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G마켓에서 138,000원에 예판을 개시한 아이뮤즈 TX70C 패드가 왔습니다.
여동생이 패드 하나 갖고 싶어하는듯해서 그냥 하나 주문한겁니다만...
뭐 비싼 갤탭 같은 건 남자친구한테나 사달라고 해야죠 뭐 (...)
여러모고 초기 세팅 간단하게 마치고 나서 느낌만 간략하게.
1. TFT 디스플레이 및 마그마 현상
현재 옆 동네도 마찬가지고 네이버 아이뮤즈 카페에서도 종종 올라오는 의견입니다만, 가격이 가격이다보니 꽤 디스플레이 구조가 조악합니다.
런처에서도 흔히 말하는 모래알 액정 같은 느낌이 약간 있네요. 사실 이 가격대를 생각하면 꽤 무난한 편이라곤 하지만...
제가 뉴 아이패드를 사용하고 있는거도 있어서 참 눈에 띕니다. 딱 가격 값한다고 보시면 될 듯.
흔히 말하는 마그마 현상(액정에서 올록볼록하게 물결이 퍼지는 현상)이 좀 시끄럽긴 한데, 제가 받은 건 전면 액정 터치는 아무런 문제도 없는데, 뒷면을 만지면 화면에 3곳 정도 마그마 현상이 일어납니다.
이 현상은 태블릿 액정 구조문제라고 알고 있습니다만, 생각보다 이 문제가 그리 이슈화 될 정도로 큰 건 아니라는 게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제가 꽤 멀쩡한 축에 속하는 제품인 탓도 있을겁니다만, 뭐 여하튼.
총평은 참 저렴한 액정이라는 것. 근데 가격을 생각하면 나름대로 이해할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DPI라도 올려봐야 하려나... 참, 기본적으로 루팅은 되어 있는 상태라고 카페에서 들었습니다.
2. 빵또아, 그리고 마무리가 안타까운 터치 감도
버전은 4.0.3으로, 대부분의 버그픽스가 되었다고 알려진 4.0.4는 안타깝게도 아닙니다.
하지만 프로요 시절 똥 같은 터치 감각이라고 실컷 욕한 전적이 있던 저로선(...) 이번 빵또아는 놀랍네요.
터치 감각이 iOS의 그것과 매우 근접해 있는데다가, 솔직히 인터페이스로는 뭐 흠을 잡을데가 없네요.
이거 하나만은 iOS 그 이상입니다. 비교하는게 별 의미없단건 알고 있습니다만, 놀라운 건 놀라운 거.
다양한 어플은 깔아볼 기회가 없어서 모르겠습니다만, 사실 어플은 시간 문제가 해결해줄거라고 믿기 때문에 그리 큰 걱정은 안 하는 편.
단지 문제는 빵또아가 아니라, 뭔가 좀 이상한 터치 감각에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자체가 iOS랑 터치감각이 다르다는 건 프로요 시절에 겪어봐서 알긴 합니다만, 이 태블릿은 그 이상으로 좌표가 이상하게 책정되어 있어서 터치하다보면 이상한데를 누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리 버튼이 밑으로 내려오게 세로로 들면 좌표가 오른쪽으로 치우쳐져있고, 물리버튼을 오른쪽으로 가도록 가로로 들면 생각보다 밑 부분이 터치가 됩니다.
이거만으로도 종잡을수 없는데, 가운데 부분은 괜찮다가 가장자리로 가면 터치가 이상하게 안 먹히는 상황도 빈번.
물론 몇번 눌러보면 되긴 합니다만, 터치 감각이 이렇게 편차가 커서야...
웃긴건 또 가장 가장자리일터인 소프트웨어 메뉴 및 백, 옵션 버튼 등은 아무런 문제없이 잘 눌린다는 것.
물리적인 문제인지 소프트웨어적인 문제인지 지금은 모르겠습니다만, 물리적인 문제가 아니라면 빨리 업데이트라도 해줬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다행히 가운데 인근 터치 감각은 iOS봐도 비등할 정도로 괜찮습니다.
