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금년들어 자소서만 10번이 넘게써 이제는 판춘문예를 딸 수 있을 정도의
소설가가 된 내가만약 입니다.. 모아놓은 돈도 이것저것 하느라 다 소진이 되어가는 형평이라
일본식으로 아르바이트를 짜서 '프리터'처럼 생활을 해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에
단일 알바나 주급제 알바들을 여러가지 검색해 본 결과 서울을 제외하면 딱히 그렇게 살기가
어렵더군요.ㅠㅠ 대전은 택배 상하차 알바 위주이고 나머지는 노가다나 산업현장 같은..
그러다가 딱 눈에 띄는 알바가 있었으니! 기업은행 대리근무 알바였습니다.
1일 50000원! 당일 지급! 아침 8시30분 출근! 5시 30분 퇴근 ~!
생각보다 굉장히 매력있는 조건이었고 저는 대전과 익산을 왔다갔다 하면서 생활을 했기에
전화 상담을 통해 두군데의 결원이 발생하면 상황에 맞게 대리업무를 하는 방식으로 결정했습니다.
준비물은 정장과 구두만 있으면 되고요~
가장 중요한건 서비스 마인드 입니다.
저는 원래 중3때 휴계소 주유소 아르바이트를 시작으로 상당히 많은 경험을 쌓았고
자체적으로도 CS 마인드가 있는 편이었기 때문에 전혀 어려울 것은 없었습니다.
출근하면 차를 주차장에 세우고, 직원용 후문으로 들어와 지점장님께 인사하고 다른 계장님들과
부장님 대리님 등등에게 인사한뒤 번호표 기계 전원 on 고객용 컴퓨터 전원 on
윈도우 롤 블라인드 올리기, 고객용 인주 뚜껑 오픈 , 간단한 주변정리 등등 을 하다가
시간이 되면 출입문을 개방합니다.
기업은행은 개인고객용 창구와 기업고객용 창구가 따로 있기 때문에
대략1~3번 창구쪽에서 대부분의 업무를 처리합니다.
고객들이 방문하면 지점마다 약간씩은 다른데
기본 메뉴얼은 " 안녕하십니까 참 좋은 은행! 기업은행입니다. " 이지만,
방문 고객이 매우 많은 대전지점 같은 경우는
"안녕하십니까 고객님 어떤 업무 도와드릴까요?"
라는 멘트를 통해 각 창구의 계장님들이 탄력적으로 고객님들의 업무를 도울 수 있게
번호표를 뽑아서 드리고 서포트 하는 업무를 주로 합니다.
CD기기가 좀 어려운 어르신들의 공과금납부나, 스마트폰 앱 사용지도 , 공인인증서 발급, 통장정리
등등의 업무도 맡기 때문에 나름대로 책임 의식또한 발생합니다.
업무를 마치고 나가실때는 "감사합니다 고객님 또 뵙겠습니다" 라는 멘트를 하며, 여유가 있다면
문을 열어드립니다.
청원경찰의 개인 데스크가 있기 때문에 고객님들이 오고 가실때는 일어나서 인사를 하고 배웅을
하지만 눈치껏 구두를 신고 일하는 불쌍한 발을 위해 한번씩 쉬어주시면 됩니다.
중간중간 cd기 쪽으로 가셔서 고객들 불편사항은 없는지 , 쓰레기는 없는지도 체크해주시고
고객들 업무가 끝나면 각 창구에 가서 의자정리, 볼펜 정리 등도 같이 해주시고
고객님들이 송장같은거 작성하신후 비뚤어진 용지 정리, 볼펜정리도 같이 해주시면 더 이쁘겠죠?ㅎ
가끔 놀러 오시는 어르신들의 말동무도 해드리구요 ㅎㅎ// 고객용 커피나 차가 소진되면
다시 채우고~ 택배나 우편물이 오면 받아서 인계해드리고..ㅎ
저는 식사가 기본으로 제공되는지 알았지만 밥을 먹고 보니 같이 가시는분들이
법인카드나 그런걸로 하는게 아니라 개인의 돈으로 저를 사주시더군요;;
저는 용역 담담자로부터 밥을 준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정말 죄송하더군요;;
알고보니 용역쪽에서는 밥을 제공하는게 아니라 사주실지 말지는
근무하는 본인의 태도와 행동에 따라 다르다고 하더군요.
다행히 저는 원래 일하는 청원경찰도 내가만약님 처럼만 좀 했으면 좋겠다고
진짜 1년 계약직이라 그런지 근무태도가 최악이라고..
