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펜슬을 잘 안쓰게 된지 꽤나 오랜 시간이 지난 것 같습니다. 학창 시절에는 수학문제 푸느라 0.3 샤프펜슬을 죽어라 사용했었는데, 지금은 뭐 볼펜 한두자루에 만년필 한 두자루가 전부입니다. 연하디 연한 발색에 잘 번지고, 잘 뭉개지고, 지속적으로 돌려 써 주어야 하는 그 불편한 샤프를 지금 쓰려니까 약간 낯선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오늘 소개해드릴 그래프 1000 CS는 샤프를 좋아하지 않는 저 조차도 펜 케이스 한 구석에 언제나 넣고 다니는 녀석입니다. 그래프 1000은 1986년 발매된 이후 어느덧 30년이 다 되어가는 기간동안 사람들에게 사랑받아온 "최고의 샤프펜슬" 입니다. 그래프 1000 CS는 그러한 제품의 디자인을 좀 더 화려하게 바꾸어서 낸 제품입니다. 블랙/블루/레드 컬러 중에서 선택하실 수 있어요.
"최고의 샤프펜슬". 사람들은 이 평범하게 생긴 이 녀석을 왜 그렇게 부를까요? 그립부가 조금 특이하게 생긴 것을 제외하면 저가형 제품들이랑 뭐가 다를까? 과연 1000엔의 가치를 하긴 할까? 그런 생각을 이 제품을 처음 구매했을 때 하였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엔 8000원이였는데, 샤프를 8000원이나 주고 사는 것은 처음이였으니까요.
6년을 마음껏 혹사시켜본 지금, 그 이유를 제시해 봅니다. "필기구로서의 본질" 에 가장 가까이 접근한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오랜 기간이 지나도 처음과 거의 달라지지 않을 정도로 높은 내구성, 장시간 필기시에도 피로도를 낮추어 주는 괴상하게 생긴 그립부분,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깔끔한 디자인, 적은 유격. 모두 저가형 제품에서는 느껴보지 못했던 점들이였습니다. 어떤 녀석들은 툭하면 심이 내부에서 막히고, 어떤 녀석은 필기를 하는데 왤캐 흔들리는지. 또 클립은 드럽게 길어서 매번 거슬리고. 한동안 이 녀석 말고 다른 제품들을 사용하였을 때 툭하면 느꼈던 불편함이였습니다. 그제서야 느꼈습니다. 정말 잘 만든 샤프라고.
제 소개글에는 언제나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좋은 샤프펜슬의 요소" 가 있습니다. 샤프펜슬의 특성상 지속적으로 돌려써주어야 하기 때문에, 클립부가 짧아야 합니다. 또한 그립부가 미끄럼방지와 피로도 감소에 탁월해야 합니다. 장기간 사용하여도 내구성을 유지해야 하며, 질리지 않는 디자인을 지니고 있어야 합니다. 그런 제품이 대체 뭐냐? "플래티늄 프로유즈 1000"과 "파이로트 S20" 그리고 "그래프 1000" 이였습니다.
그렇기에 샤프를 자주 사용하시는 분들이라도, 적게 사용하실만한 분들이라도 저는 확신할 수 있습니다. 1000엔을 지불한 것이 아깝지 않았다. 라고 말씀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입니다. 펜 케이스 비어있는 한 켠에 이 제품을 두시는 것은 어떨까요?
그래프 1000CS 상세 리뷰는 여기: http://blog.naver.com/0721kb/220082774096
"얄미운, 그대는, MIT~~ 라라랄랄라랄라 가슴이 뛰네~~"
그래프기어 500을 구해다쓰는데 이게 딱 좋았습니다.
저는 고무가 싫어요. 먼지도 붙는 기분이고.
그런데 그래프기어 500은 파는 곳이 없...
10년전에 산거라 뒤에 심경도 표시부분이 다 지워지고 없는데 구하려고 해도 구할곳이 없어요.
구매시도안해본게 아닙니다. 재고없다고 하는곳이 대부분이에요.
그런데 지금은 다 고장나서 없네요ㄷㄷ *
그래서 저는 (샤프는 아니지만) s20만 쓰고있어요ㅠㅠ
(똑같은 모델로 사프도 있긴하지만 촉이 잘 나가서...)
혹시 그런 저를 위해 추천해주실만한건 없으실까요?ㅠㅠ
from CV
#CL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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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 잘봤습니다.
취미삼아 미술 시작하면서 샤프를 여러개 써 봤는데 결국 그래프1000을 샤프심 종류별로 구매를...
미츠비시 쿠루토가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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