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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직접 신어본 최소주의 신발들 리뷰입니다. 6

2015-07-01 18:14:38 110.♡.41.11
국희아빠
맨발까페 올렸던 글인데 도움이 될까해 올려봅니다.
이미 작성한 글이라... 말투가 편하네요. ㅎㅎ 양해부탁드립니다.


http://cafe.naver.com/barefootrunning/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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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터 써야지했는데, 마감이 코앞인 상황에 일하기 싫어서..

(시험전날 만화책 보는 기분...) 리뷰를 작성합니다.

원래는 직접 찍은 사진을 곁들일 생각이었으나 일단은 패스..

조만간 글을 수정해 사진을 업뎃하겠습니다.

사실 전 게으른 인간이고 업이 글을 쓰는 거라 (마치 주방장이 집에서 요리안하듯)

돈 안되는 ㅡㅡ;;; 포스팅이나 온라인에는 글을 잘 안 쓰는데

도움을 받은 카페, 여길 찾는 분들과 경험을 나누고자 하는 차원에서 휘리릭- 써봅니다.




아, 먼저 간단히 설명할 게 있는데 전 백프로 맨발생활을 하고 싶다 같은.. 생각은 별로 없습니다.

전 채식-패스코, 생선먹습니다. 고기만 안먹는...-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존 다이어트나 비건을 별로 탐탁치 않아합니다. 둘 다 자연스럽지 않아서 입니다.

자연스럽다는 건 뭘까요?

존 다이어트는 음식을 유물론적 태도로 접근합니다.

영양소로 나눠 존을 지정하고 그 존에 맞춰 블록단위로 섭취합니다.

존 다이어트는 음식이라는 '문화'를 순식간에 '사료'수준으로 격하시켜버린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사회적 동물로서의 인간이 이룩한 교류의 중요한 장이자, 매우 오랜 세월 집약된 문화를 무시하는 겁니다.

비건은 어떤가요? 고기는 없어서 못먹는 거지, 불쌍해서 안먹는게 아니었습니다.

저는 공장에서 대량생산되는 단백질로서의 고기를 거부하는 것이지, 고기자체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불행한 고기를 먹으면 그 인간도 불행해진다는 명제는 동의하지만,

고기를 안먹는게 옳은 행위라고 주장하는 건 우스꽝스러워보입니다.

재밌는 건 둘 다 미국에서 가장 위세를 떨치고 있다는 거죠.

자본이 식탁을 지배하는 사회에서 그 반작용으로 저런 부자연스런 일이 벌어진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군요.

마치 성을 지나치게 억압하는 우리 사회가 수많은 '방'들을 양산하는 것처럼요.




뭐 각설하고 비슷한 이유로 전 맨발생활을 꿈꾸진 않습니다.

사람들과 어울려살면서 어느 정도는 그들의 시선에 맞춰주는게 예의이기도 하며

더러운 아스팔트-특히 우리 동네 홍대거리-를 맨발로 밟으며 돌아다니고 싶지 않거든요.

아아. 그 토사물과 정체를 알 수 없는 국물과 유리조각이라니...

다행이라면 예쁜 신발에 대한 욕구는 거의 없는 편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또 모르죠. 어느 날 내 마음을 사로잡아 심쿵하게 만드는 아름다운 신발이 나타난다면....




이제 잡설은 여기까지 하고 리뷰들어갑니다. 제 나름의 결론은 있지만, 협찬은 백프로 없습니다.

당연히 모두 제가 신어본 신발들이고요.

넘버링은 그냥 무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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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후라아치 샌들

- 카페의 다른 분들처럼 저도 남 사장님한테 가서 맞췄습니다.

수제화(!!)라 세상에 하나뿐인 신발, 내 발에 맞춘 신발이란 점에서 일단 감정적으로 큰 기쁨을 줍니다.

개인적으로 신었을 때의 모양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런데 불편합니다. 끈을 매는 게 익숙치 않고, 시간도 많이 걸립니다.

이건 제가 요령이 없어 그런 걸 수도 있습니다.

또 신고 달릴 맘이 들지 않더군요.

아마 달릴 때 뭔가 뽀대가 안나는 거 같다는 심리적 이유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건 거리를 다닐 때와는 또 다릅니다. 왜 일까요? 흠...

그 외에 끈이 풀릴 까봐 불안한 것도 있고, 신고 벗는데 오래 걸리는 것도 불편하게 여겨집니다.

아! 뛰어야지- 할 때 가볍게 신고, 뛰고 와서 휙휙 벗고 씻는게 편한데

제 경우엔 후라아치는 그게 안되더군요.

대신 하절기일상화로는 문제없이 신고 있으며, 휴대가 용이하고 가벼워 여행갈 때 애용합니다.




결론은 후라아치 샌들은 추천! 있어서 손해볼 거 없다.

글고 신고다니다보면 내 손으로 만들 수도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2. 액토스 스킨 슈즈

- 역시나 카페에서 알게 되어 두켤레나 구매해서 신었습니다.

신고 벗기 편합니다. 디자인은.. 잘 모르겠네요. 호불호는 갈릴 것 같습니다만 결코 아름답다고 하기는...

