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5s를 사면서, 그냥 생폰으로 쓰기는 좀 불안한지라 정품케이스를 같이 구매했습니다.
하아...
한 소리 하자면요, 애플 제품 구입할 때마다 느끼지만,
얘들은 사용자에 대한 배려가 정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제품 자체만 보면 멋져요. 나이스!
다른 브랜드 제품 다 사 봐도, 포장 뜯고 손에 쥐는 순간에 이렇게 만족스러운 브랜드가 없습니다.
근데, 그게 지속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물건'이라는 건 정말 고려를 안 하는 것 같아요.
아이폰5s 그 디자인, 만듦새 정말 환상적입니다.
근데, 손에 쥐어보니 이 조그만 크기의 물건이 그립감이 이리 나쁠 수가 없습니다.
각져서 힘주어 쥐면 아파요.
예전에 썼던 3GS는 손에 착 달라붙었는데 말이죠.
한손 사용 최적화 크기라는데, 한 손으로 살살 쥐고 쓰면 미끄럽고 각져서 떨굴까봐 불안합니다.
결국 이 미려한 디자인을 포기하고 케이스를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이왕 다시 애플로 돌아온 김에, 케이스도 애플 써 보자!
원래 프로덕트 레드를 사려고 했는데 가는 곳마다 다 품절이라, 별 수 없이 브라운을 샀었네요.
장착해 보니 나름 멋집니다. 빨강의 강렬한 맛은 없지만 제법 고급스럽고 중후한 맛이 나는군요.
엄청나게 타이트해서, 끼우고 나면 조그마한 유격조차 없습니다. 벗기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아이폰 하단의 마이크, 스피커 구멍과 케이스의 구멍이 완벽하게 일치합니다.
애플의 집착이 느껴지네요.
손에 쥐니 부들부들하면서도 착 달라붙습니다.
만족스럽습니다.
...딱 1주일 동안만요.
하아.. 다시 말하지만, 얘들은 사용에 대한 배려가 없습니다.
손에 닿는 느낌을 좋게 하려고 했는지, 마감제 처리를 안 한 가죽이라 이염이나
모서리 닳아 나가는 게 아주 자비가 없습니다.
그나마 원래 사려던 색이 아니라 망정이지, 맘에 두고 있던 빨강이 이렇게 망가졌으면 울었을지도 모릅니다.
케이스 보호를 위한 케이스가 다시 필요할 판이예요.
이건 뭐 한두 푼 하는 물건도 아니고, 케이스만 해도 무려 5만원이 넘는데!
그냥 막 쓰기도 마음 아프고, 그렇다고 폰 보호를 위한 케이스를 또 애지중지 하는 것도 웃기고...
무엇보다, 애용하는 이어폰을 그냥 꽂을 수가 없습니다.
플러그가 두껍기로 유명한 물건이라, 정품 케이스의 조그만 이어폰 구멍으로는 그냥 봐도
도저히 이 거물 플러그가 들어갈 낌새가 안 보입니다.
연장선 연결해서, 거의 제 키만한 이어폰 줄을 몸에 감고 다니다가,
어느날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어서 케이스를 바꾸기로 했습니다.
일단 조건 몇 개를 적자면,
1. 이어폰과 간섭이 없어야 한다.
이게 가장 중요했습니다.
그런데 또 이 이어폰 플러그 두께가 아이폰 두께만한지라, 결국 밑이 트여 있는 케이스 밖에 답이 없더군요.
보호성은 뭐.. 제가 좀 조심히 써야죠.ㅠㅠ
2. 부피가 늘어나지 않을 것.
범퍼나 좀 두꺼운 케이스들은 여기서 탈락.
3. 아이폰 모양새도 그대로 살리면 좋겠는데.
정도 되겠습니다.
그래서 좀 알아보니, OZAKI 0.3mm 케이스가 평이 꽤 좋더군요.
왠지 모 피임용품 이름이 겹쳐 보이는데.. 그래서 왠지 더 얇고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일단 실제로 확인하고 구매하려고 샵으로 갔습니다.
투명이 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핑크, 좀 더 진한 핑크, 그리고 제가 구매한 보라색 이렇게 세 종류 남아 있더군요.
셋 다 무광에 반투명입니다.
폰 색상이 스페이스 그레이라 전시된 상태의 케이스 색상과
착용했을 때의 색이 달라 보일 것 같아 고르는 데 고민을 좀 했네요.
제가 고른 보라색도 굉장히 만족스럽지만 핑크도 끼우면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다음 케이스 바꿀 때 즈음 한 번 시도해 봐야겠네요.
대략의 모습은 사진 참고하시면 될 것 같고, 몇 가지 특징을 들자면..
일단 정말 얇습니다.
얼핏 본 사람들이 아이폰이 보라색이 있었냐고 물어볼 정도로요.
그만큼 아이폰 본래 디자인을 잘 살려준다고 봐도 될 겁니다.
그래서 말이지만 화면과 유리는 그대로 검게 두고, 금속 부분만 보라색인 아이폰 5S가 나와도
꽤 멋지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별 유격 없이 딱 맞습니다.
처음에 끼울 때는 홈버튼 쪽의 좌우가 좀 뜨는 느낌이었는데,
시간 지나면서 알아서 자리 잡더군요.
그만큼 타이트하게 디자인해서 그렇겠거니 싶습니다.
그 때문에 그립감은 생폰으로 쓸 때와 별 차이가 없습니다.
재질상 살짝 덜 미끄러운 정도?
따라서 보호성도 그리 기대하기 힘듭니다.
스크래치 정도야 잘 막아 주겠지만, 충격방지까지 기대하는 건 과욕이겠거니...
포장에는 젤리라고 써 있는데, 쫄깃한(?) 재질은 아닙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우유나 비락식혜 페트병 같은 느낌에 가장 가까워 보입니다.
뒷면에 오자키 로고가 상당히 웃긴데, 별로 거슬리진 않습니다.
색이 별도로 들어간 건 아니고 그냥 음각입니다.
어차피 뒷면 볼 일 별로 없기도 하고요.
얇고 별로 티 나지 않는 케이스를 원하시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사용하다보면 발열로 늘어난다고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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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원인이 상당히 놀랍네요.
from CV
근데 한 달 한정이라니..
from CV
근데 전 두달 가까이 쓴거 같은데 늘어지는 현상은 없는데..
정말 얇아서 주위에서 케이스 씌운건지 몰랐다는 사람도 정말 있더군요
발열 때문에 늘어나는 거면 겨울이니 좀 덜 하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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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되거나 닳아도 티도 안나요.
도움 드려 기쁩니다.^^
이번에 5s로 갈아타면서 오자키 리뷰하신 제품과 같은 시리즈인데 0.6mm 완전 투명 케이스를 쓰는데, 아이폰의 색이 잘 드러나고 얇아서 케이스 안낀거같다! 하고 좋아하다가 4일만에 금가는거 보고 오자키라는 브랜드에 대한 믿음이 전부 사라져 버렸습니다. 리뷰하신 제품 전에 친구가 쓰는거 봤는데 며칠만에 늘어나 버리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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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로 얇고 맘에 드는 케이스가 별로 없는 것 같은데, 추천해 주실만한 케이스 없을까요?
두 제품 다 착용감이 일품입니다.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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