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1인칭 시점으로 드림렌드의 후기를 올렸었습니다
오감이 살아있을 때 쓰는 드림렌즈 1차 진료 후. txt.
약 한달이 지난 지금의 후기를 다시 업데이트 해봅니다.
먼저 간단히 경과를 말씀드리면,
렌즈를 처방 받고 1주일이 지나도 불편함이 사라지지 않아 렌즈를 교체받았습니다.
보통 드림렌즈의 경우 교정 목적에 부합할 때 까지 계속해서 렌즈를 바꿔주고, 새로 주문해서 바꿔주기도 한다고 합니다. 물론 추가비용은 없었으며, 오늘 안과에서 들은 바로는 따로 무상 교체 기한은 없다고 합니다. 아마 병원에서 제조사에 신청하면 그냥 되는 것 같습니다.
먼저 드림렌즈 착용 전 제가 상상했던 부분은 이랬습니다.
아침에 렌즈를 빼면 눈 앞이 라식 수술을 한 것처럼 맑게 보이겠지??
그랬던 제 상상은 역시 상상 뿐 이었습니다.
초반에는 좀 불만도 있었습니다 (약 1주 이내). 아침에 일어나서 렌즈를 빼도 뭐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게 참 죽겠는데, 시력이 교정 중이다 보니 기존에 쓰던 안경을 쓸 수도 없습니다. 무슨말이냐면, 드림렌즈가 밤에 눌러줄 수 있는 변화량? 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제 기존 시력에서 교정시력으로 바꾸려면 눈의 망막을 -10만큼 눌러줘야 굴절률이 확보된다고 한다면,
렌즈로 눌러줄 수 있는 깊이는 하루에 -3정도이고, 또 낮 동안 렌즈를 빼면 한 +1~2 정도는 다시 원상복귀 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3 +2 -3 +2 이런 식으로 교정을 하고 하고 며칠 동안 반복해야, 비로소 각막이 충분히 눌린 상태가 됩니다.
보통 1주라고 이야기 하는데 전 대략 2주가 지났을 때, '어 오늘 왜이렇게 또렷하게 보이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차 적응 기간으로 1~2주 정도 잡으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이 기간 동안은 , 안경도 무색하고 그냥 잘 안보이는 상태로 살아야 합니다. 왜냐면, 각막이 교정 중이라, 예를 들면 지금 -5만큼 변한 상태라해도, 안경은 이전 시력 기준으로 +10 해주는거라서, 써봐도 어차피 +5로 잘 안보이는건 매한가지 입니다.
이 기간 동안 흐릿하게 상이 보이는게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눈이 쉽게 피로해지기도 하고 좀 불편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이때 전 드림렌즈에 대한 불만을 상당히 품게 됐는데, 도무지 잘 보일 차도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마 벌써 병원에 갔었을 텐데, 그러던 차에 해외 출장으로 꼼짝없이 2주간 외국에 있어야 했기에 잔말없이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해외에 나가서 매우 성가신 기분을 느꼈습니다. 가뜩이나 간판이나 사람들도 낯선데 명확한 인식이 불가능 했기 때문입니다. 그 즈음 제가 보이던 느낌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첨부된 사진이 그때 보이던 느낌입니다. 글자는 그나마 보통 명도가 뚜렷하게 구분되고 익숙한 알파벳이니 괜찮았는데, 사람 얼굴 같은 경우 뭉개져서 알아볼 수 없는 지경이었습니다. 물론 이것은 제가 난시가 약 -1~-1.5 정도 있기 때문에 더 그런 현상입니다.
상당히 불만족 스러운 상태로, 이걸 반드시 의사에게 말하리라! 하고 생각하며 지냈습니다.
그런데 위에 적었다시피, 출장 복귀 즈음해서, '엇, 왜 이렇게 잘보이지?' 하고 어느 정도 교정의 효과를 맛보는 순간이 생기게 됩니다. 어느날 PPT 화면이 매우 잘 보였고 아침부터 눈 앞이 깨끗했습니다.
그렇게 출장이 끝나고 병원에 가려고 했는데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깁니다.
정상적으로는 그 상태로 병원에 가야했는데, 병원에 가려면, 어쨌든 어느 정도 안정된 상태로 접어 들어야, 그 결과를 기준으로 상담을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마침 해외에서 귀국하여 시차 문제로 하루에 4시간 정도만 잠을 자다보니, 드림렌즈를 충분히 착용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합니다.
4시간만 각막을 눌러주다보니, 교정 효과가 다시 떨어지기 시작했고, 그렇게 4시간 자는 생활 1주일,
그리고 다시 7시간 정도 자는 생활로 돌아와서 충분히 드림렌즈를 착용한지 1주일 정도 지나니, 다시 시력이 좋아진 상태로 안정화되었습니다.
