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수제작 테레민(theremin, 전자악기) 구입기
사용기라기보단.. 구입기, 소개기... 에 가깝겠네요..
수년전에 빅뱅이론을 보다가 쉘든이 묘한 전자악기를 연주하며 웃겨준 에피소드가 있었습니다.
Theremin 이라는 악기고.. 1920년도에 테레민이라는 사람에 의해 러시아에서 개발된 최초의 전자악기입니다.
쉘든이 연주 하는 것을 보고.. 딱 보니 감으로 연주하는 악기라는것을 느끼고...
왠지 잘 연주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그때 좀 검색해보다가 거의 없어서... ㅡ,.ㅡㅋㅋ 그냥 모른채 몇년을 지내다가..
요즘 뻥샵에서 인기리에 판매중인 일본의 어른의 과학이라는 책에 미니 테레민이 나와있었어요..
그것을 보고 번뜻 몇년전의 기억이 나면서 다시 테레민을 찾아보기 시작했어요..
유튜브에서 테레민 연주들을 찾아보다가 감동을 하였죠... 아 정말 쉘든 처럼 웃기는 용도 말고도
정말 훌륭한 악기구나... 라고 생각을 했죠... 또한 검색해보니 해외구매 해야하긴 하지만 구매도 가능하더라고요.
(위의 테레민은 RCA에서 나오는 1930년대 제작된 테레민으로 중고가만 1000만원을 호가합니다. )
사실 테레민은 공산품... 을 만드는 회사가 전세계적으로 손꼽힙니다.
그나마 사람들이 많이 구매하는 곳은 딱 두군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Moog 라는.. 신디사이저 아시는 분들은 딱 아실 그 회사와
Burn 이라는 회사.. 이 두군데가 거의 유일하다고 할 수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회로도를 가지고 직접 만드는 것도 꾀 활성화 되어 있습니다.
thereminworld.com 이라는 테레민의 성지.. 같은 사이트가 있는데요.. 거기서 소개하는 테레민들 을 보다가..
http://thereminworld.com/Theremin-Models
테레민 커뮤니티가 너무 좁다 보니... 여기 가면.. 유튜브에서 봤던 사람들이 서로 다 답해주고 토론하고 그럽니다. ㅋㅋ
재밌어요..
거기서 subscope 라는 사이트를 알게 되었습니다.
http://www.subscope.de/theremin.html
http://www.subscope.de
가보니 주인장이 예술가인데...
그중의 프로젝트? 같은 개념의하나로 테레민을 만들고 실험적인 공연에 테레민을 사용하기도 하고 하더라고요..
그냥 아무 생각없이 이메일로 접촉을 하게 되었고... 그래서 결국 구매 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ㄷㄷㄷ
모델중에 고를 수 있을 줄 알았더니.. 그냥 매번 새롭게 테레민을 창조?? 하는 느낌이고
결국..
"지금 이런거 만들고 있는데 생각있나요? 생각 있으면 사시고.."
이런식으로 쿨하게 나오더군요 ㅋㅋㅋ
사겠다.. 고 했더니 " 600유로 입니다. 관심있습니까?"
해서 그렇다고 했더니 그때부터 자세히 말을 해주더군요 ㅠ
찔러보고 안사는 사람 많은가보다 생각했습니다. ㅋㅋ
지금까지 총 50대 정도의 테레민을 만들어 팔았다고 하더군요..
인터넷으로 간신히 검색해서 몇대의 테레민을 봤는데.. 저한테 주려는거는
본인이 평소 만들던 V3라는 모델의 변형인것 같더라고요.. 게다가 연주를 하면 음량에 따라서
홀로그래픽 번데기가 밝기가 변합니다.
그래서 제 테레민의 별칭은 holo puppe #25 입니다. 뜻은 홀로그램 번데기 넘버25번입니다. ㅎㅎ
엄청난 희소성과 예술적 가치.. ㅋㅋ 등을 고려해서 일반적인 테레민을 약... 50만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지만..
결국 80만원 정도를 주고 구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이런저런 이메일 수십통을 주고 받으며 결국 610유로에 (배송비 포함) 구매를 하게 되었는데..
선불을 해달라고 해서 ㅠ.ㅠ
11월 7일날 주문을 하고 돈을 부치고.. 장장 한달을 기다려(부품이 늦게 도착한다고 저에게 핑계... 를 대더군요 ^^)
12월 8일에 배송을 해주더군요..
근데 DHL -> 독일 우체국에서 출발하는데 거의 딱 한달이 걸려서 결국 받았습니다.
연주해보니 튜닝이 좀 까다롭고 어려워서 그렇지 기존에 쓰던 장난감 같은 테레민과는 차이가 많이 나더군요..
(전에 쓰던 테레민은 theremini 라는 moog 에서 나온 디지털 테레민..)
너무 맘에들고 독특하고 유니크하고.. 소리도 좋고.. 맘에 듭니다.
아직 간단한 곡 겨우 연주하는 수준이지만 너무 재밌어요 ㅋㅋㅋ
여러분도 한번... 배워보세요?
테레민 영상 소개..
