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
그래도 연휴 마지막 날에는 오랜만에 딸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번에 찾아간 곳은 수유역에 있는 보드게임 카페 레드버튼입니다. 🎲



레드버튼 수유역점
건물 3층에 있는데 바깥에서는 간판이 생각보다 눈에 잘 들어오지는 않더군요.
수유 먹자골목 쪽에 위치하고 있고,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집에도 보드게임이 몇 가지 있기는 하지만 막상 하나 사려고 하면 가격이 만만치 않죠. 그럴 때 이렇게 보드게임 카페에 와서 여러 가지 게임을 즐기는 것도 꽤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격은 후불제이고, 주말에는 1인 1음식 주문이 필수라고 합니다.
저희는 처음 방문한 부녀답게 시원하게 3시간 이용권으로 결정! 😆 (학생 할인 있음)
내부는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느낌이라 마음에 들었습니다.



딸아이가 고른 2층 다락방
쇼파 자리도 있고 다락방 자리도 있는데 딸아이가 고른 곳은 2층 다락방.
올라가는 사다리가 있긴 한데 폭이 생각보다 좁아서 오르내릴 때는 조금 조심해야겠더라고요.
그래도 딸아이는 이런 공간이 마음에 드는지 신나게 올라갑니다. 😂
방에 있는 아이패드로 음식 주문도 하고 게임 설명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러 번 와본 딸아이는 아주 능숙하게 주문까지 척척!
저는 오래 게임하려면 정신을 차려야 하기에 빅 아메리카노 3샷으로 주문했습니다. ☕🤣

음식도 생각보다 괜찮네?
한참 게임을 고르고 있는데 음식이 나왔다는 알림이 옵니다.
음식 역시 직접 가져오는 셀프 시스템.
주문한 메뉴는 로제 떡볶이 + 순살치킨 세트입니다.
딸아이가 여기 음식 맛있다고 하더니 실제로 먹어보니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딸아이는 아이스티, 저는 3샷 아메리카노. 가격은 25,400원.
입 짧은 부녀가 둘이 먹기에 딱 좋은 양이었습니다. 👍



오늘 해본 보드게임들 🎲
이날은 약 2시간 반 정도 실제로 게임을 즐겼습니다.
게임 종류가 워낙 많다 보니 하나 골라서 오래 하기보다는 재미있는 게임을 찾아가며 계속 바꿔봤습니다.

❤️ 러브레터
카드 한 장을 선택해 상대를 견제하고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심리전 게임. 간단한데 은근히 사람을 긴장하게 만듭니다. 딸아이가 은근 심리전을 좋아하더라고요! 🤔

🍢 꼬치의 달인
주문 카드와 똑같은 꼬치를 재빨리 만들어야 하는 순발력 게임. 생각보다 손이 엄청 바빠집니다. 내 손이 이렇게 느렸나 싶습니다. 🤣

👀 도블
카드 두 장에서 겹치는 그림 하나를 가장 먼저 찾아 외치는 게임. 단순한데 막상 하면 눈이 정신없이 돌아갑니다. 노안때문에 아무것도 안보였다는... 😮💨

🐷 방방 날아라 돼지
트램펄린으로 돼지를 튕겨 중앙의 구멍에 골인시키는 귀여운 게임. 이름 그대로 돼지가 정말 날아다닙니다. 😂 은근 재밌어요?!

✈️ 루핑 루이
빙글빙글 날아오는 비행기를 버튼으로 튕겨내며 내 닭을 지키는 순발력 게임. 단순한데 이상하게 승부욕이 생깁니다. ☺️

🐧 펭귄 얼음 깨기
얼음을 하나씩 깨면서 펭귄을 떨어뜨리지 않는 게임. 단순한 룰 덕분에 가볍게 즐기기 좋았습니다. 가면 갈수록 와르르~🤩

🔔 할리갈리 컵스 딜럭스
카드에 나온 색깔 순서대로 컵을 배열하고 누구보다 빠르게 종을 치는 순발력 게임. 생각보다 손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

🪑 의자 쌓기
작은 의자를 하나씩 무너지지 않게 쌓아 올리는 손기술 게임. 별것 아닌 것 같은데 은근히 집중하게 됩니다.

🍔 햄버거 타이쿤
움직이는 작업대에서 재료를 이용해 주문대로 햄버거를 빠르게 만드는 게임. 손기술과 순발력이 필요한 2인 게임입니다. 레일이 자꾸 멈추는 바람에 살짝 아쉬웠어요.

🦈 상어 아일랜드
마지막으로 즐긴 게임은 바로 이 녀석! 해적이 되어 금화를 챙기면서 무너지는 다리를 건너 섬까지 도착해야 합니다. 뒤에서 상어가 쫓아오기 때문에 욕심을 부리다가는 그대로 바다행입니다. 😱
생각보다 재미있었던 보드게임 카페
음식을 먹는 시간을 제외하고 약 2시간 반 정도 게임을 즐겼습니다. 3시간 네이버리뷰 천원 할인받아서 12,600원 나왔어요.
재미있는 게임도 있었고 한두 번 해보고 바로 다른 게임으로 바꾼 것도 있었지만, 역시 보드게임 카페의 가장 큰 매력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게임을 부담 없이 해볼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친구들과 와서 수다도 떨고 게임도 하고 음식까지 먹으면 시간 보내기 정말 좋겠더군요. 다만 주말이라 그런지 조금 시끄러운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번에는 저는 다락방 말고 쇼파 자리로 가겠습니다. 😂 3시간 동안 좌식으로 앉아 있었더니 아재 허리가 비명을 지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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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중학생 딸아이와 오랜만에 제대로 된 데이트를 하고 온 것 같아 아빠로서는 꽤 뿌듯한 하루였습니다. ❤️
추석 연휴 마무리 잘하시고, 새로운 한 주도 모두 힘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