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쩌다 보니, 최근 1년 사이에 트랙볼 세 제품을 바꿔가며 사용해봤습니다.
제가 사용한 순서는,
켄싱턴 슬림블레이드 -> 로지텍 트랙맨 마블 -> 켄싱턴 오빗 -> 켄싱턴 슬림블레이드
입니다. 결국 슬림블레이드로 돌아오면서 사용했던 세 제품에 대한 간단한 사용기입니다.
제가 사용하면서 느낀점을 간단히 적으려 합니다.
먼저, 장단점들은 개인취향과 손 크기, 사용량에 따라 달라질 것 같아 제 환경을 적습니다.
저는 남자고, 손은 큰편, 하루 업무 대부분을 pc와 함께해서 사용량이 많습니다.
좌,우 클릭, 휠클릭(중간클릭), 휠, 뒤로가기버튼 정도를 마우스로 해결하려고 생각하고 사용합니다.
사용감과 부드러운 정도는 세 제품만 비교한 표현입니다. 다른 트랙볼 제품은 사용해 보지 못했습니다.
1. 로지텍 트랙맨 마블
장점
- 적당한 볼 사이즈
- 총 4개의 버튼과 다양한 버튼 조합(중간클릭, 뒤로가기, 스크롤을 해결할 수 있음)
- 스크롤을 대체할 수 있는 버튼 두 개 존재하기는 함
- 세로로 긴 본체덕에 손이 작아도 잡기가 편함
- 사용감은 부드러운 편
- 아주 저렴한 가격(오픈마켓 기준 2~3만원대)
- 버튼을 가볍게 클릭할 수 있음
단점
- 스크롤 휠이 없음(스크롤 대용으로 만든 버튼은 정말 사용하기 불편함)
- 버튼이 많고 다양하게 조합할 수 있으나 조합해서 누르다보면 오히려 손목이 불편한 걸 느낌
- 좁고 긴 디자인으로 인해 전체적으로 가벼운 느낌
- 전용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야 하나 최신버전은 오히려 기능 설정이 제한되어 있고, 예전 버전을 설치해야 다양한 버튼 조합, 스크롤 등을 사용할 수 있게됨
- 볼 고정하는 부분에 때가 잘낍니다!
2. 켄싱턴 오빗
: 로지텍 트랙맨 마블에서 스크롤 휠 필요성을 느끼고 바꾸었습니다. 볼 크기는 서로 비슷해서 바꾸어 끼워도 잘 들어갑니다만, 동작은 안합니다.
장점
- 별도의 스크롤 휠
- 안정감 있는 모양새(낮고 넙적함)
- 바닥이 잘 고정되어 사용중에 밀리지 않음
- 손목 받침대가 별도로 포함되어 있음
- 적당한 볼 사이즈
- 트랙맨 마블 보다 비싸지만 여전히 저렴한 가격대(오픈마켓 기준 4만원대)
- 때가 잘 안낍니다!
단점
- 휠이 딱딱걸리는 느낌이 없이 휘리릭 돌아감(사용하는 것에 따라서는 장점일수도 있으나 저는 끊기는게 좋습니다)
- 버튼이 두개뿐이라, 가능한 조합은 세 가지(오른버튼, 왼버튼, 두 버튼 한꺼번에)
- 버튼 누르는 느낌이 쫀득하나 좀 세게 눌러야 함
3. 켄싱턴 슬림블레이드
: 오빗에 아쉬움이 있어 천천히 구하려고 했는데 친절한 클량에서 친절하게 후다닥 구입, 다양한 기능과 멋진 디자인, 큰 볼크기, 스크롤이 가능한 점
(다른 사용기도 많이 있어서 저는 다른 제품과 비교할 때의 장단점 위주로 씁니다)
장점 : 위 두 제품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음
- 큼직한 외형에 큼직한 볼, 큼직한 버튼 4개가 잘 조화되어 클릭, 스크롤 등이 안정적
- 버튼마다 다른 기능 매핑이 가능하며, 위버튼 두개, 아래버튼 두개씩 짝지어 매핑 가능(총 6개)
- 볼 하나로 포인팅과 스크롤을 모두 사용함(수평으로 돌리면 딱딱딱 휠 굴러가는 소리가 자체적으로 납니다!)
