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 라섹, 렌즈 삽입 수술 후기는 있는데 백내장 수술 후기는 없는거 같아서 혹시나 도움이 될까 해서 후기 남깁니다.
얼마전부터 안개 낀 것처럼 앞이 뿌옇게 보여서 안과에 가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하루종일 모니터를 보는 직업이어서 눈이 피곤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
백내장 이라더군요...나이 33살에...
의사 선생님이 왜 이제 왔냐면서 생활에 불편이 많았을텐데 그동안 어떻게 모를 수가 있었냐고 묻더군요...
저는 진짜 눈이 피곤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
병원에서 더 늦기 전에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해서 수술 일정과 비용, 수술을 어떻게 할지 설명해주는데...
멘붕이 오더군요...
수술을 하면 사물을 볼 때 오토 포커스가 되지 않아서 원거리와 근거리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다른 부위도 아니고 눈인데...
쉽게 결정할 수가 없어서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하고 집에 돌아와 백내장에 대해 검색을 하기 시작했죠...
저는 원/근거리가 어디까지 보이는건지가 궁금했는데 인터넷에서 백내장 검색하면 거의 다 병원 홍보성 글들만 가득...
그러다 원거리와 근거리를 모두 잘 볼 수 있는 수술법(레스토렌즈 같은) 있다고 하여 병원에 문의를 했더니 그 수술은 보험이 안 되어 비싸고(렌즈값만 200만원 정도) 만족도도 낮고 단점이 많아 추천을 안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다초점렌즈 수술을 한다는 다른 병원을 가서 검사를 받아 보았으나 역시나 추천을 안 하더라고요...
아직 나이도 젊고 앞으로 컴퓨터와 문서를 볼 일이 많기 때문에 근거리 수술로 했습니다.
수술 당일날...오전 9시에 입원해서 당일 오후 5시쯤 퇴원했습니다.
클래식 음악이 흐르는 의학 드라마에서 보던 조명 빵빵한 수술실에 휠체어를 태워 주더군요..ㅋ
수술대에 눕고 눈 마취를 위해 계속해서 안약을 넣습니다. 그리고 눈을 감지 못하게 기구로 고정을 합니다...
반달 모양만 쳐다보고 있으면 된다고 하여 열심히 쳐다 보고 있는데...
레이저로 눈을 지지는 소리와 눈알이 뜨거워지는 느낌...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네요...
수술은 20분 정도 걸렸고 수술 후 병실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고 바로 퇴원했습니다.
현재 왼쪽 눈만 수술한 상태이고 20일 정도 지났습니다.
약 30cm 정도 거리만 선명하게 보이고 그 이하이상이 되면 초점이 맞지 않아 잘 보이지 않습니다.
2주 후에 병원에서 시력검사를 해서 안경을 처방해준다는데..걱정입니다.
오른쪽마저 수술을 하면 컴터 작업할 때 쓰는 안경 따로 외출할 때 쓰는 안경따로...
다초점 안경이라는 것도 있다는데 적응이 쉽지 않다고 하더군요...비싸기도 하고...
그래도 뿌옇게 보였던 세상이 환해져서 좋기는 하네요...
여러분들도 바쁘시다고 건강 소홀히 하시지 마시고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다 싶으시면 꼭 병원가서 검사 받아보세요.
저처럼 미루다 미루다 후회하시지 마시구요...
그 무엇보다 건강이 최곱니다.
저도 2월말 비슷한 증상으로 안과에 갔었거든요.
백내장? 녹내장? 그런 안과질환이 아닐까? 비용부담보다 수술을 어떻게 받아야 하나? 그런 걱정이 앞었는데, 다행히 "알르레기성 결막염" 이라는 진단과 함께 약만 타왔네요.
결막이 많이 긁혀서 좀 뿌옇게 보이는 거라고...
고생하셨어요~
저랑 나이차이 별로 없으신데.. 에구에구...
얼른 쾌차하시고 잘 적응하시기 바랍니다.
저 인공수정체삽입 수술이 주로나이많으신 분들이 하시는거라서 사실상 영구적이지만
저는 너무 젊을때 해서 의사가 넌 한번 더해야 할지도 모른다라 하시더군요;;
여튼 후기 잘봣습니다
다초점방식이 많이 보급될거라 하셨는데 아직도 별로 인가 보군요
저도 2002년에 라식 수술하고 부작용으로 한달정도 왼쪽눈이 뿌엿게 보였었는데
평소 책과 컴퓨터를 끼고 사는지라 자살 충동까지 나더라구요.
