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조출연 창동역 비둘기)
사용기중에 처음으로 음식점 사용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혹시나 양식에 어긋나는 점이 있다면 가차없이 지적해 주세요. 빠르게 수정하겠습니다.
쓰다보니 잡설이 많아졌네요. 읽기 귀찮으신 분들을 위한 요약이 마지막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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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명동에 나간 김에 말로만 듣고 인터넷에서 유명하다고 봤던 하동관 이라는 곰탕집에 방문했습니다.
아주 오래된 곳이고 맛집이란 얘기에 사실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방문한 시각은 점심시간이 조금 지나 크게 바쁘지 않은 때였습니다.
입구에 들어가자 마자 주문 및 선불계산을 얘기하더군요. 당황스럽긴 했지만 명동교자집도 그렇고 바쁜 곳이라 그럴수도 있겠다 싶어 기본곰탕인 12000원 짜리 두개와 소주 한병을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좀 비싸게 느껴졌지만 여기까지는 그러려니 했습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자리를 앉는 과정에서 여기 앉아라, 저기 앉아라 점원들끼리 옥신각신 하더군요. 참고로 이곳 테이블은 4명정도 앉을 수 있는 테이블과 이 테이블을 두개 이어놓아 8명정도가 앉을 수 있는 곳이 있었는데요. 저희는 8인석에서 옆에 한 손님이 앉아있는 곳에 앉게 되었습니다.
앉자마자 3분도 안되어서 곰탕이 나와 1차로 놀라고, 비주얼에 2차로 놀랐습니다. 우선 밥을 아예 말아서 주는 곰탕집은 이곳이 처음이었습니다(촌놈이라 죄송합니다). 그리고 국물은 미리 떠놓았던 것인지 미지근했고, 안에 고기는 얇게 썬 수육같은 고기 5~6점이 들어있었습니다. 여기서 실망을 좀 많이 했지만, '그래, 오래전부터 이어져 오던 이곳의 전통인가보다' 하며 같이 간 지인과 자기최면을 걸며 최대한 즐겁게 먹으려 노력했습니다.
맛은 크게 나쁘지 않았습니다만, 가격대비 생각하면 형편없는 수준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이 다음에 이어난 일들 때문에 이글을 작성하게 되었고, 다시는 가지 않으리 다짐했습니다. 우선 김치가 나름 맛있어 더 달라고 두번 요청했는데, 처음 나왔던 기본김치에 비해 상태가 좋지 않았습니다. 먹다남은 것을 주는 것 같은 느낌(확실하지는 않습니다)과 양이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그리고 다 먹고 잠시 앉아있을 때즈음, 남자점원이 오더니 그릇을 치우겠다고 하고 치웠습니다. 여기까지는 괜찮은데, 치우면서 새로 들어온 손님에게 여기 앉으라고 저희 앞에서 이야기하는 겁니다(?). 마치 나가라는 듯이 말이죠. 저희는 일어날 채비도 하지않고 있었고, 식당에는 한산해서 자리가 많이 남아 있는 상태였는데도 불구하고요. 참다못한 제 지인이 '빨리 나가라는 거냐' 라고 정중하게 물어보니 그제서야 아니라고 하고는 새로운 손님을 다른곳으로 안내했습니다. 여기서 너무나 어이가 없어 한마디 하려다가 하지 못하고 나왔습니다. 아직도 한마디 하지 못한게 분하고 속상하지만, 말한들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추가로 화장실이 정말 더럽습니다. 다먹고 화장실에 가니 정말 불쾌했습니다..ㅠㅠ
글을 작성하다 보니 그때 기분이 되살아나 다시금 속상해지네요. 여의도와 코엑스에 분점이 있다고 하는데 그곳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확실한 것은 명동점은 가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차라리 사는곳 근처 곰탕집에 가서 드시기 바랍니다. 이곳은 비싼가격, 가격대비 맛없음, 불친절 삼박자를 고루 갖춘 유명맛집입니다.
요약.
1. 유명한 맛집 명동 하동관에서 곰탕을 먹음.
2. 곰탐이 가격대비 매우 부실함.
3. 부반찬은 위생상태가 미심쩍음.
4. 직원들 매우 불친절.
5. 화장실은 매우 더러움.
#CLiOS
저도 정말 실망한 기억이 납니다. 고기양도 형편없이 줄었고 무엇보다 국물이 예전 그맛이 아니더군요
입맛이 고급이 된것도 아닌데...
