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튜어스 3 > 4 를 각각 냄비받침 및 컵라면 받침으로 쓰다가 중고로 방출한 뒤,
개인적인 작업을 위해 다시 인튜어스 프로 PTH-651을 구매했습니다.
3, 4에 이어 세번째 타블렛을 쓰지만, 3은 며칠만 사용했고 4는 거의 사용안했기에
타블렛은 이번이 거의 처음 사용하는 것과 마찬가지..
와콤 타블렛 중 가장 인기있는 미들 사이즈로만 구매했기에 크기에 대한 저항은 없다고 생각했으나,
의외로 가로 길이가 상당히 큰 편입니다.
펜이 인식하는 작업 영역에 두 배정도로 더 큰 것 같습니다.
맥북 프로 레티나 13"에 물려 사용했는데,
작업영역은 13" 레티나 화면보다 조금 작고 타블렛 크기는 15" 레티나보다 조금 더 큰 수준입니다.
들고 다녀야 하는 일이 많을 것 같아 파우치를 알아보니 16" 노트북 파우치에 들어간다고 하더군요..;;
전체적으로 요약해서 느낀 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장점
1. 작업영역 모서리 귀퉁이에 불이 들어와 인식이 편하다.
2. 옵션인 무선킷이 기본 장착이라 선이 없어 의자에 쪼그리고 앉아 화면보며 작업이 가능하다.
3. 베젤 부분이 촉감이 좋고 안미끄러질듯한 고무같은 재질이지만, 손에 땀이 차면 같이 끈적해져버리고
먼지가 매우 잘붙는다. 펜 그립과 거의 비슷한 재질인듯.. <- 안쓸 때 파우치 필수!
4. 초기 세팅이 잔뼈가 굵은 기업답게 상당히 편하며,
그 이유때문에 왠만한 프로그램은 특별한 고민없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5. 손을 이용한 멀티 제스쳐가 지원이 되어 커다란 매직 트랙패드!처럼 사용할 수 있고 세팅도 사용자화할 수 있음.
CD 넣는 곳이 없기에 홈페이지 들어가 드라이버를 설치하고 간단한 세팅을 마치는데 한 5분정도만 걸렸습니다.
무선킷도 동글이는 평소에 타블렛 본체에 보관해놓았다가 쓸때만 뺀 후 사용할 컴퓨터에 꽂는다면
바로 인식되는 점도 좋았습니다.
그렇게 세팅하고 포토샵 CS6, 일러스트 CS6에서 2~3시간 정도 작업해보았습니다.
여기서 집고 넘어갈 것이 전 전문으로 미술을 배운 사람이 아니라 손그림은 거의 좌절할 정도의 수준입니다.
현재는 일반직으로 있고 디자인 부분은 실무가 아닌 기획과 체크만 하고 있죠~
전문 디자이너로 일할 때에도 타블렛보다는 마우스로 작업을 거의 다했습니다.
그 점을 인지하여 주시고 계속 아래를 봐주세요^^
맨 위의 두 그림은 하나는 일러스트, 다른 하나는 포토샵에서 각각 1~2시간에 걸쳐 그린겁니다.
짧으나마 그려보니 의외로 불편한 점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1. 퀵버튼 무선이 종종 끊기는 현상이 발생한다. > 컴퓨터 세팅이나 주변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라 속단은 이름.
2. 내가 그리고자하는 부분과 화면 상에서 그려지는 부분이 약간씩 어긋나는 점
3. 선을 빠르게 그을 시에 딜레이가 발생.
4. 깨끗한 선을 그리기가 상당히 어렵다.
5. 2048의 필압(인튜어스 4부터 적용)을 느낄 수 있다지만 아직은 실제와 거리가 멈.
무엇보다 깨달은 건
아이패드같은 타블렛에 길들여져버려 화면과 작업영역이 다른 인튜어스로는 이질감이 느껴지며,
타블렛이 있어 잘그릴 수 있는게 아니라 잘그리는 사람만이 타블렛을 써야 잘그린다는 것이라는 간단한 점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신티크 컴패니언도 생각은 한 번 해봤지만 라이트유저인 저에게는 지나친 감이 있구요. ㅎㅎ
우선 적응할 수 있는만큼 써본뒤 아이패드 프로 나오는 것을 보고 넘어가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패드의 ZenBrush에 익숙해져버렸네요 ㅜㅜ
화면에 직접대고 그리지않아도 편하게 그릴 수 있게 되었죠.
그땐 저렴한 대안이 없었거든요.(화면달린 신티크는 300이 넘는 고가)
그런데 요즘엔 다르죠.
윈도우패드와 안드패드가 와콤달고 나오는 시대니까요.
제가 신나게 e슬레이트사고 슬레이트7사고 TPT2사고 서피스사고 했습니다만
있던 아이패드는 잡지구독 전용으로 전락했습니다.
역시 그림은 도구가 문제가 아닙니다 실력일 뿐 이고요.
그렇지만 와콤은 사상 최고의 도구죠.
윈도우 패드 하나 사용해보시길 바랄께요.
신티크 컴페니언시리즈도 윈도우 패드나 비슷합니다.
뭐 기울기 지원과 고감도는 좋지만 결국 윈도우 깔린 초고가 윈탭이죠.
그래서 사다가 써보고 바로 팔았습니다.
비싼만큼의 성능이냐 하면 그건 아닌듯해서요.
써볼만한 화면크기의 패드류에서 와콤디지타이저가 빠지고 있고 ( 아마도 대형인치에서 와콤이 자사 제품을 팔기위해 계약을 안하는 듯한 인상을 받습니다. )
신티크는 자기만의 성을 쌓고 있고...
와콤 6인치 인튜어스와
와콤 디지타이저가 탑재된 thinkpad 10
을 가지고 있는데,
(장난감으로 산 거라 잘 쓴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가끔 깨작;;;)
와콤이 고집을 접고
얼른 패드 제작사 대형인치 타블렛에 자사 상위레벨 디지타이저를
넣어 주길 바래 봅니다.
마소나 애플이 와콤을 사 버려야 해결 되련지...
말씀하신 바로 그 제품이 Cintiq Companion이고
벌써 2세대가 판매중입니다…
타사 대화면 타블렛이라고 해도 아마추어용이나 필기용으로 엔트리그 정도나 512~1024압력감지레벨 정도만 되도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로 서피스 프로3)
그런데 디자인, 드로잉등의 프로 직군 대상이라면 다른 제조사에서 발 담그기도 절대적으로 참 애매한 시장이고, 어떻게 라이센스해서 어설프게 나오느니 그냥 기존에 있는 신티크 컴패니언이 여러모로 낫습니다. (서피스 프로3, 신티크, 신티크 컴패니언 사용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