정말 컴퓨터 끼고 사는 사람에게 눈은 보배와 같아서
안보이는 순간 미치고 팔짝 뛰겠더라구요.
암튼 수술 잘되서 잘 보이기를 빕니다~
빠른 쾌유 바랍니다~!
저도 백내장에 걸린 원인이 궁금해서 의사선생님께 제 업무 환경을 설명 드렸더니 컴퓨터를 많이 본다고 걸리진 않는다고 하시더라구요.
1. 대부분의 백내장은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경우인 노년성 백내장 입니다.
2. 글 쓰신 분 같이 30대인 경우 경우는 특히 한 쪽 눈만 백내장이 심하게 진행 된 경우는
보통 외상이나 염증성 질환등을 앓아서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그런 경우가 있고 특별한 원인 없이 선천적으로
어려서 부터 백내장이 일찍 진행된 경우로 볼 수 있습니다.
3. 2번에 나온 어떤 경우라도 사실 평소에 본인이 미리 예방을 한다고 해서 또는 알아보신
백내장 예방 안약을 쓴다고 해서 별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4. 적어도 클리앙에 오시는 젊은 분들이라면 본인 눈의 건강을 걱정 하실때 백내장이란
질환에 대해서 미리 걱정하시거나 고민하지는 마시고
솔직히 요즘 같아서는 백내장은 예방하는 병이라기 보다는 눈에 다른 질환때문에 생긴것이 아니라면 그냥 큰 신경쓰지 않고 살다가 나이들어서 어느날 눈이 좀 많이 침침해서 불편하다면 날 잡아서 수술하는 병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5. 엄청나게 늘어난 평균 수명을 고려할 때 젊어서부터 햇볕이 쎈 날은 야외 활동시에
썬글라스 착용을 생활하 하시는게 여러 모로 노인성 안질환을 예방하는데 가장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다만 어느정도로 잡는가는 반대쪽 눈의 굴절값에 따라 다릅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아무리 수술을 잘해도 항상 원하는 굴절값으로 나올 수는 없습니다.
아무리 활을 잘 쏘는 양궁 선수도 항상 10점을 겨냥하지만 항상 10점이 나올 수 없는것과
마찬 가지 입니다.
그래도 다행히 좌안은 멀쩡하고 우안만 백내장이 와서... 적응되고부턴 큰 불편 없이 생활하고 있네요.
저도 근시로 수술 받았는데, 얼마간은 '아 원시로 할 걸...'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한참 지난 지금은 뭐, 적응 돼서... 잘 모르겠습니다.
여튼;; 10대에 백내장은 진짜... 멘붕 오더라고요 ㅠㅠㅠ
눈 관리 잘 하세요 여러분...
즉 조기발견하면 수술시기를 최대한 늦출수 있는거죠
쾌차하시길 빕니다 *
다행히 보험이 적용되어 출혈이 크진 않았고...
무엇보다 회사동료들의 "괜찮아?"라는 안부가 더 힘이 되었습니다.^^;
그땐 근,원거리 설명도 제대로 못들고 수술했던거 같은데. 지금 보면 근거리였던거 같네요.
야간시력이 많이 떨어지는것 말고는 큰 불편함은 못느꼈습니다.
수술전 안경을 끼고 있어서 그런지 원거리시력이 떨어지는건 적응이 되더라구요.
건강의 소중함을 한번 더 생각하게 하는 글을 써주셨네요 고맙습니다
회복 잘 되시기 바랍니다
수술한 눈만 원시가 된 것도 불편(원래는 근시였습니다)한데..더 짜증나는건 양쪽 눈이 화이트 발란스가 달라졌다는 것..특히 수술한 눈이 낮에 눈이 많이 부셔요..
썬그래스 안쓰면 대낮에 밖에 돌아다니기가 힘들어요..
예전 인공수정체 초창기에는 몇일씩 입원했었습니다. 기억으론 일주일은 입원했던걸로..
33세면 빠른편이지만 뭐 전 초딩(그 당시는 국민 학교) 6학년때 했지말입니다.
전 그냥 무수정체 상태이고
이 당시 인공수정체 하신분들이 이상 없는걸 봐선 문제 없을겁니다.
조금 더 기술이 발전해서 원/근거리 잘 볼 수 있는 렌즈가 나왔을 때 발병했더라면 이라는 아쉬움만 남습니다.