이야기 하시며 잘 봐주셔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어떤 계장님 말씀으로는 밥을 안준다면 전화로 용역쪽에 청구를 하면 된다고 하던데
이를 이용해서 밥을 먹고도 용역에 전화해서 돈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있는 것 같았습니다만
저는 그런짓은 원래 안좋아하기 때문에~ ..
은행의 근무시간 종료시간인 4시가 되면 셔터와 블라인드를 내리고 공과금 기기 문을 연뒤
용지를 담담 계장님에게 인계해 드립니다. 여기서 아무렇게나 공과금 종이를 드리면
센스부족이겠죠? 크기에 맞게 정리해서 이쁘게 갖다드리면 점수 상승입니다 ㅎㅎ
고객용 컴퓨터도 끄고 , 공과금 기기도 끄고, 번호표 발급기도 끄고, 고객용 안경 정리 , 정수기 정리 등등
하시면 4시 15분 정도가 되는데 이제부터는 각 지점마다 퇴근시간이 조금씩 다릅니다.
어떤 곳은 5시쯤 끝내주는 곳도 있고 5시 40분쯤 끝내주는 곳도 있는데
저는 4시 15분쯤부터는 마음 편하게 화장실도 갔다오고, 물도 마시고 책도 읽고 하면서
여유롭게 지점장님의 지시를 기다립니다~
정말 수고 많았다고 정말 잘한다고 계속했으면 좋겠다고 악수해주시는 지점장님의 기분좋은 말과
여계장님들의 칭찬에 괜히 뿌듯해지며 퇴근합니다. ㅎㅎ
그리고 용역 관리분에게 메세지로 퇴근했습니다~ 알리면 수고하셨습니다! 라는 답신과 함께
5만원 입금! 차암~ 쉽죠잉?!
제일 중요한건 나태하지 않은 마음과 밝은 미소 그리고 서비스 마인드 입니다.
스스로 누가 보지 않아도 돈을 받고 일하는 만큼 스마트폰이나 전화를 하는 자유는
잠시 내려놓으셔도 좋겠습니다^^
이렇게 4일 정도를 일했는데 정말 취업준비생의 입장에서는 고객에 대한 서비스 마인드도
다시 한번 끌어올릴 수 있는 기분좋은 일이었습니다~!
다음은 제가 업무를 하면서 느낀점입니다.
1. 청원경찰은 다방 레지가 아니다(?)
ㅠㅠ 저쪽 멀리 cd기에서 불러서 가보면 커피 타다달라고 하는 어르신..
그르지마요...ㅠㅠ
2. 생각보다 은행에 놀러 오시는 분들이 많다.
시원하고 TV도 나오고 커피도 무료로 먹을 수 있는 은행에 놀러오시는분들이
많으십니다. 다만 오시는분들이 계속 오시는걸 보니까 좀 안타깝기는 하더군요 ㅠㅠ
3. 은행원들 복지가 생각보다 좋지 않다.
어느직종이나 점심시간 1시간은 온전히 자기시간으로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개인창구는 너무 바뻐서 돌아가면서 밥만 먹고 바로 교대하시는 경우가 많더군요..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4. 4시 업무가 끝나도 업무를 볼 수 있다.
4시에 은행문이 닫혀도 후문벨을 통해 급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아무리 늦어도 5시전까지는 업무를 처리하셔야 합니다.
5시가 되면 원천마감이 되기 때문입니다.
급한 업무이시니 은행원들도 감안하고 친절하게 대해주시겠지만
마감 중이기 때문에 사실 굉장히 번거롭고 귀찮을 것 입니다.
혹시나 급하게 업무보시는 분들은 고맙고 죄송하게 생각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5. 지역마다 차이가 있다.
대전 지점은 고객들이 대부분 젊고 친절에 익숙하기 때문에 저 같은 사람이 인사를 하고
업무를 도와드려도 어색해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이용하십니다.
하지만 익산 지점은 대부분 어르신들이라서 친절에 익숙하지 않으시고 약간 뻘쭘해
하십니다 ㅎㅎ.. 밥은 익산점이 훨씬 맛있었습니다.. 식당의 맛 차이가 있으니..
6. 인턴에 대한 대우가 좋지 않다.
인턴에 대해 인격체 대우라기 보다는 평가의 대상으로만 보는 장면이 많아서 불편했습니다.
7. 청원경찰의 각성이 필요하다?
