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앞에 앉아서 공부하는 시간이라기보다는 죽치는 시간이 많았던 터라 중학교 때부터 목이 뻣뻣하고 불편한 것이 지금까지 만성으로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종합병원에서 물리치료도 받아보고 (무시무시한 냉동(?)치료부터 관절기까지 다 당해봤습니다.)운동도 해 보고 별 짓을 다 해봤지만 별 차도가 없었죠. 특히 목을 비롯해서 어깨까지 책상에 앉아 있으면 통증이 심해 10분마다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해주지 않으면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의자에 앉아 있으면 허리가 굽고 목에 부하를 많이 주게 되어 통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의자와 목, 허리 통증은 숙명 같이 따라다닌다고 하더라고요. 그 때부터 대안의자를 찾아 인터넷을 떠돌아 다녔습니다.
처음에는 닐링 체어(무릎의자) 중 한가지 제품을 구입해서 사용했습니다. 허리가 펴지는 것은 좋은데 제 경우에는 무릎이 아프고 몸이 긴장이 되다 보니 도리어 공부에 집중이 안 되더군요. (공부 열심히 하려고 샀는데 공부가 안 됩니다?) 인터넷을 보니 잘 쓰시는 분도 계시던데 물건이 몸에 잘 안 맞았던 것 같습니다. 머리 해발고도가 상승하게 되어 글자가 작게 보이는(?) 불편함도 있었습니다.(이런 종류의 의자를 구입할 때는 책상 높이를 일반 의자 사용시보다 높여야 합니다.)
중고딩 나라에 즉각 팔아버리고 다음으로 에르고노믹한 천조국의 하이 테크놀로지 체어들을 검색하기 시작했습니다. 허먼밀러의 에어론과 엠바디, 스틸케이스의 립체어 같은 가격이 부처님의 자비 없는 제품들은 상대적 박탈감과 우리 시대의 양극화를 절실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사실상 허리를 세워준다기 보다는 인체공학적인 등판이 잘 지지해주는 스타일이라 컴퓨터 작업 하기는 적합할지 모르겠지만 책상에 책 펴놓고 읽거나 공부를 하기에는 편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절대 가격 때문에 안 산 건 아닙니다.
대신 꿩 대신 닭으로 한국 사무 의자 계의 자존심, 시XX의 의자를 무려 풀옵션으로 구입했습니다. 다른 것보다 에어론 체어에서도 풀펑션 이상에서만 존재하는 포워드 틸팅 기능이 있다는 게 구매를 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되었습니다. 포워드 틸팅은 좌판이 앞으로 기울어지게 되는 기능인데 의자에 앉으면 엉덩이 자연스럽게 뜨고 약간 엉거주춤한 자세가 되어 허리가 자연스럽게 펴지게 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장시간 앉았을 때 발생하는 허벅지나 엉덩이의 압박도 감소하게 됩니다. 컴퓨터 작업만 하는 사람이라면 불필요한 기능이겠지만, 주로 공부하거나 필기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기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러 모로 만족스러운 제품이기는 하나 좌판이 본인에게는 큰 편이라 바로 앉으면 오금이 좌판 끝과 밀착하여 땀이 차고 헤드레스트가 다소 높이 위치한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이 정도면 정말 훌륭한 제품이죠. 다만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큰 의자를 들고 다니지는 못한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한때 독서실에 갖다 놓으려는 무모한 계획까지 세웠죠.
그러던 중 도서관에서 희한하게 생긴 방석 비스무레한 것을 깔고 공부하는 사람을 보게 되었고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백조이(Backjoy)라는 제품이었습니다. 한때 유행했던 제품으로 지금은 식은 떡밥인데 사용설명을 보니 이전에 사용했던 물건들과 유사한 원리를 구현하고 있는 제품이라 관심이 갔고 역시 플라스틱 쪼가리의 자비 없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에어론보다는 싸잖아라는 말도 안 되는 자기합리화를 하면서 속는 셈치고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원리는 플라스틱 방석의 엉덩이 부분을 위로 말아 올려 착석 시 엉덩이가 자연스레 업 인더 스카이 하도록 만든 것입니다. 포워드 틸팅을 방석으로 구현한 것이죠. 가격은 정품기준 6만원으로 플라스틱 쪼가리 치고는 비싼 편입니다. 무게는 400g 정도로 굉장히 가볍습니다. 문제는 부피인데 백팩이 무지막지 하게 거대한 관계로 넣고 다니는데 전혀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효과는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엉덩이를 띄어주기 때문에 허리가 곧게 펴지게 되고 목과 어깨 통증도 줄어듭니다. 지나치게 곧게 펴져서 그런지 오래 앉으면 허리 아래쪽에 근육통(?)유사한 것이 오는데 아마 적응기간이라 그런 것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세한 것은 제 몸을 좀더 임상실험한 후 보고 드리겠습니다. 공부할 때도 예전에 비해서는 목과 어깨 통증이 완화됩니다. 특히 컴퓨터로 장시간 작업할 때 진가를 느낄 수 있습니다.
