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 글은 극히 주관적이며, 싱글용이며, 여행지에 대한 정보가 아닌 철저한 호텔에 대한 분석글임을 알려드립니다.
이번에 일주일간 제주도에 휴가를 떠나게 됐습니다.
제주도가 초행길인 터라 제겐 숙박업소가 너무나도 중요했죠.
혼자 가는 터라 펜션은 적합지 않아서 일단 제외했고, 좀 편안하게 다녀오고 싶어서 내노라하는 호텔들로만 알아봤어요.
사실 떠나기 하루 전에 부랴부랴 예약한거라 현지에 대해서 사전조사할 틈도 없었고 최저가 등도 검색할 틈이 없었네요.
그냥 모든 걸 편하고 빠르게 계획하고 실행에 옮긴 듯 합니다.
가자마자 짐을 푼 곳은 제주신라 입니다.
이 곳은 명불허전, 투숙할수록 그 진가를 알게 된 호텔입니다.
이 곳에서 3일간 머물며 많은 부대 시설을 이용했는데 호텔 주변의 조경 및 산책로, 야외 수영장 및 여러 액티비티들, 객실, 욕실, 침구상태, 식당(특히 더 파크뷰는 제주 최고의 맛집입니다!!!), 컨시어지 서비스 등 모든 면에서 최고의 만족감을 느꼈습니다.
호텔 전반을 감싸는 살구빛 색상으로 부터 따뜻한 휴양지라는 느낌을 가득 받았어요.
호텔 직원들이 정말 많고 모두들 너무 친절했습니다.
중문색달 해변으로 바로 나갈 수도 있고 쉬리의 언덕 등 입지도 아주 좋습니다. 모든 길들이 아름다운 산책로입니다.
단점이 있다면 가족단위로 많이 오다보니 애들이 정말정말 많습니다.
조용히 지내고 싶지만 그러기는 쉽지 않더군요.
90%이상은 어린아이들이 있는 가족단위인 듯 싶었어요.
그리고 시설은 좋지만 사우나가 공짜가 아니네요.(2만원 ㅠㅠ)
스파 가격도 어마무시하게 비싸서 이용할 엄두가 안났네요.
특히 레스토랑에서 애들 빽빽대는게 좀 별로라는 거 빼놓곤 모두 만족스러웠고 나중에 꼭 다시 찾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사실 식당에서만 시끄러운거 빼곤 아이들이 있단게 그닥 방해요소도 아닙니다. ^^
마침 아는 분이 바로 옆의 롯데호텔에서 머무셔서 잠깐 들를 기회가 있었는데...모든 면에서 신라보다 별로입니다.
가격은 신라급이던데 제가 투숙해 본 건 아니지만 객실, 음식 등 모든게 돈값 못한단 느낌이 강하게 왔네요.
호텔로 들어가는 입구만은 압도적!
롯데와 신라 사이에는 하나호텔이라는 애매한 호텔이 하나있습니다.
마사지 받으러 여러번 들었었는데 유령호텔인 줄 알았네요.;;;
그 다음 이동한 곳은 포도호텔입니다.
이곳은 2박을 예정으로 예약했고 제 클라이언트의 추천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사진이나 블로그 등을 보면 포도 호텔에 대한 멋진 이미지와 좋은 경험들로 가득한데 근처로 골프를 즐기러 가시는 분들이 아니시면, 특히 혼자 가시려는 분들께는 진심으로 비추합니다.
아니면 썸타는 사람과의 여행, 한참 활활 타올라서 서로 바라만 봐도 행복한 연인, 진짜 쥐죽은 듯 조용히 쉬고 싶은 가족들 외엔 도저히 좋은 장소라고 할 수가 없네요.
일단 규모가 26실에 불과하다 보니 직원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해서 서비스 자체의 질이 너무 떨어집니다.
물론 객실과 객실에서의 뷰는 이루 말할 수 없이 좋습니다. 그러나 그게 다에요.
이곳의 장점은 잠깐의 설레임+욕실에서 온천물이 직접 나온다는 거, 어메너티가 록시땅이라는 거 빼고 다 별로입니다.
직원들은 좀 더 친절교육을 받아야 할 듯 합니다.
