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이었습니다
노트북을 사용하던중 갑자기 대형TV와 좋은스피커 그리고 쇼파로 안락한 컴퓨터생활이 하고싶어졌습니다. 다행히 저는 투룸에 살고있었고 공간은 넓었습니다. 최근 40~50인치 TV들이 해외구매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중소기업에서 저가형을 싸게 풀고있기때문에 점점 가시권에 들어왔었는데 마침 결심을 하게되었습니다.
먼저 컴퓨터를 선택습니다. 큰 컴퓨터들은 거추장스러웠기 때문에 브라보텍의 U1케이스에 미니PC를 조립했습니다. 대형 모니터 혹은 TV는 옥션이나 11번가에 가끔 특가로 팔때를 기다리기로하고, 마침 11번가에서 PC스피커로서는 처음본 거대한 스피커를 특가로 파는걸 보았습니다.
즉시 다나와, 구글, 네이버에서 후기를 검색하기 시작했지만 생각보다 후기가 엉청 적다는걸 깨달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를 요즘 다들 경량화와 소형화를 추구하기 때문에 이런 큰 스피커들은 인기가 못하다는걸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본집에 있는 제방에는 이런 플로어스탠딩의 고출력 인켈스피커가 있기때문에 사이즈 크다 = 유닛의 사이즈가 크다 = 음질이 좋다 라고 착각해버렸습니다.
그리고 전 정신을 잃고 구입해버렸습니다
한가지 팁이라면 15만9천원+배송비2500원으로 파는데 국민카드할인 7천원, SK T맴버쉽할인 5천원을 받으면 좀 싸게 구입할 수있습니다. 하지만 전 T80U 스피커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이걸 보는분은 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제 계획은 이랬다.
고음질스피커 + 대형TV(모니터) + 이케아 1인쇼파로 호화로운 컴퓨터생활을요
하지만 그게 일장춘몽이었음을 깨달았던건 단지 스피커 택배를 받고나서부터였습니다.
제가 산 커다란 스피커 T80U 화이트노이즈 작렬입니다.
쏴아~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전 처음에 이 스피커에는 라디오기능이 있기때문에 주파수 못잡을때 나는 그런 소리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컴퓨터에 연결해서 노래를 듣는데 조용한 부분이 나올때마다 스피커에서 "쏴아~"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마치 파도소리가 "쏴아~"하는 곳에서 음악을 켜놓기때문에 볼륨이 높아야만 음악소리가 잘들리고, 볼륨소리가 낮으면 음악소리와 파도소리가 반반으로 들립니다.
치킨 반반도 아닌데... 15만원이나 주고 산 내 스피커가 몇만원짜리 컴퓨터스피커보다 안좋다니...
전 곧 인터넷을 검색했고 그건 화이트노이즈라는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화이트노이즈 제거" 방법을 찾아내었구요
다른기기들과 같이 멀티탭에서 쓰지않아야한다길래, 곧바로 멀티탭이 아닌 전원코드를 콘센트에 연결해보았지만 마찬가지였습니다.
컴퓨터의 스피커잭이 이상한것같아 아이폰 아이패드 뷰3에 연결해보았았지만 마찬가지였습니다.
혹시나 형광등이나 공유기 및 기타등등 기기들과 간섭이 있어서 화이트노이즈가 발생하는것인가 싶어서 집에 모든 전원을 뽑고 스피커만 연결해보았지만 역시나 마찬가지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전원만 연결하고, RCA케이블로 3.5파이 연결잭마저 빼보았지만 결과는 같았습니다.
혹시 전원에 고주파가 들어오나싶어서 스피커전원선에 페라이트코일을 써보았지만 결과는 같았습니다.
즉 제가 산 T80U스피커는 어떠한 조치를 취해보아도 화이트노이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종특인 상황이었습니다. 캔스톤에 전화를 해보았습니다.
나 : T80U 스피커에 화이트노이즈가 심하다. 불량같다.
캔스톤 : T80U는 고출력앰프를 내장하고 있기때문에 화이트노이즈는 있을수있다. TV용스피커로 나왔기때문에 충분히 먼거리에서는 잘 안들린다. 다른제품으로 새로 받아도 화이트노이즈가 없다고 말하기 어렵다
나 : 알았다 검사해주기 바란다.
캔스톤 : 택배를 보내라.
