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녀석이 아직 어리다보니 선풍기는 늘 조심스럽더군요. 작년 여름에도 이녀석 호기심에 선풍기에 손가락 살짝 넣었다가 좀 다쳤었습니다 ^^; 한번 그러고나니 한동안은 얼씬 안하는것 같아서 좀 마음을 가라앉히긴 했는데 워낙 어린아이들 머리가 ram 같다 보니 ^^ 언제 또 사고칠지 모르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시중에 나온 날개없는 선풍기를 보게 되더군요.
날개없는 선풍기는 영국 회사 dyson(다이슨) 에서 처음 개발되었지요.
오늘은 다이슨 선풍기중에서도 이 다이슨 에어 멀티플라이어 (dyson air multiplier) 제품에 대한 사용기를 올려봅니다.
날개가 없는 선풍기, 이 다이슨 에어 멀티플라이어의 큰 특징은 대략 이렇습니다.
1. 날개가 없다... 보시다시피요 ^^
2. 흔들림이 없다... 날개가 없다보니 선풍기 특유의 흔들림이 없습니다. 그래서 책상위에 올려놓아도 평온하죠
3. 바람이 부드럽다... 역시 날개가 없다보니 바람이 일정하고 부드러운 편입니다
4. 청소가 쉽다... 뭐 분리하고 말고도 없이 그냥 가끔 먼지만 스윽 닦으면 끝
5. 안전하다... 말할것도 없죠? ^^
위 동그란 부분안에 특별한 기계적 구성이 들어있는 것은 아닙니다.
밑에서 끌어올려진 바람을 효과적으로 낼수 있도록 길을 만들어주면서 저 동그란 곳에 틈이 있어서 그곳으로 바람이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중요한 모터... 바람을 일으키는 모터가 바로 저 아래 몸체에 들어있습니다. 다이슨 에어 멀티플라이어의 핵심 부분이겠죠. 다이슨 모터의 명성은 사실 청소기에서 이미 입증이 되었죠. 여러분들도 '다이슨' 하면 거의 다 청소기를 연상하실 겁니다. '명품 청소기'라 불리울 정도로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다들 칭찬하는 청소기가 바로 다이슨 청소기인데요, 청소기의 핵심 또한 모터이듯 그 기술이 이 날개없는 선풍기에도 적용이 된 것이겠죠.
영국기업인 다이슨은 연구개발쪽에 그 강점을 많이 인정받고 있는 회사입니다. 다들 비슷비슷했던 청소기 시장에 '듀얼 싸이클론' 진공 청소기를 내놓아 센세이션을 일으켰었죠.
창업자 제임스 다이슨을 소개하는 책의 타이틀이 '영국의 스티브잡스'라고 되어있는 점이 흥미로우면서도 다이슨의 아이덴티티를 어느정도 표현한다고 봐도 되겠습니다. 그저 그런 선풍기들만 있는 시장에 날개없는 선풍기를 개발해 내놓은 것만 보더라도 남다른 생각과 개발을 위해 정진하는 것을 모토로 하고 있는 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헤드부분과 바디부분은 아주 쉽게 분리됩니다. 저 접합부분의 숫자 1에 맞춰서 딸깍 하고 돌리면 결합되고 반대로 하면 풀리는 구조이죠. 사용하면서 분리할 일은 거의 없습니다만 나중에 보관할때 분리해서 박스에 넣으면 더 컴팩트하게 들어가니 그때 사용하면 될듯 합니다.
내부에는 먼지도 거의 안들어갈 구조라서 사용중에는 분리할 일이 없으실겁니다.
아래쪽 조작부는 왼쪽부터 전원버튼, 바람세기 조절 노브, 그리고 회전기능 버튼 이렇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타이머 기능이 없는 건 좀 아쉽네요 (그리고 리모콘 기능도 없습니다. 비싼 가격 치고는 좀 야속하죠 ^^)
제품의 전체적인 모습을 잠깐 보시죠
(정면 모습)
제가 사용하고 있는 모델은 10인치 모델입니다. 모여라 꿈동산인 제 머리도 충분히 들락날락 할수 있는 크기이구요 ^^ 마치 예전의 카이홀맨 같은 캐릭터도 연상되는 귀여운 모습입니다.
이래서 아마 아이들이 더 좋아하는것 같네요
(후면 모습)
원통형 구조로 뒤에는 전원코드 외에 별게 없습니다. 흡입구멍들이 옆구리를 전체적으로 두르고 있습니다. 저 곳을 통해 공기를 끌어들여 바람을 만드는 것이니 행여나 스티커 같은 것으로 저길 막으면 안됩니다 ㅎㅎ
옆모습을 보는 동시에 앞뒤로 기울여지는 모습을 보여드릴께요
저 밑둥 부분이 신기하게도 저렇게 앞뒤로 조절이 됩니다. 그렇게 각도를 만들어서 위아래 풍향을 조절할 수 있죠. 독특한 구조상 위아래 꺾이는 정도가 일반 선풍기보다는 좀 좁은 한계는 분명 있습니다.
여기서 이제 그럼... 대체 날개가 없는데 바람을 어떻게 만들어내는거야? 하고 궁금해하실 분들도 계실텐데요
바람을 만들어내는 곳은 아래 몸체에 있는 모터가 되겠구요
머리쪽에 보면 이렇게 바람이 통과해서 나오는 틈이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파란 부분의 뒷쪽 검은 부분) 아래쪽에서 만들어진 바람이 저 틈을 통해 원형팬 앞쪽으로 나오게 되는 것이죠
백문이 불여일견. 동영상을 한번 보시겠습니다.
