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연초 끊은지는 2개월, 무니코틴으로 전환한지는 2주째입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오늘 니코틴 액상 남은것 한번 피워보고 아 이제 무니코틴으로 계속 갈 수 있겠다 싶어서;
적응기를 써 봅니다.
1. 필자의 끽연취향
던힐 레드 -> 던힐 프로스트 -> 세븐스타 14mg -> 던힐 파인컷 0.1 -> 파인컷 0.1, 멘솔 병행
10년 조금 넘었고, 기억나는 변천사는 이 정도입니다. 기본적으로 던힐 취향에, 14->0.1이 가능했으므로; 향에는 취향이 있지만 농도 면에서는 거의 연기만 나면 만족하는 수준이라 조금 특수한 케이스일 수도 있습니다.
흡연량은 하루 반갑 정도에서 0.1을 피우기 시작한 이후 최대 주 1보루까지 그때그때 늘었다 줄었다 했습니다.
2. 금연에 대한 자세
피우는 양과 별개로 담배를 대단히 좋아하는 관계로, 끊을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뭐라 형용하기는 좀 힘들지만 담배가 끽연가들에게 얼마나 큰 가치를 주는데;; 그걸 무시하고 확 끊으려 하니까 다들 힘들어 하는 것이라, 끊기 위해서는 뭔가 그 부분을 채워 줄 다른 무언가를 도입하는게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건강, 청결이나 절약같은 엄청나게 좋은 것들을 얻는데.... 보통 확 와닿지 않아요.
뭐 아침에 첫 한개피를 피우면 체력 맥스게이지가 주우웈 내려가고 그 상태로 하루 사는 것이 느껴지는데, 담배를 끊는다면 아침에 일어난 직후 그 상태 이상의 체력을 가지고 생활하겠죠.
3. 전자담배 전환 계기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여름에 시원한 곳, 겨울에 따뜻한 곳에서 편하게 담배를 피우는 것은 아주 힘듭니다.
이게 저에게는 삶의 질;;;에 영향을 줄 만큼 큰 문제였어요.
방 안에서 피우면, 웬만큼 관리를 잘 해도 몇 주 지나면 냄새는 물론 알게 모르게 날린 자잘한 재 때문에 방 전체에서 뭔가 재떨이의 기운이 느껴집니다. 자금에 여유가 있었다면 끽연실을 따로 만들었을 거에요.
하여간 내 방 안에서라도 맘놓고 피우고 싶어서 수 년간 이런저런 정보를 접해보면서 전환을 꿈꾸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안정감있는 성능과 부품/소모품 보급이 부족하다고 생각했고 무엇보다 도저히 갖고싶지 않게 생긴 물건들만 등장하여;; 구입할 수 없었습니다.
4. 전자담배 구매
1년 전에 처음 구매한 것은 플룸 모델원이었으나, 피워 보고 아 이건 아닌 것 같다 싶어 바로 처분했습니다.
그외 플룸 팍스, 블루에 끌렸으나 소모품 해외구매나 리빌드 등 귀찮은 것들이 싫어 보류했지요.
그러다 몇달 전에 맥시, 1453, 2043 시리즈를 알게 되었습니다. 유통도 괜찮게 되고 드디어 뭔가 쪽팔리지는 않는 디자인이 등장한 것 같아 세트를 지르게 되었고, 현재는 파이프형 배터리 모드 사용중입니다. 추가파츠 배송 오면 2043 한개로 완전히 정착하고 나머지 처분할 예정입니다.
5. 전자담배 적응
일단 니코틴 함유 액상을 사용하면 생각보다 목넘김이 있고, 멘솔도 꽤 강합니다.
(배터리 모드, 무화기 셋팅이나 액상 배합으로 조절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태운 연기 특유의 그 느낌이랑 전혀 다르기 때문에 허전함을 느꼈고, 연초를 피울 때의 습관적인 동작과 전혀 다른 행동을 통해 피우기 때문에 감각적인 만족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저에게는 담배라는 것이 그냥 연기 니코틴 타르와 향을 들이마시는 것이 아니라 연기의 시각적 경험, 꺼내 물고 불을 붙이고 재를 터는 행동에서 어떠한 가치를 얻는 부분도 상당히 컸기 때문에 조금 고생을 했습니다.
향, 타격감 같은 감각적인 부분은 적응해서 만족하는데, 계속 뭔가 잊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나가서 불을 붙이고 싶은 것이- 습관적 행동을 통한 경험적 욕구가 충족되지 않는 거에요.
이 부분은 일반 담배와 형태와 비슷하게 무게가 가벼운 오토스위치 모델을 사용하면 조금 나을지도 모릅니다.
