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AKG의 플래그쉽
AKG K701은 K1000이 단종되고 K812가 나오기까지 긴시간동안 AKG의 플래그쉽을 맡았던 모델이며, 3대 레퍼런스(big 3)에 포함되는 명기입니다.
본래 저는 레퍼런스 제품들의 리뷰를 하지 않으려했습니다. 그도 그럴게, '기준' 자체를 설명드리기는 난해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K701이외에도 K612 pro를 레퍼런스로 삼아 리뷰하는게 가능해졌습니다.
그런 김에 리뷰를 작성해보려 합니다.
고급스러운 외관, 그러나..
외관은 보시다시피 멋집니다.
흰색과 붉은 가죽, 깨알 스티치의 조화가 정말 예술입니다.
사진으로 볼땐 가죽 헤드밴드가 디자인을 다 망친다고 생각했지만 실물로 보니 그렇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역시 헤드밴드에 달린 고무줄의 내구성이 약간 의심됩니다. 오래갈 수 있을까요..
이슈 #1. 착용감?
착용감 이슈가 있다곤 합니다만, 잘 느끼지 못했습니다.
릴레이로 3시간정도 착용했었습니다만 불편함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이슈 #2. 앰프의 필요성..?
제가 K701을 사용하면서 사용했던 소스기기는 갤럭시S4, 아이패드 에어입니다.
별다른 추가적인 앰프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갤럭시S4의 경우 약 60~70%(클래식 음원의 경우 조금 더 요구하는 경우는 있었습니다), 아이패드 에어도 그정도 수준에서 충분한 음악감상이 가능했습니다.
흔히들 사용기를 읽어보시면 '앰프에 연결했더니, 공간감이 ~~지고 저음이 풍성해지고~~블라블라..' 이런 글귀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보실수 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그런 일은 없습니다.
있어선 안됩니다. 앰프라는건 문자 그대로 증폭용 기기입니다. 증폭용 기기를 연결했더니 음이 바뀐다? 이건 말이 안되는 소리죠. DAC가 포함되어있다면 모르겠습니다만..
요약하자면 본인이 앰프없이 볼륨이 충분하다고 느낀다면 그걸로 된 겁니다. 앰프를 별도로 사용한다고 해서 음질의 드라마틱한 향상은 있을 수 없고 있어서도 안됩니다.
탁 트인, 섬세한 소리
먼저 사용된 음원들입니다.
ClariS - reunion
ClariS - CLICK
ClariS - nexux
ClariS - irony
yanaginagi - Yukitoki
yanaginagi - Renai Circulation
μ's - Wonderful Rush
μ's - Music S.T.A.R.T!!
Haydn. Die Schopfung '14. (Chor & Soli) Die Himmel erzahlen die Ehre Gottes(저 하늘이 주 영광 드러내고)'
Haydn. Die Schopfung '11. (Chor) Stimmt an die Saiten, ergreift die Leyer!(현을 가다듬고 수금가락 울려라)'
Mozart Requiem 'Lacrimosa'
Mozart Requiem 'Sanctus'
Slayer - "Reigh in Blood"(앨범 전 트랙)
Slayer - "Christ Illusion"
Slayer - "Seasons In the Abyss"
To the Moon OST - Having Lived
To the Moon OST - Everything's Alright
Nujabes - "Modal Soul"
Nujabes - "Metaphorical Music"
Brahms Symphony No. 4
대략적으로 소리를 요약하자면 '고음이 찬란하지만 역시 레퍼런스.' 정도입니다.
흔히들 말씀하시길 '저음이 빈약하고 고음이 쏘는 소리'라고들 하시지만, 역시 그것도 레퍼런스중에서 그런 편이라는 말이고 직접 들으신다면 의외로 휼륭한 소리의 균형에 놀라실정도로 소리는 자연스럽습니다.
대역별로 감상을 말씀드리자면 우선 고음부터.
