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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 8 이후 출시된 수많은 서드파티 키보드 앱 중에서 한글 입력이 가능한 것은 극히 적다.
본인이 사용해 본 한글 지원 키보드 앱은 'MyScript Stack', '한글10키', '한Key', '단키보드'인데, MyScript Stack은 필기인식을, 한글10키는 천지인과 나랏글, 그리고
존재감 없는 스카이한글을 지원하며, 한Key와 단키보드는 구글 단모음을 지원한다.
MyScript Stack은 필기인식 밖에 지원하지 않아 사실상 쓸모가 없으니 한글10키의 나랏글과 단키보드 중 하나를 사용하기로 하고, 두 앱의 비교 끝에 한글10키를 사용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본인이 이런 선택을 내린 이유를 바탕으로, 한글10키의 리뷰를 써 보려고 한다.
첫 만남
앞서 말한대로 천지인과 나랏글, 스카이한글을 지원한다.
키보드의 디자인은 합격점. iOS의 디자인이 자연스레 녹아들었다.
앱 자체의 인터페이스 역시 깔끔히 정돈된 느낌이 든다.
기호 및 상용구 편집
'이모티콘' 탭
키보드의 기호A, 기호B, 상용구를 자유롭게 지정 가능하다.
참고로, 키보드 설정에서 불필요한 입력모드는 비활성화 할 수 있다.
기호의 경우, 기본으로 앱에 들어있는 것들로만 지정 가능해 다소 아쉬웠다. 대신 상용구는 자유롭게 추가 가능하다.
본인은 어짜피 영문 입력을 위해 iOS 기본 키보드를 함께 사용하니 기호 자판의 필요성이 적어 상용구만 사용 중.
상용구에 자주 사용하는 기호 몇개와 블로그 글 작성시 필요한 HTML 태그 몇개를 넣어 두었다.
색상 커스터마이징
'색상' 탭
밝은 키보드와 어두운 키보드의 색상을 각각 부분별로 바꾸거나, 배경에 이미지를 넣는 등의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팔레트에서 색상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기왕이면 색상의 Hex값을 입력할 수 있도록 하는게 어땠을까.
한땀한땀 꾸미는 것이 귀찮다면, 이미 제작된 색상 테마를 선택해도 된다. 의외로 다양하다.
작명 센스도 굳.
그 밖의 기능
'키보드 설정' 탭
당연하게도, 키보드 입력 사운드나 마침표 단축키 같은 기본적인 기능을 모두 갖고 있다. 최근 업데이트로 iOS의 키보드 단축키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두가지 형태의 레이아웃을 지원하며, 레이아웃별로 세부적인 조정이 가능하다.
천지인, 나랏글, 스카이한글의 넓은 레이아웃
인앱 결제 후 넓은 레이아웃을 사용할 수 있다.
적용하면 자판의 넓이가 넓어짐과 동시에 상용구/기호/숫자 전환 키가 하나로 합쳐지고, 맨 왼쪽 아래의 자판과 언어변경 키가 통합된다. 나랏글을 예로 들자면 획을 추가할 때는 짧게, 언어 변경을 위해서는 길게 눌러야한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다소 아쉽다.
키보드의 폰트를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으며, 상당히 많은 폰트가 보인다.
물론 키보드를 통해 입력되는 글이 아니라 키보드 자판의 폰트를 말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개발자분이 친절하게 설명해둔 것이 보인다.
'밀어서 커서 옮기기'를 활성화하면 맨 왼쪽 아래의 자판을 좌우로 밀어 커서를 이동할 수 있다고 하는데, 시키는 대로 해봐도 아무 반응이 없어 한참을 헤메었다.
맨 왼쪽 아래의 자판을 누른 상태에서 다른 손가락으로 아무 곳이나 좌우로 밀면 된다고 한다.
