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투적으로 얘기 하듯, AI가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어요.
이번 중국 시안 여행의 테마는 대화형 AI 라이브챗 100% 활용해보기 였습니다.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에서 최신 기술을 활용하는 여행이라니 뭔가 가슴이 웅장해지는 것 같습니다.
계기는 Gemini 라이브챗이 업데이트 되어 실시간 대화 모드가 좋아진 이후였습니다.
실행을 한번 해보자마자, 아 이거 박물관 도슨트는 완전히 대체 하겠는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외에서 Gemini나 ChatGPT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고려할 것이 있습니다.
여행중에 사용하려고 eSIM을 보통 구매해서 나가잖아요.
한국의 특정 회사에서 파는 eSIM은 홍콩을 경유해 나가는 회선을 사용하기 때문에
Gemini와 ChatGPT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중국여행 뿐 아니라 다른 나라를 여행할 때도 안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업체명은 밝히지 않겠습니다.
단, APN명에 HK가 들어간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내가 Gemini나 ChatGPT를 얼마나 사용할건지.
한국 집에 VPN 서버 띄워 놓고 사용하는 방법도 고려 했습니다만,
이상하게 중국여행 중에 VPN을 쓰면 배터리 사용량이 엄청나게 증가합니다.
유니콘Pro와 같은 광고 차단 프로그램도 마찬가지구요.
안그래도 Amap이나 알리페이 같은 어플이 배터리 많이 처먹기로 유명한 애들이라 애초에 여유가 없기에
VPN은 선택지에서 제외했습니다.
해외 eSIM 브로커 중에 가장 유명한 Airalo 사의 이심을 구매했습니다.
여기꺼 사서 안된 적은 없어요. 대신 조금 비쌉니다.
여행을 시작하며 Gemini를 켰습니다.
얼마전 3.7로 모델이 한번 더 판올림 되었다고 합니다. 얼마나 좋아졌을지 두근두근 합니다.
그 두근거림이 욕으로 변하는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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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지금 대한탑 관광 중이야. 알 수 있는 정보를 좀 전달해 줘. 어시스턴트 잠시만요, 대한탑에 대해 바로 알아볼게요.말씀하신 '대한탑'이라는 이름의 탑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바로 찾기가 어렵네요. 혹시 어떤 지역에 있는 탑인지, 아니면 다른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는지 조금만 더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
지금 관광중이라고 하는데, 현재 위치를 확인할 생각을 안합니다.
대안탑이 아니라 대한탑이라고 들은건 사소한 찐빠니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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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중국 시안에 있는 대한탑이야. 삼장법사가 불경을 보관했다는 곳. 어시스턴트 아, 중국 시안에 있는 대안탑이군요! 그곳은 당나라 때 현장 법사가 인도에서 가져온 불경과 불상을 보관하기 위해 지은 역사적인 탑이에요. 웅장한 건축 양식과 깊은 역사를 직접 느낄 수 있는 곳이죠. |
부연설명 후 알아 듣긴 합니다만, 정보가 너무 빈약합니다. 백과사전 첫줄만 읽은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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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지금 보니까 대안탑 북쪽 광장에서 여기 분수 쇼를 하는 것 같은데? 어시스턴트 맞아요! 대안탑 북쪽 광장에서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음악 분수 쇼가 열립니다. 음악에 맞춰 물줄기가 춤을 추는 화려한 야경을 감상하실 수 있을 거예요. 혹시 쇼 시간에 대한 정보가 더 필요하신가요? 사용자 지금 4시 24분인데 언제 하는 걸까? 어시스턴트 다음 분수 쇼는 저녁 7시에 시작할 예정이에요. 저녁 9시에도 한 번 더 있으니 편하신 시간에 맞춰 관람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사용자 7시면 너무 늦은데 그 사이에는 없어? 어시스턴트 현재 시간 기준으로는 7시 전까지는 따로 예정된 분수 쇼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요. 7시나 9시 쇼를 보시거나, 주변 야경을 좀 더 둘러보시는 건 어떨까요? 사용자 그러면 지금 대안탑으로 들어갈 수는 있을까? 어시스턴트 현재 시간으로는 대안탑의 입장 마감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아쉽게도 지금은 안으로 들어갈 수 없어요. 내일 오전에 다시 방문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사용자 입장 마감 시간이 언제까지인데? 어시스턴트 현재 날짜인 8월 기준으로 대안탑의 입장 마감 시간은 오후 5시예요. 사용자 지금 5시 안 됐잖아. 어시스턴트 죄송해요, 제가 시간을 잘못 확인했네요. 현재 시간은 오후 5시 25분이 지나서, 대안탑의 입장 마감 시간인 오후 5시를 이미 넘은 상태입니다. 사용자 아니야, 지금 중국은 몇 시까지야? 어시스턴트 아, 맞습니다! 중국 시안의 현재 시간은 한국보다 한 시간 느린 오후 4시 25분이에요. 따라서 현재 기준으로는 대안탑의 입장 마감 시간이 지나지 않았어요. |
현재 위치를 못 확인하는 건 그렇다치고,
핸드폰 시각이 이미 현지 시각으로 바뀌어 있는 상태에서 시간 오류가 나는 건 참을 수가 없어요.