대전과 익산지점을 일하면서 저는 하루 이틀 일을 하지만 원래 일하시던 분이 저때문에 피해를 보지
않게 하기위해 정말 열심히 웃으며 일했습니다. 하지만 두 지점 모두 원래 하던 청원 경찰분의
서비스 마인드나 태도에 대해 저에게 하소연을 하셨습니다.
1년 계약직이기 때문에 쉽사리 해고를 할 수 없기때문에 이를 악용해서 고객님들이 와도 인사를
잘하지 않고, 지나치게 여유롭게 책을 읽거나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나태한 근무태도를 보이는
청원 경찰분들에 대해서는 각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청원경찰은 은행의 얼굴이자 은행원의 도우미입니다. 좀 더 서비스 마인드를 갖추고 단순히 시간때우기가
아닌 책임감과 웃는 얼굴로 업무를 한다면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상 취업준비중 잠깐 한 청원경찰 대리근무 아르바이트에 대한 근무기(?) 였습니닷!
청년이 오래 할일은 아닌듯 합니다
청년은 역시 좀 도전적인 일을 해야 좋죠^^
은행원들에 대한 은행의 복지는 대출 및 이율아닌가요?
은행들 마다 다른듯한데 sc, 우리 은행은 결혼할때 전세집을 은행에서 똭!!! 이게 최고의 복지인듯.
from CLiOS
우와.. 그런 복지가..ㅠㅠ 제가 나무만 보고 숲은 못 봤네요
근데 이 점심시간이 좀 웃긴게 익산지점은 남사원과 여사원이 밥을 따로 먹었습니다.
여사원들은 여직원 휴게실에서 따로 반찬을 사서 식사를 하시고
남직원들은 지점장님과 함께 밥을 먹고 왔는데 제가 이게 좀 성차별적인 것 아니냐
라고 했더니 오히려 여성직원분들은 밥은 대충 먹고 쉬는걸 좋아하시더군요 ㅎㅎ
주택담보대출은 일반 고객과 동일하고, 신용대출은 2천만원 한도이며 이마저도
우량 전문직 및 대기업 직장인 신용대출보다 대출 금리가 높은 편입니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상당한 혜택이 많았으나 많이 줄었습니다 ㅠ
전세자금 지원 같은 경우는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시내 아파트 전세집은 은행지원으로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합니다..
교외의 아파트나,, 시내의 빌라 정도가 한계라고 봐야하죠..
물론 이것도 과도하다고 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ㅠㅠ
은행원이 특혜받는 직업이라고는 생각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그만큼 대우받을만한 직업이라고 생각도 들고요^^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은행원님들 사랑해요~
그게 금감원에서도 지적받고 IMF때문에도 그렇고 다 없어졌죠.
지금 은행원들이 받고 있는건 아마 직원들이 출자한 기금을 이용하는걸껍니다.
그럼 인사와 고객응대는 원래 안해도 된다는 말씀이신가요?
생각해보면 은행이 조금 특이한게 맞긴 하는 것 같아요
경비만 하면 되는데 ㅎㅎ
근무 끝나고 칭찬받을때가 생각나서 기분이 좋아요 >.<
명시되어 있습니다만, 안좋게 말하자면 '관행', 좋게 말하자면 '상생'이라는
명목 아래, 고객에 대한 서비스 제공이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또한, 기업은행은 1년 계약직이라고 하나, 대부분의 은행들은
용역업체와 계약하고 무기계약파견직 제도를 유지하고 있으머,
급여 상에 서비스 제공 부분까지 감안하여 지급하고 있습니다.
경비원에게 은행 업무 자체를 맡기는 일은 없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객장 관리 / 번호표 교부 / 맞이 및 배웅 인사 / ATM기기 안내에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우수 CS 청경에 대한 포상 등의 서비스 제공 근거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일선 지점에서도 노력 대비 급여가 적다는 부분을 충분히 감안하여
점심 식대 지원 등으로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구요..
경비업 이수증 보유 여부에 관련해서는 '권고'이며 '강제'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부분은 그 사이에 또 바뀌었는지는 저도 모르겠네요 ㅠ
객장 관리 / 번호표 교부 / 맞이 및 배웅 인사 / ATM기기 안내
가 계약이상의 업무나 부당한건 아니었군요! 성실한 응대에 대한 포상이 있다면
청원경찰분들도 서비스 마인드가
분명히 필요한 직종이라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ㅎㅎ
제가 일하는 회사규정에 청원경찰분들의 소관업무에 고객응대 있습니다.
주변정돈도 당연히 있구요.
금융계통에 있지만 5만원은 너무 싸게 부리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글도 잘쓰시고 마인드도 충분히 좋으시네요.