고음은 꽤나 시원하고 청량합니다. 하늘 높은줄 모르고 마구마구 치솟습니다만, 입자가 거칠지않고 곱습니다. 쏜다는 느낌이 적은게 이 덕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피아노곡을 ER-4S보다 잘 표현해주는 리시버는 K701이 처음인것 같습니다. 물론 제 견문이 짧은 몫도 있겠습니다만, 굉장한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중음은 세밀하고 부드럽습니다. 소리의 결이 한올 한올 느껴집니다만, 젠하이저의 그것처럼 힘찬 떨림이 전해지진 않습니다. 소리선이 가느다랗다는 인상이 이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저음은 '레퍼런스'치고는 적은 양이지만, 없다고 생각하시면 곤란합니다. 분명 충분히 있습니다. 다만 고음의 양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것 뿐입니다. 양은 적지만 확실히 질은 알찹니다. 반응속도가 빠르고 타격감이 빠르게 오는, 소위 말하는 '찰진'저음입니다. 피치카토 소리가 통통하는 게 정말 귀가 즐겁습니다.
공간감을 말씀드리자면, 정말 시원합니다.
K612가 '원형의 방 안에 소리를 가두어놓고 뱅뱅 맴도는'듯한 사운드 스테이지를 형성한다면, K701은 '끝없는 초원에 선 듯한, 소리가 인클로저 밖으로 뻗어나가는게 느껴지는' 개방감입니다.
'인위적으로 좌우로 힘껏 늘린듯한 사운드 스테이징'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전 이 소리에 꽤나 긍정적입니다.
해상도는, ..네,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최상입니다. er-4s도 역시 최고다 최고다 하지만 레퍼런스 헤드폰앞에선 얄짤없습니다. 탈탈 털리는 것 같습니다. K612보다도 소리를 잡아내는 능력은 세밀한 것 같습니다.
메탈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이 많습니다만 슬레이어의 여러 음원을 들어본 결과 제 생각은 다릅니다.
반짝거리는 스네어소리와 팡팡터지는 베이스소리, 화려한 기타의 속주가 전혀 뭉치지않고 쏟아져들어오는 느낌은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결론
아름다운 외관, 가늘고 섬세하며 고음이 시원한 소리.
예전과 같이 70만원대의 가격을 누리던 때라면 대체재가 여러가지이기에 고민할만합니다만
지금과같이 30만원대로 가격이 떨어진 상황에선 dt880 이외에는고민할 필요를 느끼지 못할정도의 성능입니다.
일반 핸드폰에 사용하는 이어폰 저항이 10옵이하인데 저것 650옵입니다
설계자체가 앰프출력을 기본으로 만든 제품입니다
#CLiOS
그러나 앰프 사용이 권장되는 이유자체가 '없으면 볼륨이 작아서'인데, 그 볼륨이 적절히 나온다면 딱히 필요가 없다는 뜻입니다.
무조건 앰프로 출력확보만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리시버에 맞는 앰프매칭이 중요하죠..
k701정도면 일반적인 포터블기기에 물려도 충분합니다.
암튼 701 참 좋은 리시버죠 :)
중역쪽이 약간 왜곡되있긴 하지만 레퍼런스로는 전체적으로 훌륭합니다.
얘는 앰프 있을때랑 없을때랑 확실하게 차이납니다.
비교적 저가에 속하는 루비2+ms15정도만 물려줘도 저역부 확실하게 풍성해집니다.
수고요.
이런 댓글은 뭣하러 다시는지?
동의하지 않으면 그냥 두면 될 것을 꼭 이런식으로 하셔야하나 모르겠네요...
본인의 사용기는 온통 주관으로 가득찬데 왜 남의 댓글에는 팩트와 근거 제시만을 요구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er4s가 해상력에서 얼마나 k701에 발리죠?
근거를 한번 줘 보시죠?
from CV
해상력을 객관적으로 표시할 수 있는 그래프나 함수가 있습니까? 있다면 가능한 한 범위내에서 찾아드리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렇게 느끼게 된 계기라도 궁금하시다면야 적어드리겠습니다.