자판을 길게 눌러 숫자나 기호, 상용구를 바로 입력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안드로이드를 어느정도 사용한 적이 있다면 이것이 얼마나 편리한 기능인지 익히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직접 소개한 부분 외에도 입력모드 자동변경, 글자 자동완성, 천지인의 화살표 키 위치 변경 등 사소하면서도 편리한 기능들을 제공한다.
어... 투명도 설정은 무슨 역할인지 알아차릴 수 없었다.
개인적 소감
커스터마이징을 무엇보다 좋아하는 나지만, 이전에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면서
무식하게 다양한 기능을 가진 키보드를 나에게 맞게 설정하던 경험을 떠올려 보면, 가끔은 머리가 어지러울 지경이었다.
설정 하나하나가 무슨 역할을 하는지, 어떻게 설정해야 나와 가장 맞는지를 알아내는 데에도 많은 공을 들여야 했으니 말이다.
글자를 입력하다가 어느샌가 키보드 설정으로 들어가는 것을 몇번 반복하다 보면, 내가 왜 이러고 있나 싶기도 했다.
한글10키는 설정 화면이 그리 복잡하지는 않은데, 어쩌면 기능이 없어서, 어쩌면 기능이 잘 정리되어 있어서일 것이다.
내가 느끼기에 한글10키의 기능은 부족함이 없다. 기능이 과한 것도 아니다. 적절한 양의 설정만을 제공하면서 필요한 기능은 거의 모두 있다.
안드로이드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키보드 앱들과 비교하면 기능이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본인에게는 절제된 기능이 나름의 매력으로 여겨진다.
기능 얘기를 계속 했지만, 키보드 앱에 있어 기능보다 중요한 것은 '글자 입력이 제대로 잘 되는 것'.
인간은 기계가 아니기에 키보드의 키를 아주 정확하게 누르지는 못한다. 터치 후 손을 떼는 동안의 미세한 움직임으로 다른 키가 눌리거나, 키와 키 사이가 눌리거나, 여러 키가 동시에 눌리는 것과 같은 비정상(?)적 상황이 발생하기 마련.
한글10키는 초기버전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부분을 모두 고려한 듯하다. 개선해야 할 부분을 찾을 수 없다.
한글10키를 쓰다 보면, iOS 기본 키보드의 반응성을 그대로 옮겨두었다는 생각이 든다.
백스페이스를 누를 때 어떻게, 어떤 속도로 글자가 지워지는지와 같은 사소한 부분에서도 익숙함을 느낄 수 있다. 심지어 키보드의 디자인까지 익숙하다.
적지도 많지도 않은 적당한 기능, 글자를 입력할 때의 안정적인 느낌, 익숙한 반응성, iOS와 아주 잘 어울리는 디자인이 나를 만족시켰고, 한글10키를 계속 사용하도록 만들었다.
한글10키의 개발자이신 클리앙의 '이택규'님이 iOS용 딩굴 키보드를 개발중이라 하니 이것 역시 기대해 본다.
몇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가로모드에서 쿼티키보드로 전환이라던지, 세부적인 레이아웃 수정이라던지 하는 기능들이 아쉽긴 합니다. 레이아웃을 따로 구입할 수 있는데 구입한 레이아웃의 예시가 부족해서 구입을 할까말까 고민중입니다 ㅠ
아이폰 사용성이 훨씬 좋아지게 된 정말 고마운 프로그램입니다.
#CLiOS
그런데 그거말고는 정말 최고의 앱이라 생각해요.
이 천지인어플때문에 ios8이 더더욱 정겨워진다는.
더적은거 같습니다. 둘다 장단점이있는거 같아요 개발자님 감사합니다.
문자 치려고 하면 키보드가 늦게 올라오고 어떨때는 안올라오고 이러더군요
역시 아직인가 생각하며 기본 키보드 사용중입니다 ㅜㅜ
(스치듯 입력해서 다른 입력을 추구하는게 딩굴 맞죠?)
새롭게 업그레이드하는 버전에 그런 기능도 넣어주셨으면 해요.
아. 강제적용보다는 설정 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