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아크님이 날씨가 더워지시면서 정신이 혼미해지시더니 결국엔 줄까지 놓아버리셔서
생전 처음으로 삼성전자 휴대폰을 구입해봤습니다.
지금까지 정말 마이너한 폰들만 써와서 사실 이런 주류 폰을 써본적이 없어 막연히 기대감이 높았는데,
생각보단 장점보단 단점이 크게 다가오는 것 같아 글을 써봅니다.
일단 쿼드코어에 LTE, 2GB 램은 정말 까고 싶어도 깔 거리가 없어 보입니다.
한마디로 스펙 자체는 확실히 어느 폰보다 떨어지는 부분이 없다는 거죠.
그런데 pegasusq 가버너의 문제인지, 일부 애플리케이션에서는 쿼드코어가 아닌 트리플코어로 인식합니다.
hotplugging에 문제가 있는지, 안투투 벤치마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해보니 pegasusq 가버너를 쓰면 트리플코어로 인식하고 벤치마크 점수도 10000점 대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그것을 performence 가버너로 바꾸어 확인하니 쿼드코어에 점수는 12000점 정도로 나왔습니다.
이 정도라면 가버너에 어느 정도 문제가 있지 않나 추측은 됩니다만 확실한 증거는 찾지 못했습니다.
2GB의 램은 확실히 많은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실행시키더라도 백그라운드로 돌아가던 애플리케이션이 Kill을 당한다던가 하는 일은 없으니, 흔히들 말씀하시는 다다익램을 몸소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아크를 쓸땐 370MB 남짓한 가용램 내에서 백그라운드로 돌아가던 애플리케이션이 죽고 홈런쳐도 죽는 일이 비일비재 했던 터라 이런 부분은 정말 좋았네요.
그리고 LTE로 실사용시에도 막연히 생각했던 것 처럼 배터리 소모량이 많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전에 쓰던 아크랑 비슷한 수준이었으니 쿼드코어에 LTE까지 지원하는 것 치고는 정말 배터리타임은 좋습니다.
다만 대기상태에서의 배터리 소모량은 Cell Standby를 잘못 입력한 탓인지 꽤나 많이 소모되었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LTE 대기상태보다 오히려 3G 대기상태에서 배터리가 더욱 많이 소모되었습니다.
컴퓨터에 연결할 때의 MTP 모드는 아크와 대조되어 상당히 불만스럽습니다.
아크를 쓸 때는 MTP 모드로 연결하더라도 컴퓨터에서 자료를 넣을 때에 아무런 제한없이 폰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자료를 넣으면서 카카오톡을 하던, 문자를 주고 받던, 게임을 하던 일절 제한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갤럭시S3의 경우엔 MTP 모드로 연결을 하니 자료를 옮기는 도중엔 폰을 사용할 수가 없더군요.
그렇다고 속도라도 빠르면 모르겠는데 속도마저도 극악수준을 달리고 있어, 약 8GB 남짓한 자료를 넣는데 근 20분 가까이 걸리더군요.
옮기는 도중에 문자가 와있어서 확인해보려고 했는데 확인불가, 카카오톡이 와도 확인불가.
이거 때문에 짜증나서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심지어 옮기는 도중에 문제가 발생해서 연결을 해제하고 폰을 확인하는데 MTP 애플리케이션이 먹통이 되버려서 강제 종료를 시켰는데 그 이후로 홈, 메뉴, 백 버튼이 사용되지 않더군요.
리붓해서 그 문제를 해결하긴 했는데 옮기다 오류가 발생한 것도 짜증이 나는데 버튼이 사용되지 않아 리붓까지 하려니 정말 사용하면서 짜증이 나더라구요.
그리고 MTP 모드로만 연결되기 때문에 마이크로SD카드를 exFAT 포맷으로 변경하기 위해서는 따로 리더기를 쓰던가 아니면 루팅 후 UMS로 연결하게 해주는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야만 했습니다.
따로 리더기가 없었기 때문에 루팅 후 UMS로 연결해서 겨우 exFAT 포맷으로 변경했습니다.
그리고 exFAT 포맷을 쓰기 때문에 4GB 이상의 파일을 옮길 수 있다는 점은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속도는 여전히 느려터졌구요.
디스플레이는 펜타일이라고는 하는데 전 그다지 시력이 좋은 편이 못되어서 이게 펜타일인지 RGB 방식인지 전혀 구분이 가질 않습니다.
아버지께서 쓰시는 갤럭시S의 경우엔 가까이서 보면 확실히 좀 느껴지지만 1280*720 해상도에선 느끼기 힘들더군요.