불친절한 건 아닌데 감동이 전혀 느껴지지 않아요.
그냥 로보트 처럼 대응하는 리조트 직원 같아요.
고급 호텔리어로부터의 캐미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어요.
부대 시설이 전혀 없습니다.
그 유명한 새우우동은 정말 맛있습니다만 황당할 정도로 비싸죠.;;; (면발이 끝내줘요)
주변에 산책 코스도 없습니다.
그냥 산속에 고립된 느낌이에요.
신라 호텔이 급 그리워졌습니다.
그래서 20% 캔슬 챠지를 내고 호텔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여기선 하룻밤만 묵고 바로 중문단지로 다시 향하게 됩니다.
부랴부랴 정한 숙소는 켄싱턴 호텔입니다.
신라에 방이 없고 롯데는 너무 별로라 생각돼 울며겨자 먹기로 이 곳을 선택했습니다.
꽤 저렴한 가격에 번갯불에 콩복 듯 예약을 했는데 포도호텔의 캔슬차지를 매꾸고 남을 만큼의 만족감을 받았습니다.
네이버 평가에서 실망스럽다는 후기도 더러 봤었는데 도대체 어디에 실망할 구석이 있는지...
가히 서비스와 시설 면에서 신라와 쌍벽을 이룹니다.
켄싱턴은 좀 더 모던하고 젊은 사람들에게 맞춰진 호텔이란 느낌이 들었습니다.
애들도 훨씬 적고요. ^^
환상적인 객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냉장고엔 먹을만한 정크와 음료로 가득, 성인들만을 위한 옥상 풀, 훌륭한 내부 시설들과 아름다운 산책로, 너무너무 친절한 직원들과 컨시어지 서비스...
방에서 티비만 봐도 행복한 호텔이었어요.
USB 충전단자가 별도로 있는 곳은 여기 뿐이어서 배타리 조루인 제 아이폰과 보조배터리를 충전하기에 너무 좋았습니다!!!
대형 LG LCD TV가 침대에 누워서 시청하기 딱 좋은 거리로 있었고 이용했던 호텔 중 가장 사이즈가 컸습니다.
스파도 이용했는데 여행하면서 지치고 거칠어진 피부를 케어하기에 적당했어요. 저렴한 건 이용해볼만 했습니다.
독특한 건 캔싱턴엔 남자 직원들이 눈에 많이 띠는데 다들 여성분들이 혹할 정도의 연예인급 외모더군요.
특히 벨보이군들의 미소는 남자인 저도 설레게 할 정도로 상큼할 뿐만 아니라 친절함은 과할 지경입니다.
서비스 등 모든 면에서 신라와 비할 정도이며 취향에 따라 신라나 켄싱턴을 선택하거나 반반씩 묵는 것도 권하고 싶네요.
나중에 다시 켄싱턴에 방문하고 싶습니다.
어메너티는 신라와 같은 몰튼 브라운인데 개인적으론 여기 제품은 별로네요.
욕조용 거품볼을 준 건 이 곳 뿐이었습니다.
네번째로 이동한 숙소는 해비치 호텔입니다.
클라이언트가 추천해줘서 묵었는데 알고보니 육성호텔이더군요.
바닷가 뷰의 객실로 선택했어요.
일단 규모가 매우 크고 현대적으로 지은 건물입니다.
리조트와 호텔이 붙어있는데 호텔의 서비스 수준을 볼 때 굳이 비싼 돈 주고 호텔에 머물 필요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차이를 못느끼겠더군요.
로비가 압도적으로 크고 넓으며, 갤러리 같이 여러 코너를 꾸며놨습니다만 여백의 미라 하기엔 너무 썰렁랑 정도로 여기저기 흩어져 있고 통일감을 못줍니다.
솔직히 관광지엔 어울리지 않는 인테리어 였어요.
그 압도적으로 넓은 로비에 비해 직원수가 터무니 없이 적어 보여서 기본적으로 친절했음에도 그 친절이 와닿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인 친절도나 호텔리어로서의 자세도 신라나 켄싱턴엔 훨씬 못미쳤구요.
