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정신없이 쓴 레티나 맥북프로 사용기입니다.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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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DC’12에 등장한 레티나 맥북프로(이하 rMBP)를 보고, 신들린 듯 그날 오전에 결제하고, 달이 넘어서야 물건을 받았습니다. CTO(Configure To Order)라, 오래 걸린 탓도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주문이 많이 밀려서 공급에 차질이 생긴 모양입니다. (정말) 거의 잊을 정도가 돼서야 도착했습니다.
이미 많은 리뷰가 나왔습니다(Anadtech 리뷰를 추천합니다. 원문. One님이 번역한 링크는 여기), 그래도 나름대로 rMBP를 배송을 기다리면서 궁금했던 점들이나 사용하면서 느꼈던 점에 대해서 리뷰를 써보고자 합니다.
이전에 쓰던 맥은 Macbook Air 13′ 2010 Late(Core 2 duo, 4G)이고, 주로 간단한 코딩이나 웹서핑, 문서 작성 등을 했습니다.
목차
- 외형/무게/디스플레이
- 성능/소음/발열
- 소프트웨어
- 잡썰
1. 외형
15인치 맥북에어라고 불러도 될 듯합니다. 기존의 맥북프로 라인처럼 균일한 두께이지만 전체적으로 이전 맥북프로 모델에 비해서 굉장히 얇아졌기 때문에 시각적으로 상당히 날렵해 보입니다. 다만, 맥북에어는 트랙패드 쪽으로 얇아지는 외형이라서, 실제로는 맥북에어 보다 가벼워 보이는 느낌은 아닙니다.
사람이 참 간사한 게, rMBP가 이전 맥북프로 라인에 비해 굉장히 슬림해지고 가벼워졌음에도, (rMBP는 15인치지만, 맥북프로 13인치 모델의 무게보다 가볍습니다) 맥북에어에 익숙해진 탓에, 프로 라인임에도 맥북에어와 외형/무게를 비교 하게 됐습니다.
무게
사실 13인치와 15인치를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가 있습니다만 (그것도 프로라인과 에어라인을), 맥북에어 13인치(1.3kg)와 15인치인 rMBP(2.03kg)의 무게 차이는 체감상 확실히 큽니다. 특히 맥북에어는 45w 어댑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어댑터의 무게가 가볍지만, rMBP의 85w 어댑터는 무게가 상당합니다. 휴대를 자주 하는 사람에게는 어댑터의 무게도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일주일에 두 번, 회사로 출퇴근할 때, 노트북을 들고 다닙니다. 월요일에 회사로 가져가서, 평일 동안 두고 사용하고, 금요일에 다시 가져와서 주말에 메인 컴퓨터로 사용하는 패턴인데, rMBP는 좀 더 자주 가지고 다닐 것 같아서 휴대성이 조금 걱정이 됐습니다. 얇아졌다고는 하지만 15인치 모델이니까 크기도 부담이 되고요.
하루에 두 번, 출퇴근 시 도보 20분, 2호선 지옥철을 40분 정도를 이용하는데, 맥북에어 13인치보다는 확실히 묵직한 느낌이지만 별로 힘들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달랑 rMBP만 넣고 다니는 건 아닙니다. 무게 나가는 것으로는 아이패드3도 있습니다. 어쨌든 제가 특별히 완력이 좋은 편은 아닌데, 백팩에 넣고 다니는데 별로 부담되지 않습니다. 아, 어댑터는 편의상 하나 더 구매해서, 무게에서 빠집니다. 그리고 크로스백이나 숄더백에 넣고 다니기에는 어깨나 허리 쪽에 무리가 생길 것 같습니다. 정신적/육체적으로 건강을 위해서는 백팩을 추천합니다.