그리고 색온도를 기존 제품들 보다 7500K 정도로 낮춰두었기에 푸르딩딩한 색감은 크게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조도센서를 이용한 자동 밝기 조절은 상당히 편리하더군요.
스마트스테이 기능은 뭐 있으나 마나 한 것 같아서 한번 테스트를 위해서 켜 본 이후로는 쭉 꺼두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부분에서 가장 불만인 것은 휘도입니다.
확실히 휘도가 일반 LCD제품들 보다 확연히 낮아서 밝은 낮에는 조금 어둡게 느껴집니다.
물론 사용하지 못 할 수준은 아니지만 그래도 좀 보기 힘든 것은 사실이죠.
Wi-Fi와 관련된 부분은 하드웨어적인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동생이 사용하는 갤럭시 노트와 비교해 보았을 시에 동생의 갤럭시 노트는 신호세기에서 -25dBm을 보이는 반면,
제 갤럭시S3 LTE는 -35dBm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정도 차이는 그러려니 하겠지만 문제는 따로 있더군요.
Wi-Fi에 연결되어 있는 상태에서 실 사용을 위해서 하단부를 손으로 쥐었더니 Wi-Fi 아이콘이 4칸에서 2칸으로 갑자기 줄어들었습니다.
그래서 손을 놓고 보니 4칸으로 올라가고, 다시 손으로 쥐니 2칸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따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하단부를 손으로 쥐었을 때와 그러지 않았을 때를 확인해보았습니다.

위의 스크린 샷을 보시면 신호세기가 상당히 들쭉날쭉하다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신호세기가 줄어들 때는 하단부를 손으로 쥐었을 때, 다시 올랐을 때는 손에서 상단부를 잡았을 때 입니다.
이 문제는 저 말고도 다른 분이 다른 사이트에 올려두셨던 것을 생각해보면 다른 분들도 이런 문제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것도 공유기와의 거리가 2미터 이내였단 점을 생각해보면 거리가 조금만 더 멀어지더라도 연결이 끊어진다던가 하는 문제가 얼마든지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음감시에는 확실히 괜찮았습니다.
RMAA 측정치 만큼이나 상당히 플랫한 소리를 들려주기는 하지만 볼륨조절이 15단계이다 보니 각 단계마다 볼륨차이가 있어 적정 볼륨을 찾기엔 매우 불편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음장은 선호하지 않는 편이기에 음장은 써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화노는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4극 이어폰들 중에선 사용되는 것도 있고, 소리가 이상하게 나오는 것도 있어서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아크에서 쓰던 번들 이어폰을 꽂아보니 빈깡통소리가 나더라구요.
그리고 터치위즈5 UX는 확실히 많은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전에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사용해 본 적이 없어서 터치위즈4 이하 버전들은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마지막 화면에서 이동할 때에 애니메이션 이펙트가 없어 마지막 화면이 넘어가더라도 그 것을 인지하기는 쉽지 않더군요.
어플서랍에서도 마찬가지구요.
그리고 애플리케이션을 겹쳤을 때에 폴더 생성도 되지 않아 따로 폴더를 추가시켜줘야 되는 점도 불편하고, 홈 화면에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옆 화면으로 옮기기 위해서는 편집 모드에 들어가서 옮겨야 되는 부분도 상당히 불편합니다.
알림 LED의 경우엔 만족스러운 부분입니다.
각 알림마다 색이 조금씩 다르게 나오기도 하고, 충전 중과 완충되었을 때의 색상도 다르구요.
다만 LED가 너무 크지 않은가 싶습니다.
괜히 그것 때문에 배터리가 더 소모되는 기분도 없앨 수가 없네요.
마지막으로 제 갤럭시S3 LTE의 마감에 대해서 얘기하겠습니다.
테두리의 크롬부분과 전면부의 고릴라글래스2 이음새 사이에 조금씩 틈이 있어 먼지의 유입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그리고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뒷면 배터리커버의 균열 현상은 제 것에도 나타났습니다.
스피커쪽 구멍을 중심으로 미세하게 5줄기로 갈라져 있네요.
그리고 스피커쪽 부분은 확실하게 닫히지 않고 조금 떠서 눌러보면 확실히 떠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네요.
결론을 내려보자면 전체적으로 이 제품에 대해선 만족스럽습니다만, MTP 모드나 Wi-Fi 수신율 문제, 배터리커버의 마감 문제는 꽤나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확실히 이런 부분들은 분명히 개선되어야 할 테구요.