단점도 있습니다. 레귤러 사이즈라고 성인용은 한가지로 통일되어 있는데 다리를 살짝 벌리고 앉으면(쩍벌남 아닙니다. 남자는 원래 좀 벌어집니다.) 좀 낀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홈페이지 설명에 따르면 원래 그렇게 설계된 것이라고 합니다. 엉덩이와 허벅지가 탈출하더라도 당황하지 마세요.)
아무래도 살을 빼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둔부가 떠 있다 보니 중력에 의해 조금씩 내려오게 되서 가끔 다시 자리를 잡아 주어야 합니다.
아무래도 살을 빼야 할 것 같습니다.
백조이에 몸을 맡기고 편안한 자세를 만들기 위해 앞뒤좌우로 움직이면 바지와 속옷이 부적절하게(?) 이동하면서 신체(특히 남성!)를 압박할 수도 있습니다. 인간의 위대한 만능 도구인 손을 조금 이용하면 속박에서 해방될 수 있습니다. (단 오해를 살수도 있으니 공공장소에서는 재빠르게 해결하는 센스가 있어야 겠죠?)
그리고 좌판이 푹신한 의자에 놓고 앉으면 방석이 위치를 못 잡고 떠다니게 되어 효과가 줄어듭니다. 딱딱한 의자에 앉을 때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도서관 의자에 그냥 앉을 때보다는 많이 편합니다. 도서관 의자가 엉덩이에 자비 없는 전통 원목 의자라 허벅지가 욱씬하고 엉덩이와 꼬리뼈에 압박이 전해지며, 허리와 목 그리고 어깨가 결리신 분들은 이 비싼 플라스틱 방석 구입을 고민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주의: 통증을 완화시켜 줄 뿐 치료해주는 의료 기구는 아닙니다. 오해 없으시길….)
처음에는 닐링 체어(무릎의자) 중 한가지 제품을 구입해서 사용했습니다. 허리가 펴지는 것은 좋은데 제 경우에는 무릎이 아프고 몸이 긴장이 되다 보니 도리어 공부에 집중이 안 되더군요. (공부 열심히 하려고 샀는데 공부가 안 됩니다?) 인터넷을 보니 잘 쓰시는 분도 계시던데 물건이 몸에 잘 안 맞았던 것 같습니다. 머리 해발고도가 상승하게 되어 글자가 작게 보이는(?) 불편함도 있었습니다.(이런 종류의 의자를 구입할 때는 책상 높이를 일반 의자 사용시보다 높여야 합니다.)
중고딩 나라에 즉각 팔아버리고 다음으로 에르고노믹한 천조국의 하이 테크놀로지 체어들을 검색하기 시작했습니다. 허먼밀러의 에어론과 엠바디, 스틸케이스의 립체어 같은 가격이 부처님의 자비 없는 제품들은 상대적 박탈감과 우리 시대의 양극화를 절실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사실상 허리를 세워준다기 보다는 인체공학적인 등판이 잘 지지해주는 스타일이라 컴퓨터 작업 하기는 적합할지 모르겠지만 책상에 책 펴놓고 읽거나 공부를 하기에는 편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절대 가격 때문에 안 산 건 아닙니다.
대신 꿩 대신 닭으로 한국 사무 의자 계의 자존심, 시XX의 의자를 무려 풀옵션으로 구입했습니다. 다른 것보다 에어론 체어에서도 풀펑션 이상에서만 존재하는 포워드 틸팅 기능이 있다는 게 구매를 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되었습니다. 포워드 틸팅은 좌판이 앞으로 기울어지게 되는 기능인데 의자에 앉으면 엉덩이 자연스럽게 뜨고 약간 엉거주춤한 자세가 되어 허리가 자연스럽게 펴지게 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장시간 앉았을 때 발생하는 허벅지나 엉덩이의 압박도 감소하게 됩니다. 컴퓨터 작업만 하는 사람이라면 불필요한 기능이겠지만, 주로 공부하거나 필기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기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러 모로 만족스러운 제품이기는 하나 좌판이 본인에게는 큰 편이라 바로 앉으면 오금이 좌판 끝과 밀착하여 땀이 차고 헤드레스트가 다소 높이 위치한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이 정도면 정말 훌륭한 제품이죠. 다만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큰 의자를 들고 다니지는 못한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한때 독서실에 갖다 놓으려는 무모한 계획까지 세웠죠.