디스플레이
rMBP의 기본 해상도는 “레티나 최적화”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작업공간은 1440*900으로 맥북에어 13인치, 맥북프로 라인(no high-res)과 같지만, 실제 해상도는 2480*1800으로 높은 DPI를 보여줍니다. 아이패드3 사용자로서 rMBP의 쨍쨍한 가독성은 아이패드2와 3를 비교했을 때 느껴졌던 것 이상입니다. 패널이 좋아져서 인지 화면이 넓어서 느낌이 색다른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지금까지 사용한 디스플레이 중에 이렇게 가독성이 좋게 느껴진 기기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15인치 모델임에도 작업공간이 좀 작은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1440×900이 용도에 부족하지 않아서 (85 column으로 Vim 두 개가 화면에 보이면 됩니다. ; ) ), 스케일링 된 해상도 1680×1050, 1920×1200이 필요하진 않지만, 테스트는 해봤습니다. rMBP의 (정확하게 말하자면 OS X의) 스케일링 된 해상도 처리 방법이 특성상, 화면 열화가 발생할 수 있다고 했는데, 1680×1050에서는 화면 열화 문제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1650×1050으로 출시되는 노트북들보다 더 좋은 화면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1920×1200에서는 화면 열화 증상이 눈에 보입니다. 그리고 1920×1200 해상도는 너무 작아서 15인치에서 일반적인 용도로 사용하기에는 어려워 보였습니다.
아무튼, 제 개인적으로 외형은 100% 만족하고 있습니다. 특히 얇아진 베젤 두께는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그리고 마테 옵션이 적용된 맥북프로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맥북에어와 비교해 확실히 체감될 정도로 화면 반사도 줄어들었습니다. 실내에서 사용하는 제 용도에서는 화면 반사가 문제 되지 않는 수준입니다. 패널이 IPS로 바뀌고 나서 시야각도 매우 좋아졌습니다.
아직도 주문하고, 배송받지 못해 스님이 되어 가는 예비 rMBP 사용자들이 많은데, 생각보다, 리셀러 매장 대부분에 전시용으로 rMBP가 배치가 돼 있는 것 같습니다. 외형은 개인 성향에 따라 많이 다르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니, 귀찮더라도 리셀러 매장에 방문할 수 있는 분들은 꼭 한번 방문해서 직접 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참고로 저는 실제로 보면 배송 기간이 더 길게 느껴질 것 같아서 보지 않았습니다. 하하하.
2. 성능
맥북에어를 그다지 무겁게 사용한 편이 아니어서, 기존 노트북 사용 용도로는 rMBP의 사용이 차고 넘칩니다. CTO 주문으로 램도 16G인데다가 코어 2 듀오에서 아이비 브릿지 쿼드, 케플러 지포스 GT 650M으로 넘어왔으니 성능 향상이 눈부실 수밖에 없긴 합니다. 뭐.. 과장 좀 보태자면 날아다닙니다. :D
성능/소음
성능에 대해서 참고될만한 몇 가지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우선 디아블로3입니다. 처음 실행하니 기본으로 설정되는 셋팅 값이 1440*900에 상옵입니다 (몇 옵션은 중간). 플레이에 문제 없습니다. WWDC’12에서도 소개된 만큼 레티나 해상도(2880×1800)을 시도해봤습니다. 해상도를 높이고, 나머지 옵션들은 좀 낮게 설정했는데도, 매끄럽다는 느낌은 안 들고, 버벅입니다. 옵션을 다 끄면, 플레이할 만한 정도는 되는데, 이렇게 하고 싶진 않네요. 1650×1050, 1920×1200에서는 어느 정도 옵션을 타협하면 쾌적한 환경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외부 모니터로 1920×1200 해상도로 플레이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현재 맥용 디아블로3의 프레임 표시 기능이 문제가 있어서 항상 프레임이 0으로만 표시되기 때문에 정확한 프레임을 알 수 없는 것이 아쉽습니다.
소음 부분인데, rBMP를 쓰면서 팬소리가 커지는 경우가 별로 없었는데, 디아블로3 할 때는 확실히 팬이 돌기 시작합니다. 예전에 맥북에어를 쓰면서 제가 느꼈던 팬 소음의 약 3 단계쯤 됩니다. (무소음 제외) 1) 거의 신경 안 쓰일 정도로 미약하게 들리는 수준, 2) 팬소리가 확실히 들리지만 아주 시끄러운 정도는 아닌 수준, 3) 이륙. 그런데 rMBP에서는 이륙하는 단계의 팬소음이 맥북에어에서 두 번째 단계에의 소음 정도와 흡사합니다. 그리고 뭐랄까? 팬소리가 좀 가벼워서 덜 신경이 쓰입니다. 이번 rMBP에서 팬소음에 많이 신경을 쓴 구조를 사용했다고 하는데, 그 덕택인지 확실히 팬소음은 많이 줄었습니다. 현재 출시된 노트북 중에 똑같은 작업을 하면서 rMBP 보다 조용한 게 있을지 궁금할 정도입니다.