그러니 더욱 안타까운 마음이 드네요. 조금만 신경써주지.
3. 물리버튼 완성도가 흠...?
이 태블릿은 빵또아를 탑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면 버튼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감각이 참... 애플의 홈버튼 같은 감각을 기대하시면 곤란합니다. 이건 레알 장난감 부품같은 느낌.
게다가 전원도 볼륨도 요상한 느낌이라서 몇 번 눌러보면 내가 전자기기를 들고 있는건지 코흘리개용 장난감 버튼을 누르고 있는건지 분간이 안 갑니다.
물론 이건 느끼는 사람에 따라서 좋아하는 분도 있을거 같습니다만, 개인적으론 참 미묘하네요.
게다가 딸깍딸깍하고 손맛은 있는데 정작 기능은 잘 작동 안 하는 것 같습니다. 소프트웨어 버튼이 훨씬 편함.
4. 동영상? 내가 가성비란 걸 보여준다!
이렇게 다른 부분에서 가격 값 하는 태블릿입니다만, 오직 단 하나.
동영상 하나에서만큼은 웬만한 태블릿 뺨따구를 후려 갈기는 성능을 자랑합니다.
1080P avi는 물론 블루레이까지 한번 넣어봤는데 첫 로딩만 시퓨 탓으로 좀 걸리지, 본 영상은 밀리는 느낌도 없이 완벽하게 재생됩니다. 여기서 정말 개인적으로 감탄.
빠릿하게 플레이 정지도 잘 먹히고, 싱크도 별 문제없습니다. 가끔 멈칫하는 경우도 있긴합니다만, 시퓨 부하가 걸리는건지 뭔진 모르겠는데 바로 처리되고 다시 안정적으로 재생됩니다.
싸구려인 액정도 동영상 돌릴땐 별 티도 안 나고 전반적으로 여하튼 놀라운 수준.
HDMI 미러링은 해본 적 없습니다만, 다른 분들 리뷰를 본 결과 아주 만족스럽다는 평이 있더군요.
동영상 하나만큼은 믿어도 될 듯. 스피커 성능은 2W라서 조금 딸리긴 합니다만...
5. 인터넷
이건 빵또아와 저렴한 액정 탓이 크게 반영됩니다만, 태블릿이라면 짚고 넘어가야 하니 잠시.
일단 내장 브라우저 자체는 빠릅니다. 로딩 하나는 웬만한 사제 브라우저도 울고 갈 정도.
그런데 그게 답니다. 정작 로딩이 끝나고 나면 버벅거리는 경향이 매우 강합니다.
플래시로 떡칠한 사이트는 참 문제가 많을듯. 특히 포털 사이트 주제에 플래시를 쳐발라놓은 네X버는 아주...
물론 모바일 버전으로 들어가면 깔끔합니다만, 모든 사이트가 모바일 사이트가 준비된 건 아니니까요.
그리고 사제 브라우저로 몇몇분이 실험한거 같은데, 오페라나 돌핀 이야기가 나와서 그냥 돌핀으로 하나 깔아놨습니다.
네X버 화면이 버벅이는건 이거도 마찬가지긴 한데, 내장 브라우저보단 괜찮네요.
그냥 여동생한텐 네X버 쓰지 말라고 하던지 해야 (...)
뭐 여하튼, 시퓨 탓도 있는건진 모르겠는데 '아 엄청 쾌적해 레드불 마시고 날개라도 달린거 같아!' 같은 느낌은 전혀 아닙니다.
그냥저냥 큼직하게 쓸만한 수준이라는 느낌. 근데 액정이 저질스럽긴 해서 아이폰4 있는 여동생은 그냥 폰으로 할거 같기도 하고 OTL
이상, 이상하게 길어졌는데 간단하게 리뷰를 마칩니다.
결론 : 그냥저냥 가격 값하는데 동영상 머신으론 대단하다. 끗.
(초창기 중궈패드를 사용해봤는데, 화면에서 단점으로 적으신 문제때문에 바로 방출했습니다)
영상에서는 잘 티가 안나지만, 차라리 처분하시고 갤탭중고가 좋을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