Wi-Fi 수신율 문제와 배터리커버의 균열에 대해선 현재 삼성전자 측에 문의를 해 놓은 상태이고 몇몇 제품에 한해 발생하는 문제라면 수리나 교체를 통해서 꼭 해결해 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확실히 해결하고 나면 갤럭시S3 LTE는 최고의 스마트폰으로 인식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이것때문에 삼성이 몇년전에 감성 화질 측정법을 도입하자는 개드립을 했었죠..
자기네 디스플레이는 휘도가 낮아도 낮은게 아니라고...
감성화질측정법은 PCL측정법을 기반으로 논리적으로 전혀 문제없는 측정법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Helmholtz–Kohlrausch effect 참고하세요...
여튼 PCL 측정법도 현재 Draft 회람되고 있고 곧 표준으로 발표될 것 같다고 합니다.
노트를 쓰다 옮겼는데 밝은 느낌이 있고 디스플레이 화면 모드 옵션에서 선명한 화면으로 바꾸면 전체적인 색온도도 휘도도 바뀌는 느낌이네요..
그리고 헬름홀츠-콜라우슈 효과 역시 색온도와 무관한 얘기에요. 이건 채도가 높아지면 유채색명도가 높아져 보인다는 겁니다. 여전히 무채색명도는 별개 얘기구요. 아무래도 색온도와 채도를 헷갈리시는 듯.
다만 휘도가 확실히 낮긴 낮네요.
다만 제 갤럭시S3 LTE는 하단부의 우측테두리에 손이 닿으면 확실히 Wi-Fi 수신율이 급감합니다.
속도가 빨라지는 마법이..-_-
그런데 왜 전면 후면이 다른건지...
from CLIEN+
이런거 처음으로 써보는 사용기예요 ㅎ.ㅎ
바탕화면에 폴더 만들기 영 귀찮네요..
시급히 개선되어야 합니다 ㅎㅎ *
이동식 디스크로요
불편하다고 쓰신 몇 부분들은 특허가 걸려있어서
안한 것이 아닐런지
그리고 ICS로 출시된 기기들은 무조건 MTP 모드만 지원한다고 합니다.
당연히 갤럭시S3도 MTP 모드밖에 없구요.
ICS 로 출시되는 폰은 파티션 안나누고 통짜로 쓸려고 MTP를 지원하는건데... =_=
이걸 이동식디스크로 만들면 안드로이드가 사용하고 있는 영역 전체가 언마운트 되어야 하는데..
곤란하겠죠.
단지 조금 아쉬운 부분은 삽입된 SD카드의 경우는 어차피 언마운트 되어도 상관 없는 부분이니 MTP 이외에 이동식디스크 모드를 지원해줄 수 있는 부분인데...
둘이 섞여 사용 될경우 사용자들이 혼란스러워 할까 그런건지...
이 부분에 대한 옵션을 제공하고 있지 않더군요.
갤쓰리와 옵티머스 LTE2 등 요즘 관심가는 제품은 많은데 어렵게 느껴지네요..
upgrade모델들은 간간히 usb모드도 지원하지만요.
텍스트를 보다가 왜 이렇게 가장자리가 Blur 효과 먹인거 같은 느낌인가 해서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게 펜타일 배열이었다는걸 알게 되죠.
사람의 눈이 얼마나 예민한지... 저도 눈이 좋은 편이 아닌데 말입니다.
아니라고 주장하고 싶으신 분은 모니터에 뜬 저 스샷들과 본인 기기의 펜타일 화면을 번갈아서 보시길.
오히려 그정도면 준수한 편입니다. 이걸로 봐서는 호환성 문제는 아닌걸로 보입니다.
정말 극악한 경우는 1기가 복사하는데 몇시간 단위로 걸리거든요.
8기가 20분 정도 시간이라면 혹시 SD카드에 복사하신거 아닌가 싶네요. 이 경우에는 SD카드의 성능에 영향을 받거든요.
초당 6메가 조금 넘는 속도인데, class 6 정도의 SD카드 사용할 때의 성능이라고 볼 수 있을거 같네요.
정상적인 MTP 속도는 절대 느리지 않습니다. 제가 테스트 한바에 의하면 초당 20MB 속도 나옵니다.
내장메모리(Phone로 잡힘) 기준이고 SD 카드(Card로 잡힘)로 복사하신 경우라면 SD 카드의 성능에 영향을 받겠죠.
갤스에서 쓰다 이사가서 그런진 몰라도 6기가 가량의 26편 영상 옮기는데 몇분 안걸릴정도로 만족스러웠습니다-_-;
뭐...가난한 지갑의 소유자 입장에서는 조금 더 낮은 스펙에 가격이 좋은 폰을 고르는 수밖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