두 번째는 유투브 및 웹사이트입니다. 성능 얘기하다가 유투브랑 웹사이트가 나오니 뜬끔 맞아 보일 수도 있습니다만. 게임이나 컴파일, 포토샵 속도 등은 어차피 다른 리뷰에서도 많이 다뤘고, 최근 출시한 노트북 중에 최고급 성능을 자랑하는 만큼, 그냥 빠릅니다(..)
다만 제가 궁금했던 것은 맥북에어나 기타 다른 노트북을 사용했을 때, 플래시 광고가 많이 들어간 사이트나, 유투브 재생과 같이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환경에서 어느 정도 성능을 보여줄지가 궁금했습니다.
사실 유투브 동영상 재생이 안 되고, 플래시가 좀 들어가 있더라도 웹페이지 하나 불러오지 못하는 노트북은 요즘은 없다고 봐도 되겠습니다. 그러나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노트북 팬이 돌기 시작하고 CPU 점유율이 높아지는데, rMBP에서는 어떨지가 궁금했습니다. 특히 코어 2 듀오 모델인 제 맥북에어 13인치에서는 유투브 재생이나 플래시가 많은 웹사이트를 방문할 때면, 노트북이 이륙할 것 같은 팬 소음이 들리기 시작합니다. 조용한 장소에서는 꽤 신경이 쓰입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 유투브에서 즐겨찾기로 등록한 재생목록을 재생해 놨고, 외부 모니터 연결을 하고 1920×1200 해상도로 작업 중입니다. 빠르게 다운로드하는 상태는 아니지만 토렌트로 파일도 업로드 하고 있습니다. 트위터 페이지와 몇몇 웹사이트도 띄워둔 상태고요. 이 상태에서 CPU 95%가 노는(idle) 상태이고, iStat3에서 측정한 온도는 46도입니다. (웹서핑만 할 때, 보통 40도 초반 정도입니다.) 팬소리는 들리지 않습니다. 본체에 귀를 대보니 아.. 안에서 돌긴 돌고 있네? 하고 느껴질 정도입니다.
가끔 맥북에어가 이륙하기 시작하면 어떤 웹사이트가 범인인지 찾아서 닫던 귀찮은 작업은 이제 안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유투브 동영상 재생도 무리가 없네요. 측정되는 온도도 굉장히 낮아서 iStat이 온도를 잘못 측정하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참, 일부 rMBP 사용자들이 브라우저의 스크롤이 더디다고 하는데, 전 아직 그런 느낌이 든 적이 없습니다. 마냥 빠르기만 한데.. 어떤 조건에서 또는 어떤 웹사이트냐에 따라서 다를 순 있을 것 같습니다.
발열
처음에 좀 의외였던 부분이 발열입니다. 처음 rMBP을 받고 나서 이것저것 기본 셋팅을 하는데, 좌/상단 부분(esc 버튼 왼쪽 윗부분)이 열이 꽤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별로 하는 것도 없는 상황이었는데 열이 이렇게 느껴지면 풀로드 상태에서 얼마나 뜨거울지 걱정이 좀 됐습니다. AnandTech 리뷰에서 상판의 상단 부분이 이전 맥북프로 라인보다는 높아졌지만, 노트북 밑판 부분은 상당히 낮아지고, 전체적으로 보면 발열도 많이 개선됐다고 한 것과는 달라서 좀 당황했습니다.
나중에 문제점을 찾았는데, Dock의 코어 1개의 CPU를 거의 풀로드 상태로 점유하고 있어서 생긴 문제였습니다. (관련 링크: 레티나 맥북프로, Dock의 CPU 점유율이 높을 때) 결국 문제를 해결하고 나서는 온도가 많이 낮아졌습니다. 풀로드가 아닌 이상에야 키보드와 팜레스트 부분에서 느껴지는 온도는 불편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발열이 없어지는 건 아닙니다. 부하를 주게 되면 상단 부분에 열이 꽤 느껴집니다. iStat에서 측정한 온도에 비해 느껴지는 열이 꽤 됩니다.
