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의 암적인 존재, 범지구적 해악으로 취급받는 흡연자가 된 지 15년가량 되었습니다.
성격상 스트레스를 담아두는지라, 배출의 일환으로 불행하게도 담배를 애용합니다.
건물과 건물 사이 어두운 틈, 음식물쓰레기통 주변 등..
타락한 존재들이 리젠될 듯 한 지역에 숨어서 피기도 서러운데
담배값마저 대폭 인상되어 버렸습니다.ㅜㅜ
덕분에 예전엔 비싸고 번거로웠던 롤링타바코가 더 저렴해져서
1월1일부터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입문한지 사흘된 생초보임을 감안하여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롤링타바코는 크게 두종류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1: 종이+필터+담뱃잎을 따로 사서 전용 롤러로 돌돌 말아피는 롤러 타입.
2: 종이랑 필터가 결합된 거+담뱃잎 을 전용 튜빙머신으로 밀어넣는 튜브타입.
전 초기비용이 좀 더 저렴한 롤러타입으로 입문했습니다.
롤러와 종이는 담배 길이에 따라 70mm, 78mm, 더 긴mm 로 나뉘는것으로 보이고
필터는 울트라슬림, 그냥슬림, 레귤러 등등으로 나뉘는 듯 합니다.
저는 70mm롤러+종이, 78mm롤러+종이, 그냥슬림 필터 를 구매했습니다.
담뱃잎은 종류가 워낙 많더라구요. 전 블랙데빌로 구입했습니다.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물건이 위에서부터 필터, 종이, 롤러, 담뱃잎 입니다.
두번째 사진처럼 롤러에 필터와 담뱃잎을 넣고,
세번째 사진처럼 종이를 끼워넣은 다음에 종이 끝에 침바르고 돌돌돌돌 말면
네번째 사진같이 담배가 완성되어 나옵니다.
여섯번째 사진의 크기 비교는, 위에서부터 일반 담배, 슬림필터+78mm종이, 슬림필터+70mm종이 입니다.
제 취향은 5~6미리정도 약간 독한 담배를 좋아하는데,
맛은 일반 담배와 비교했을때 비슷하거나 더 좋습니다.
일반 담배 특유의 텁텁함이나 비릿함이 덜한 느낌이고, 옆사람이 느끼는 담배냄새도 덜한 듯 합니다
아는 여자분 말로는 담배냄새는 나는데 담배꼬랑내는 안나서 그나마 낫다고 하더라구요.
비용 면에서도, 만원가량 주고 산 담뱃잎으로 슬림필터 3일간 2갑을 만들어 피웠는데,
아직 절반가량 남아잇는 걸 보니 4700원짜리 담배보다는 저렴한 듯 합니다.
--여기까진 소개 겸 감상이였구요. 아래로 단점을 나열해봅니다.
1. 담배말다 보면 사리나옵니다.
그냥 돌돌 말다보면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고, 티비보면서 말면 집중력 하락으로 불량품을 생산합니다.
덤으로 우리 가족들이, 세상에서 제일 한심한 놈을 어떤 눈으로 바라보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2. 생산된 제품마다 맛의 편차가 있습니다.
마지막 사진 보시면 담배가 사다리꼴입니다. 지나친 원가절감의 산물이죠.
저런놈은 말할것도 없고, 원료가 너무 들어가 딴딴한 담배는 잘 안빨립니다.
이부분은 능숙해지면 좀 나아지겠지요.
3. 담뱃잎, 출고대기중인 양산품의 보관에 신경써야 합니다.
열개피정도를 온풍기 근처에 하루 방치했더니, 바짝 말라서 더럽게 맛이 없어집니다.
따로 목제 케이스도 있는 듯 한데, 전 임시로 지퍼백에 담아 서늘한곳에 보관합니다.
총평하여 보자면,
그냥 담배보다 싸다.
그냥 담배보다 맛있다.
담배말이 지루하다.
담배는 안좋다.
가능하면 끊자.
입니다.
개인적으론 아껴볼려고 시작했는데, 맛이 좋아 계속 즐길 예정입니다.
다만.. 담배 마는 게 좀 지루합니다ㅠ 필터 다쓰면 튜브타입으로 넘어갈지도 모르겠네요
#CLiOS
그당시 호주가 담배 한갑에 7~8000원 하던시절이었는데..
광풍이 몰아치는 공원 벤치에서 한 손에는 샌드위치, 한 손으로는 담배를 말 수 있어야 마스터의 칭호를 얻을 수 있죠.
그런데...
자전거 타면서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 말아피는 사람 보고 경악을...
숙련되면 슥슥 말게 될 뿐 아니라 미리 말아두는 센스도 발휘하게 된다죠~
비슷한 에피소드가 정치카페라는 팟캐스트에서도 나오더군요. ㄷㄷ
#CLiOS
전 미국에 몇년 있었는데 말아피는 담배가 각종 첨가물이 덜 들어가서 더 맛있고 몸에도 덜 나쁘단 얘길 많이 들었어요. 물론 미국에선 주로 대마를 섞어피는 애들이 많지만..
글이 재밌으면서도 슬프네요.
마는 것 자체는 하면 할수록 늘어서, 한달가량 하시면 지금의 2배 효율에 2배 정확도를 획득하실겁니다 ㅎ
보관은 진공포장이 좋긴하지만 어차피 열때마다 건조되는게 있어서요, 그친구가 가르쳐준 팁은, 사과나 귤껍질 한조각을 담뱃잎 주머니에 넣는 거였습니다. 한 엄지손가락 첫마디 만한 크기로. 물론 과일 자체가 상하면 안되니까 하루이틀에 한번은 교체하구요.
#CLiOS
Clien.net for WP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ㅎㅎ
일단 비흡연자입자아에서도 .. 시중에서파는 담배냄새와다르게 독하지 않아서 좋더군요.
from CV
실례가 안된다면 혹시 구입처좀 알 수 있을까요??^^;
넘 탐나요ㅠㅠ
전 da래코라는 국내총판에서 판매점찾기로 집근처 검색해서 갔습니다.
from CV
꼭~ 금연성공하세요 ^^
from CLiOS
저도 사둔거 다피우면 시작할듯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