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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줄 요약
1. 토요일 주차된 차를 누가 박고 감
2. 블랙박스 영상이 없어 맨붕중 어느분의 도움으로 대충 용의차량 확인
3. 용의차량차주와 통화하였으나 사고사실 부인
4. 경찰사고접수 후 보험사에 사고접수 완료. 끝.
p.s 아내가 블랙박스 새로 사자고 함..^^. 굴러간당에서 도움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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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고 발생 과정
-. 지난 토요일(7월18일) 아침 늦게 일어나 가족들과 식사를 하고 있는데 경비실에서 인터폰이 오더군요. 누가 주차된 제 차를 박고 갔으니 내려와 보라고 하네요.
-. 인터폰을 끊고 발코니로 주차장 아래로 내려다 보니 제차 주위에 경비아저씨와 다른 어르신이 계시더군요.
-. 뭔 일인가 싶어 차키를 챙겨 나가면서 혹시 아내에게 차를 언제 마지막으로 몰았는지 물어보니 한참 되었다고 하네요.(저는 회사 출퇴근을 대중교통으로 하고, 차는 아내가 가끔 장을 보거나 아이들 어린이집에 데려다 줄 때 사용하는데 최근 둘째가 아파 한동안 차를 사용할 일이 없었던 듯 하더군요.) 블랙박스에 영상이 있으면 쉽게 처리할 수도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일처리가 힘들 것 같다는 느낌이 왔는데 결국 힘들게 마무리하였네요.
-. 가서 보니 아래의 사진과 같이 앞 번호판이 뜯겨 나가고 운전석측 앞범퍼에 긁힌 자국이 있더군요.
-. 아마도 제 운전석 왼편에 주차된 차량이 제 차 앞으로 우회전을 하고 나가면서 그차 조수석 뒷문, 또는 뒷타이어에 재차의 앞범퍼와 앞 번호판을 긁고 지나간게 아닌가 추정되었습니다.
2. 영상 확인 및 주변 탐문
-. 차량의 피해부위 사진을 찍고 별로 기대안한 블랙박스 전원을 확인하였는데 역시나 꺼져있네요.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SD메모리는 챙겼습니다
-. 경비아저씨에게 주차장에 CCTV가 있냐고 여쭤보니 오래된 아파트라 엘리베이터와 놀이터 이외에는 CCTV를 설치하지 않았다고 하시더군요. 그런데 옆에 계시던 어르신이 자신의 차 블랙박스에 혹시 영상이 찍혀있을지 모르니 확인해 보겠냐고 하시네요. 택시운전을 하시는 분이셨는데 우리아파트에서만 28년을 사셨고 가끔 자기도 이런 일을 보면 속상하다고 가해차량을 꼭 찾아야 하지 않겠냐 하시며 도움을 주시겠다고 하시더군요. 마침 택시도 한달 전에 새로 교체하셨고 블랙박스도 달았다고 하시네요. 그런데 본인은 어떻게 하는지 모른다며 저보고 확인해보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택시 블랙박스 SD메모리도 빼서 집에 올라왔습니다.
-. 먼저 제 차에 저장된 영상은 7월 14일로 끝이더군요. 이건 뭐 애초에 기대도 안했으니 좌절하지 않고 택시 블랙박스 SD메모리를 컴퓨터에 연결했는데 저장된 영상이 없더군요. 순간 머리가 멍해지더군요. 어르신이 이쪽으로 잘 모르시니 꺼놓고 다니셨나 보다..라는 생각만 들더군요. 급히 다시 주차장으로 내려가 어르신께 영상 기록이 안 된 듯 하다. 제가 블랙박스를 영상이 저장되도록 고쳐드리겠다 라고 하고 SD메모리를 블랙박스에 끼우니 어랏? 정상작동이 되네요? 그리고 조금전까지 제가 블랙박스를 만지는 영상도 조회가 되더군요. 제 컴퓨터가 이상한가 싶어 윗 층에 사는 아내 친구네를 찾아가 그 집 컴퓨터에서도 확인해봤는데 제 컴퓨터랑 똑같이 영상의 조회가 안되더군요.