일반적인 키보드 사용에 비춰봤을 때, 상판의 상단 부분에 오래 손을 대고 있진 않으므로 사용하는데 큰 문제가 있는 건 아니지만 좀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내부 발열을 잘 배출하고 있다는 것도 되니 (…) 한편으로는 안심이.. :D 하판 온도는, 제가 무릎에 올려두고 노트북을 쓸 일이 거의 없다 보니, 하판 온도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테스트해보지 않았습니다.
3. 소프트웨어
rMBP를 아직 이르다고 하는 주된 이유 중의 하나는 아직 레티나 해상도에 최적화되지 않은 소프트웨어에 있습니다. 저는 rMBP의 단점 중에 이 말이 가장 설득력이 있다고 봅니다. 일단 제 얘기를 해보자면, 제가 사용하는 iTerm2, Emacs, Safari, ( 크롬을 더 자주 쓰지만, Safari 사용에 불편함이 없습니다. 크롬의 레티나 버전인 크롬 카나리 베타도 받아 뒀지만, 그냥 사파리를 쓰고 있습니다. ) 등 모두 운이 좋게도 레티나를 지원합니다. WWDC’12에서 언급한 포토샵이 아직 레티나 버전을 공개 안 한 것에 비하면 굉장히 빠르게 지원한 경우입니다. 사실 사파리를 제외한 제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소프트웨어는 텍스트 기반이기 때문에, 레티나 지원이 쉽습니다. 그러나 포토샵 같은 소프트웨어들의 경우는 얘기가 달라지죠.
아직 오피스 계열 프로그램들이 레티나를 지원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피스 계열을 사용하는 맥 사용자라면, 이 부분이 가장 크게 작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전 맥에서 오피스 안 씁니다. (… 죄송합니다) 이처럼 당장 메인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들이 근시일 내에 레티나를 지원하지 않는다면 심각하게 고려해볼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레티나를 지원하지 않는 소프트웨어를 레티나 해상도에서 사용하는 게 엉망이라는 얘기입니다. (오피스에서 텍스트 부분만 레티나를 지원하도록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실제로 해보진 않았습니다. 잘 된다면 워드는 문제없겠네요.)
문득,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는데, 레티나 해상도를 지원하지 않는 소프트웨어는 non-레티나 해상도인 1650×1050이나 1920×1200에서 작업을 하면 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1650×1050 해상도 말이죠. 그런데 이렇게 사용할 때, 애플에서 소프트웨어적으로 구현한 스케일 해상도 표현 방식 때문에, 성능 저하가 생깁니다. 워드 정도의 소프트웨어라면 문제없으리라 보지만 좀 무거운 소프트웨어라면 체감 성능이 낮아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 잡썰
확장성
어느 사용자가 맥북프로의 스펙(사양)을 rMBP와 같게 맞출 시에, 아이러니하게도 rMBP의 가격보다 비싸진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언뜻 보면 같은 스펙에, 훨씬 가볍고(-500g), 멋진 디스플레이, 거기에 가격까지 싼데, 도대체 맥북프로 15인치를 살 이유가 뭔가 싶기도 합니다. 그러나 맥북프로는 사용자가 좀 더 낮은 가격대로 구매 해서 원하는 사양으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AnandTech 리뷰의 말대로, 지금껏 출시된 노트북 중에 가장 고치기 까다로운(=커스터마이징 하기 어려운) rMBP로서는 가지지 못한 장점이죠.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내가 여태껏 노트북을 쓰면서 업그레이드 필요성을 느꼈던 적이 한 번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저장 용량은 몇 번 부족하다고 느꼈던 적이 있는데, 외장 하드디스크를 이용하면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망설임 없이 rMBP를 구매했습니다.
레티나 디스플레이
레니타 디스플레이도 사람에 따라서는 장/단점을 오갈 것 같습니다. 아이패드3를 구매했을 때, 이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만약 같은 스펙에 디스플레이만 옵션으로 non-레티나/레티나를 선택하게 해주면 어떨까? non-레티나 디스플레이라면 엄청난 베터리 라이프와 속도를 보여줄 텐데 하고 말이죠. 뉴아이패드나 rMBP에서나 베터리의 용량은 크게 향상 됐음에도, 이전 모델들보다 베터리가 소폭 향상하는데 그쳤습니다.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많은 베터리를 소모하기 때문이죠. 이런 부분이 옵션으로 선택하게 할 수 있다면 매우 다른 포지션의 기기가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솔직히 굳이 노트북에서까지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필요할까? 이런 생각도 좀 했습니다.
