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기대했던 Pebble Time 2가 약 4개월만에 도착하고
Pebble Time 2를 만 하루동안 사용한 후기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여기에도 구 Pebble을 사용하셨던 분들이 꽤 있던걸로 알고 있는데.. 이제는 찾기가 어려워져서..
만 하루동안만 사용이라 간단한 내용들만 리뷰를 할게요..
Geek한 것들은 헤비하게 사용하는걸 좋아하는 사람인지라
해보고싶은건 많은데 아직 못해봤으니 앞으로 해볼 내용들도 추려서 마무리하는 글도 작성하겠습니다.
1. 개요
약 10년전 Pebble Time 같은데.. 정확히는 어떤 모델인지 모르겠으나 아래 이유로 Pebble을 참 좋아했습니다.(중요도가 순서)
- 스마트시계는 항상 몸에 지니고 있어야 한다는 나의 생각(수면 측정을 위해 자는시간까지..)
- 알림 전화 받아야 함
- 기본적인 나의 상태 측정. 운동포함.
- 휴대폰이 메인이고 시계는 보조수단임.
- 배터리는 오래가야 함.
- 시계는 항상 켜져있어야 함.
개인적으로 요즘 유행하는 갤럭시 워치나 애플워치는 괜히 휴대폰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불필요한 기능만 많고 막상 수면까지 측정할 수 있을 만큼, 그리고 자면서도 중요 알림/전화는 꼬박꼬박 챙겨받을 수 있을 만큼의 배터리타임을 제공하지 않아 절대 사용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생각에 Pebble이 10년전에도 저에게 꼭 맞아서 오래도록 잘 사용하였으나 결국 핏빗에 의해 역사속으로 사라지고
이것과 유사한 Amazefit Bip을 사용했으나 뭔가 아쉬움을 느끼면서 몇년간은 항상 켜져있는 것은 포기한 채 미밴드로 버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며칠전 웹사이트를 돌아다니다보니 Pebble 이 부활한다는 소문을 듣고 잽싸게 구매했습니다..
기존 Pebble을 사용하면서 불만이었던 드넓은 베젤까지 해결된 채 말이죠..
올해 5월 주문하고 9월이 되어서야 받았으니 장장 4개월간의 긴 기다림이었습니다..
원래 이런거 잘 안올리는데 한국에서는 제가 첫 사용자(?)인지 그 어느곳에서도 이걸 구매했다는 한국사람을 보지 못했습니다.
결국 총대를 메고 제일 먼저 메고
하루 사용 후기를 사진과 함께 올립니다.
2. 주문과정
5월 12일에 주문예약을 페블 사이트에서 진행했습니다.
아래 사이트에서 주문 가능합니다.
종류는 총 3개입니다.

Pebble 2 Duo는 품절이고
뭐를 주문할까 하다가 10년전 사용했던 계열이라고 생각한 Pebble Time 2를 주문했습니다.
Pebble Round 2를 할까 하다가 수면측정을 위한 심박수는 포기를 못하겠더라고요..
225달러를 내고 주문을 완료했습니다.
주문예약 후 주문메일 및 주문예약 페이지만 제공할 뿐 전혀 반응이 없다가(정말 간간히 메일 보내는것도 안하네요..)
7월 18일에 거의 완료되었다는 메일에 주소를 정확히 확인하고 세금까지 추가로 결제하라는 사이트로 안내했습니다.
주소는 일전에 입력했던 터라(영어로) 입력하고 세금결제까지 완료하고 나니 또 감감 무소식이네요..
기다리고 기다리니 8월 13일에 잘 진행되고 있으니 기다리라는 추가 메일이 왔고
8월 31일에 발송이 시작되었다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발송은 DHL로 되었고 9월 둘째주 예상이라고 했지만 예상보다 훨씬 빠른 9월 3일 도착을 했습니다.
하필 이날 회사 회식이라 9월 4일 퇴근 후에서야 개봉을 시작했습니다..
DHL이라 그런지 다른 택배사와 다르게 집에 방문하기 전 전화까지 해주네요.
저는 회사 근무중이라 집에 다른 사람 있을거라 얘기해주었습니다.
3. 개봉기
DHL 상자부터 촬영하려 했으나 저희 아내가 DHL 상자는 그냥 뜯어버렸네요..ㅜㅜ
제품상자입니다.

Pebble 본제품과 스트랩이 따로 상자에 담겨 있습니다.

뭐 상자는 원가절감 느낌이 물씬 풍기긴 하나 전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일단 메인품 먼저 개봉해보겠습니다

메인품과 충전단자가 담겨있네요. 참고로 충전단자는 usb-c 타입으로 단자만 주며 케이블은 따로 연결해야 합니다.
메인품은 개봉하겠습니다.

포장을 벗기면 늘 그랬듯이 앞에 시계모양의 스티커가 있습니다. 이것도 벗기겠습니다.

