
저는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라는 말을 더 많이 하죠. ㅎㅎ
제가 하는 일이나, 제가 하는 말에 대해서 절대적으로 신뢰합니다.
제가 뭔가를 사려고 한다던가, 회식이 생겼다던가, 누군가와 저녁을 먹는다고 하면.. 무조건 OK입니다.
물론 반대의견을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그 반대는 정말 누가 생각해도 합리적인 반대입니다.
아이가 아프다거나정말 급하게 쓸 돈이 있다던가 하는..
저 역시 아내의 이런 관용을 악용하지 않습니다.
제가 필요한 물건이 있을 때도 처음부터 끝까지 잘 설명하고, 왜 필요한지에 대해 이해시키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회식, 저녁약속, 술자리 등도 아내를 속이거나 거짓 정보를 흘린 적이 없었네요.
제가 늦으면 정말 피치못할 사정으로 늦는다는 걸 아내도 잘 알기 때문에 일찍 오라고 다그치거나 하지 않습니다.
"여보 오늘 회식 잡혔어요~ 미안해서 어쩌죠?"
"괜찮아요, 애들은 내가 재우고 있을테니까 몸 사리면서 적당히 마시고 조심히 들어와요~"
정도가 저희 집 대화 패턴이라면..
동료 중 항상 이런 패턴으로 대화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오늘 애들 좀 재워라. 회식이야"
"또? 회식한 지 얼마나 됐다고?? 진짜 회식 맞아?"
"아 누군 회식 하고 싶어서 하니?? 몰라 끊어~"
결혼생활 역시.. 아직 안한 사람에게 빨리 하라고 권할 만큼 전 정말 좋습니다.
집에 오면 반겨주는 아내와 아이들이 좋고,
나를 믿고 의지하며 존경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도 좋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을 더욱 아끼고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이 매일 아침마다 샘솟는 것에 감사합니다.
올 초부터는 같이 운동14)을 하기 시작했는데요
그 아침잠 많은 사람이, 저랑 같이 운동할 수 있는 시간대가 새벽밖에 없으니 새벽에 일어나 같이 운동을 합니다.
힘들지만 같은 취미를 공유하는 것이 좋고, 아침에 운동을 하니 개운해서 좋다고 하네요.
---------------
14) 새벽에 크로스핏을 하고 있습니다. "왕좌의 게임"의 존 스노우는 크로스핏에 대해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은 와일드링과 싸울 수 있는 몸을 만들어 주지
또 15미터 거인들로부터 칠왕국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근육들도 키워지고 말야" (출처:
---------------
10. 그래서 결혼은?
네.. 서로 존중/믿음이 전제 된다면 이보다 더 좋은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만들 수 있는 관계 중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미혼인 클리앙 회원님들도 서로 존중해줄 수 있는 배우자를 만나서 행복한 결혼생활 하시면 좋겠습니다.
생각해 둔 내용은 많은데, 밤에 쓰다 보니 너무 졸려서 전형적인 용두사미형 글이 되었네요. ㅠㅜ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션스 일레븐 보는 느낌입니다 ㅎㅎ
from CV
결혼에 성공해서 다행입니다. ㅎㅎ
이제 이 글을 아내분에게 손편지로 써서 보여주세요~
분명 감동받으실것 같네요!
저도 언젠가 아내와 함께한 인생을 이렇게 연대기(?)로 정리해봐야겠어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다만 이 글에 달린 따뜻한 댓글들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뭔가 행복한 글이네요 ㅎ
아직도 전민동에서 지내시나요? 얼마 전 출장가면서 들렀는데 스타벅스가 오픈 준비중이더군요. ㅎ
다음에 기약 되면 뵈요
저희도 다치지 않도록 조심히 운동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CLiOS
앞으로도 행복하세요~!
#CLiOS
from CV
계속 행복하세요.
저도 나중에 그런 행복한 결혼을 하고싶어요!
서로 존중하고 믿어주는 형태가 정말 최고라고 생각해왔는데, 그 한 예가 여기 있으니 부럽습니다ㅎ
새벽부터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화이팅입니다!!
부럽습니다.
또 감사합니다.
정말 좋은 사용기라고 생각합니다.
from CV
그런데 생선은 별로 좋아하질 않는 게 함정 ㅋ
같이 노력했기에 지금의 두 분의 모습이 있을꺼라 생각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항상 행복하세요♡_♡
상호존중이라는 단어가 많이 기억에 남네요^^
감사합니다
from CV
꼭 결혼하십시오. 결혼 좋아요~
이젠 혼자 계획 세우지 마시고~
와이프 아이들과 함께 미래를 계획 세우시면 더욱 좋겠네요!
한 수 배우고 갑니다~
전 절대 민망하지 않습니다. 하하하
왠지 남자는 도x놈 이라는 단어가 머리에서 솨라락~~~
처가집에서 빵터지고 갑니다 ㅋㅋ
그런데 읽으면서 입가가 흐뭇해 지네요.
ㅎㅎ 보면서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CLiOS
결혼생활이 이럴순 없어!!!... 라고 부러워 하는 사람이 남깁니다
#CLiOS
화이팅!!
감사합니다.
행복하신 모습에 제 마음까지 따뜻해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