앞뒤가 안맞는 말로 지가 맞다고 우기는거 까지..
간단한 일상 생활 도우미 정도면 몰라도 여행 안내로는 실격입니다.
Gemini 활용은 더 이상 힘들겠다고 판단하고 ChatGPT로 갈아탔습니다.
지피티는 내보내기가 없어서 캡쳐 했습니다.









답변의 퀄리티가 확 달라집니다...
저 대화 이후에는 지피티에서도 카메라 화면 공유가 가능하다는 걸 깨닫고 화면을 보면서 대화를 이어갔어요.
사실, 라이브채팅만 놓고 봐서 어플 편의성 측면에서는 Gemini가 GPT보다 낫습니다.
Gemini는 답변을 듣는 도중에 내가 얘기를 하면 사람 처럼 멈춥니다.
마치 진짜 사람과 전화 통화 하는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내용이 구려서 바보랑 전화 통화 하는 기분이에요.
GPT도 답변 도중 끊을 수는 있는데, 부드럽지는 못해요.
전화 하는 느낌보다는 음성 채팅을 하는 느낌이 듭니다.
유능한 가이드와 하는 음성 채팅을 하는 느낌이요.
여행 도중 활용도에 있어서는 GPT가 압도적이었습니다.
실시간으로 계획 수정부터, 관광지 내 가이드, 중국어 메뉴판 해석 그리고 메뉴 추천 까지.
어디 하나 빠지는게 없었어요.
잠시 옆길로 새서 클로드도 활용 해봤는데,
이건 답변이 너무 느리고 토큰 낭비가 심해서 라이브챗 더구나 여행중 활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었어요.
레딧에서 누가
초안 잡을거면 GPT(codex), 결과물 낼 때는 클로드(code), 열받고 싶으면 Gemini(antigravity) 쓰라고 댓글 단거 봤는데,
저도 결국 같은 결론 내고 Gemini 구독 해지했습니다.
chatgpt 쓸 거면 그런거 잘 보고 사야 될 거 같습니다.
듀얼심 모델이 아니면 인증문자 못받아서 곤란해지는분 여러번 봤습니다.
장기간 가시는거 아니면 그냥 로밍하는게 좋더군요.
ai랑 급하게 찾아야 하는거 아니면 그냥 챗창에서 하시는게 좋아요.
라이브챗은 아무래도 검색결과가 매우 제한적이더군요.
로밍-이심-유심 이래저래 조합해서 써 본 결과 가장 깔끔했던건 역시 로밍인데
바가지 쓴다는 느낌이라 마음이 너무 불편했어요. 내가 호구구나.. 하면서.
전화,문자 : 원래sim / 데이터 : esim 으로 듀얼로 사용하는게
마음의 평화도 얻고 실사용에 문제도 없었습니다.
인증 문자도 다 받을 수 있고, 데이터 문제도 없구요.
제일 헷갈리는게 저 상태에서 "데이터 로밍을 켜시겠습니까?" 경고창 뜰 때 어떻게 해야 되는지 하는건데
데이터 로밍을 켜야 대부분의 esim에서 데이터 사용이 가능해집니다.
옵션만 제대로 설정해놨으면 로밍 요금 폭탄 그런거 없으니까 안심해도 되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앱은 중국내 휴대폰 번호가 없으면 아예 인증이 안되더라구요. (고덕지도였나?)
이래 저래 알아보다가 홍콩 번호를 3일간 수신 가능하도록 빌려주는 서비스를 찾아서
인증해놓고 안 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