전원은 안켜집니다..
충전기와 스트랩은 개봉을 하지 않겠습니다.. 원래 성격상 본품 외에는 개봉하지 않고 부속품을 별도로 구매해서 나중에 중고로 팔때 본품만 다시 잘 포장해서 파는 성격입니다..
대신 부속품은 알리에서 구매했습니다. 스트랩은 일반 스마트워치용으로 구매했고 충전기는 Pebble 초기모델 당시 충전기도 호환된다고 하여 구매했습니다.. 이번 repebble 충전기는 어딜가도 구하기가 어렵네요..

오마이갓.. 스트랩이 안맞습니다..ㅜㅜ 찾아보니 Pebble Time 2는 22mm 짜리 스트랩을 사용해야 하는데 20mm 스트랩을 구매해버렸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잘 포장되어있는 스트랩은 뜯기는 싫죠.. 일단 Pebble 구모델 충전기로 충전 잘 되나 확인..

다행히 잘 되네요.. 충전하면서 우측 중간버튼 길게 누르니 QR모드가 잘 보입니다..
QR코드를 휴대폰으로 스캔하면 앱설치페이지가 뜨고 앱 설치하고 실행하면 바로 Pebble 단말기를 찾아서 몇번 눌러주면 연결됩니다..
4. 연결
연결은 어렵지 않습니다..

위에 연결하겠냐는 문구가 다양한 언어로 계속 바뀌는데 역시나 어느 언어인지는 모르겠지만 깨지는 언어가 벌써 보입니다..ㅎㅎ
쨌든 앱에서 연결하면 시계가 위와 같은 화면을 보여주고 우상단 버튼을 클릭하면 어렵지 않게 연결까지 갑니다.
5. 실사용
예전 Pebble 사용시 사자마자 화면이 긁혀서 정말 슬펐습니다..ㅜㅜ 어렵사리 아마존에서 찾고 또찾고 해서 필름을 구매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똥손이라 버블 잔뜩 남긴채로 붙였습니다.. 휴대폰경험상 사용하다보면 거의 없어지기도 해서 1개월간은 필름 붙인채로 쓸겁니다..


필름은 시계가 작다보니 휴대폰보다 훨씬 붙이기 까다롭습니다. 특히 주변필름과 디스플레이필름이 있는데 주변필름은 뭐 잘 붙일수가 없네요.. 디스플레이는 신경써서 잘 하시는 분이면 버블 없이도 잘 붙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 똥손이라 버블이 하단에 크게 보이네요..
시계디스플레이 종류는 많습니다. 전 정보가 많이 보여야 하기에 다양한 정보가 노출되는 시계로..ㅎㅎ
시계줄은 알리에서 산 게 20mm 로 맞지 않아서 근처 시계방가서 22mm짜리 스트랩을 구매해서 붙였습니다. 요즘 갤럭시워치는 모두 20mm이고 예전 갤럭시워치모델(6년전)들만 22mm라고 하더라고요. 예전모델은 호환되나 최근모델은 호환되지 않아 잡화점에서는 구하기 어렵고 시계방에는 명품시계들이 여전히 22mm 사용하는게 많아 쉽게 구했습니다.