-. 그래도 포기할수 없다..일단 영상이 있는 것이 확인되었으니 방법을 찾아보자 라고 블랙박스 제조사 홈페이지에 가서 전용뷰어를 다운받아 조회를 해보니 그제서야 영상이 확인이 되네요..(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요즘 블랙박스는 대부분 데이터 보호를 위해 전용뷰어로만 볼수 있도록 설정을 해놓는다네요..)
-. 영상을 하나씩 돌려보았습니다. 어제 새벽부터 오늘아침까지 영상을 보다 오전 8시쯤 재차 옆의 차가 예상한대로 우회전을 하며 빠져가는 영상이 아래와 같이 찍혀있더군요. 그 영상이 아래의 영상과 같습니다.
-.그런데 이 영상만으로는 어떤 차종인지, 그리고 사고를 이차가 낸 것인지 확인이 안되더군요. 그래서 혹시나 싶어 클리앙 굴러간당 소모임에 아래와 같이 글을 남겼습니다.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cm_car&wr_id=1548094CLIEN
-. 여기서 차종이 저와 같은 YF소나타인 것으로 일단 확인하였습니다.그리고 추가로 번호판 확인을 위해 동영상을 첨부해 다시 글을 남겼습니다.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cm_car&wr_id=1548216CLIEN
그리고 몇분이 도움을 주시고자 했는데 번호판 확인이 불가능하였습니다.
-. 번호판 확인이 불가능 하다면 분명히 그 차량도 접촉의 흔적이 있을 테고 아파트 입주민중 하나일 것이니 다시 주차를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주차장의 차량을 일일이 확인하였습니다. 토요일 오후와 저녁에 수시로 나가서 확인했는데 비슷한 차량이 없더군요. 그렇게 토요일은 분노하며 잠을 잤습니다.
3. 가해의심차량 발견 및 차주와 합의시도
-. 그리고 일요일 아침 늦잠을 자고 있는데 아내가 깨우면서 다시 수사하고 다그치더군요. 그래서 세수도 못한 채 주차장으로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어제 없던 차량이 하나 눈에 띄더군요. 뭔가 느낌이 와 다가가 살펴보니 여기저기 긁힌 자국이 많고 특히 아래 사진과 같이 조수석 뒷문짝근처에 흰색 페인트가 묻은 흔적이 있네요.
-. 제차와 같은 차종이라 대강 번호판 위치와 긁힌 위치를 보니 높이가 비슷하더군요. 그래서 사진을 찍고 경비실에 가서 사고나기 전날 저녁 저차가 주차된 기록이 남아있는지 확인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제차량의 옆은 커녕, 주차일지에 아무런 기록도 없더군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저희 아파트 입주차량스티커가 없어 이 차는 아닌가 보다 하고 그냥 올라와서 아내에게 위의 상황을 이야기했습니다.
-. 제 이야기를 듣던 아내는 그 차량이 의심스럽다고 강력히 이야기 하네요. 그래서 밑져야 본전이니 전화를 한번 해보라고 하더군요. 일단 외출할 일이 있어 번호판을 임시로 붙이 고.. 차에 적힌 연락처로 전화를 했습니다.
-. 여성분이 전화를 받으시더군요. 택시 블랙박스 확인 시 차가 움직이기 전 급히 나가던 여성이 있었는데 그 분이 차주인 듯 하더군요. 일단 사고난 시점에 차량을 어디에 주차했는지, 그리고 어제 아침에 몇시쯤 차를 몰고 갔는지 여쭤봤더니 대충 위치와 시간이 맞더군요. 그래서 자초지종을 이야기 하고 잠깐 내려와 확인을 해주실 수 있는지 여쭤보니 그건 못하겠다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그럼 제가 정황상으로는 사고차량이 맞는 듯 하지만 확실한건 아니니 사고처리비용을 확인해서 알려드리면, 이후 어찌하실지 판단을 해보시라고 한후 통화를 마쳤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저도 솔직히 긴가 민가 했고 설사 가해자라고 해도 사고를 인지 하지 못한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 다음날 월요일 아내가 근처 차량정비소에 가서 견적을 받았습니다. 번호판 부착비용은 약 5만원정도인데 범퍼의 경우 상처가 깊어 폴리싱으로는 안되고 범퍼를 교체하거나 탈착 후 전체 도장을 해야 한다고 해서 교체보다는 도색을 하기로 하고 30만원 정도 비용이 들수도 있다는 내용을 차주에게 전화로 연락하려고 했더니 통화가 안되더군요. 바쁘니 문자로 달라고 해서 아래와 같이 문자를 보냈습니다.
