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100쪽 넘기고는 지루함에 못이겨서 각 문단의 표제(그 내용을 요약한 것)만 슬슬 읽고 읽어오던 느낌에 비해 아다리가 안맞는다거나 자세히 읽어야겠다거나 하는 부분만 제대로 읽었습니다=_= .. 다른 문제가 아니라 250년도 전의 책인지라 좀 시시콜콜한 면이 없잖아 있어서요.(흥미를 유발하지 않는 부분도 제법 있고요) 그밖에 반납일자도 다가오고-_- 딱 세액공제하는 심정으로 읽었다면 가장 정확한 표현일듯 합니다(...)
매우 안좋은 독서방법이지만 - 그렇게 해서라도 두꺼운 읽어야겠단 생각이 들었는데 - 이게 흔히 '읽기쉬운'이라고 적힌 책들이 문제가 많은 경향이 있더군요. 책으로 치면 극히 일부의 부분만을 과장한다던가 나머지 생각은 덮어버린다던가 하는 문제랄까요-_- ; 참 신용제로의 시대가 된게 문제입니다.
이 책에 대해 흥미가 들게 된건 국부론이란 책에 대한 리그베다 위키의 '국부론' 항목이었는데, 그 집필 시기가 지금 뭔가가 튀쳐나올 상황같이 증기기관에 의해 분업이 일상화되고, 더 많은 공산품들이 훨씬 더 싼 가격으로 풀릴 때의 그 시절이었다는 점이죠.
1편에서 주로 얘기하고 있는 부분은 분업, 화폐, 그로 인해 나온 공산품의 구성부분인 지대, 자본, 그리고 임금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화폐의 경우는 어느정도 경제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어느정도 아실 내용이라 빼버리고(...)
분업이 극단적인 노동생산성 향상을 일으켰다는 부분이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소규모를 충족할 수 있는 시장이 만들어지지 않을 시 분업은 일어날 수 없고, 반대로 시장이 최소규모 이상을 충족할 경우 분업은 발생하는데 이 규모가 확대되면 확대될 수록 규모로 인한 경제는 점점 커진다가 첫번째고, 투자되는 자본의 규모가 커질수록 이윤은 박해지지면 규모에 의해 절대량으로선 더 많아지고, 이 경쟁으로 인해 노동자의 임금은 높아지지만 종국적으론 임금이 높아진다고 해서 최종생산물의 가격이 올라간다는 법은 없다.. 뭐 이런 좀 고리타분한 설명이구요.
국부를 노동자의 임금과 결부시켜서, 투자되는 자본의 증가가 노동자의 임금을 늘리고 이 임금이 국부를 증진시킨단 표현은 약간 신선했습니다.
나머지 부분에 있어서는 독점 XX머겅 두번머겅 이런 기조가 전반적으로 이어지는 부분이 하나 있고 조세제도에 있어서 두가지 방향성-공정하게 집행될 것, 회피가 원만치 않을것-을 요구하는 정도? 그리고 장려세같은 특정한 업무에 주어지는 면세-여세 제도 등이 그런 제도가 없었을 때 정상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시장을 어떻게 파괴하는지 설명하는 수준정도 되려나요. 세금 부분에 대해서 저자가 할애한 양이 도리어 방대하다고 느껴진달까 뭐 그런건데.. 교육에 있어서도 그냥 생 공교육만 하는걸 장려한 것도 아니고 기본교육(수학 글쓰기 뭐 그런거겠죠) 외에는 원하는걸 유능한 교사들에게 학생들이 알아서 교육받으러 달려드는걸 원한 편이라서.. 식민지에 대해서도 그 나라에 회사를 만들어 관리하느니 그냥 그런 독점상태를 풀어줘버리고 일부는 독립시켜버리는게 훨씬 낫다 뭐 그런것도 있고..
음..
