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서스9가 4:3비율이라는 말을 듣고서.... 애타게 기다렸지만, 넥서스7 2013과 같은 가성비의 테블릿은 아니였습니다.
HTC의 마감이 요즘은 많이 괜찬아 졌다고는 하지만, 그정도 가격을 주고 살만한지에 대해서는 NO... 라는 결론이 나와서, 중국쪽 테블릿에 또 한번 모험을 걸어볼 생각을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IOS는 아아튠즈에 도저히 적응을 못하겠더군요...
그러던 중 중국 락칩의 5세대급 칩인 RK 3288을 탑제하고, 아이패드 미니와 같은 QXGA(2048x1536) 7.9인치 테블릿을 이투스에서 뿌리고, 그것을 저렴히 구매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서는...
정신을 차려보니, 13만원이 없어지고... 32G모델이 제 손에 들려있더랍니다...
-------- 스펙 및 외형-------
외형은 보시듯이 아이패드 미니 2세대와 거의 같으며, 두께는 2mm정도 두껍습니다. 다만 이해는 가는것이, 이미 대량으로 물량을 발주해 가는 애플에 편승해서 동일한 규격을 공급받는것이 단가면에서 이득이므로 그럴 수 있다고 넘어갈 수 있다고 봅니다.
(그 덕에 아이패드 미니와 같은 액정 보호지가 호환됩니다...ㄷㄷ)
만듬세는 나쁘지 않습니다. 테두리는 금속제로... 일명 다이아몬드 컷팅 비슷하게 되어 있고, 뒤쪽은 넥서스 시리즈 같은 고무 비스무리(?)한 제질로 되어 있습니다..
포트는 아래쪽에 OTG가 지원되는 Micro usb 와 상단에 Micro SD 슬롯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중국제 테블릿이 Usb로 충전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을 보면 장점이지만, 추가로 AC포트를 두어서 OTG이용과 충전을 동시에 가능하게 할 수고 있었다는 가능성을 고려할 수도 있었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 있는 포트구성 입니다.
일단 기본적인 스펙은 스펙표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기본적으로 7.9인치 QXGA 해상도의 디스플레이, 2G의 램, 5000ma의 배터리가 있습니다.
AP는 중국 랍칩의 5세대 RK3288로써. Cortex A17 1.8Ghz 쿼드코어 + Mali 760 mp4 GPU입니다.
흥미롭게도 벤치로써 보여지는 성능은 CPU/GPU 모두 스냅드레곤 600과 800 사이 이며, 총 스코어 기준 800에 좀 더 가까운 수치입니다.
AP로 들어간 RK3288에 대해서 조금 더 깊은 부분을 이야기 하자면,
이 RK3288은 원래 Cortex A12기반의 AP였습니다. 다만, ARM 曰 "우리가 A12랑 A17을 개선하다 보니 두 포지션이 겹치는거 같아, 그러니 A12를 A17에 통합시키니 모두 A17로 불러줘..." 라는 발표를 하게 되고, 이 Cortex A12를 탑제한 AP는 A17이 되어 버립니다.
다만 실제로 A12와 A17은 정말로 따로따로 존재한 아키텍처이며, RK3288은 A12의 초기 리비전이기 때문에, 즉 A12가 A17급 성능을 내는 개선 전 버전이기 때문에 타 오리지널 A17기반의 AP와 비교시 아쉬운 성능인 것은 사실입니다.
GPU는 갤럭시 노트4의 엑시노스 5433에 들어간 그 Mali 760입니다만, MP4라는 구성을 생각해 보아도, 5433대비 절반 이하의 성능을 보여줍니다.(5433은 MP6구성) 그 성능 자체는 그럭저럭 나쁘지 않으나 RK3288의 개발보드중에는 5433과 거의 동급의 성능을 보여주기도 하겼기에 또한번 아쉽습니다.
----------- 셋팅 ------------
기본적으로 이투스의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한 테블릿이라... 제약이 많이 있습니다.
32/16G 나 되는 내장 메모리를 가지고 있습니다만, 중국산 테블릿의 특징인 구형 파티션 정책(사용자 메모리 공간과 어플 설티 공간을 따로따로 구분)을 사용한다는 점으로, 기본적인 어플레케이션 설치 공간이 2G 밖에 안됩니다.