굳이 노트북에서까지 레티나가 필요할까 싶어서, 맥북프로 13인치를 구매할까 고민을 했었는데, 지금 옆에 있는 맥북에어 13인치를 보면 제 눈이 이렇게 좋았나 싶을 정도로 도트가 보이는 제가 밉습니다. ㅋㅋ.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보고 나서, 신세계다 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었는데, 전 사실 크게 믿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처음 봤을 때도, 아 쨍하다~ 하는 느낌은 들었지만 그게 레티나라서 그런 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코딩할 때나 웹서핑을 할 때, 어색하더라고요. 분명 이전에 쓰던 같은 폰트인데 이 폰트, 이 글씨가 이렇게 생겼었던가? (우스갯소리지만) 코드 폰트가 너무 날렵하게 보여서 왠지 프로그램이 더 빨라질 것 같습니다. 눈이 레티나에 너무 빨리 적응을 해버렸습니다.
레티나 맥북프로 2013
지금까지의 애플 행보를 봤을 때, 내년에 하스웰을 장착한 rMBP가 나올 것 같습니다. 인텔의 틱/톡 전략에 따라서, 내년 하스웰에서는 성능이 크게 향상 됩니다. 당연히 내장 그래픽 카드도 성능도 많이 좋아지고, 거의 대부분의 소프트웨어들이 레티나를 지원할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내년이 rMBP를 구매하기 좋은 최적의 해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래도 제가 rMBP를 산걸 후회 하지 않는 이유는,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지금 당장 제가 쓰는 용도에 전혀 문제가 없고, 지금 하드웨어 스팩으로도 충분히 제가 쓰고도 남는다는 것입니다. 하스웰로 업데이트된 rMBP는 더 아름답겠죠. CPU의 기본 연산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서 성능 향상은 있겠지만, 그렇다고 하스웰에 장착된 내장그래픽 카드로 레티나 디스플레이 해상도를 다 소화하진 못할 겁니다. 여전히 외장 그래픽카드에 의존하게 될 것 이구요. 이렇게 생각해 볼때, 전 내년 rMBP가 더 멋진 이유는 하스웰이라기 보다는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완벽하게 지원하게될 소프트웨어 때문이라고 봅니다. 특히나 앞으로 이어질 마운틴 라이언의 레티나 디스플레이 최적화가 기대됩니다.
주절주절 쓰다 보니, 별 내용도 없으면서 길어졌네요. 조금이나마 rMBP 구매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기본에 16기가 추가로 주문한 상태인데... 음메님 글을 읽으니 마음이 더 복잡해 지네요. ^^
저도 기본에 16기가 구매할 예정인데..가장 마음에 걸리는게 레티나를 지원하지 않는 소프트웨어가 많다는 점, 그리고 내년에 하스웰 버젼이 나온다는 것이죠. 흑흑..
부러워요..
매장가서 보니 멋지더라구요
from CLIEN+
저두 MBA 13" CTO(i7+8GB+512GB SSD)주문하다보니
16GB까지 업글하신 MBPR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엔트리 MBPR 가격은 훌~쩍 넘더군요^^;;
소프트웨어쪽 최적화가 더 많이 이루어지겠지만,
애플에서 단순히 거기서 멈출것 같진 않아서 하스웰 MBPR를 노려봅니다 :)
It's an amazing machine, and it's got every technology you're likely to need, and a screen to die for, and a price to gulp at.
이건 정말 엄청난 기기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좋아할만한 기술은 모두 가지고 있으며, 스크린은 죽여주고 가격도 보면 침을 꿀떡 삼키게 될 정도입니다.
Personally, my heart says yes. My head says no - apart from my eyes, which say definitely, absolutely yes. My insurance broker says no.
개인적으로 제 마음은 YES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제 머리는 NO라고 말합니다(눈은 제외하구요.. 눈은 명백히 절대적으로! YES라고 말합니다). 제 보험중개인은 NO라고 말합니다.
I guess I'll get a piggybank and start saving.
돼지저금통이나 사서 저축이나 해야할 것 같습니다.
from CLI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