- 책상에 낮게 깔려 손목에 부담이 적음
단점
- 스크롤과 포인팅을 하나로 하다보니 스크롤할 때 커서가 고정되지 않고 잘 움직임
- 손이 작은 분들은 불편할수도...
- 최신버전의 소프트웨어는 오히려 기능이 줄어들고 감도가 낮아져 버림(그래서 예전 버전을 찾아 쓰고 있습니다)
- 적당히 때가 낍니다! 가끔씩 볼을 빼서 닦아줘야 함.
- 가격, 특히 국내 정식 발매 가격은 20만원이 넘음
그리고 , 장점인지 단점인지 애매하나, 볼이 굉장히 묵직하게 돌아갑니다. 불편한 수준은 아니나 이전 두 제품처럼 팽그르르 도는 수준은 아닙니다. 또한 크기도 제일 커서 책장 자리를 제일 많이 차지합니다.
결론,
저는 돌고 돌아(중간에 마우스로도 갔었지만, 결국 다시) 슬림블레이드로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트랙볼에 적응했고, 트랙볼이 편하다 싶은데 다른 제품을 사용하신다면 언제든 슬림블레이드로 오게 될 것 같습니다.
그만큼 잘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슬림블레이드 이전 버전인 엑스퍼트를 더 선호하는 분이 있는 걸로 아는데 저는 그 제품을 사용해 보지 않아서 비교가 어렵네요
다만, 처음 트랙볼을 접하거나, 마우스에 복잡한 기능을 원하지 않는 경우(좌, 우 클릭정도면 충분하다싶은!)는
오빗이나 트랙맨 마블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특히 간단한 기능과 스크롤휠이 있는 오빗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책상위에 세개를 쌓아놓고 있으니 되게 복잡한 일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ㅎㅎ
이제 켄싱턴 오빗과 트랙맨 마블은 장터로 보내야지요.
감사합니다.
휠은 역시 따로 있는게 편하더라군요.
(익스퍼트 휠은 걸립니다)
기회되면 써봐야겠습니다.
너무 많이 써서 지지하는 플라스틱이 닳아서 쓰지 못하는제품 집에 모시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수리해서 써야죠.
저도 지지하는 플라스틱 닳았지만 그 옆에 쇠구슬 베어링(?)이 있으니 헐겁지만 좀 씁니다.
엄지하나로 조절되고 휠도 있고... 무선이라 편합니다. 회사, 집 두군데서 다 사용중에 있습니다.ㅎㅎ
나중에 기회되면 써봐야겠네요
그런데 켄싱턴 오빗에서 때가 잘 안끼는 게 단점인가요?
켄싱턴 터보마우스와 로지텍 마블 FX라고 생각합니다.
둘다 단종이지만 꼭 사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http://www.amazon.com/Loose-Ceramic-Alumina-Bearing-VXB/dp/B004YL3KG2/ref=sr_1_6?ie=UTF8&qid=1372132771&sr=8-6&keywords=vxb+ball+bearings+ceramicamazon
아마존 셀러말고 vxb 셀러 직판(?)으로 사는게 싸요
딱 1년반 썼는데 닳지도 않고 반영구적인듯 하네요.. 요거 고치고 마블 FX 팔았습니다.
적응하니 다른 놈으로 바꾸기도 싫고 단종될까봐
신품으로 박스채 하나 또 질러 놓고 보관중입니다.
원래 쓰던 놈은 작년에 고질적인 더블클릭 증상이 발생하여
재팬옴론 스위치를 10개 구입하여 하나 교체했습니다.
아마 평생쓸수 있을듯 합니다.
수년후에는 트랙볼이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ㅠㅠ
그게 자신없어서 포기했었습니다^^;
역시나 트랙볼 새제품으로 사서 쓰려면 다들 켄싱턴 익스퍼트/슬림블레이드를 추천하시더군요.
회사에서 써볼까 하는데...
익숙해 지면 마우스하고 큰 차이없이 쓰실 수 있을겁니다.
때끼는 거랑 휠 없는게 아쉽더군요 ㅋㅋㅋ
때끼는거 정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주일에 한번은 이쑤시개가 필요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밀한 클릭, 세밀한 조절이 넘 힘들어요..흑)
본문에 말씀하신 예전 소프트웨어 구할수 있을까요? 지금 SW 좀 부실함이 많이 느껴져서요..
링크로 알려주실수 있으신가요? 부탁드립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