아~ 네 ...안 뜨거워요 ㅋㅋ
예전 같지 않은 곳이 많아지네요 ㅠㅠ
#CLiOS
저에게 그런 집은 대표적으로 하동관과 토속촌이 그렇게 되었어요...음식재벌이 되더니...
특을 시켜야 고기가 좀 더 들어있고, 아마 메뉴판에 없는 18공 또는 20공 같은 곱배기가 있죠
줄을 서서 먹으니 친철할 필요나 잘만들 필요가 없는거 아닌가 생각되네요
18,20 공은 벽에 걸린 메뉴판에 써있더라구요. 처음 가본지라 무슨 뜻인지 몰랐는데 직원분이 알려줘서 나중에 알게 되었네요.
이후 절대 동부그룹 뒤에 있는 곳만 갑니다. 훨씬 친절하고 깨끗해요. 비싸서 그렇지 ㅠ
그리고 하동관에서 포장은 가급적 하지마세요; 특 주문만되고 밥이나 포장비 등 추가비가 많이 들더라고요.
맛이 없는건 아닌데.. 가격대비로 보면 형편없는건 맞다고 봐요.. 편안하게 앉아서 먹을 수있는 분위기도 아니고..
하동관갈바에야 널리고 널린 종로쪽 이름있는 설렁탕집 가는게 맞다고 봅니다..
1. 원가를 알고 있어서 그에 비해 마진이 너무 많다.
2. 다른 비슷한 맛과 양의 곰탕집과 가격 비교.
1번이라면 음식점을 하셔야 알 수 있는 부분일테니, 아닐테고요.
2번이라면 비교 대상이 있어야 하는데, 제대로 곰탕 하는 집이 서울에 별로 없습니다.
서울에서 몇 군데 가봤지만 가격도 그렇게 싸지 않을 뿐더러, 맛도 그만하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비싼 것은 사실이지만 "가격대비"라는 표현에는 전혀 공감이 가질 않네요.
곰탕이라는 메뉴에 대해 사실상 독과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비교 대상이 없어요.
만약 비슷하거나 더 저렴한 가격에 제대로 곰탕 맛이 나는 집 아신다면 추천 부탁합니다.
개인적 추측입니다만, 맛에 관한 얘기는 거의 없고, 서비스나 기타 다른 부분에서 실망하셔서
맛까지 싸잡아 평가하신 것 같네요. 곰탕 맛을 아시는 분이라면 그 부분도 자세히 쓰셨겠죠.
헉..저는 그냥 하찮은 일개 손님이고 cllgrp님처럼 논리적인 분석을 통해 가격대비 형편없는 수준이라고 한게 아니에요. ㅠㅠ 그냥 저는 음식점에서 음식을 먹었을 때 '이 음식값을 내고 먹었을 때 돈이 아까운가 아깝지 않은가?' 라는 아주 주관적인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그래서 맛은 크게 나쁘지 않은 편이었다고 적은거구요. 너무 주관적이라 죄송하구요~ 전문가 입장에서 제글이 불쾌하셨다면 역시 죄송합니다.
제품 서비스 포함해서 이돈 받을만 하다면 만족하는거구요.
글쓴분 감상은 충분히 이해할만 한데 굳이 원가나 비교대상을 따져야 하나요?
밥이 목구멍인지 콧구멍인지 모르게 정신없이 먹어야하고..
쫓겨나듯 나와야 된다면 혀가 아무리 달다고 해도
맛있다고 느껴질까요? 차라리 욕쟁이 할머니 집이라면 각오라도 하고 가지요.
글쓴분의 주관적인 생각에 저는 동의합니다.
노린내가 너무 심하게 나서 무슨 썩은걸 줬는지 알았네요.. 두어숟갈 뜨다가 그냥 나왔습니다.
원래 곰탕이 그런건가? 여기는 원래 이런건가? 싶어 물어볼까도 싶었는데
전체적으로 불친절해 물어보고 싶지도 않더군요.
그리고 바꿔준대도 비슷할거 같기도 했고.. 암튼 다시는 갈일 없을듯
+1
분점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컨베이어벨트에 올려진 제품처럼 느껴집니다.
줄서서계산하고 자리에 앉으면 바로 나오고 다 먹고 나오기까지 약 15분 정도 되죠... 모든 좌석이 그렇게 거의 15분 간격으로 빈자리 없이 돌아갑니다. 여유같은 건 보이지 않고 기계적으로 먹고 나오게 됩니다.