호텔 내부 인테리어는 자작나무로 해서 저처럼 인테리어는 해본 사람은 엄청 비싸겠구나란 생각은 들지만 깔끔하기만 할 뿐 럭셔리한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욕실 수준도 신라나 켄싱턴에 비해서 못합니다.
제 방은 슈페리어급(되려 신라나 켄싱턴 보다 급이 높았죠)이었는데 샤워부스도 따로 없었어요. 샤워타올도 제공하지 않았구요.
어메너티는 록시땅!
어메너티 하나는 가장 좋았네요. ㅋㅋㅋ
수영장 및 부대시설의 마감시간이 10시여서 타 호텔에 비해 너무 짧았구요~
마침 제 객실에서 유료채널이 안나오는 바람에 고치느라 1시간도 넘게 걸리고 방안에서 꼼짝도 못했네요. -.-;;;
그래도 일찍 도착했는데 바로 체크인을 도와준다든지 하는 면에서 좋았어요.
그리고 관광단지와는 좀 많이 떨어져 있다는 것도 마이너스...
연예인이 많이 왔다든지 드라마나 영화 촬영 장소로 이용됐다는 건 그닥 장점이 될 수 없어요.
침대나 침구는 무난한 수준이었고 신라나 켄싱턴에 비해선 별로였습니다.
역시 가족단위로 와서 조용히 놀다 갈 사람에게나 좋은 호텔로 호텔 자체에 흥겨운 느낌은 없었습니다.
휴양지에 어울리지 않는 과도한 엄격함과 웅장함, 럭셔리로 무장한 호텔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이번에 여러 고급 호텔을 이용하면서 느낀건데 굳이 웃돈을 주고 좋은 뷰의 방으로 얻으려고 신경 안쓰는게 낫겠다는 교훈을 얻었네요.
방의 뷰에 신경쓰는 건 정말 잠깐이었거든요.
담에는 1초의 딜레이도 없이 더 저렴한 마운틴 뷰나 주차장 뷰를 선택하겠어요. ㅎㅎㅎ
뱅기 안에서 작성한 글이라 오타가 많을 겁니다.
@ 제 클라이언트가 소개해 준 호텔은 죄다 불만족 스러웠습니다.
아무래도 휴양의 포인트가 달라서 일지도 모르겠네요.
포도나 해비치는 상대적으로 너무 별로였어요.
본문에 언급하신 곳 중 롯데 빼고 다 가봤는데 전 포도호텔이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물론 저는 아내와 함께였습니다.
다만 그 쪽 바오토피아의 경관은 매우 좋으므로 우동먹으러 가는 핑계삼아 들러볼 듯은 하네요.
역시나 아이들에겐 지루한 호텔이었는지 비지니스룸 메인화면은 온통 온라인 게임들이 ㅎㅎㅎ
핀크스 골프장 이용하실 분들께도 아주 좋은 선택 같아요.
골퍼들을 위한 곳이라 그런지 조식타임이 가장 이른 6시 더군요.
잘 읽었습니다! 제주도 갈때 참고해서 가야겠습니다.
성산에 위치해서 일출봉, 섭지코지, 우도 등 접근성이 훨씬 좋고 호텔 자체도 나쁘지 않아 보이네요.
호텔 안에서 놀기에도 해비치는 별로였어요.
뭐 어메니티, 친절함의 정도를 느끼실정도의 섬세한 분이시라면 포도호텔이 불만족 스러우실수 있으나 다른호텔보다 큰방과 객실이 몇개 안됨으로써 느낄수있는 조용함은 다른 어떤호텔에서도 느낄수 없는 여유를 주죠. 어차피 제주도애 대부분의 관광지는 다 몇번씩 가보셨을텐데 그냥 호텔에서 쉬기엔 포도호텔만한곳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 해비치나 롯데가 생각보다 떨어진다는건 공감합니다.
켄싱턴은 곧 유명해지면 가격을 올리지않을까 걱정됩니다 ㅎㅎ
조용하다고 하기엔 너무 적막하달까요? ㅎㅎ
그런 걸 느끼고 싶으신 분껜 최적의 장소이겠네요.
솔직히 이용할 시설도 전무, 산책로까지 없으니 좀 허무하더라구요.