그러던 중 도서관에서 희한하게 생긴 방석 비스무레한 것을 깔고 공부하는 사람을 보게 되었고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백조이(Backjoy)라는 제품이었습니다. 한때 유행했던 제품으로 지금은 식은 떡밥인데 사용설명을 보니 이전에 사용했던 물건들과 유사한 원리를 구현하고 있는 제품이라 관심이 갔고 역시 플라스틱 쪼가리의 자비 없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에어론보다는 싸잖아라는 말도 안 되는 자기합리화를 하면서 속는 셈치고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원리는 플라스틱 방석의 엉덩이 부분을 위로 말아 올려 착석 시 엉덩이가 자연스레 업 인더 스카이 하도록 만든 것입니다. 포워드 틸팅을 방석으로 구현한 것이죠. 가격은 정품기준 6만원으로 플라스틱 쪼가리 치고는 비싼 편입니다. 무게는 400g 정도로 굉장히 가볍습니다. 문제는 부피인데 백팩이 무지막지 하게 거대한 관계로 넣고 다니는데 전혀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효과는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엉덩이를 띄어주기 때문에 허리가 곧게 펴지게 되고 목과 어깨 통증도 줄어듭니다. 지나치게 곧게 펴져서 그런지 오래 앉으면 허리 아래쪽에 근육통(?)유사한 것이 오는데 아마 적응기간이라 그런 것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세한 것은 제 몸을 좀더 임상실험한 후 보고 드리겠습니다. 공부할 때도 예전에 비해서는 목과 어깨 통증이 완화됩니다. 특히 컴퓨터로 장시간 작업할 때 진가를 느낄 수 있습니다.
단점도 있습니다. 레귤러 사이즈라고 성인용은 한가지로 통일되어 있는데 다리를 살짝 벌리고 앉으면(쩍벌남 아닙니다. 남자는 원래 좀 벌어집니다.) 좀 낀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홈페이지 설명에 따르면 원래 그렇게 설계된 것이라고 합니다. 엉덩이와 허벅지가 탈출하더라도 당황하지 마세요.)
아무래도 살을 빼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둔부가 떠 있다 보니 중력에 의해 조금씩 내려오게 되서 가끔 다시 자리를 잡아 주어야 합니다.
아무래도 살을 빼야 할 것 같습니다.
백조이에 몸을 맡기고 편안한 자세를 만들기 위해 앞뒤좌우로 움직이면 바지와 속옷이 부적절하게(?) 이동하면서 신체(특히 남성!)를 압박할 수도 있습니다. 인간의 위대한 만능 도구인 손을 조금 이용하면 속박에서 해방될 수 있습니다. (단 오해를 살수도 있으니 공공장소에서는 재빠르게 해결하는 센스가 있어야 겠죠?)
그리고 좌판이 푹신한 의자에 놓고 앉으면 방석이 위치를 못 잡고 떠다니게 되어 효과가 줄어듭니다. 딱딱한 의자에 앉을 때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도서관 의자에 그냥 앉을 때보다는 많이 편합니다. 도서관 의자가 엉덩이에 자비 없는 전통 원목 의자라 허벅지가 욱씬하고 엉덩이와 꼬리뼈에 압박이 전해지며, 허리와 목 그리고 어깨가 결리신 분들은 이 비싼 플라스틱 방석 구입을 고민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주의: 통증을 완화시켜 줄 뿐 치료해주는 의료 기구는 아닙니다. 오해 없으시길….)
그다지 싸지는 않지만 합배송용으로 ㅎ
잘 쓰고 있습니다
지금도 그 가격에 파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집하고 회사에 딱딱한 의자가 있는지 찾이봐야겠네요^^;; *
허리에 힘 가해지는게 확실히 분산되는 느낌입니다.
그런데 이제 곧 여름....
해당 제품은 여러가지 버전이 있습니다.
#CLiOS
사용하신 제품은 포스쳐인가요? 여러가지 모델이 있네요..
제가 사용한 모델은 포스처입니다. 그렇게 딱딱하지 않아요.
#CLiOS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