어쨌거나 저는 심심한 막대형에서 파이프형으로 바꾸고, 나름대로 다루는 즐거움을 찾아서 극복했습니다.
6. 무니코틴 정착
일단 무니코틴으로 전환한 가장 큰 이유는 인터넷 주문이 가능하며, 좀더 싸기 때문입니다 =_=
그냥 불만 붙이면 되는 물건에서 충전, 액상주입 등 관리가 필요한 물건으로 바꾸는 것이다 보니 카토마이저 탱크도 제일 큰 것으로 쓰고, 배터리 세트도 제일 큰 것으로 맞춘 마당에 액상을 사러 샵까지 다니기가 귀찮은 거에요.
무니코틴 적응 자체는 어렵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니코틴의 목넘김이 없는 부분은 멘솔만 여러 종류 사다 가장 맘에 드는 것으로 계속 피워 보니 적응할 수 있었고, 이제 꽤 만족합니다.
남은 니코틴 액상을 한번 채워서 피워 보니.. 바로 그 체력게이지 쭉 깎이는 그 느낌이 오는군요 -_-
바로 비워버리고 무니코틴으로 다시 채웠습니다.
7. 변화
기초체력이 오른 느낌이 들고, 이 세상에 담배 냄새 이외의 냄새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니 담배 냄새를 인식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해야 하나;;;;
집에서 피우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준 밀폐상태에서 몇시간 일부러 피워봐도 냄새나 공기 안좋아지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가까운 거리에서 코에다 뿜지 않는 이상 바로 옆에 앉은 비흡연자도 냄새를 잘 느끼지 못합니다.
맡는다 해도 태워서 나는 연기가 아니라 그냥 향이라서 큰 거부감은 없다고 하더군요.
8. 맺음
제 개인적인 경험이고, 끽연취향은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니 가려서 참고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전자담배가 일반 연초에 비하면 주변 사람에 대한 피해가 0에 가깝긴 해도, 전자담배로 바꾼다고 해서 아무데서나 피울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 싶어요.
아직 관련 규정이 생긴 곳이 세계적으로 몇 군데 없지만.. 뉴욕 등 규정이 생긴 곳에서는 대부분 금연구역에서는 전자담배 또한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그러한 추세이니 그것에 맞추어 적응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기껏 바꿨는데 또 담배냄새 가득찬 흡연실로 가기 좀 억울하긴 하지만...
규정을 떠나서 일단 연기가 나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심하게 놀랄 겁니다.
사무실 같은 곳에서 그냥 피우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은데...같은 공간에 있는 사람들이 전원 동의한다면 모를까 굳이 그러시지 않았으면 좋겠고, 금연 레스토랑이나 까페에서 이거 냄새 안난다고 피워도 된다고 땡깡부리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상황이 허락한다면 일단 물어볼 수는 있겠지만, 안된다고 하면 그냥 나가서 피우세요.
저도 무니코틴으로 넘어가볼려고 하는데...
저는 목넘김을 커버하기 위해서 멘솔계통을 한종류씩 준비해 보고 더블쥬스에 정착했습니다.
무니코틴으로 넘어가려다 실패했거든요. 전담만 만 2년 피웠습니다.
전 그래서 차라리 멘솔로 커버하자는 생각으로 멘솔만 써 봤습니다.
주관적인 것이고 이것저것 오래 다 피워 본 것이 아니라 딱 뭐라 추천드리기 힘드네요.
사실 니코틴도 의존성 외에는 그렇게 큰 해를 끼치는 물질이 아니라고 들었는데..
일단 타르와 기타 태워서 나오는 유해물질이 없는게 크죠.
피는 느낌이 나지 않아서.. ㅠㅠ
역시 일단 그저 참고 익숙해져야 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오늘부로 무니코틴으로 넘어갈려고 하고 있는데
사실 니코틴 때문에 걱정했습니다.
자유정신님 글 보고 넘어가도 상관 없겠다라는 자신감이 생겼네요.
니코틴 있는 제품도 멘솔 이외에 맞질 않아서 안쓰는데,
무니코틴 멘솔이면 버틸만 하겠네요.
저는 미국에서 모드제품 쓰다가 국내에서는 잔티 이립스 쓰다
잔티 E시그로 넘어왔네요 ㅎㅎ
from CLIEN+
감사합니다. ^^
from CLiOS
이상 12년간 매일 6mg 담배 1갑씩 피우다가 금연한지 3년 넘은 (구)흡연자 올림.
#CLiOS
별...
#CLiOS
즐기는걸 끊으라니요...?
#CL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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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담몰 검색만 해도 다 팔아요~
니코틴이 안들어가서 온라인 판매가 가능하기에..
#CLi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