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모공에 상담 받으러 간다는 글 하나 올렸습니다.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park&wr_id=25078122CLIEN
본문 요약하자면
10대 때부터 컴플렉스였고, 운동해도 절대 빠지지 않으며, 여름엔 더욱 스트레스였다...^^ 뭐 이런 내용입니다.
그리하여 모 성형외과에 상담 후, 화요일 수술 받았습니다.
1.수술 과정
아침에 수술받았습니다. 음식은 전날 저녁까지만 먹고 아침까지 금식(물도 X)
저녁먹고 취침 후 일어나서 곧장 가니 시간 맞더군요.
수술용 가운으로 갈아입고 수술대에 누웠습니다.
상의를 젖히고 가슴 부분 소독 시작
오른팔엔 주사바늘을 꽂아넣고 수면 마취 준비 중
수면 마취를 하는 이유가 일단 가슴 부분(유륜 부분 살짝?) 절개를 해야하기 때문에, 그쪽에 부분 마취를 하는데 이 과정 자체가 엄청 아프다고 하네요. 그래서 수면 마취를 병행한다고 들었습니다.
아무튼 오른팔에 혈관 주사를 통해 수면 마취약 투입
슬슬 양쪽팔이 저려오더니 나도 모르게 골아 떨어지기 시작
여담으로 이때 꾼 꿈이 참 멋있습니다-_-; 무슨 백남준 선생의 비디오 아트를 본것 같은데...
이래서 여자 연예인들이 프로포폴 중독이 되는건가 잠시 공감함.
가슴 쪽에 강한 진동과 살짝 따끔거림이 느껴지면서 잠이 깸.
"지금 무슨 과정을 하는건가" 물어보니 가슴 부분 지방 흡입 중이라 하더군요.
수면 마취가 꺤지 얼마 안됐고, 가슴 부분은 이미 마취가 되어있기 때문에 통증은 거의 없었습니다.
대략 느낌은... 굉장히 강한 안마기를 가슴에 누르고 돌리는 느낌.
그렇게 양쪽 부분 지방 흡입이 끝나고, "유선 조직 제거" 과정 시작.
이 과정도 딱히 통증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냥 살짝 불쾌한 느낌은 있습니다. 아무래도 수술이니까;;
그리고 봉합 과정. 역시 뭘 하는 지는 모르겠고;;(안 보이니까요) 봉합을 하는 것 같은 소리와 느낌.
역시 통증은 거의 없고.
수술 시간은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총 1시간 30 ~ 2시간 정도 걸린것 같습니다.(대기 시간 제외)
2.수술 후
그렇게 수술이 다 끝나고 간호사분들이 붕대 + 압박 복대(?)를 둘러줍니다.
살짝 몽롱함을 뒤로하고 입원실 같은 곳에서 30분 정도 쉬라고 합니다.
두유같은 음료수 한 잔 마시면서 잠시 누워있다가 다시 옷 갈아입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배고파서 근처 식당에서 혼자 설렁탕 한 그릇 뚝딱 먹고 집으로;;
3.향후 일정
수술 다음 날 저녁(오늘 저녁/밤)에 붕대를 푸르고 압박 복대만 차고 있으라고 하더군요.
대신 위생 문제가 있을수 있으니 복대를 맨몸에 차진 말고 깨끗한 면티를 입고 그 위에 두르라 조언.
수술 5~7일후 실밥을 뽑고 경과를 보기 위해 병원 방문. 저 같은 경우 다음주 월요일(수술 6일후) 다시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4.현재 느낌
통증 : 생각보다 수술 후 "통증"에 대한 부분은 거의 없습니다. 가슴에 힘을 주거나 팔을 어깨 높이위로 들어올렸을때 '욱신욱신' 쑤시는 정도의 통증입니다. 아파서 죽을 정도는 전혀 아니지만요, 그래도 많이 욱씬거리긴 합니다.
굳이 느낌을 대입하자면, 벤치 프레스나 푸쉬업을 엄청 심하게 하고 난 후에 가슴에 힘을 주면 욱씬거리면서 쫘악~ 땡기는 그런 느낌있죠? 살짝 힘을 줄때마다 그 정도의 통증이 오신다고 보면 될것 같습니다.
최대한 수술 직후에는 안정을 많이 취해주는것이 부작용을 줄이고 빠른 회복을 위해서 좋다고 합니다. 당연한 얘기죠. 힘은 쭉 빼고 있습니다.
압박 복대가 오히려 엄청 불편
사실 통증보다 압박감이 훨씬 불편합니다ㄷㄷ
가슴을 꽉 조여놓으니 밥을 제대로 못 먹겠습니다. 소화도 잘 안되고요.
