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컨조끼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배터리 구동식 컴프레서 수냉조끼입니다
eCoolbag 이라는 이상한 이름에 비싼 가격 + 촌시런 디자인까지.. 절대 사지 않을것이다 라고 생각했으나
당근에 반값에 파는 분이 있어서 충동적으로 구입을 했네요 ㄷㄷ
일단 걱정했던 외관은 정말정말 별로라서 절대 사람들 눈에 띄고 싶지 않은 느낌이었고
배터리 장착시 무거운 짐을 진 느낌이 의외로 거슬렸습니다
절대적인 무게는 얼마 안나가는데 조끼랑 컴프레서 형상 때문에 무게배분이 좋지 않아서 더 불편한 느낌 ㅠㅠ
26도 습도 50%를 유지중인 실내에서 사용해보니
1)춥다
2)앉거나 어딘가 기대기 불편
3)시끄럽다
4)남보기 부끄러운 모습..
실내에서는 다른것보다 소음이 웅웅거리는 게 울려서 제일 거슬립니다. 그래서 MAX는 안쓰게(못쓰게) 되고 1/3 정도로 출력을 줄이면 나름 서늘하고 잔잔한 소음으로 구동되네요.
전체적으로 불편하고 못생겨서 걱정했던 느낌 그대로입니다. MAX 출력도 기대했던것보다는 좀 애매합니다. 얼린 생수병 두어개 대고 있는 느낌?
어젯밤 바깥 온도 27도일때 1시간 정도 조깅+런닝을 했는데 야외에서는 소음이 거의 느껴지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다만 움직일때마다 조끼가 딱 밀착되지 않고 조이는 버클의 탄성이 서서히 약해져서 조절하느라 불편했네요
조끼 사이즈가 제몸에 비해 너무 커서 좀 작은걸로 바꾸면 많은 부분이 개선될 것 같은데 디자인이 흉측해서 살짝 현타가 옵니다..
일본에서는 검정색에 예쁜 조끼로 출시한 곳이 있던데 이것만 따로 살수있다면 좀더 편리해지고 사람있는 곳으로 외출도 가능할것 같아요 ㅎㅎ

가장 많이 쓰는 용도가 오토바이 바이커들인것 같은데 남의 시선 신경쓸 필요 없으니 지금의 디자인으로도 상당히 인기가 있는것 같아요. 저는 오토바이도 안타고 누가 볼까봐 눈치 보입니다 ㅎㅎ
조끼를 펼쳐서 누워서 배위에 덮으면 수냉식 냉감패드로 쓸수있고 반대로 돌려 입으면 앉은 상태로 착용할수도 있어서 차에서 쓴다는 얘기도 보이네요.
써놓고 보니 결국 디자인이 가장 아쉽군요..
몇가지 단점이 있는데 일단 쭈그리는 동작이 좀 거치적거립니다. 농삿일에 앉아서 하시는 일이 많으면 다소 어울리지 않을 수 있고요, 그외에는 본체랑 배터리가 5-6kg 정도 돼서 무게감이 꽤있는 게 좀 장벽이예요.
단점 좀 있지만 시원한 게 얼음물 갈지 않아도 유지되는 게 일할때 꽤 크게 느껴져서 아마 도움되실거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