테레민을 만든 테레민이 본인의 테레민을 직접 연주하는 영상
테레민 역사상 최고의 비루투오소.. 클라라 락모어
유명한 테레메니스트 랜디 조지의 다프트펑크 커버
유명한 테레미니스트 피터 프링글의(위에도 나온) 비틀즈 커버
테레민 계의 아이돌? 카롤리나 아익? 의 Autume leaves
테레민 비루투오소 파멜리아 커스틴의 TED영상 과 jazz bass 플레이 영상
유명한 바이얼리니스트이자 테레미니스트인 Katica Illenyi 의 Once Upon a Time in The West
한.. 흑인 할아버지의 길거리 공연, 바순과 테레민, 루프스테이션을 이용한 다프트펑크!! getting lucky
Loop station 과 talking machine 이펙터를 활용한 4중주 연주
등등...
http://www.youtube.com/results?search_query=theremin
연주의 퀄리티나 감정표현이 다른 악기들보다 편차가 더욱 심해지는 악기같습니다.
정말 멋집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는 안팔지만 그 어른의 과학에서 미니테레민 말고..
theremin premium도 있어요.. 그것도 꽤 쓸만하더라고요..
#CLiOS
역시나 진공관 모델은 아닙니다.
요즘 나오는 모델중에도 진공관 쓰는 모델이 있긴 한데요.. 거의 없다고 보면 되고..
요즘 대부분이 예전 회로를 그대로... 진공관을 현대 회로로 만든 것들입니다...
저도 궁금해서 한번 봐야겠어요 ㅋㅋ
유익한 글 감사합니다. 조만간 직접 연주하시는 영상도..
꼭 연주해서 올려보도룍 할게요
from CV
김동섭님? 은 잘 모르겠지만 피아니스트 몽라가 유명하더군요...
from CV
저런 음색이었군요!
강약은 왼손의 안테나로 하게 되는데 그게 참 어렵네요 ㅠ
록 좋아하시면 한 번 보세요
Jack White - Missing Pieces (Glastonbury 2014)
저 뒤에 하시는 분이... 나름? 여러군데서 나오는거 같아요
하지만 잘 연주하기엔 굉장히 어렵죠..
알고보니 유럽편에서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ㅋㅋ
맨위에 올린 여러장의 사진이 제가 받은 테레민입니다.
T3 는 복잡해서 더이상 안만든다고 했었어요..
#CLiOS
기괴하고 엽기적인 악기라고 하는 사람도 아주 많죠 ㅋㅋ
손을 안대고 연주하는 악기죠... (손을 대면 아예 소리가 안나는...)
그래서 festival 이름도 without touch... .x.0 이런식이에요 ㅋㅋ 주로 유럽에서 개최됩니다.
작년에는 남미에서도 축제가 있었고요..
언젠가 그런데 꼭 가보는게 소원 ㅋㅋ
이 악기에 일렉기타에서 사용하는 이펙터같은걸 연결하면 다양한 음색을 낼 수 있나요?
저도 전자기타를 연주하는데요.. 이펙터는 거의 없지만 ^^;
프로 테레미니스트들은.. 전자기타 처럼 이펙터 페달보드 가지고 다녀요 ㅎㅎ
그리고 토킹 머신 같은 이펙터들요... 사람 목소리 처럼 나오게 하는 이펙터..
그거 쓰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만해 님께서 갖고계신 것을보니 독일에서 주문하신 수제품 말고 Theremini 도 보이는데요,
인터페이스나 조작성을 제외한 나머지는 같은 건가요? (음색이나, 음역폭 등등)
그사이 여기저기 뒤져보니 Etherwave Theremin Standard 도 근사해보이고 가격도 amazon에서는 상당히 저렴한 것 같아서 질러볼까 고민하고있어요.
한편 일본쪽은 테레민 연주가가 우리보다는 좀 더 있는 것 같기도한데, 그러면 일본쪽에도 악기 선택의 폭이 넓겠죠?
테레미니는 아예 음을 디지털적으로 만들어 주는거지요.. 자체 스피커도 포함되어 있고
소리를 원하는데로 바꾸기 위해서 이펙터 자체를 많이 활용하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이더웨이브 스탠다드가요 대략 들여오는대 까지 50만원 정도 들거에요.. 거기에 엠프 스탠드 같은게 필요하죠. (낙원에 오프라인에서 판다고는 하는데 가격은 직구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조립 같은거 좋아하시면 조금 더 싼. kit 로 사세요.. DIY 하는 제품으로 ㅎㅎ
일본쪽도 제가 굉장히 많이 탐색해 봤는데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즐기는 인구는 훨씬 많지만(기네스도 세우고요, 단체연주)...
클래식 모델.. 나무 캐비닛에 들은 회사가 하나 있었는데 거기도 거의 안파는것 같고..
아주 독특한 Matryomin 요고 하나 정도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강약 조절 안되고 비쌈)
이펙터는 일단 본체를 구입해 보시고 추후에 결정해 보세요..(테레민월드 홈피에서 이펙터도 추천해주세요)
앰프는 보통 키보드 앰프등을 많이 추천해주시네요 (이더웨이브 모델 같은 경우)
저는 저 subscope theremin 에 어쿠스틱 기타 앰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몇옥타브나 연주 가능한가.. linearity 이 얼마나 좋은가 인데요..
이것이 비싼 악기 일 수록 좋습니다.
linearity 라는 것은 음높낮이를 연주 할때 낮음음이든 높은 음이든..
같은 폭을 움직이면 같은 음 차이가 날때.. linearity 가 좋다고 하는데요..
더 안좋은 제품일 수록 고음역대에서 linearity 가 많이 깨집니다.
테레미니는 저놈의 linearity 가 엄청나게 안좋아서 ㅡㅡ 포기하고 있다가
얼마전에 펌웨어 업뎃이 되었는데 그 이후 오~ 연주 가능한 정도로 되었습니다.
전세계 역사상 유일한... 손대지 않고 연주하는 악기를~~!!
from C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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