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HK PRO 네시간 사용해보고 글 올립니다. 외형. 무엇보다 저는 외형때문에 해피해킹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각진듯한 모형에 스페이스를 작게 잡아먹는 심플함이 가장 마음에 들지요. 책상도 좁은데다가 여러가지 자료 펼처두고 일해야 하는 상황에 계시다면 해피해킹보다 더 좋은 선택이 없으실거라 생각합니다. 유닉스 머신 다루시면서 좁은 공간에 여러개 모니터 두고 하는 상황에서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디자인 디자인이라는 것은 제가 워낙에 깍두기 스타일을 좋아하는 관계로 참 마음에 들어하는 부분입니다. 체린키보드의 미니키보드도 한동안 사용을 했지만, 조금 넙적한 구조가 마음편하지 않더라구요. 펑션키와 방향키를 과감하게 버린 HHK는 60개의 키가 106 키보드의 키캡과 동일한 크기와 깊이를 유지하면서도 효율적으로 배치되어 있어서 한두시간의 연습이면 대부분의 분들이 익숙하게 사용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바닥면의 높이 조절부분도 2단계로 되어 있어서 편하신대로 조절을 하실 수 있겠습니다. 사용자설정 매니악하신 분들은 레지스터리를 건드려서 키매핑을 다시 한다고도 들었습니다. 저는 그런 정도까지 매니악하지는 못한 관계로 그냥 주어진 설정변경 기능만을 활용해서 키보드를 사용하는데요. HHK PRO의 경우에는 그 설정의 종류가 꽤 다양합니다. 매킨토시 사용자를 위한 설정에서부터 텐키 사용을 위한 옵션까지 제공되고 있습니다. 그밖에 키보드 시동기능을 활용하기 위한 설정도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저정도의 사용자에게는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키감 뭐랄까요. 저는 오랫동안 맴브레인을 사용해왔고 최근 수년간은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였습니다. 아테샤, 세진, 아론, 엡솔루트코리아, 체리 등등.. 아주 다양하게 사용은 못했지만 왠만한 종류의 기계식 키보드는 다 사용을 했는데요. 이 HHK PRO는 기계식 키보드의 키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오히려 가깝다면 맴브레인에 가까울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미세한 차이가 있고요. 그 미세한 차이가 사용상에 있어서는 무척 크다는 생각이 듭니다. 접점이 없다는 것은 키감을 좌우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되는 것 같습니다. 기계식이든 맴브레인이든 어떤 종류라도 접점은 존재하기 마련이지요. 그렇지만 HHK PRO의 경우에는 그 접점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키를 입력할때 위상변화에서 발생하는 전하량의 차이를 인식하는 방식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접점이 없는 입력이 가능합니다. 사용하기에 따라서는 입력의 깊이를 조절하면 아주 빠르고 조용한 사용이 가능합니다. 저는 일반 키보드에 익숙한 관계로 뭐 그런 정도까지는 도달하지 못하였습니다마..^^. 부가사항 HHK PRO는 동시키 입력 제한이 없습니다. 이를테면 한번에 여러키를 누르면.. 3ㅓㅡ0-2ㅂ4ㄹ568ㅑㅏ9ㅔ;,=[.ㅈㅁㅊㄱㄷㅍ후17ㅕㅐㅣ/ㄴㅋㅌ 이런식으로 한번에 입력이 된다는 것이지요. 이것은 타이핑이 아주 빠르신 분들에게는 큰 장점이 된다고 하더군요. 제 경우에는 500타를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그 장점을 활용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세벌식을 이용하시는 분들에게도 장점이 될 것 같네요. 그밖에 키보드의 구조상 외부 먼지나 액체의 유입이 쉽지 않습니다. 기판 안쪽으로 흘러들어갈 일이 별로 없어서 오염에 강한 것도 이 키보드의 장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접점이 없는 관계로 수명이 좀더 길다는 것도 장점이라면 장점이겠지요. .. 구조가 궁금해서 키보드 분해했다가 혼났습니다. 고무캡안쪽으로 원추스프링이 지지하고 있는 구조이더군요.. 그래서 맴브레인을 누르는 것처럼 부드럽고 기계식을 이용하는 것같은 반발력을 유지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고무캡이 있는 관계로 오래 사용하면 그부분이 손상이 발생할 것 같은데요. 나중에 고무캡만 따로 구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소재가 오래가는 녀석이라면 좋겠네요..^^. 부족하게나마 키보드를 잠깜 사용하고 사용기라고 적어보았습니다. 이 키보드를 고려하고 계신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싶네요. 몇시간 사용해본 바로는 작은 키기에 괜찮은 키감과 빠른 타이핑을 원하신다면 최상의 선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라이트랑 프로의 차이가 가격 3배 차이나는데..성능도 그만큼 차이납니다 :)
흰색 무각 써보면...장난감 같습니다. 이쁘죠 ^^
작년에 HHK Lite를 써본적이 있는데 한달도 안되어 다시 팔았었니다.
펑션키를 약간씩은 쓰는 MS쪽 개발자여서, 적합하지 않았다고 느꼈는데
그런것이 뭐 문제가 되겠습니까, 언젠가는 무각인 HHK Pro, 꼭 써볼겁니다~!!
제가쓰는 \'날개셋 에디터\'는 모아치기를 완벽히 지원합니다.
예를들어 \'즐\' 이란 글자를 치려면, ㄹ, ㅈ, ㅡ를 동시에 쳐도 \'즐\'이 됩니다.
으음...으음..그러니까...
뽐뿌군요-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