수술 끝나고 원외 처방전에 약 목록을 보니 '베아제'가 있더군요;; 조여주는 것 때문에 소화제가 필요하긴 한 모양입니다. 그 외의 약은 항생제 + 진통제 정도입니다. 일주일 어치 정도 처방해주더군요.
5.빠른 일상 복귀는 살짝 무리이지 않은가 싶음
여유증 수술 전에 많이 봤던 정보가 '수술 직후부터도 가벼운 일상 생활은 충분히 가능' 이었는데, 100% 그런것 같지는 않습니다.
일단 수술 첫날은 안정을 취하는 것이 앞날을 위해서 당연히 좋은것 같고요.
2~3일 정도 후에도 최대한 무브먼트를 줄이는게 필요한것 같습니다.
지금 제일 거슬리는(?)게 압박 복대입니다. 이거 때문에 옷은 최대한 박시하게 입어야하고(붙는 옷은 거의 못입습니다. 그 외에도 입고/벗기 편한 '남방(셔츠)'류가 제일 낫습니다) 소화가 잘 안되서 갑갑합니다 ㅋㅋ;
개인 사정 상 수술 다음날부터 출근을 해야한다... 하면 병원 측에서 TIP을 주긴 주겠지만, 압박 붕대는 5~7일 후 실밥을 뽑기 전까지는 차고 있는게 좋다고 하더군요.
6.금액은 190들었습니다. 이게 일반 외과에서는 보험 적용이 되서 거의 반값이라고 합니다. 아무튼 일반적인 성형외과에서는 가슴 한 짝에 100정도 들어간다고 보면 될것 같습니다; 홍보성 글은 아니기에 병원 위치나 정보는 쓰지 않겠습니다.
7.대충 실밥 뽑고나서는(일주일 후) 일상적인 활동은 할 수 있는데, 힘주는 일은 한 달은 지나서 하는게 좋다고 하네요. 그리고 어차피 흉터 자국이 있기 때문에... 흉터까지 완~전히 없어지려면 몇 달은 지나야 되는 것 같습니다. 이제 겨울이니, 날씨 따뜻해질때쯤 되야 완전히 아물지 않을까 시프요.
이제 하루 지난 것이니 시간 지날수록 조금씩 달라지긴 하겠네요.
실밥도 풀고 나면 내용 추가해서 다시 한 번 남겨보겠습니다.
혹시 수술 계획이 있으시거나 스트레스셨던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네여.
..
치과나 성형외과나...
저는 복부 하는데 6년전에 300쯤 들었는데...
가슴 전체를 하는게 아니라서 좀 싼걸까요?
어차피 가슴의 지방 및 유선을 제거한다는 점은 똑같은거 같은데,
뒷처리(?)에 있어서 성형외과에서는 미용적인 측면을 고려해주는건지...
성형외과를 찾는경우가 많을 것같은데요
결론은 똑같아요.
from CLiOS
어느 정도가 여유증인지 분간하기 힘드네요.
그냥 갈비뼈가 큰것도 문제긴 한데요.
병원 쪽지 부탁드려도 될까요?
흔치 않은 경험기 잘 보았습니다.
쪽지로 병원 정보 부탁드려도 될까요?
from CV
저도 심하진 않은데 옷맵시 때문에 고민하다가
유륜 색이 검어지는것과 감각이(성감이;;) 없어진다는 것 때문에 생각을 접었습니다
요즘도 그런가요?
from CLIEN+
from CLiOS
쪽지 부탁드려요
https://www.google.co.kr/search?q=Gynecomastia&newwindow=1&rlz=1C1NHXL_koKR700KR700&source=lnms&tbm=isch&sa=X&ved=0ahUKEwjsjr73usnbAhWFVLwKHU8bD84Q_AUICigB&biw=1404&bih=1262&authuser=0#imgrc=UnoLOIlOVmqHZM:
Gynecomastia 라는 병명으로 검색이 되더라구요.
수술 후기 쓰신진 꽤 된것 같은데.. 지금은 정말 가슴운동만 좀 하면 모델남 같은 느낌이 날 수 있게 바뀌셨나요? 궁금하네요. 부작용이나 다른 문제는 없었는지도요.
여유증 관련해서 검색해보면 남성의원 같은곳이 검색되긴하는데... 실제 후기가 적다보니 어디를 선택해서 상담받아야 할지도 애매하네요. 일반 압구정 성형외과 이런데 가는게 맞나 싶기도 하구요.ㅎㅎ
추가 후기나 수술하신 병원이 좋으셨다면 쪽지로 정보 공유 부탁드려도 될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