그래서 총 1달 만에 다시 안과를 방문했습니다. 그게 오늘입니다.
지금까지의 경험을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은 점이 깨달은 점입니다.
- 하드렌즈 종류인 드림렌즈를 껴도 이물감은 사실 3일 이내에 사라지고 거의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 드림렌즈를 끼면, 일단 그 즉시 매우 잘 보입니다. 그래서 한동안 자기 전에 끼고 작업을 하고 했었는데, 이럴 경우 눈을 깜박일 때마다 렌즈가 미묘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원하는 교정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고 오히려 방해가 됩니다. 전 한 2시간 정도 끼고 작업하고 그대로 자서 5시간 잘때 착용하고 했었는데, 효과가 안 좋아서 잘때만 끼니 오히려 더 좋아졌습니다.
의사 선생님 말로는, 렌즈는 최대한 안 움직이고 일정하게 눌러주는 것이 좋기 때문에 잘때 착용을 권했고,
사실 그 얘기는 뒷등으로 흘려들었었으나, 지금은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 시력 교정 초반에는 생각보다 사물이 잘 안보여서 굉장히 스트레스 받고 불만족이었습니다. 그러나 생각해보니, 그렇게 잘 안보이는 상태로 사물을 바라보는게 처음있는 경험이었기에 (항상 안경이나 렌즈 착용) 더 낯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 그런 느낌이 강조된 것 같습니다.
사람이 참 신기한게, 그런 상태에 적응이 됩니다. 나중에는 시력 교정 효과 + 흔들리는 사물 인지 능력이 더해져서 불편은 덜 느끼게 되었습니다.
- 난시 교정에 큰 효과는 없습니다. 물론 난시 교정 전용 드림렌즈가 있지만, 이 경우 정확한 위치로 착용 되어야 하는데, 매번 그렇게 착용하는건 사실 매우 어렵습니다. 렌즈는 계속 움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렌즈가 제대로 고정이 안되거나 다른 위치에 압박된 경우 그날은 교정 효과가 떨어집니다. 렌즈를 잘 때만 충분한 시간으로 잘 착용하면, 확실히 구별되게 아침에 시력이 좋습니다.
- 렌즈를 뺄 때는 반드시 인공눈물로 적셔주고 렌즈를 눈에서 떨어뜨려 준 뒤 뺍니다. 안 그러면 '뿩' 소리가 나면서 '쩍' 하고 빠지는데 눈도 아프고 각막에 상처를 남기며, 무엇보다 그날 아침은 흐릿합니다. 각막에 상처가 났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 인공 눈물은 일상 중에 렌즈를 안 착용했을 때도 넣어주라고 합니다. 각막의 울퉁불퉁한 표면을 고르게 해주어, 난시 교정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현재 보이는 정도는 제가 가만히 한쪽 눈 씩 가리고 분석을 해보니, 상은 비교적 또력하게 보입니다. 즉 근시 교정은 1.0 수준까지 교정 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잘 안보인다' 고 인식하는 이유는 상이 흔들리는 것 처럼 주변에 뿌옇게 보이기 때문이고, 이는 난시가 원인입니다. 즉, 근시 교정은 우수, 난시 교정은 절반 정도인 느낌입니다.
총평으로 그래서 잘 보이냐!!!
안경 안쓰고 사는게 너무 좋고, 선글라스 자유롭게 낄 수 있는게 너무 편합니다.
눈은 일상 생활에는 지장이 없고, 하루 종일 컴퓨터를 사용하는데 안보이는거 없이 잘 보입니다.
간혹 착용이 바르지 못했는지 감이 좀 떨어지면, 걍 웹서핑시 컴퓨터 화면을 좀 확대해서 읽으면 딱히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보이는 건 저 멀리 있는 간판 같은건 오히려 더 잘 보입니다. 예시로 올려드린 그림은 한창 교정 중에 보이는 정도를 묘사한 거고, 당연히 사람마다 다를겁니다. 지금은 그림보다는 훨씬 잘 보입니다. 쉽게 말해 교정이 안정화된 이후로 안 보여서 불편한 적은 없습니다. 제가 욕심을 부려서 난시를 더 잡고 싶어서 그렇지, 지금 상태로 쭉갈래, 드림렌즈 안할래? 하고 물어보면 당연히 지금 상태에 만족하겠습니다.
기타 사항:
=세척액은 총 3종으로, 매일 쓰는 세척액, 보관액, 3일에 1번 정도 쓰는 단백질 제거 전용액 (2방울씩 사용)을 안과에서 처방받아서 쓰고 있습니다. 오늘 세척액과 보관액을 한 통씩 더 샀는데 21000원이 들었습니다.
=인공 눈물을 상시 사용하게 되는데, 병원에서 처방받으면 3500원 정도에 꺾어 쓰는 1회용 한 세트를 살 수 있습니다.