다만 흔히들 언급하시는 DAP에 연결시 "제 성능"대로 울려주는데 앰프가 필수불가결한지에대한 여부는 충분히 가려졌다고 생각합니다.
Apogee Mini DAC - Solo - AKG701로 꽤 오랫동안 즐거운 음감 하다가 좀 올라서 보자 하고 K1000 영입해서 앰프 구하기 전에 DAC에 직결해서 들어봤습니다. 그 구동하기 어렵다는 K1000도 볼륨은 충분히 확보되더군요.(후면 밸런스단 연결) 그러나 엄청난 해상력만 느껴질 뿐 제대로 된 음악 감상은 힘들었습니다.(독주곡은 들을만하지만 교향곡은 꽝)
추천합니다.
평균내어진 DAP들이 너무 오래된 것들 같습니다만, 제가 사용한 소스기기인 아이패드 에어나 갤럭시 s4의 정확한 출력을 알 수 있을까요?
부가적으로 찾아보니 아이패드2의 기준으로 1V의 출력이 가능하다고 하는군요. 그렇다면 K701도 "제대로 울려준"다는 말이고, 에어는 어떨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위 글에서도 '대중음악'의 경우에는 다이나믹레인지 자체가 다이나믹 컴프레션때문에 클래식 음원과 비교했을때 매우 작은편이라 대부분 포터블 DAP만으로도 충분한 출력을 달성할 수 있다고 나와있군요.
제 경우는 클래식 음원 또한 청음에 사용했기에 해당하지 않겠습니다만, 대중음악을 주로 들으시는 분들의 경우엔 별도의 앰프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겠네요.
본문과 댓글에서 많이 배워갑니다.
애초에 글쓴이님과 입장이 같구요. 제 생각이 크게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하고 갑니다 ^^
그런데 이것도 오픈형이라 소리가 샌다고 하는데 사무실에서 끼면 민폐일까요? ^^;
조용한 독서실분위기의 사무실이라면 좀 민폐가될지도모르겠습니다.
뭐 저도 앰프에 따라 소리를 구별할 만큼 골든이어는 아니라..앰프 논란은 그렇다치고..
착용감은 확실히 별로라고 느꼈습니다. 딱히 특이한 신체부위는 없습니다만, 전 귀가 불편해요. 30분 넘어가면요.
처음 개봉했을 때 perfection의 문구의 감동이 기억이 나네요..ㅎㅎ
akg 612pro와 딱히 음질향상에 대한
차이를 못 느껴서 저는
701반 가격인 612두개 샀네요
이정도 급에서 akg는 타 브랜드보다 가격경쟁력이 월등한거같더군요 (물론 소리가 취향에 맞아야겠지만 말이죠)
from CLiOS
고음량에서의 왜곡률이 줄어든다는건 동의합니다. 음색이나 밀도감이니 뭐니 하는 이야기는 간단하게 o2는 dac 없는 앰프라고 일축하겠습니다. 그리고 아이패드와 같은 애플 디바이스들은 최대출력에서도 왜곡이 발생하지 않는걸로 알고있으니 딱히 앰프의 필요성을 모르겠군요.
from CLiOS
시중의 그 많은 앰프며 제조사들은 죄다 무안단물 퍼다 파나요.
반대로 자신의 지식 때문에 제한 될수도 있습니다.
이 케이스가 전형적인 그런 케이스로 보입니다.
영화 같은걸 봐도 아는만큼 보이듯이,
오디오쪽은 정말로 들리는만큼 들립니다.
데이터 좋아하시는것 같으니 이것 생각해보세요
스맛폰의 배터리에서 낼수 있는 순간 출력과 그정도 되는 헤드폰에서 순간 대출력이 요구될때 소모하게 되는 출력을요...
플라시보를 부정하진 않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불쌍해지고 뭐 실제로 있는 효과니까요.
데이터의 정의를 모르시는 분 같군요.
