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저가 항공 비엣젯을 이용하여 베트남 하노이와 다낭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 가는 코스: 인천 -> 하노이(관광겸 시내에서 1박) -> 다낭
- 오는 코스: 다낭 -> 하노이(sleepod 3시간 휴식) -> 인천
베트남 여행은 처음이었으며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서의 경험에 대해 몇가지 적어보겠습니다.
- 공항은 국내선 터미널1과 국제선 터미널2로 나뉩니다. 터미널1은 구청사로 낡았고 터미널2는 새삥입니다.
- 복귀하는 날, 다낭에서 하노이 터미널1에 도착을 했고 이어서 터미널2로 가서 인천행 비행기를 타야했습니다. 터미널1과 터미널2 사이는 800m 정도라고 하고 걸어갈 수도 있다고는 하는데 날씨도 덥고 한밤중인 경우 무서울 것 같아 여자 친구 데리고 갈 생각은 아예 안했습니다. (저 혼자라도 못 갈 듯)
- 경유 시간이 6시간 가량 비었는데 제일 좋은 것은 터미널1에서 터미널2로 가서 체크인까지 하고 라운지에서 맘 편히 쉬는 것이겠지만 유료로라도 이용 가능한 라운지가 과연 있기나 한지 정보가 부족했습니다.
- 고민끝에 터미널1에 있다고 전해들은 슬립포드(캡슐호텔)를 이용해보기로 맘 먹었습니다.
- 홈페이지나 구글 정보를 보면 터미널1의 3F에 위치해있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2F에 (나름) 호텔 프런트가 있습니다. 접수를 하면 직원이 캐리어를 끌고 3F의 캡슐로 안내해줍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캡슐 호텔 개장했다고 베트남 신문에 사진이 나와있던 그 직원들 중의 한명이더군요 ^^)
- 시간당 이용료는 1베드 120000동(약 6000원), 2베드 130000동(약 6500원) 정도입니다. 2만원 못되는 돈을 주고 3시간 정도 자다가 캡슐호텔을 나와서 얼마 멀지 않은 터미널2로 가서 바로 체크인하고 비행기를 타기로 했습니다.
- 사실 저는 공항 국제선 체크인, 검색대 통과 등의 과정에 대한 울렁증이 있어서 제대로 잠이 안오더군요. 컨디션이 많이 안좋아진 예비신부를 위해 제 나름 배려한다고 찾은 것이긴 하지만 다음번엔 비싸더라도 시간대 좋은 노선와 라운지를 이용하자고 맘 먹었습니다.
- 그렇다고 캡슐 호텔이 별로였다는 뜻은 아닙니다. 외형도 산뜻하고 밝은 나무느낌의 인테리어에 간단한 음료와 TV도 있습니다. 에어컨도 나오고 무엇보다 직원이 참 친절하더군요.
- 굳이 단점을 찾자면 화장실은 공항 화장실을 이용해야 하는데 거리가 좀 되고 으슥해서 여자 혼자 다니기는 살짝 걸리더군요. 그리고 시건 장치는 잘 돼 있는 것 같습니다만 심리적으로 여전히 공항 한가운데 텐트 치고 있는 느낌이어서 소심한 저는 잠이 잘 오질... ^^ (저는 야외 캠핑도 잘 못할 체질 같습니다..)
- 아무튼 잠을 설치면서 터미널2를 무사히 갈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한밤중이어서 제가 좀더 초조했습니다) 3시간 후에 호텔을 나설때 직원이 친절히 캐리어를 끌고 터미널1에서 터미널2로 가는 셔틀 타는 장소까지 안내해주더군요. 버스 도착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짐까지 실어주길래 너무 고마워서 베트남 여행 마지막날에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소정의 팁을 주었습니다;;
- 참고로 터미널1을 처음 이용하시는 분이라면 헷갈릴만 한게... 터미널1이 구청사이지만 옛날스러운 건물에 새 건물이 증축되어 넓직한 통로로 연결돼 있는 것 같았습니다. 도착해서 들어가는 방향 기준으로 왼쪽이 새건물, 오른쪽으로 가면 헌건물입니다. 비엣젯 체크인 카운터는 새건물에 있었고, 슬립포드는 헌건물에 있었습니다. 실제 탑승 게이트들도 헌건물에 있고요.
제가 다녀본 인도, 태국에 비하면 베트남 사람들 좀 억세고 그래서 무섭기도 했지만 좋은 경험만 생각하자면 좋네요 ^^
하노이와 호이안에서 먹었던 맛있는 음식과 다낭 리조트의 아름다운 풍경(다낭 리조트 음식은 꽝 ;;)과 호이안 밤거리의 분위기, 달랑 하루 묵었지만 무척 맘에 들었던 호이안 에센스 호텔 이야기 등도 조만간 써볼까 합니다 ^^
저희도 이번에 한국에 가면서 하노이에서 16시간을 보내야해서
언급하신 캡슐 호텔?도 알아봤는데 호텔에 딱히 할게 없다고 해서
시내 에센스 호텔을 예약하려다가 trip advisor에서 랭크가 더 높은 다른 호텔을 예약했습니다
다음 후기 기대하겠습니다
정말 친절하고.. 깨끗했습니다.
직원들 영어도 잘하고 아침 조식도 좋았구요...
친구가 하노이 간다길래 추천해줬더니.. 친구 역시 가보고 충분히 만족했다고 하네요..
혼자 돌아다니면서 찾았던 숙소인데..
혹시나 필요하시면 쪽지주세요.. 작년 가을에 찍어놓았던 사진등 있습니다..
그 딱 하나는... 공무원(공항 체크인아웃 + 검색하는 양반들)
너무 나태하고 불친절하고 딱딱하고 고압적이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