저는 베나와님의 이 커스텀롬 (http://baenawa.com/220237834136)을 사용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투스 관련 앱을 제거하고, 앱 설치 파티션을 6G로 늘린 앱 입니다. (혹시나 모를 앱 호환성을 위해 같은 4:3비율의 옵티머스 뷰3로 모델명도 변경 하셨다고 합니다.)
여기에 저는 Xposed Gravity-box모듈을 사용해서 멀티테스킹 창의 램 점유율 바와, 모두 지우기 버튼을 추가하고, 소프트키 모양을 롤리팝 디자인으로 변경 + 잡다한 편의성을 확보했습니다.
한가지 팁은 Gravity박스의 quicksetting관련 기능은 오류를 뿜으며 강종됩니다. 관련 기능을 사용하기 마시길 바랍니다...;;;
--------- 활용 -------------
아이패드류를 사용해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4:3비율은 정말로 장단이 확실합니다. 일찍이 안드로이드는 와이드 비율이 대세니... 이런 4:3비율의 테블릿이나, 옵티머스 뷰 시리즈가 정말 틈세시장이죠...
마이너 하지만 안드로이드로 와도 변치않는 특색을 가진 비율이며 이 기기를 한번이라도 고려해 보시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홈과 락스크린은 이런 구성으로 사용을 하고 있으며,
일반적인 크롬 브라우저를 사용한 PC버전 뷰.
킷켓부터 들어간 Immersive 모드를 사용한 소프트키 숨김으로 풀 브라우징을 하면 이런 느낌.
QXGA의 324ppi는 PC버전 브라우징을 해도 글자 읽는것에 문제가 없는 수준입니다.
브라우징 이외에 만화책을 본다던가 하는 용도로는 정말 좋은 비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이제는 4:3소스가 거의 없는 동영상 재생시에는 위/아래 래터박스가 생기며, 결국 6인치 정도 되는 조그만 화면과 같은 효과이니, 동영상 재생으로는 별로 좋은 선택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이야기한 스펙과는 별개로, 기기 자체의 퍼포먼스는 매우 쾌적한 편 입니다. 거의 순정의 AOSP와 각종 쓸때없는 앱을 날려버린 덕도 있지만, RK3288가 보여주는 퍼포먼스 자체는 뛰어나다고 보입니다.
웹서핑 속도는 아이패드 시리즈에 뒤지지 않으며, 전체적으로 스냅드레곤800 + FHD 이상의 체감 성능이니, 대부분의 사용시에 버벅임으로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만,
GPU로 사용된 Mali 760이 그리 많이 사용되는 AP는 아니기에... 호환성 이슈가 있을수도 있습니다. 일단 게임로프트사 게임들과 몇가지 캐쥬얼 게임은 무리없이 작동되었습니다.
--------- 배터리 ---------
5000ma의 배터리는 얼핏보면,충분해 보이지만, 실제 사용해보면 매우 부족합니다. 애초에 같은 제원의 디스플레이를 가진 아이패드 미니가 6000ma가 넘는 배터리 용량을 가지고 있기도 했고, 락칩 자체의 최적화가 부족한 것도 사실입니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코어1개가 상시 풀로 돌아가는 버그로 배터리 광탈 현상이 있었습니다만, 다행이 관련 문제는 최근의 업그레이드로 고쳐졌습니다.
대기시의 전력은 이전 락칩의 RK3188에 비하면 매우 좋아졌지만,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 고성능 AP의 한계로... 어떤 작업을 하던 화면 켜짐 4시간을 넘기 힘듭니다. (위의 사용은 70% 밝기로 웹서핑을 한 결과 입니다.)
요즘은 샤오미를 필두로 외장 배터리를 들오다니는것이 이상하지 않을 세상이 되었지만, 배터리가 그럭저럭 오래가는 제품을 원하신다면, 이건 분명한 단점 입니다.
---------- AS ----------
이투스 패드를 중고로 사시더라도, AS는 가능합니다. 웹머신즈 에서 수입 대행을 했기에 이쪽으로 보내시면 되고, 1년 무상 기간의 증명을 위해 이투스 ID만 적어서 같이 보내주시면 됩니다.
저는 초기 액정 멍 건으로 AS 보냈더니, 착불로 보내고 선불로 받았습니다. AS관련해서 큰 문제없이 만족했고, 기타 다른 중국산 테블릿과는 다르게 1년의 무상 AS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라고 봅니다.