-. 문자를 오전에 보냈는데 저녁까지 답이 없네요. 그래서 화요일 오전과 오후에 다시 전화를 했는데 바쁜지 아니면 일부러 안받는지 계속 통화가 안되어 아래와 같이 다시 문제를 보내었고 답을 받았습니다.
-. 절차대로 하자는 의미인 듯 하였고, 솔직히 저도 이분이 의심이 가긴 했지만 저한테도 정황증거만 있지 직접적인 증거가 없어 강하게 나가기도 어려워 퇴근 후 경찰서에 자료를 가지고 찾아갔습니다.
4. 경찰서 방문 및 처리 결과
-. 교통사고조사계에 들어가니 시끌벅적 난리도 아니더군요. 정신 없는 와중에 거기 서계신 한 분께 동영상도 보여드리고 이리저리 설명을 해주니 대뜸 사진의 차량과 블랙박스 영상의 차량의 색이 다른 것 같다..이건 다른 차량같다라는 말씀하더군요. 그러고는 종이 한 장을 주며 사고접수 진술서를 작성하라고 하네요. 나중에 알고 보니 이분은 조사관이 아니신 듯 하더군요.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귀찮아서인지 일단 부정적인 말씀부터 하셨던 것 같네요. 여튼 진술서를 작성하고 조금 기다린 후 진짜 조사관에게 가서 자리에 앉아 다시 설명을 하였습니다.
-. 조사관분은 제 이야기를 듣고 사진과 동영상을 보시더니 바로 가해의심차주의 전화번호를 아냐고 묻네요. 그래서 알려드리니 전화를 하시더군요.(이때 조사관은 사진과 동영상을 보고 거의 100% 확신을 하였던 듯 합니다.) 조사관분이 가해차주가 퇴근하는 시간에 맞춰 아파트 앞으로 가서 차량 확인을 해보겠다고 협조요청을 하니, 가해차주는 그걸 왜 자기가 도와줘야 하냐..그럴 의무가 있냐 라고 따지는 듯 하더군요. 조사관이 강압적으로 이야기한 건 아니였고 피해자도 충분히 의심할 정황이 있고 입장 바꿔 생각해서 협조해 달라고 했는데도 자꾸 안된다라고 해서, 정식으로 사고 접수하고 출석요구서를 발부해야 협조해주시겠냐고 반 강요를 해서 저녁 10시쯤 두분이 만나기로 했습니다. 통화만 10분넘게 하시더군요.
-. 통화를 끝내고는 조사관이 제게 동영상을 다시 보여주면서 초반 가해차량이 출발할 때 뭔가 부딪혀 차량이 잠깐 멈칫하는 장면이 보인다..(위의 동영상 초반부를 다시 보시면 보일수도 있는데 솔직히 저는 그 말을 듣기 전까지는 몰랐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집에 와서 동영상의 소리를 키우고 들어보니 차량이 지나가면서 긁은뒤 번호판이 떨어지는 소리까지 녹음이 되어있더군요.) 그래서 가해차량이 거의 확실한 듯 하고 마지막으로 내차의 번호판 높이와 가해차량의 흔적 높이가 일치하는지만 확인해보고 맞다면 설명해서 좋게 처리하도록 하자. 만약 가해차주가 그래도 부인하면 혹시라도 저랑 대면심문을 해야 할 수도 있으니 연락하겠다 라고 하시곤 재차의 파손부위의 높이 등의 사진을 찍고 전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 그리고 열시쯤 아래와 같은 문자가 오고 바로 조사관분이 전화를 하시더군요. 가해차주와 확인했고 사고접수를 하시던데 혹시 문자받은게 있냐라고요..그래서 받았다고 하니 그럼 보험처리 하시면 된다라고 하며 전화를 끊으시네요...