방안의 전경도 눈으로 볼 수만 있을 뿐 들어가질 못하니 ㅠㅠ
제가 호텔에 머물면서 배고프다고 느꼈던 곳은 포도호텔이 유일하네요. ㅋㅋㅋ
@ 켄싱턴, 가격 오르면 안됩니다.
캔싱턴 욕으로 가득한 리뷰글로 바꿀까하는 충동이...
#CLiOS
숙박요금 아끼실 분께 좋은 정보인 것 같습니다.
from CV
켄싱턴 호텔의 남자 직원들이 정말 달달했죠.
댓글들 보면 포도호텔에 대한 만족도가 엄청 높네요.
from CV
적막하고 산책로의 부재가 안타깝다 하셨는데 옆에 방주교회 가서 조용히 있다 오거나 하면 해결되더라구용ㅋ 객실수도 적고 주변에 빛이 적다보니 밤에 테라스에서 별보면서 한참 이야기하다 들어오고 했어요! 아무래도 골프치는 회원에게 최적화된 호텔인것같긴 합니다만 고즈넉을 좋아하는 제겐 가장 만족한 호텔 중 한곳입니다 ㅎㅎ
나중에 둘이 갈 때 다시 한 번 방문 해봐야 겠습니다.
근데 방주교회 가려해도 꽤 먼 거리쟈나요.
차타고 가야하니까요. ^^
@ 온천수 스프레이는 저도 하나 받았네요.
저도 제주 혼자여행가면 제주호텔에서 많이 묵는편인데 팁주셔서 감사해요!
from CLiOS
롯데호텔 입구만 압도적이라는데 공감합니다. ㅋㅋㅋ
with ClienS
야외풀 좋은데로 가려면 신라나 롯데가 낫겠죠.
어짜피 두 호텔은 너무 동떨어져 있기도 하구요.
표선에 일부로지은거라..
가족 특히 아이들이랑 여름에 갈때 최고입니다...
표선해수욕장이랑 민속촌이 딱 꼬맹이들하고 놀러오면 최고죠..
(표선해수욕장이 수심이 얕고 파도가 없어서 아이들하고 놀기 너무좋아요...)
아이들이 있다면 해비치가 최고 인듯합니다. 그리고 실내외 수영장도 아이들과 이용하기 정말 좋았고 수영장 스낵바도 저렴해서 좋았어요.
무엇보다도 객실 및 수영장 뷰가 가장 뛰어난듯 합니다
http://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image&wr_id=3827431CLIEN
여러가지 면에서 제주에서 가장 놀만한 곳이 아닌가 싶어요.
말씀하신 대로 수심이 얕아서 좋더라구요.
솔직히 객실 밑 수영장 뷰는 신라나 켄싱턴이 좀 더 나았던것 같네요.
제 방의 바다 뷰는 좋았지만 어두워지고 난 뒤엔 아무것고 보이질 않으니까요.
제주도 방문할때마다 포도호텔 왕새우우동 꼭 시식하곤 합니다
포도호텔은 1일 숙박비가 너무 비싸 묶을 엄두를 못내겠더라구요
핀크스 골프장 정말 좋습니다
저도 1번 36홀 쳤네요 ㅎㅎ
비요토피아 내 풍경도 정말 멋집니다
마치 일본 정원속에 온 듯한 느낌이더라구요 ㅎㅎ
#CLiOS
솔직히 음식 맛은 그 돈 주고 먹을 만큼은 아니더군요.
다만 레스토랑에서 산방산이 보이는 그 뷰가 아주 근사해서!!!
전 흑돼지 수비드 카레, 전복 비빔밥, 새우 우동 먹었는데 그래도 새우 우동이 가장 맛났어요.
면발이 끝내주죠. ㅎㅎㅎ
켄싱턴 굉장히 만족 스러웠습니다.
조식도 상당히 괜찮았고요
겨울에는 따수운 물에서 즐기는 수영도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좋은건 늦은밤 열리는 루프탑 바 ...라고 생각을 흐믓하네요
조식은 신청해놓고 늦잠을 자서 못먹었습니다 ㅠㅠ
중문 호텔단지에서 가장 아래쪽 해변에 가까운 호텔이죠.
가장 높기도 하구요.
지대가 낮은 곳에 지어서 좀 높게 지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계속 싸게 가야한단 말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