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는 버즈2 프로를 썼고 이번에 워치 바꾸면서 약간 충동구매로 같이 샀습니다.
무선이어폰은 음질을 제일 중요하게 보고 그다음이 폰 연결이나 관리 편의성입니다.
갤럭시폰을 쓰다 보니 이 부분 때문에 버즈를 계속 쓰게 되는 것도 있고요.

참고로 작업할 때는 에어팟 맥스 1세대를 쓰고 있고 최근 빌려서 들어본 B&W PX7 S3 소리를 꽤 좋아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버즈4 프로는 생각보다 소리가 정말 좋습니다.
가장 먼저 느껴진 건 해상도입니다.
악기나 보컬 디테일이 꽤 잘 들리고 단순히 고음을 올려서 선명하게 들리는 느낌은 아닙니다.
특히 고음이 마음에 듭니다.
제가 치찰음을 굉장히 신경 쓰는 편이라 테스트할 때 Anne-Marie의 2002를 자주 듣는데
고음 디테일은 잘 살아 있으면서 거슬리는 부분 없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음의 밸런스도 좋고 스테이징도 생각보다 넓습니다.
소리가 머릿속에 뭉쳐 있는 느낌이 적고 공간이 좀 더 여유 있게 느껴집니다.
또 하나 의외였던 건 시끄러운 곳에서도 보컬이 잘 들린다는 점입니다.
노이즈 캔슬링을 안 켜고 볼륨도 크게 올리지 않아도 주변이 시끄러운 곳에서 보컬이 상대적으로 또렷하게 들립니다.
음악 전체를 크게 틀어서 소음을 덮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노이즈 캔슬링도 확실히 좋아졌습니다.
지하철이나 버스 소음을 잘 잡고
제가 작업하는 공간에 주기적으로 환풍기가 돌아가는데 이런 일정한 기계음도 꽤 잘 없애줍니다.
갤럭시폰과 연결하고 관리하는 부분은 역시 편합니다.
저는 음질 다음으로 이걸 중요하게 보는 편이라 연결이나 설정 때문에 신경 쓸 일이 거의 없다는 점도 만족스럽습니다.
반면 조작 방식은 별로입니다.
콩나물 줄기 부분을 눌러서 조작하는 방식인데
아직 익숙하지 않은 것도 있겠지만 저는 예전 터치 방식이 훨씬 편합니다.
줄기 위치를 찾아서 눌러야 하는 게 생각보다 번거롭습니다.
디자인도 아주 마음에 드는 편은 아닙니다.
특히 충전 케이스의 투명한 부분은 개인적으로 좀 싼티가 납니다.
이어버드나 전체적인 제품 완성도에 비해서 케이스 디자인은 아쉽습니다.
착용감이나 배터리는 현재까지 크게 불편한 점은 없습니다.
커널형이라 이어팁만 잘 맞으면 고정도 잘 되고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데 배터리가 부족하다고 느끼지는 않았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워치 바꾸면서 같이 산 충동구매였는데 오히려 음질 등 버즈가 더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해상도 좋고, 고음이 선명한데 거칠지 않고, 밸런스와 공간감도 좋습니다.
노이즈 캔슬링까지 확실히 좋아졌고요.
아직 가격이 좀 있기는 하지만 적어도 소리만 놓고 보면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아쉬운 건 줄기 눌러서 조작하는 방식과 투명 케이스 정도네요.
조작 부분도 전작 3pro보다 전 좀 더 편리합니다.
갤럭시 사용자에게는 매우 소중한 아이템이라 생각합니다.
노캔은 더 구형인 에어팟 프로1, 2보다 좋은 것 같지는 않은데 음질은 더 좋았고 콩나물 디자인되면서 통품도 좋아졌고 아쉽게 생각하는건 착용감 정도.. 모양 때문인지 이어팁 때문인지 밀착 느낌이 부족하고 계속 겉돌더라고요. 커널형은 착용에 따라 음질이 달라지기도해서..
아뭏튼 애플에서 안드로이드로 바꾸면서 젠하이져 제품 몇 번 구매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젠하이져보다는 버즈3프로가 여러모로 더 나았습니다.
요즘은 전용 리시버 통해 로우레이턴시 지원하는 게이밍 이어폰도 있어서 저는 이쪽으로 갔습니다만 삼성 생태계 위주로 사용하시는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
얼마전까지 아이폰만 쓰다가 갤럭시로 넘어온지라 에어팟에서 이어폰도 넘어와야하는데
버즈4프로가 정답인것 같네요.
(다만 요즘 유선이어폰에 빠져서 좀 버티고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