공장라인같은 느낌이 들고, 그렇기에 썩 유쾌한 경험은 아니죠. 아마 처음 온 사람들은 짜증이 날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동관은 늘 미어터집니다. 미어터지는게 맛집 탐방 온 관광객 때문이 아니라, 명동인근에서 오랫동안 일하고 있는 근처 직장인들이 모여들기 때문이고요.
어쩌다 온 사람은 정말 별로일지도 모르겠지만 명동인근에서 십수년 점심사먹는 직장인들에게는 그가격에 그 만한 곰탕을 먹을 수 있게 해주는 집도 아마 하동관이 유일할겁니다.
게다가 공장라인같이 돌아가는 것도 그 직장인들에겐 오히려 장점이될 때가 많습니다.
명동인근은 점심시간이면 음식점마다 줄을 서고, 줄 잘못서면 하세월 기다려야하는데 그럴때 하동관은 부담이 없습니다. 줄이 많더라도 대략 15~20분이면 먹고 나올 수 있기 때문이지요.
뜨내기 손님 대상으로 장사하는 곳이 아님에도 그 오랜 세월 장사 잘되는데는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ps. 가격대비라는 말은 저도 이해가 안가는군요. 어디가면 그보다 싼가격에 맛있는 곰탕을 먹을 수 있는지 소개해주시면 진심 감사하겠습니다. 저 곰탕 좋아합니다.
위에도 지적해 주신 분이 계신 갓으로보아 가격대비형편없다란 부분은 글을 쓰다가 제 감정이 격해져서 다소 강하게 썼나보네요. 제 주관적인 생각이에요. 불쾌하셨다면 죄송합니다.
하동관 근처에서 근무하는 직장인입니다만 제가 인근에서 가장 음식의 기본이 안됬다고 느끼는 식당이 하동관입니다.
무엇보다도 음식의 온도를 일부러 낮추어 빨리 먹고 나가라는 인상이 강합니다. 기본이 안되어 있다고 봅니다.
맛도 특별한게 없습니다.
인근에 비슷한 퀄을 제공하는 국밥집 있습니다.
문앞에 써 놓은 이맛을 대대로 잇게 하라느니 하는 글을 보면 참 뭐라 할말이 없습니다.
저는 글쓰신 분 의견에 100% 동감합니다.
뜨겁지 않은 건 이유가 있는 거였군요. 저의 무지를 탓해야 겠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보 감사합니다. 다음에 꼭 가봐야 겠네요.
저는 하동관이 좀 더 맛있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안 갑니다.
저 돈 주고, 저따위 취급 받으면서 먹을 바엔, 차라리 좀 덜 맛있더라도, 좀 더 싼 곳 찾아 먹거나 그냥 힘들지만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게 낫습니다.
그리고, 가격 대비를 꼭 다른 곳이 비교해야 하나요?
매장에서 받는 가격이 있고, 본인이 경험해보고 가격에 맞지 않다 싶으면 가격 대비 안 좋다고 할 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무슨 에누리나 다나와도 아니고..
그리고, 하동관도 아마 세대가 갈릴 즈음에도 그렇게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인데요-_-
지금이야 단골도 많고 하니 손님이 많겠지만..
아주 오래전에는 괜찮았다고 위에분도 말씀해 주셨는데, 정말 더 일찍 가보지 못한게 아쉽네요..!
뭐, 맛은 예나 지금이나 그냥 그래요.
서비스는 그때나 지금이나 불친절했구요.-_-;;;
저 위에 언급된 나주곰탕이나, 시청쪽에 애성회관 같은 곳도 있는데..;;
개인적으론 하동관이 얼마나 '제대로'해서 불친절과 비싼 가격을 감당하면서 까지 가야되는 곳인지 모르겠습니다.
나이많은 분들 향수팔이인가.. 싶은 생각도 드는 맛이랄까..
국물이 너무 맹탕인 느낌이라서요.
아니면 제가 조미료 맛에 익숙해진 걸 까요..
맛이 있니 없니를 떠나서 그냥 지나다니는 가게입니다. 오 하동관 오늘도 사람 많네. 와 하구요.
오뎅식당, 하동관...
오뎅식당도 2년전 쯤에 갔을때 놀랐습니다. ㅠㅠ 그래도 의정부 신세계백화점에에 생긴 오뎅식당은 괜찮더라구요.
국밥중에는 너무 뜨겁게 하지 않는게 전통인 것들이 있긴 하지만 먹다만듯한 미지근함과 딱히 뛰어나다고 하기 힘든 맛과 비싼 가격에 다신 안갑니다. 예전 맛이 궁금하긴 하네요..
