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여름휴가(2013.7.23~7.26)기간 동안 가족과 함께 제주도를 방문하였습니다. 일단 애가 비행기를 너무 타고 싶어했는데..예전에 해외여행의 경험으로 애와 함께 1시간 이상은 비행기를 타지 않아야겠다고 결심해서, 단거리 노선 중 그나마 친근한 제주도로 결정했습니다. 김해공항에서 제주항공을 이용했습니다.
제주공항에 내린후, 공항 인근에 미리 예약해둔 렌터카를 타고 제주 중문단지에 위치한 씨에스호텔로 찾아갔습니다. 그동안 제주도는 10번정도 가봤는데, 제가 직접 렌터카를 운전하고 간 적은 처음이었고, 아이패드미니의 김기사 네비어플로 찾아갔었는데 1시간 좀 넘게 걸린거 같습니다. 아시다시피, 중문단지에는 신라호텔, 롯데호텔 등 많은 숙박시설이 있으나, 씨에서 호텔은 홈페이지나 기타 등등의 블로그에서 확인되는거 처럼, 제주도 전통가옥형태의 호텔이어서 특별한 경험을 할수 있을거 같아서 숙박을 결정했습니다.
호텔에 도착해, 체크인을 하는데 카운터에 있는 여직원분의 표정이 그리 좋지는 않았구요, 질문에만 대답하는 아주 사무적인 태도였습니다. 모든 종업원이 과도하게 친절할 필요는 없다는게 제 생각이어서 그냥 넘어갑니다. 일단 키를 받고 방으로 안내받았습니다. 제가 예약한 방은 디럭스패키지 룸으로 조식포함으로 1박당 28만원정도였습니다. 방에는 개인테라스와 아주 작은 잔디정원과 싱글침대 2개 붙여놓은 침실, 화장실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먼저, 침실은 2인숙박에 아주 적당하며, 저처럼 5살짜리 애가 있는 3인가족은 사실 좀 불편합니다. 바닥 잔여공간이 넓지 않아 바닥에 잘수도 없습니다. 화장실은 방이랑 분리는 되어 있으나, 불투명한 유리창으로 되어있고, 잠금장치가 없어 사용중에라도 누구나 불쑥 들어올 수가 있어 낭패를 볼수 있습니다. 개인테라스는 말이 개인용이지 옆방의 테라스와 얇은 칸막이 하나로 구분되어 있어, 옆방 말소리가 다 들립니다. 또한 모기 등 벌레가 많아 여름철에는 이용이 어렵습니다.
에어컨 성능은 아주 빵빵하게 잘됩니다. 키를 빼도 에어컨은 작동되는 관계로 외출시 돌아와도 쾌적한 생활을 할수 있습니다. 다만, 온도 조절이 잘 안되는 관계로 밤에는 많이 추워요~~
아침식사는, 해장국, 미역국, 미국식조찬, 전복죽 중에 하나를 선택하게 되어있습니다. 전 여행기간 동안 폭식을 한 관계로 아침을 먹지 않았고, 3명가족에 쿠폰을 2장밖에 주지 않아 와이프는 미역국을 애는 미국식 조찬을 선택했습니다. 미역국은 반응이 괜찮았지만, 미국식 조찬은....하루는 쨈이 다 떨어졌다..하루는...또 머가 없다 해서...좀 어이가 없었습니다. 하루에 28만원짜리 방에 식사가...좀 황당했지요...사실 조식 불포함으로 하고 나가서 드시는걸 추천합니다. 호텔내 산책코스는 잘되어있습니다. 올레길과 연결되기도 하고, 여러 전망시설과 잔디가 잘되어 있어, 식사후 산책하기에는 좋습니다. 씨크릿 촬영지라고 하는데...머 그닥 감흥은 없었습니다.^^
5살짜리 아들이 물에서 노는것을 좋아해서 주로 중문해수욕장을 방문했습니다. 걸어서 갈수는 있으나, 애가 힘들어하고, 렌터카를 이용하면 3분정도 걸립니다. 주차는 무료이며, 저녁 7시30분 일몰까지 이용가능한거 같았습니다. 샤워시설이 빈약해서, 물도 잘 안나오고, 유료로 이용가능한 샤워시설도 찬물밖에 나오지 않아서 애가 상당히 짜증을 냈던거 같습니다. 참고로, 협재해수욕장이나 다른 해수욕장을 이용하시길 권합니다. 중문해수욕장은 중국, 대만 등 해외단체관광객이 너무 많아서 시끄럽고 산만합니다.
저녁에 씨에스호텔에서 바베큐구이를 합니다만, 인당 6만원정도 되는 금액에 평도 좋지 않아 이용을 안했습니다. 사실 이용객도 별로 없구요....중문단지 인근에 맛집이 많이 있으니, 다른 식당을 이용하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제주도 주요 관광지와는 1시간 이상 거리가 걸리는 점도 생각하셔야 할 거 같습니다. 저도 애가 있어서, 방문한 곳이 에코랜드, 아쿠아플라넷, 자동차박물관, 오설록, 협재해수욕장 등이었는데, 거의 편도 1시간이상 걸렸습니다.
전체적으로, 성수기이긴 하지만, 28만원을 내고 잘 호텔은 아닌거 같습니다. 차라리 무리하더라고 신라호텔이라 롯데호텔을 이용하시길 라며, 애가 있다면, 협재해수욕장 등 기타 다른 곳에 독채펜션이 비슷한 가격에 이용가능하니 그곳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씨에스 호텔 룸 중에 비싼방은 개인 풀도 있으며, 싼가격에 공동샤워실등을 이용하는 조건으로 사용하는 게스트하우스 같은것도 있습니다만...전 사실 씨에스호텔 자체에 대해 만족도가 높지 않아서....그냥 다른호텔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다만,
1. 정말 조용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다
2. 맛있는 호텔밥 필요없다
3. 고층빌딩 호텔이 짜증이 난다
4. 제주도 다른 관광지 방문계획이 거의 없다
는 분은 한번쯤 이용해 보셔도 됩니다.^^
사진 및 기타이용정보는 호텔 웹사이트를 참고해주세요~~
평일이라 손님도 많지 않아 공동샤워실이라고는 하지만 저희 일행만 썼었고요
방 디자인도 한옥스럽고 앞도 확 튀어서 바다뷰!!!
기대했던 무제한 바베큐는 그럭저럭 나쁘지는 않았어요
근데 빨리빨리 안가져다 주셔서 흐름이 끊기는 바람에
생각만큼 많이 못 먹어서 아쉬웠어요ㅠㅠㅠㅠ
아침에 체크아웃하며 여름엔 모기와의 싸움이 되겠군..했는데 역시나였군요.
여럿이서 중문 근처에서 싸게 묵는 건 괜찮은 것 같습니다.
사실.. 7월 19일부터 다들 성수기 요금 적용인데, 이 호텔만 22일부터 적용이라는 금전적 매리트도 상당했구요.
골프클럽 내 호텔이다보니 조용하고, 방도 넓고, 지어진지 몇년 안돼서 상당히 쾌적합니다.
또한 말씀하신 관광지들이랑은 차로 몇분 거리에 있으니 가깝습니다.
해수욕은, 아이가 있다면 금능해수욕장을 이용해보세요.
수심이 낮고 길게 뻗어있어서 애기들도 안전하고, 물과 모래가 정말 깨끗한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