그래서 CJ택배에 택배예약을 해서 다음날 택배기사가 왔습니다. (목요일)
하지만 20Kg에 달하는 거대한택배를 본 택배기사는 너무 크기때문에 월요일날 찾으러 온다고했습니다.
일요일날 스피커를 주문했고(K팝스타보고 스피커가 지르고 싶어졌기에) 월요일 택배출발, 화요일 택배도착 수요일 택배예약 목요일 택배배송지연 (아마 월요일쯤 가져갈것같습니다)
그럼 화요일에 캔스톤측에 도착할테고 이상이 있든, 원래 그런제품이든 저에게 돌아오기까지는 아마 목~금에나 올것같습니다.
그러니까 전 2주나 스피커를 쓰지 못하는 상황이 됩니다.
*화이트노이즈 : 모든 주파수대에서 동일한 세기(데시벨)을 갖는 소음, "쏴아"하는 소리가 들린다.
톨보이이고 제조사에서 말한 대로 어느 정도 거리에서의 사용을 예상하고 만들었기 때문에 귀에 가까운 곳에서는 약간 들릴 수도 있겠죠. 제대로 만들었다면 소머즈 귀가 아닌 이상 일반인에게는 거의 안 들릴 정도일 겁니다.
그리고 서비스센터에 전화해서 물어봐도 화이트노이즈는 어쩔수없다고 말할정도입니다.
대부분의 스피커들이 분명 귀를 가까이대면 화이트노이즈가 약간 들릴수도있겠지만
전 사진에서 보듯이 3~4미터 거리에서 듣는데도 화이트노이즈가 잘들립니다.
저도 화이트노이즈라는게 이런건줄은 이 스피커를 사보고 처음 느꼇습니다
제품불량보다는 이 제품의 종특이 화이트노이즈라는 소리가 많습니다 (다나와후기, 11번가 구매평에 종종 보입니다. 대부분 너무 부피와 무게때문에 그냥 쓰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사용기종 브리츠BR-1500 BR-2100S5 캔스톤 A320 패시브스피커(북쉘프40W, 100W플로어스탠딩) 등 PC용 저가스피커 다수
#CLiOS
하지만 어느정도 화이트노이즈는 감수해야한다는걸보니 뾰쪽한수는 없어보입니다
차라리 울림통만 큰 패시브 스피커라면 그정도 가격에 쓸만한 제품이 있을 수 있겠지만
T80정도 사이즈의 액티브 스피커가 그 가격에 제대로 된 앰프를 넣었을 리가 만무합니다.
제대로 만들려면 그 돈으로는 부품비, 재료비도 안나올텐데요.
아마 안을 뜯어보면 저질부품에 배선은 난장판일테고, 그게 복불복으로 화이트노이즈를 발생시키겠지요.
달리 말하면 , 내부 전선들 방향만 이리저리 만져봐도 화이트노이즈가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중국물건들이 그렇듯, 운이 좋으면 제대로 작동하는 물건이 오는 것이고
아니면 아닌거고...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기존에 인티앰프+북쉘프쓰다가 앰프고장나서 산 스피커인데 "그럴만한일이니까 그런일이다"라는걸 깨닫게되네요
이런종류의 플로어스탠딩의 큰 스피커들은 앰프를 내장시키기엔 출력이 높아야해서, 원가절감해야하는 내부부품의 질이 그다지 높지 않아서 음악감상용보다는 소리를 그냥 크게 나오기만 하면되는 TV용으로 출시된것같습니다.
15~20만원대이상은 아무래도 앰프를 따로두는게 음질을 위해서 좋은것같습니다
화이트 노이즈라면 회로 설계상의 문제가 아닐까요?
어느정도 능력을 갖춘 스피커라면 저렇게 46% 할인 행사는 하지 않을거라 생각해 봅니다.
저가형 PC스피커 대부분이 중국에서 상표만 바꾸어 들어오는거라 제품 퀄리티나 마감등이 엉망인 경우가 많더군요.
국내가격으로는 인클로저만 해도 저 스피커가격보다 훨씬 더 나올것 같습니다.
이가격에 이정도 퀄리티를 내는 스피커를 본적이 없다고 자부할 정도로 가성비가 킹왕장이에요..
혹시라도 환불처리되시면 lx-8000으로 가시길 강추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