물론 이 대담한 패턴이나 질감을 좋아하는 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디자인 부분은 제쳐두고 착화감과 신고벗기의 편안함은 압권이며

밑창이 정말 얇아서 후라아치도 보다도 더 생생하게 바닥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내구성이.. 정말 쌍욕이 나옵니다.

전 여러번 수선했지만 결국 포기하고 버렸습니다.

스킨 슈즈를 꼼꼼히 살펴본 결과 이건 꼭 베타테스트신발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제조사가 요런 원단에 요런 밑창으로 요렇게 박음질하면 뭔가 최소주의 신발이지 않을까? 하면서 만들었는데

실제 러닝용도로 쓰기엔 내구성이 제로입니다.




결론은 제조사 광고처럼 여름한철 아쿠아슈즈로 사용하거나 사무실 실내화는 Ok

허나 밖에서 신는 용도는 물론 러닝용 신발로선 내구성이 완전 씨망! 해서 비추!







3. 타이그라

- 가장 기본 모델을 샀습니다. 기본 모델이 여럿이고 디자인만 다릅니다.

기본적으로 최소주의 신발의 기본적인 요구사항은 충족하고 디자인도 예쁜 편입니다.

생긴 게 무난해서 신고다녀도 사람들이 당황하거나 놀라거나 그 신발 뭐냐고 묻지 않습니다.

특히 깔창 안깔고 다니면 밑창이 얇아 참 좋죠.

근데 스킨슈즈만큼은 아니어도 내구성이 좋진 않습니다.

또한 제가 발볼이 한국인 평균-즉 백인보다 약간 넓은데-이라 요 사이즈가 좀 아쉽습니다.

앞뒤가 맞으니 쨍기는 느낌이 듭니다.

또 깔창없이 신으면 밑창에 가로지르는 굵은 박음질이 몇 개 있는데 예민한 분들은 거슬릴 수 있습니다.




결론은 동절기 일상화로는 아주 괜춘! 가격도 나쁘지 않고 디자인의 선택폭이 넓고 깔끔.

근데 신고 달리기엔 좀 갸웃. 결국에 신고 뛴지 얼마되지 않아 사이드쪽이 터졌는데 이건 수선도 안됨.








4. 아디퓨어 어댑트

-울 나라에선 아쿠아슈즈라고 광고하는데 포어풋용 러닝슈즈로 알고 있습니다.

착화감 나쁘지 않고, 신고벗기는 스킨슈즈급으로 아주 편함! 무게도 아주 가볍죠.

디자인 또한 유니크한 데가 있고 스킨슈즈처럼 유치하단 생각이 들지는 않지만 범상치 않아서 시선을 좀 받습니다.

일단 쿠션만 봐도 포어풋으로 뛰는데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앞쪽이 딱딱하게 되어있어요.

근데 이게.. 이게 약점입니다.

맨발로 뛰다 이걸 신으면 포어풋할 때 발의 충격이 약해져서 세게 뛰게 됩니다.

당연히 기록은 엄청 좋아지지만... 그 후 발톱이 깨지고 멍들고 빠지지요.

물론 살살 뛰면 되긴 합니다만... 제 경험으론 일단 신으면 신이 나서 빨리 달리다 발톱 좀 해먹었습니다.

밑창때문에 일상화로는 적합하지 않네요. 같은 이유로 최소주의 신발이라고 하기에도 좀...




결론은 대회용-특히 철인3종 나갈분들은 끈맬 필요없어 아주 좋을 듯!-으로는 강추!

기록을 위해 발톱쯤이야 하는 분들은 만족도 높으시고, 뭐 일상화로 신을 순 있지만

단단한 바닥때문에 맨발생활과는 멀어집니다.










5. 비브람 파이브핑거스

-제가 신은 모델은 비카라입니다. 뭐 러닝용이라고 하던데 이 브랜드의 신발은 사실 이런 구분법이 별로 의미가 없는 듯...

일단 맨발과 가까운 생활, 달리기를 위해 구매한 신발 중에 가장 별로입니다.

발가락을 강제분리시키는 것도 그렇고, 모양도 아무리봐도 일상화로는 무립니다.

또한 제 경우는 발볼사이즈때문인지 발 측면이 까져서 다음 번 훈련 때 지장을 줘서 별로였습니다.

착화감이 좋지 못하고, 신는 게 불편해서 더더욱 안신게 되더군요.




결론은 밑창이 튼튼하고 두꺼워 등산용으론 아주 좋을 듯! 그 외에는 비추...










6. 필맥스 니에사 블랙, 판카블랙

- 판카블랙 두 켤레, 니에사 한 켤레를 샀고 강추합니다.

착화감 좋고, 가벼우며 신고 벗기 편한 편입니다. 끈이 있으니 스킨슈즈나 아디퓨어보단 시간이 걸리지만

러닝화랑 차이가 없는 거니 편하다고 볼 수 있죠. 게다가 무게도 가벼워 좋죠.

디자인도 무난한 편입니다. 시커멓고 신발 모양이라 눈에 띄지 않으니까요.