착용샷입니다.. 미밴드만 사용하다가 이걸 착용하니 무게감이 너무 크게 느껴집니다.. 예전에 Pebble은 이렇게 무겁단 느낌이 아니었는데 미밴드에 너무 적응이 된건가? 해서 찾아봤습니다.
확인해보니 예전 모델도 Pebble Time이 있고 Pebble Time Steel이 있는데 Pebble Time이 가벼운 모델이고 Pebble Time 2는 Pebble Time이 아닌 Pebble Time Steel의 후속작 느낌이라 Pebble Time 2는 Steel 버전의 무게인 것 같네요.. 예전모델이 정확히 기억은 안나나 기억을 더듬어보았을 때 가벼웠던 기억으로 보아 Pebble Time일 것 같습니다..
50%가량 무게가 늘어났으니 이점 구매하실 때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우려했던 한글은 문제가 전혀 없었습니다. 초기에는 알림시 한글이 아예 깨졌습니다. 메뉴는 영어를 사용해도 무방하나 알림 한글 깨짐은 절대 안되었기에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여기 카페에 오래전에 올라와있던 한글 pbl 파일을 다운받아서 pebble 앱에서 커스텀언어로 pbl 파일을 불러와 설치하니 약 10분 지나서 한글이 전혀 문제없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메뉴도 한글로 바뀌었네요..
전반적으로 너무 만족합니다.. 불만이었던 베젤문제까지 해결되어서 제 기준 가장 좋은 스마트워치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무게가 좀 나가는 부분은 아쉽긴 합니다.. 심박센서가 달린 가벼운 모델도 출시했으면 좋았으려만.. Pebble Round 2도 있으니 가벼운걸 찾으시면서 심박센서가 불필요하신 분은 이걸 구매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알림도 너무나도 잘 도착합니다. 답답한 미밴드 화면의 알림을 보다가 여기의 알림을 보니 너무 시원시원하네요..
진동은 좀 별로라는 느낌입니다.. 앱에서 진동방식도 설정 가능할 것 같은데 아직 안해봤습니다..
참고로 시계 완충 후 자고 일어나니 시계 배터리가 73%가 되어있었습니다..ㅜㅜ 불량당첨인가 걱정했었으나 첫날 스트랩이 없어 착용을 안했는데 심박센서를 켜놔서 그런 것 같습니다. 스트랩 구매 후 착용하니 배터리감소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6. 총평
전반적으로 만족합니다. 심박센서를 10분에 한번씩으로 설정해놓으면 착용시 하루에 6% 내외만 배터리를 소모합니다.. 사용한지 하루밖에 안지나서 좀더 확인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전반적인 마감도 나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일전에 Pebble보다 마감은 단단하고 깔끔한 것 같습니다. 버튼 눌림 느낌도 예전보다 괜찮고요, 단지 화면 터치가 될 것 같은 부분에서 안되는 부분이 좀 있습니다. 버튼눌러야 하는 부분이 마치 터치도 될것같은 느낌인데 터치가 안되서 당황.. 적응문제겠지요?
나머지 메뉴 슬라이드 등 기본적인 터치는 그냥 나쁘지 않은 감도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알림도 문제없이 오고 화면도 이전보다 시원시원하니 잘보입니다. 시계디스플레이도 예전보다 많아진 느낌이고 앱도 꽤 많이 있는 것 같네요.. 아직 몇개 설치 안해봤습니다..
default 진동은 좀 별로입니다. 진동 변경메뉴가 있던데 한번 진동 변경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수면측정도 중요한데 이상하게 차고 잤는데도 수면이 측정이 안된 느낌입니다..ㅜㅜ 며칠 더 써봐야 할 것 같습니다..
걸음수는 미밴드보다 조금 과하게 측정되는 느낌이 있네요. 근데 미밴드는 분명 걸었는데도 안올라가는 경우를 많이 봐온지라 오히려 좋은 것 같습니다. 운동 많이했다는 느낌으로 바껴서 덜하면 안되는데..ㅎㅎ
7. 아쉬운점
무게가 좀 생각보다 묵직하네요. 회사 동료분의 애플워치와 비교해보니 오히려 애플워치보다 사이즈도 크고 무겁습니다.. 가벼운걸 기대했던 제게는 좀 아쉬운 부분이네요. 특히나 수면측정때문에도 구매했는데 미밴드보다 묵직해서 이거 차고 잘 잠에 들 수가 있을지 걱정입니다..
스트랩도 22mm 대신 20mm를 했으면 어땠을까 합니다.. 요즘 스마트워치들이 다 20mm를 사용하는 것 같던데 이건 좀 아쉽네요..
8. 해볼 것
음성인식이 되는 것 같은데 음성인식을 해보려고 합니다. 집에 자동화도 많이 해놓고 구글 홈 허브나 구글 홈 미니로 음성인식을 많이 꾸며놓았는데 얘네들이 썩 성능이 좋지 않은지라..
요즘 LLM 인식률이 좋으니 Home Assistant 등으로 AI Agent 구성해서 음성인식설정만 잘 해놓으면 재미있는 걸 많이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옛날 Pebble 시절보다 앱이 되게 많아진 것 같네요. 특히나 시계는 휴대폰에 비해 화면이 작아서 명령내리기각 쉽지 않아 음성인식 관련한 것들이 중요할텐데 이것과 관련한 앱들이 많아진 느낌입니다.
운동측정도 해봐야겠죠.. 운동을 해봐야 하는데 귀찮네요..ㅎㅎ
수면측정은 좀 더 며칠 써봐야 할 것 같습니다.. 첫날은 측정이 안된 것 같아 조금 실망이네요..ㅜㅜ
이것저것 두서없이 썼는데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개인적으로 만족하기에 쭉 사용할 예정입니다. 서로서로 도움을 받기 위해서는 사용자가 많아져야 할텐데 제가 쓴 글을 계기로 우리나라에서도 사용자가 좀 늘었으면 하네요
감사합니다.
페블 참 좋아했어서 한 번씩 유튜브에 검색해봤는데, 리뷰가 거의 없더라구요. 덕분에 한글 리뷰를 보게되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페블 타임, 페블 타임 라운드도 참 잘 썼어서 페블 타임2 개발 소식에 오랜만에 꺼내보기도 했었는데 앱이 꼬였는지 예전 폰에 연결하고 그 다음에 새 폰에 연결해야 연결이 되더라구요. 그것도 얼마 안가 오류나고 자꾸 초기화 되구요.
그뒤로는 그냥 애플워치 쓰고 있는데, 역시 페블 감성이 참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