위에 명확한 설명 링크 있네요. 맨 아래 댓글까지 보시기 바랍니다.
아이폰5에서 dt880(600옴)도 아무 문제 없이 구동된다는 글이네요.
이 아저씨 주관도 뚜렷하고 글도 시원스럽게 써서 초보때는 솔깃한데 좀만 깊이 파고들면 헛점이 많아요
아이폰5의 음질이야 최고수준인것 인정합니다만 앰프로서의 능력은 한계가 있을수 밖에 없습니다
from CV
이타카노님// 본문 사용기의 주장에 객관적 근거가 결여된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아래 달린 어느 리플에서도 '앰프 유용론'의 객관적 근거는 찾아볼 수가 없네요. 이 글이 "다른 사람들의 사용기를 부정하는 꼴"이라면, 마찬가지로 앰프 유용론을 주장하는 다른 사용기들 역시 "이 사용기를 부정하는 꼴"이 됩니다. 핵심은 간단해요. 객관적 근거가 있는지 없는지. "내가 들었는데 다르더라"하는 말은 누군들 못하겠습니까.
애초에 증폭의 필요성을 못느끼는 시점에서 왜 앰프를 들여야만 합니까? 전 분명 볼륨이 충분하다면 을 전제로했는데말입니다.
솔직히 이 간단한 한 문장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부들부들 하실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객관적 근거까지 들어 논증해야한다니.
특히나 k701은 앰프로 구동해야 제 성능을 내는 헤드폰으로 제작사도 권하고 있고 실제 유저들도 그렇다고 합의된(?) 헤드폰인데 말이죠.
결국 충분한 볼륨 확보를 가정한 상황에서조차
앰프 옹호론자(?) 분들의 의견은, "그냥 써봐라" "들어봐라" 정도인것 같습니다.
한가지 도저히 이해할수없는건
왜 앰프는 저마다 음색을 다 다르게 변화시키냐는거죠.
그냥 신호증폭만 하면 되는 놈들이 말이죠.
예를들어 저가 제품으로 유명한 Fiio사의 E12 DIY라는 제품이 있습니다. 포터블 앰프인데 앰프 칩을 바꿔 낄 수가 있어요.. 앰프칩이나 콘트롤러를 바꾸면 소리 성향이 바뀌거든요..그만큼 앰프도 소리에 변화를 줄 수 있는 한 요인이라는 뜻이고 소리를 좀더 쉽게 바꾸고자하는 니즈가 시장에 있다는 말이되요
어느정도 자기가 원하는 선까지 자기한테 허락되는 범위까지 자기 소리를 찾아가는 거라 생각됩니다
본문 쓰신분의 글을 보면 소리라는게 오로지 DAC과 리시버에만 의존되는 것으로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케이블만 바꿔도 소리가 달라져요.
근데 그게 절대적인게 없어서 조합에 따라 성향이 바뀌는지라 앰프도 그중 일부라보셔도 된다봐요
from CV
앰프 또한 DAC+앰프인 올인원 컨셉의 제품이 아닌이상 소리성향이 바뀐다는 것은 그게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있을 수 없고 있어서도 안되는 일입니다.
제 주장이 무엇이었길래 무엇을 제시해달라는 거죠?
윗에 하도 댓글을 기가차시게 다셔서 거기에도 댓글을 달았는데 팩트팩트 하시는데 제가 읽은 본문의 사용기도 어차피 감상문이던데요?
ER4S의 해상력이 K701에 비해 어떻게 발리죠? 그렇게 팩트와 근거를 좋아하시면 팩트와 근거를 제시해 줘보세요
from CV
그리고 위에 적었듯 그 해상력을 객관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그래프 혹은 함수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되는대로 찾아드리죠. 애초에 추측형으로 적었습니다만.. 뭐 왜 그렇게 느꼈는지 계기라도 원하신다면야 말씀드리겠습니다.
헤드폰 구입하면서 앰프 검색하다보니 이 글 보게되었는데 그냥 쓸려구요. 앰프 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