=드림렌즈를 시도하실 분은 자주 방문하기에 번거롭지 않은 병원을 선택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의사 실력으로 결정된다기 보다는,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 저렇게 시도해보고 본인에게 맞는 렌즈를 골라야 합니다. 평소 정기 검진을 포함한다면, 왕복이 편한 병원이 좋을 듯 합니다.
=비용은 렌즈값 80만원 만 들었고, 기타 비용은 없었으며 교체나 수시 진료에 의한 추가 비용도 없었습니다.
=제 렌즈는 CNB 렌즈라는 국산인데, 만족합니다.
=드림렌즈를 하게 되시면, 교정 전 안경없이 보는 상태를 0이라 치고, 안경 껴서 깔끔하게 잘 보이는 상태를 10이라고 했을 때, 8~9 정도가 달성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개인차가 크며, 난시 여부에 따라 더 달라집니다. 사람에 따라 7~9.5도 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듭니다
=드림렌즈로 교정 가능한 정도는 보통 근지 -4~5 디옵터, 난시 -1.5~1.7 디옵터 정도가 마지노선이라고 합니다.
= 본인이 최소 6시간 부터 8시간 정도 수면을 확보할 수 있을 경우에 추천합니다.
= 아침에 렌즈를 빼고 바로 보다, 약 30분~1시간 정도 지난 시점이 더 안정적(?)으로 잘 보였습니다.
= 밤이 되어도 딱히 시력이 저하되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2일에 한 번 만 착용해도 효과가 유지되는 사람도 있고, 역시 개인차가 있습니다만, 매일 착용한다면 밤이라고 시력이 떨어질 걱정은 안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운전 가능할 것 같습니다. 다만 교정시력에 적응 되기 까지는 가급적 삼가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상이 뚜렷하지 않으면 반사신경이 무뎌지는 것 같습니다. 적응되고 나니 운동신경에 딱히 차이는 못느끼겠습니다.
= 밤에 빛 번짐 같은건 없었습니다.
잘보여서 햄볶아요 *_*
그냥 안경써야겠네요 ㅋㅋㅋ
라섹, ICL 드림렌즈 중 고민중입니다.
크게 우려할만한 부작용은 없나요?
초반에 렌즈끼고 잤다 아침에 일어나니 렌즈가 없어져서 놀랐는데
결국 안구뒤쪽으로 이동해서 고생했다던데..
이런 문제는 괜찮나요?
사람이 잘때, 눈 감고있는 상태에서.. 눈동자를 이리저리 움직인다던데..
당시 지인은 좋다고 하던데.. 아침에 렌즈가 안구뒤로 이동한다고 생각하니 난감하더군요..
그냥 눈꺼풀 위쪽으로 좀 올라가서 끼인것이고
눈꺼풀 좀 뒤집으면 바로 제거 가능합니다.
너무 편합니다. 60만원주고 했는데 제가 결정 한 일중에 아주 잘한일이라 생각하네요,,,
렌즈는 끼고 빼고 하는 자체가 너무 불편해서...
드림렌즈가 나이가 들면 효과가 떨어진다는 이야기를 들어서요.
라식이나 라섹은 좀 무섭고 안경은 불편하고 해서 드림렌즈가 관심이 가긴 가네요.
이게 특별히 난시가 심하지 않으시면 드림렌즈 보다 훨 나을 것 같아요.
착용한지 3년이 넘어가는데 착용하고 부작용도 없었구요. 한달간 라식한 느낌이랄까요?
렌즈 끼고 자고 살다가...한달되면 교체함... 선글라스에 도수 안넣어서 좋고 스쿠버다이빙 때도 끼고 했는데 별이상 없었어요.
유일한 단점이 아침에 과다한 눈꼽이 렌즈 위로 낄때 정도와;; ㅋㅋㅋ 건조한 곳에서 랜즈가 마를때 정도에요.
난시가 있어서 껴보진 안았는데.. 산소 투과율을 높여서 밤에 잘때도 낄수 있을만큼 높인 제품입니다..
정말 밤에 끼고 자도 큰 문제는 없나보군요.. 걱정되긴햇었는데
꿈꾸는과락자님// 소프트렌즈 종류이구요.
미FDA 통과제품이니 믿고 쓰셔도... 깜박하고 2달을 끼고 지낸 적도 있는데 문제없어요.
현재 UAE에 거주 중인데 폭염 모래바람 속에서도 사용하는데는 문제 없습니다.
모래바람 속에서도 착용감이 좋은거보니 난시용도 그렇게 나왔으면 좋겠네요
한번 해보려 했는데...
시력이.. 너무 안좋네요. ㅠㅠ -7.5디옵 정도 되는지라...
한번 상담은 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