그냥 경험삼아 몇번하시고 좋은 직장 잡으시길 바랍니다.
1000만원 들었다. 얼마전에 태국을 갔는데 수백 깨졌다. 골프치러 가면 얼마 든다 .
선물 사는데 몇백 든다. 그런이야기를 하다가 저에게 "일을 잘 한다고 칭찬이 자자하더구만
근데 그거 하면 하루 얼마 받나?" 라고 물어보셔서
"예 오만원 받습니다"
라고 했더니
많이 받네~ 라고 전혀 장난기 없이 이야기 하시길래..
솔직히 속으로 굉장히 불쾌했습니다.
그 전날에 부지점장님이랑 받먹을때는 제가 차를 끌고 왔다고 하니
"야 그거 기름값도 안나오겠다 그래도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
라고 하셨거든요.
그래도 한그릇 더 시켜주시길래 밥과 함께 불쾌함을 넘겼습니다.ㅠㅠ
글보면 반듯하고 바른분이실거같아요.
취업 성공하세요
성향이 상당히 비판적이고 말이 많아서 매력없는 사람이예요ㅠㅠ
하지만 이런 저라도 꼭 취업에 성공하고 싶습니다 ㅠㅠ
응원 감사합니다!
얼른 사장님들이 내가만약님을 알아봐야 할텐데;;;
꼭 취뽀하세욥!!
취뽀 성공했습니다 ㅠㅠ 라고 글을 적고 싶습니다 ㅠㅠ
from CV
매일 은행을 가는 편인데... 자주 바뀌는 편이고, 해당 은행 구성원에 따르 천당/지옥 오갈 것 같네요.
정색하는 지점장님은 참... ㅎㅎㅎ
저는 당연히 Yes! 라고 생각하고 그리 할테지만... 직접 겪어보기전에는 모르는 거겠지요^^
지점장님들은.. 음.. 그정도가 되시니 그 자리까지 가실 수 있으신 거구나..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ㅎㅎ
그런데 정말 해괴한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불러다 자기 쓰레기 버리라고 주는 인간이 있질 않나. 본문에 나오는 커피타달란 인간도 예사로 있고..
#CLiOS
4~50대 아버님들 중에서 그런 유형이 간혹 있으시더라구요 ㅠㅠ
반갑습니다^^ 고생 많으십니다 계장님! !ㅎㅎ
아무래도 하루 한 대전 지점보다는
3일 연속으로 근무한 익산 지점분들이 아직까지는 더 마음이 가는 것 같습니다!
대화도 하고 같이 밥도 먹고 했으니까요 ㅎㅎ.. 인생의 조언들도 얻고 재미있었습니닷
익산 지점은 유니폼이 헤지스에서 나온건데 정말 고급스럽고 이쁘더군요 ㅎㅎ
다만 익산이 집 값이 싸니까 이사오셔서 집 구하시기는 편하실겁니다
~0_0~ ㅎㅎ
이런 마음 가지신 분들이 세상에 아주 많았으면 좋겠어요~~
너무 좋아요 >.<
(대필작가 하셔도 될 듯하네요!)
원하시는 곳 취업하시길 바랍니다.
from CLiOS
(자소서 보고있나?..ㅠㅠ)
꼭 취업했으면 좋겠습니다 내일 전화가 왔으면 ㅠㅠ
제가.일하는 곳 같은 경우는 셔터문닫으면 중요증서(통장, 카드), 시재 등 모두 맞추고 금고에 넣거나 모출납에게 넘기는데 셔터문닫고 들어오시면.그거 다시 다 꺼내서 풀고 다시 맞춰서 수량결재맡고 그래야되요 ㅜㅜ흑흑...그래도 이런 번거로움을 이겨내야지만 진정한 서비스인이겠죠 ㅋㅋ
급한 마음 이해해주시는 은행원님들이 너무 멋졌어요
사랑합니다~ㅎㅎ
딱 이글처럼 하세요 창구 바쁘면 높은 사람까지 소환해서 일시키고 ㅋㅋ
연륜까지 있으시니 ㅋㅋ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요!
꼭 취뽀 하세요~^^
그런데 오늘 ..연락이 안오네요..ㅠㅠ
키 180이상에 외모준수
외국인 안내 가능 조건이 붙더군요 ㅠㅠ *
동갑인 청경이랑 한두시간 놀다가 왓엇네요 ㅋㅋㅋ
대기인원이 10명넘을때가 많지만 학교서류는 vip라 대기인원 많으면 지점장이 처리해주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