사실 너무 애매하게 쓴 감이 있는데-_- ; 국부론이란 책을 판단할 때는 그당시 사회기조가 어떠했고 그 시대상황 아래서 아담 스미스 그가 시대에 원한 부분은 무엇이었나, 그리고 그가 어떤 사람이었나가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되는데,
일단 책을 전체적으로 훝어본 느낌으론 오히려 시대가 만들어낸 분업화와 기능개선, 임금노동자들의 전문성 향상과 자본 투여와 임금의 향상이 국부를 늘려주고, 국가가 장려책으로 중상주의라던가 식민지 건설이라던가 식민지에서의 터무니없는 제조업 탄압이라던가 장려세라던가 하는 부분은 오히려 음영지대 - 새로운 형태의 독점 -을 만들어주기에 그런거 만들어봐야 더 안좋아진다 뭐 이정도의 내용 서술이 아닐까 싶더군요.
오히려 국가가 그렇게 개입해서 만들어진 장려세라던가 지원정책들이 경쟁상태를 느슨하게 만들기에 최종적으로는 독점특권을 받는 세력에게만 유리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엿을 먹는다..가 전반적인 내용입니다. 의외로. 야경국가네 뭐네 그런 얘기를 하지만 그거야 1900년도 전에 살던 사람에게나 해당이 있을것같구요.. 사실 정책적으로 꽤 가감해버리고 남기자는 부분도 국방 - 사법 - 교육 - 도로같이 그당시 국가의 기본 기능중에 빼먹는건 없는지라..
음..
사실 읽고 나서 지금 와서는 바이블이라고 불릴만한 가치는 어느정도 있긴 하지만.. 사실 어떻게 보면 기본적인 내용에 해당되기에 좀 허탈하기는 합니다. 그래서 설명을 도저히 못하겠단 희한한 느낌이 드네요-_- ;
개인적으로는 제가 쓴 감상보다는 더 훌륭한 감상이 있기에 그 부분을 링크합니다.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053724&cid=41893&categoryId=41899
소문 많길래 먹을게 많을줄 알았죠(...)
도덕 감정론과 이후 쓰게될 법이론과 철학에 대한 주제의 저서의 브릿지 역할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지만
이후 쓰게될 저서는 죽기 직전 본인이 직접 불태워 버렸고,
도덕 감정론은 뭐, 사람들에게 잊혀졌죠.
도덕감정론도 한번 읽어볼까 하다가.. 말까 다른사람이 쓴 요약본이나 읽을까 망설이는 중입니다=_=;;
재미없을거같아서요(...)
#CLiOS
큰 일보 내딛으셨네요. :-)
전체적으론 고전적인 경제원론의 기본 틀(노동생산성 향상->??->PROFIT!! 정도의 느낌이 들긴 했는데..
적어도 이 책 보고나서 든 느낌이 이 책 들먹이면서 기업 장려 들먹이는 사람이 있으면 이건뭐..--..
#CLiOS
국부론에서 기여한점은 당시 통념과 달리 GDP개념을 제시한것(그 전엔 귀금속 보유량을 국부로 생각했죠)
시장에서 경쟁하며 사리사욕에 충실하게 행동하는것이 나쁜것이 아니며 오히려 좋은것이다고 주장한 것이죠. 이게 요즘은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다보니 원저를 봤을때의 임팩트가 적은것 같습니다^^;;
사실 지금 제 입장은 FTA가 과연 나쁜것이었나라는 주장엔 회의론적으로 돌아간 상황이긴 하지만..(물론 지금같이 무분별하게 이나라 저나라 다 찝쩍대는것도 좀 아니라고 보지만;) 250년전 학자의 글에서 그걸 발견한건 눈꼽만큼의 소득이긴 했습니다.
특히 영국은 밀농사가 잘 안되는 형편인데도 밀수입을 막고있어서 상당한 사회문제가 되었죠. 이 주제는 리카르도가 연구를 많이 했습니다.
꼭 읽어보세요. 장하준 하는 얘기 다 나와요. 그리고 대가라는게 왜 대가인지.......
더 유의미하게 본 부분은 그 당시에도 접근방식에 있어서 제세에 있어 근면하고 정의롭고 공정하며 대다수 노동자(시민)의 행복을 늘리는 것이 국부를 증진시키는 방법으로 본 접근방식입니다. 꽤나 고전적인 시각이지만 반대로 말하자면 사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도 정말 지킬 것들이 무엇인지 그 시기에도 이미 고민하고 있었단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