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7일 낮에 사용하던 폰의 메인보드 교체 후 네이버어플을 새로 설치하고
로그인을 하려고 하니 자꾸 에러가 뜨고 외부 현장에 나가 있는 상황이어서
재인증도 자꾸 에러가 떠서 일단 업무를 본 후에
오후 4시쯤에서야 데스크탑으로 확인해보니 비번 설정을 다시하라고 나오더군요.
그래서 비밀번호 재설정 후 메인보드 교체를 받은 폰에 네이버 카페, 캘린더, 연락처 등의
어플을 재설치 했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날 오후 28일 오후 4시 쯤에 카페앱을 보니 글을 쓴적이 없는데
댓글 알림이 떠있기에 보니 댓글이 "이사람 사기꾼입니다"였습니다.
어느 카페 댓글인지 확인해보니 중고나라 더군요..
내가 쓴글 보기로 확인해보니 몇년동안 제가 거래했던 글들은 모두 사라지고
생소한 휴대폰 판매글이 3개가 27일 오후 1시쯤으로 해서 올라와 있었습니다.
판매글에 나온 곳으로 전화하니 폰팔이였고, 판매자가 있는 곳은 경북 김천이라고 하기에
아이디 주인이 맞냐고 물어보니 대뜸 욕을 하며 왜 따지냐고 하고.....
판매글 아이디 주인이라고 하니 걸죽한 욕과 함께 맘대로 하라고 끊어버리더군요...
잠시 열받은 머리를 식히고 우선 판매글에 아이디 도용된 것이니 거래하지 말라고 리플달고
경찰청 사이버 안전국에 아이디도용 피해신고를 접수했습니다. (첨부사진)
그런데 오늘 연락이 왔습니다...관할 경찰서 담당자 분이.
.
.
.
.
.
.
.
.
.
.
.
.
.
.
.
.
.
.
.
.
관할 경찰서 민원실로 신분증과 증거자료 가지고 와서 접수하라네요.
본인도 오늘에서야 넘겨 받았답니다.
과연 저는 뭘 기대했던 것일까요?
몇 년 전부터 클리앙에도 관련 글이 올라올 때 마다 경험 있는 분들이 사이버수사대 신고하지 말고 경찰서 가서 하시라고들 말씀하셨죠..
사이버수사대는 특정 중대 사안이 아닌 이상 관할 경찰서나 담당자를 찾아 분류, 이관만 해주지 직접 수사하지 않습니다.
그마저도 담당자의 성향에 따라 며칠에서 몇 주까지도 걸리기에 직접 가서 하는 게 빠르다는 거죠.
그리고 단순히 민원 신청과 고소, 고발은 성격이 다르니 피해를 보았고 처벌을 희망한다면 증거 자료 일부라도 준비해서 진행하는 게 경찰들도 일하기 수월할 것 같습니다.
신고 건도 아이디 도용 보다는 개인정보 도용, 명의 도용, 모욕죄 등 직접적인 위법 사항을 언급하는 게 나을 것 같고요.
저도 바로 해결을 바라지는 않았지만 신고접수 사이트에 최소한 진술한 내용에 더해서 보유하고 있는 캡쳐나 스캔자료 또는 파일 등을 업로드하여 최소한 민원실로 찾아가는 번거로움 만이라도 없기를 바랬던 것 입니다. 신고 접수 자체도 본인인증을 다 해서 접수받으면 또다시 반복해야 한다는 것에 대한 불만이었습니다.
그리고 제 글에 대한 관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