바람이 나온다는걸 표현하기 위해 티슈를 이용했네요 ^^;
동영상에서 확인하실수 있듯이 자동 회전되 됩니다. 회전각은 대략 90도 정도입니다.
전체적으로 상당히 부드럽게 움직이면서 소음도 적어서 방안은 물론 서재 데스크용으로도 꽤 괜찮았습니다. 물론 날개없는 선풍기의 구조상 일반 선풍기의 최고 단계 바람세기에는 다소 못미치지만 생각보다는 바람세기도 제법 괜찮습니다. 대신 같은 레벨 대비 조용하구요
분리를 하면 보이는 부분입니다.
이렇게 분리를 한다고 해서 여기가 위험한가 그런것도 아닙니다. 저 부분이 날개처럼 돌아가는 것도 아니니 역시 안전합니다.
마트에서도 신기하다고 저 안에다 손을 막 넣더니 집에서도 신기한지 자꾸 만지더군요 ^^
전에는 선풍기 만지는 것이 영 걱정되는 행위였는데 다이슨 에어 멀티플라이어는 아주 안전해서 마음이 편안합니다. 뭐 손을 넣든 심지어 머리를 넣든 ^^ 걱정할 게 별로 없죠
그렇다고 심하게 가지고 놀기까지 하면 자칫 넘어질수는 있겠습니다. 그런 점을 위해 다이슨에 건의한다면 다음에는 아래 받침대를 하나 추가해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책상에 놓을때는 분리했다가 거실등에 놓을때는 좀더 넓은 표면적을 차지하도록 붙일수 있는 그런 받침대 말이죠
일반 선풍기들과 비교해서 단점을 지적해본다면 아무래도 비싼 가격과 함께 바람의 세기가 될것입니다. 날개가 달린 선풍기들의 최고 풍속에는 못미치니까요. 그 대신 날개가 없는 데서 오는 장점들 - 안전함과 줄어든 소음 - 이 있고 인테리어 효과로도 좋은 디자인이 있으니 그런 것이 필요한 곳에 배치해서 사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가 있는 우리집 같은 경우에도 애들 손이 많이 가는 곳에는 이녀석을 배치하고 그렇지 않은 곳에는 일반 선풍기를 혼용해서 사용하려 합니다 ^^
이상 다이슨 에어 플라이어 (AM-01) 소개 및 사용기였습니다.
소음... 정말 심하죠. 특히 바람좀 세게 틀라치면...
하지만 소음은 구조상 어쩔 수 없기 때문에 해결이 안될듯 싶습니다.
청소... 선풍기 외부에 날개가 없어서 먼지가 끼는게 안보일뿐입니다.
저 분리된 하부의 팬에 먼지 낌니다.
일반 선풍기 보다 닥아내기 더 불편합니다.
일반 선풍기보다 작은 날개로 작은 구멍을 통해서 고속으로 바람이 이동하다 보니 소음이 일반 선풍기 보다 많이 날 수 박에 없는 구조이죠.
하지만 역시 최대의 장점은...
뽀대. 라고 생각합니다.
부수적으로 아기가 있는 집에서 아기들이 선풍기에 손가락 넣는 안전사고의 예방이 가능하다는 점 정도 이겠지요.
안전문제를 부수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는 꼭 요놈 아니더라도 애기들 손가락 안다칠만한 선풍기는 다수 있으니까요.
이놈도 소음이 큰데 짝퉁들은 얼마나 클지 모르겠습니다.
다들 소음이 더 심하다고 하시니...
선풍기 치곤 너무 고가라..ㅋ
그리고 가장 장점인 아이들을 안전으로부터 지켜주는 이유는 물론 좋지만
그렇기 때문에 애들이 만지다가 넘어뜨려서 부서질 것 같은 생각이 많이 드네요
결국 기회비용으로 따져봤을 때 사야하는 절대성이 떨어지게 되네요 제 입장에선...
도시바가 30년 전에 특허 냈던 제품이고
이제 특허만료가 되니 출시된 제품입니다
그래서 유사한 다른 짝퉁(?)제품들이 나오는데 법적 조치를 못하는 거일수도..
솔직히 선풍기로서는 이해가 안될 정도로 비싼 가격에 성능으로 그 가격차이를 극복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기존의 선풍기의 단점을 전부 극복한 마스터피스도 아니고 기존 대비 장점과 단점을 두루두루 골고루 갖추고 있기에 서로 상쇄되어 결국 원점으로 돌아와버립니다. 그리고 요즘 선풍기에 애가 손가락이 끼어 다친다는 소리는 들어본 적도 없습니다. 오히려 다이슨은 애들이 갖고놀다가 넘어뜨려 다치기 쉽상입니다.
결국 요지는 가격입니다. 100원짜리 지우개 시장에 1만원짜리 지우개가 등장해 사람들이 호기심에 구입하고 써보니까 우와 때 밀리는게 손맛이 달라... 다른가...? 당연히 다르겠지... 값이 얼만데... 뭐 그러는 현상인거죠. 이 제품이 성공한다면 그건 기술의 승리가 아니라 인간 심리를 이용한 가격 정책 마케팅의 승리일겁니다. 정상적인 흐름이라면 도저히 팔릴 수 없는 물건이 팔린다는게 신기하고 이건 솔직히 심리학 논문 소재급이라고 생각합니다.
from CLI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