아마도 빨리 먹고 나가라고 그러는 거겠지요.
양도 맛도 질도 많이 예전보다 떨어졌죠.
#CLiOS
남의일 같지 않군요. ^^;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use&wr_id=343637&sca=&sfl=wr_subject&stx=%ED%95%98%EB%8F%99%EA%B4%80&spt=-18819CLIEN
이글을 가기전에 보지 못한 것이 저의 실수네요.
서비스 기본 개념없고, 불친절하고, 비위생적이고, 음식 수준낮고,
하지만 이런 것이 '한국식 맛집'에서는 장점이됩니다. :(
어느것 하나 글로벌 스탠다드의 반대쪽 극한을 보여주지 않는 것이 없지만,
한국식 음식 문화는 정말 바닥을 핥습니다.
기본적 위생, 음식을 만드는 정성, 손님에게 제공하는 기본 접객 마인드.
어느 것 부터 손을 대야할 지 모를 정도로 엉망이라, 정말 처참한 기분이 들때가 많습니다.
대중들의, 비싼 고급 음식점에 대한 이유를 알 수 없는 질시와 분노가,
일명 '음식점이 맛만 있으면 되지!' 식으로 이어져,
진짜 맛 이외에는 전부 신경을 안써도 되는 배째라 식문화가 되어버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동관과 일명 식객류 맛집들의 대부분이 그 정점에 있습니다.
대부분 기본적으로 상도의가 엉망이에요... 정말 좌절스럽습니다...
분위기 자체가 동네 시장틱한 음식점...이라고 생각해요.
대신 음식으로 돈값을 하는 음식점이죠.
물론 먹을때마다 고기량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맛이 없다는 데는 동의하기가 힘드네요.
그 15년동안 국물맛이 싱거워지는게 느껴집니다.
솔직히 맛 없는 집은 절대 아닙니다만, 옛날 수하동 시절 생각하면 아쉬운 점도 많지요.
1. 유명한 맛집 명동 하동관의 분점인 코엑스몰 하동관에서 곰탕을 먹음.
2. 곰탕이 가격(보통1.2만)대비 부실하고 단촐하지만 맛있음. 리필해서 더 먹고 싶었으나 다이어트 생각에 참음.
3. 부반찬 및 식당의 청결상태가 뛰어남
4. 직원들 비교적 친절.
5. 화장실은 코엑스몰이라 깨끗.
from CLiOS
http://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use&wr_id=639364CLIEN
저역시 하동관은 가보려고 생각만 했으나 이렇듯 혹평이 너무 거세서 안가려고 합니다.
오후 5시에 문 닫는 센스도 참 웃기구요...
먹고 난 후 좀 느끼합니다
왜 맛집인가
왜 사람이 많나
내가 호갱인가 고객인가
그리고 밥을 따로 주지 않고 토렴해주는 집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부분은 취향이라고 해야 할는지도... ^^;
하동관에 가거나~
또 너무 비싸졌어요. 고기 양이 너무 줄어서 이제 잘 안가요. 근데 맛난 곰탕집이 없다보니 가끔 땡기네요.
거기는 식객에 등장인물로도 나온 그 주인 할아버지가 적어도 식사시간에는 상주를 하고 있어서
그런지 바빠도 나름 잘 나옵니다. 적어도 음식의 질가지고는 이야기 안 나오게 하더라구요.
다른 곳들은 위에 말씀하신대로 굳이 저 가격에 이걸 먹어야되나...수준이구요.
명동 맛이 옅어지긴 했어도 10년전쯤 일본에 근무하는 한국분과 갔더니 이맛을 보고 다시 일본에 돌아가면 향수에 젖어 1~2주 힘들다고 하시더군요.
포스코는 젊은세대 입맛에 맞춰 국물이 순합니다. 예전맛 느끼시려면 진국 달라셔야 하고 값은 같아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도가니탕이랑 수육뿐이었는데 얼마전 가보니 도가니탕 외에 다른 탕이 생겼는데 그게 예전 도가니탕입니다. 아주 약간의 도가니와 고기가 푸짐히 들어있고, 깍두기랑 고추장에 찍어먹는 생마늘...
유일한 (?) 단점이 할머니가 카드결재 한다고 카드내밀면 오만상을 찌푸린다는...
역시 불친절했고 맛도 별로였죠
from CV
여러가지 이견이 있긴하네요. 곰탕 수입육 파동났을떄 그나마 유이하게 한우였던 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