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시작은 2009년도부터였습니다.
발병원인은 장시간 앉은자세, 장시간 운전, 운동부족, 흡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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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디스크중기(퇴행성) 판정을 받은 상태로 허리통증만 있고 다리절임은 없는상태로서,
당시엔 그냥 물리치료와 견인치료로도 효과가 있었고,
수영과 재활운동으로 거의 완치(무통)수준까지 갔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단계에서 끝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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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부터 재발.
이젠 엉치쪽부터 오른쪽 허벅지까지 절임을 동반하였습니다.
연 3회의 신경주사 투여하였지만 길어야 2주정도까지만 통증완화정도의 효과가 있었고,
이젠 재활운동이나 매달리기도 의미없는 상태.
MRI를 다시 찍어본결과
4,5번 사이 디스크가 튀어놔와 신경을 아예 밟고 있었습니다...
비수술적 치료로는 힘들다는 판단에 결국 수술을 결정했습니다. 1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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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을 12월 18일.
내시경 허리디스크제거술. 내시경만 넣어서 튀어나온 디스크만 잘라서 빼낸다는 아주 간단한?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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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수술 리뷰를 쓰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정말이지 아픈 수술입니다.. ㅠㅠ
혹 내시경이 척추신경을 건드릴까봐 (이거 잘못되면.. 하반신마비죠) 국소마취를 하고
계속 느낌을 확인하면서 내시경을 밀어넣는데.. 그렇게 옆구리부터 척추까지 횡단접근합니다.
앞에서 수술과정을 설명해주는 의사는 따끔합니다, 뻐근합니다. 수준으로 이야기하는데..
그 고통은 과히 대단합니다.
사실..
아픈것도 아픈거지만,, 공포도 큽니다.
내가 볼수 있는, 인지할 수 있는 곳을 수술하는것과 대체 뭘 어떻게 하는지 좀체 알 수없게 수술하는건 천지차이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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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이 디스크에 도착하면 그다음부터는 거의 느낌이 없습니다. 마취도 되었겠다...
수술시간은 마취시간부터 수술시간, MRI재촬영시간까지 다하면 한시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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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끝나면 의사선생님이 씹다버린 껌처럼 생긴 디스크조각을 보여줍니다. 빤짝빤짝 윤기도 흐르고,,
재정신 이었으면 그거 기념품으로 저 주시면 안되요? 했을듯... 이미 탈진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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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 수술하고 어제 퇴원해서 투표까지 하고, 지금은 회사.
일단 수술완료후 이튿날이 되는 오늘 아침상황은...
라식수술을 하고 다음날 눈뜬것과 비슷합니다. 그런데.. 아직은 모르죠 진통제 때문일지도요. ㅎ
아픈데가 어딘지 말을 해줘야 내시경이 들어간다고 하는데
온몸이 다 아파서 모르겠더라고여 ㅠㅠ
수술 전에는 통증으로 허리도 제대로 못폈는데 돌출 되어 있던 디스크를 제거하자마자 바로 허리를 펴겠더군요. 수술 끝나고 제거한 디스크 조각을 보여 줄때는 고작 저 조금만한 것 때문에 이렇게 힘들었나 싶기도 하고.. 저같은 경우 수술시 통증은 겁이 많은 성격이라 엄청 걱정 했지만 참을만은 했네요.
몸 관리 잘하시고 고생 하셨습니다.
허구한날 병원 가서 주사 맞고 물리 치료 등을 받는데 통증완화 밖에 안되고 원인치료가 안되는 것 같아서요.
일단 시술로만 가능한지, 내시경수술과 개봉수술의 가능성에 대해 정확한 판단은 의사밖에 모릅니다.
초기라면 물리치료 정도로도 좋아집니다만.. 심하면 MRI찍어봐야 알겠죠.
저는 첫 MRI때 이미 삐져나온 디스크가 신경에 근접해있었습니다.
지난주의 MRI에서는 디스크가 신경을 누르는 상태에 일부 협착까지 진행되고 있었구요..
그런데 보통 그정도되면..하루하루 넘길수 있는 통증정도가 아니라 병원 갈 수밖에 없지요..
머 수술은 잘 되어서 지금은 큰 고통없이 지내긴 합니다만 원상태로 회복은 절대로 안되더라구요..
정말 허리관리 잘하세요..
from CLIEN+
디스크 다시 삐져나오믄 넌 아웃이야... 인공디스크 심고 뼈에 못박는다.. 라구요.. -_-
증상이 옆부분이 터져서 옆구리에서 접근한건지..아니면 원래 다 그런건지 궁금하네요..
척추는 뒷부분 만져지는곳이잖아요..
옆구리 등쪽을 통해 내시경 관로공사?를 한후 내시경을 삽입하였습니다.
재활치료로 수영 꼭 다니세요, 디스크수술 선배(?)로써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