개인적으로 판카플랙이 신었을 때 더 날렵하고 예뻐 보이고 니에사는 좀 몽퉁해보였습니다.

여러 신발 끝에 모든 운동-러닝 외의 운동에도-에 신게 되었습니다.




결론은 사계절 내내 어떤 용도로도 사용가능! 강추!!!










7. 루나 샌들 기본

- 아주 좋습니다. 후라아치에서 아쉬웠던 걸 모두 해결해줬습니다.

물론 전 일상화로만 신고 달릴 땐 안신어요. 후라아치와 같은 이유인 듯 하네요.

어쨌거나 평상시 외출할 때 맨발에 가까운 느낌 참 좋습니다.

허나 가격은.. 너무 비싸군요. 물론 정신적 가치에도 돈을 쓸 수 있지만

과연 이 돈 중 일부는 라라무리들의 복지와 안녕을 위해 쓰이긴 할까요?

그나마 참아주는건 해외에서의 가격도 국내 가격도 비슷해서 입니다.

하지만 비쌉니다. 제가 볼 때 적당한 가격은 5-6만원 선인 듯 합니다.




결론은 하절기 외출용 신발로 강추! 가격은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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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는 여기까지입니다.

간만에 온라인에 긴 글을 쓰니 진짜 힘드네요.

블로그에 좋은 정보 포스팅해주는 분들.. 정말 사랑합니다!!
국희아빠 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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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6]
wililye
IP 104.♡.112.151
07-02 2015-07-02 04:54:32 / 수정일: 2017-04-30 15:35:41
·
뉴발란스 미니멀 라이즈랑 메럴에 나오는 글러브 시리즈신는데 확실히 바이브렘꺼보다 좋더라고요
from CV
wililye
IP 104.♡.112.151
07-02 2015-07-02 06:33:35 / 수정일: 2017-04-30 15:35:41
·
라이즈→시리즈 오타네염
from CV
지적카리스마
IP 165.♡.230.253
07-02 2015-07-02 10:43:30 / 수정일: 2017-04-30 15:35:41
·
오...덕분에 이런 신발들이 있는 줄 처음 알았네요.

덕분에 구매욕구가 확생기네요.

필맥스사서 한번 신어봐야 겠어요.

잘 읽었습니다.
밥밥
IP 183.♡.11.3
07-02 2015-07-02 19:48:42 / 수정일: 2017-04-30 15:35:41
·
저는 루나샌들 신고 달릴땐 좋으나 걸을땐 발등이 좀 아프던데, 괜찮으신가요ㅠㅠ??
후기를 읽다보니 필맥스 구매욕구가 강하게 오네요. 지금같은 한여름에는 발에 땀이 나서 루나샌들이 좋겠지만 가을부터는 필맥스신발을 신고 뛰는게 좋겠어요.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CLiOS
christmalo_win
IP 112.♡.127.170
07-03 2015-07-03 15:19:36 / 수정일: 2017-04-30 15:35:41
·
성을 억압하는 건 사회적인 문제이지만, 자기가 동물들을 좋아하고 불쌍해서 안 먹는다는 건 개인적인 겁니다.

다만, 그 개인적인 문제를 "내가 동물 좋아하고 불쌍히 여기니까 남들도 먹지 말아야해!" 라고 주장하고 다니는건 자기동일성의 투사, 즉 나르시시즘적 자아의 삐뚫어진 자아사랑의 한 예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걸 폐쇄적인 성문화 때문에 대딸방이 우후죽순처럼 창궐하는 사회적 현상과 비유하는 건 아무리 봐도 무리수입니다..
국희아빠
IP 121.♡.98.26
07-06 2015-07-06 17:59:38 / 수정일: 2017-04-30 15:35:42
·
네... 근데 무슨 얘긴지... 전 다른 이들도 고기 먹으면 안된다고 주장한 적도 없고
심지어 불쌍해서 먹으면 안된다고 얘기한 적도 없는데요.....
그리고 동물이 불쌍해서 안먹는 선택을 하는 채식주의 역시 개인적으로
통찰력이 부족한 결론 아닌가? 하지만 존중은 해주겠다 생각합니다.
나르시시즘이건 말건 그의 행동이 사회적 해악이 아닌데 그 근거를 유치하네 마네
따지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요..?
물론 영양학적으론 걱정할 수 있죠.
또 님말마따나 그 생각을 타인에게 강요하는 것도 불쾌한 얘기고요.
근데 제가 전혀 언급하지 않은 내용으로 글을 쓰셔서... 이해가 어렵습니다. 쩝.
그리고 미국이란 나라(우리도 점점 그렇게 되지만)의 사회적 분위기가
몸에 대해 이상화된 강력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데, 거기 사는 사람이 자유로울 수 있나요?
그래서 뚱땡이들의 천국인 동시에 그렇게 많은 애들이 스테로이드를 이용하며 쇠질을 하고 있고요.
억압된 성문화로 변태 성매매 업소가 많은 것과 비슷한 것 같은데요?
미국인들만 유난히 몸에 대히 집착하는 성향이 있을리 만무 하잖아요?
그건 그냥 그 나라, 그 사회가 가진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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