이렇게 4일동안의 험난한 사고처리가 끝났습니다. 가해차량을 확인해서 다행이였지만, 여러사람의 도움이 없었으면 꼼짝없이 제가 손해를 봐야했던 상황을 생각하니 끔찍하네요. 더 열받는 건 옆차 안에서도 저정도의 소리가 난게 확인되면 분명히 사고를 냈다는 느낌이 있었을 텐데 그것도 모른채 했던 가해차주네요. 사고 즉시 연락을 하든지 아니면 메모라도 남겼더라면 보험으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일인데도 불구하고 며칠동안 시간버려가면서 고생한거 생각하면 이걸 어디서 보상받지도 못하고 아쉬울 따름입니다.
p.s 아내는 이참에 블랙박스를 좋은걸로 다시 바꾸자고 하네요.. 지금 상시녹화 만땅으로 되는걸로 검색중입니다..^^
맘고생 많으셨겠습니다. ㅠㅠ
진짜 당한 사람만 힘들게 고생해서 찾아봤자 그냥 수리비 받고 끝내야하는 안타까운 문제죠.
저도 도망간 사람 잡아서 돈 받아봤지만... 진짜 다시 생각해도 짜증납니다.
부디 좋은 블랙박스 찾으시길..... ㅎㅎ (찾으시면 모델 좀 공유를.... ㅎㅎㅎ)
제 차 블박도 상시녹화는 되는데... 차를 자주 쓰지 않다 보니 사흘 정도면 배터리 전압 문제로 전원이 꺼집니다. 글을 보니 차를 장시간 세워 두시는 것 같은데, 상시녹화를 하시려면 하루~이틀에 한 번씩 시동이라도 걸어 주셔야 한다는 점을 참고하세요^^ *
네. 지나가는길에 찾아가서 비타오백하나 사드릴려고요. 동네 어르신도요. ㅎㅎ
보조배터리를 트렁크에 매립하는 형태의 제품으로 블랙박스 단독 배터리를 넣어주는게 좋고
상시녹화시 메모리는 64기가를 사용하셔도 녹화는 FHD로 할 경우에는 1일이 채 안들어갑니다.
오히려 모션설정은 둔감하게 하고 충격설정은 보통정도로 해서 하는게 좋고 이런 경우에 보조배터리
장착하면 약 15~20시간정도 녹화되더군요. 충전하려면 또 달리셔야 합니다.
아이나비 제품은 피하세요. 다른 회사의 제품들이 통상적으로 상시녹화,충격녹화,모션녹화,주차녹화
등의 공간이 하나로 되어있고 파일명으로만 분류가 되서 64기가 공간을 모두 사용한다라고 한다면
아이나비제품은 각각 20% 40% 5% 등등 용량이 할당되어있어서 실제 녹화할 수 있는 부분이 더 적습니다.
추천해주실만한 제품있으신가요??^^
시동걸리면 차량에서 전원 공급받고, 시동꺼지면 샤오미 외장 밥통같은걸로 사용시킬 수 있어서
차량 배터리 수명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외장 밥통 충전도 주기적으로 챙겨야 하는 부담이 있긴 하지요..
블박용 보조배터리를 알아보세요..
걸리면 아~~~걸렸네요 물어줄께요! 이래뿌면 끝나더라구요......머가 이래 가해자 좋은법이 있나 싶었습니다
from CV
안그럼 저처럼 배터리 날리고 시동도 못끄고 배터리찾아 삼만리 합니다....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cm_car&wr_id=783746&sca=&sfl=mb_id%2C1&stx=jhjeon73&spt=-68428CLIEN
이 영상을 근거로 경찰분이 피해자 처벌을 원하시냐고 물으시더군요. 반성하는 모습이 보여서 처벌까진 필요없다 했지만, 물피 도주에 사전 인지했다면 벌금 부과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참고하세요(2012년 사례임)
저도 계속 저장이 안되는거 같아 제조사 상담원과 통화했는데
충격이나 동작 감지시 발생전 10초 부터 발생후 20초까지 저장된다고 합니다.
계속 저장이 필요 없을거 같긴해요..
주변 차들 블박영상 얻으려고 몇개의 차량에 연락했는데
진짜 한분이 자기일처럼 도와주셨는데 이벤트 정보에 안걸려서 실패
나머지 분들은 그냥 문자 쌩까더군요;;;
나라면 도와줬을텐데 진짜 야속했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