----------- 결론 -----------
사실 이 기기가 저렴해서, 높은 가성비를 가지고 있기에 고려하기도 했지만, 4:3이라는 매력적인 비율의 테블릿이 안드로이드에 없기도 합니다. 넥서스9는 전체적인 평들이 "나쁜 기기는 아닌데... 용량 대비 가격이"조금 창렬 스럽기는 합니다. 아마 들리는 소문으로는 삼성이 이번 갤럭시 탭 5세대의 하위 라인업은 4:3비율로 출시한다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어쨌든 저렴히 쓸만한 4:3비율의 테블릿은 어차피 대부분이 중국제이고, '이벤트 덕에 중고 물량이 많이 풀려서' 이기는 하나 거의 동형의 중국 오리지널 모델보다 싸기도 하고, 1년의 AS도 가능하다는 점 + 가격이 깡패 라고.... 모든 다른 단점들을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 주기에 충분한 가격 입니다.
솔직히 저는 대부분 뷰어 정도 용도로 사용 했기에 스피커 소리가 좀 작고, 배터리가 그리 오래가지 못한다는 점만 제외하고는 매우 만족한 테블릿 이였습니다.
좀 가격이 나가더라도 삼성이나 LG 제품 사드리는게 마음도 편하고, 사용하기도 좋고, ..
특히 AS 부분도 좋더라구요.
가족용으로 하나둘까하는 생각이드네요...!
from CLiOS
사용하시던 건 어떻나요?
from CV
단지 처음 개봉시에 액정에 작은 멍이 있어서 AS보냈더니.... 완전 양품이 되어서 돌아왔습니다...ㄷㄷ(프레임도 약간 까짐이 있었는데... 말 안하고 교체 해주셨네요..)
그래서 AS는 만족. 뽑기를 잘한 덕도 있지만요..
말 나온김에... 이어폰 착용시 소리는 모르겠으나..일단 화이트 노이즈는 적습니다.
일단 디스플레이 자체가 전력 소모가 많을 수 밖에 없는거 같습니다. 저는 대부분을 집에서 사용하지만, 혹 외부에서 사용하실 생각이시라면, 배터리 팩의 도움을 받을 수 밖에요...
다행이 대기 배터리는 좀 버텨 줍니다.
근데 배터리 부족하다는 말에 좀 꺼려지긴 하네요..
태블릿은 배터리 걱정 없이 쓰는 녀석인데..
from CV
잘 보았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명색이 태블릿인데, 배터리가 4시간정도라면, 아무래도 좀 그렇네요.
항상 켜져있어야 손이 갈텐데 말이죠.
배터리는 분명한 단점 입니다... 아니 가장 크죠... 다른것이 다 좋아도... 배터리가 없으면 작동을 안하니... 저는 일단 집에서 사용이 대부분이기에 만족했지만, 분명 들고다니시는 분께는 스트레스 받으실 만한 배터리 입니다.
덕분에 RK3288에 대해서도 배울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락칩의 X86라이센스 칩도 나오고, 6세대 RK33xx시리즈도 나온다더군요... 이후 지원을 얼마나 해줄지 의문입니다. Mali760도 문명 개선 드라이버가 나오면 성능이 30%이상 올르텐데요....
참 좋은 기기입니다.
이북으로서도 좋고 나름 튼튼하고 사용자에 따라서 좋은기기임에는 틀림없는듯 합니다.
와이파이가 대체로 문제있다는데,, 배터리도 효율이 아쉽네요,,
그래도 싸니까,,
지금 아마 들리는 말로는 이투스에서 년초 재수생들을 잡으면서, 강의 2개인가 신청하면, 저 테블릿을 사은품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하더군요. 그래서 솔직히 인강보는데 테블릿 필요없는 고3+재수생들이 중고로 파는 겁니다... 그래서 대부분 미개봉 물품이 많았지요...
차세대 4k 동영상코덱인 h265 포맷을 지원한다는 것입니다.
h265코덱 지원 카메라 구입하면서 4k 동영상 찍었는데
멀쩡한 피씨에서 버벅대길래 할수없이 i5-3570으로 업글했습니다.
근데 업글한 i5에서 점유율 90프로로 겨우 돌리던 h265 4k영상이
10만원짜리 패드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돌아가는거 보니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