안 맞아서 그냥 오른쪽 눈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수술 이후 저도 모르게 책볼땐 왼쪽눈을 감고 보고 있더군요 지금은 오른쪽눈까지 안 오게 조심하려고만 합니다 그리고 안경에 대해 말씀하시던데 저도 단초점눈에 좋다는 비싼 안경알을 써 봤지만 너무 어지러워 환불하고 말았습니다 그냥 안경이 젤이더군요 참고하세요
인터넷에서 다초점안경을 찾아봤는데 님 말씀처럼 적응하기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일반 안경으로 하자니 컴터작업 시 쓰는 안경따로 외출 시 쓰는 안경따로...걱정입니다.
저 역시 백내장 걸려 수술을 했습니다. 제가 생각 하는 원인은 햇빛 즉 자외선이 원인인 듯 합니다. 유학과 취업으로 지난 5년간 호주에서 체류했는데 자외선이 굉장히 심해 현지인들은 선글래스를 많이 착용합니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오존층 구멍을 통한 자외선때문에 피해가 꽤 심각한 수준입니다.) 전 어릴적에 근 10년간 안경을 써서 이제는 얼굴에 뭐 얹어놓는거 너무 싫어합니다. 코도 눌리고 귀부분도 땀차는게 싫어서요. 그렇게 몇년을 선글래스없이 생활하다 아침에 뭔가 눈에 흐릇한 부분이 보이더군요. 콘택트렌즈 조각이 남았나싶어 인공눈물로 세척도 해보고 안구 벌려서 구석구석 렌즈조각도 찾아봤는데 없더군요. 그리고 귀국해서 병원가니 백내장이란 진단을 받았습니다.그땐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습니다.
몸에 관련된 건 다 좋은것을 쓰는 저이기에 병원도 대한민국 최고의 병원을 찾았습니다. 삼X병원과 아X병원 둘 중 고민하다가 백내장 관련 포털사이트를 검색하고 검색하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백내장 수술한 삼X병원 모 의사선생님으로 결정했습니다.
(얘기가 너무 길어질 것 같어서 중간 생략합니다)
어찌저찌해서 여러분도 아실 값비싼 레스토렌즈를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같은 병원 레스토렌즈 전문 의사선생님에게 왼쪽눈만 수술을 했습니다. 수술전 검진만 여러번 검진비만도 어마어마합니다. 그만큼 체계적이고 꼼꼼하게 체크하긴 합니다. 결과물은 100점 만점에 80점 정도 줄 수 있겠네요. 수술전에 원거리 근거리 다 잘보이고 야간 운전등 특별한 경우에 상이 흐릇하게 보일수도 있다는 얘기 정도 들었는데 근거리가 그렇게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특히 컴퓨터 작업이나 스마트폰 많이 쓰시는 분들은 필히 피해야하는게 레스토렌즈입니다. 전 왼쪽눈만 수술했고 오른쪽 눈도 해야하지만 좀더 나은 렌즈가 나오기전엔 가급적 이대로 생활하려고 합니다.
지금 후회되는건 아예 원거리 잘보이는 수술이 나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젊은 사람에겐 밖에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고 직장이나 집에서 일할때 근거리 안경쓰는게 최적의 상황이라고 봅니다. 나이 많으신 어르신들은 밖보다 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으니 근거리 수술이 낫겠죠.
또하나는 내 눈 수술인만큼 돈을 좀 들여 외국에서 수술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제가 당시 외국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외국이 옵션도 다양했고 굉장히 체계적이고 국내에 도입되지 않은 신기술이 있었습니다.
백내장 수술하신 분들이 클리앙에 이렇게 많은줄 몰랐어요. 동변상련이라고 하잖아요. 가입 후 첨으로 이렇게 긴 리플 달아보네요 ^^
(오프라인 모임 한번 어떨까요? ^^)
저 역시 우안도 백내장이 있지만 당장 수술을 해야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하지 않아 보류 중입니다. 저도 더 좋은 렌즈와 수술법이 나올 때까지 기다릴려고 합니다.
병원에선 짝눈이라 어지럼증 같은 생활 불편땜에 수술을 하자고 하지만 20년 넘게 짝눈으로 살아온지라 적응이 되어서 그런지 생활에 불편이 없더라고요...^^;
수술 전 다초점렌즈(레스토렌즈)를 알게 되었고 다초점렌즈로 하면 모든게 다 해결될 줄 알았는데...다초점렌즈로 수술을 하신 분들이 근거리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진다니 하시니 좀 더 고려를 해 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