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의 글은 블로그의 원문과 대소동이 합니다. 푸조2008 중고 판매기 (현재 진행형)

차를 오래 타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이런 계산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지금 이 차에 몇 백만원을 더 쓰는 것이 맞을까?”
제가 11년 동안 타온 푸조 2008이 딱 그 시점에 왔습니다.
주행거리는 이제 20만km에 가까워졌고, 당장 눈앞에 있는 정비 항목들을 정리해보니 적지 않은 비용이 예상됐습니다.
MCP 방식의 클러치 관련 정비를 포함해서 주행거리상 교환 또는 점검이 필요한 부분까지 생각하면
대략 300만~400만원 정도였습니다.
고질병 인터페이스박스 고장도 수리했는데 ㅠㅠ (네이게이션, 후방)
처음에는 그냥 고쳐서 더 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생각을 조금 바꾼 건 정비비 자체보다 그 다음이었습니다.
이번에 300만원을 들여서 주요 부분을 수리하더라도
11년 된 차량이다 보니 다른 부품에서 문제가 이어지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었습니다.
차량가액과 향후 정비비를 같이 생각해보니 결국 이번에는 판매 쪽으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지금 중고차 시세를 보니 200만원도 힘들것 같네요 ㅠㅠ
새 차를 알아보는 것과 동시에 기존 차량 판매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판매 플랫폼은 한 곳만 이용하지 않고 엔카와 헤이딜러 방문평가를 각각 신청했습니다.
두 서비스를 처음 이용해봤는데 방문평가 과정 자체는 생각보다 비슷했습니다.

원하는 시간대를 예약하면 차량평가사가 방문하고 차량 상태를 확인한 뒤 플랫폼에 차량 정보를 등록합니다.
차량 소유자가 반드시 현장에 있을 필요는 없고 키만 전달해도 된다고 안내받았지만,
저는 차량 상태에 대해 직접 이야기도 듣고 싶어서 두 번 모두 현장에서 지켜봤습니다.
평가하는 것을 보니 단순히 외관 몇 군데만 보는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외부 패널부터 실내, 엔진룸, 하부까지 확인하면서 상당히 많은 사진을 촬영하더라구요.
제가 대략 세어보니 80장 가까이 되는 것 같았고, 전체 점검에는 약 30분 정도가 걸렸습니다.
엔카는 일요일(어제) 방문평가
→ 다음 날 오전에 딜러 공개
헤이딜러는 월요일(오늘) 저녁 방문평가
→ 다음 날 본격적으로 딜러 입찰 예정
이었습니다.
헤이딜러의 경우 앱에서 차량평가가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확인할 수 있었고,
이후 여러 딜러가 매입 희망가격을 제시하는 구조였습니다.

아직 입찰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어느 쪽이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지는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그래서 이번에는 중간 결과부터 기록해두려고 합니다.
나중에 최고가만 적어놓으면 실제 과정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기억이 잘 안 날 것 같더군요.
중고차를 처음 판매하면서 새로 알게 된 부분도 있었습니다.
개인 명의 차량이라면 차량 판매 과정에서 기본적으로
- 자동차등록증 원본
- 자동차매도용 본인서명사실확인서 또는 인감증명서
등을 준비하게 됩니다.
두 번째 서류에는 차량 매수자의 인적사항이 필요한데, 최종 매수할 딜러를 선택한 뒤 해당 정보를 받아 주민센터에서 발급하는 방식으로 안내받았습니다.
아직 최종 판매 전이기 때문에 실제 이전까지 진행한 뒤 서류 부분도 다시 한번 정리할 생각입니다
현재까지 해보고 느낀 점은
중고차를 판매할 계획이라면 처음부터 한 플랫폼만 볼 이유는 별로 없겠다는 것입니다.
방문평가에 별도 비용이 들지 않는다면 같은 차량을 동일한 시기에 평가받고
실제 딜러 제시가격을 비교하는 편이 판매자 입장에서는 판단하기 편하니까요.
나름 파노라마 썬루프 (안열림)도 있는 모델
물론 최종 가격은 아직 모릅니다.
11년식에 20만km 가까운 수입차라서 제가 기대하는 가격과 실제 시장가격 사이에 상당한 차이가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이번 주 입찰이 끝나면
엔카 제시가격 vs 헤이딜러 제시가격 → 실제 감가 → 최종 판매금액
순서로 한번 비교해볼 생각입니다.
최종 판매가 결정되면 그 결과까지 이어서 업데이트하겠습니다.
비슷하게 10년 이상 된 차량에서 큰 수리를 앞두고
‘수리해서 더 탄다 vs 판매한다’를 고민해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어떤 선택을 하셨는지도 궁금합니다.
20만km 는 저한테 엄청 많이 탄 km인데더 많이 타고 계신분이 있으실까요?
수출업체는 더 쳐준다고 하는데 지금 이란 전쟁때문이라 그런지 수출업체 찾기도 어렵네요 ㅠㅠ.
한군데 연락해 봤는데 바이어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애정이 듬뿍 담기고, 요즘 없는 직렬6기통 차량이라 상당히 아쉬웠지만..
최신 차량의 기능, 편안함, 수리 시작 후 분명히 다른 부분문제가 생기거나 추가 수리비가 더 들텐데 유지하는게 맞을까라는 고민을 2주정도 한거같아요ㅠ
그나마 해외에서 아직 매니아층이 있어서 그런지 수출업자가 가장 높은 금액으로 입찰하고 가져갔네요 ㅎ
헤이딜러제로 경매로 올렸는데 가장 높은 금액쓰신분이 수출업자였을뿐이에요! 일반 딜러들하고 같이 입찰하더라구요
11년된 24만킬로 넘은 수입차량인데
헤이딜러 예상시세가
20만킬로 기준 100만원이고
24만킬로는 산정불가네요...
2012년식 차량은 최근에 천만원 정도 수리를 했었고요,
2014년식 차량은 사실 그정도 들어갈 줄 알았으면 수리를 안 했는데,
매몰비용처럼 하나 수리하니 아까워서 계속하다가 2~3년 사이에 4천만원 정도 수리비용을 지출하게 되었네요.
짱짱한 상태가 되면 좋은데, 여전히 컨디션이 애매한 상태인 것이 문제네요.
저는 더 탈때까지 탈 예정입니다.
이거 해결하려면 100~200마원은 들것 같은데..
그래도 새 차 사는 돈보다는 압도적으로 싸니 한번 돈 들여서 몇년 더 타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긴 하네요
두 번째 10만 패키지(타이밍 벨트, 워터펌프 등등)를 고민 중이네요.
차를 바꿔볼까 했는데, 지난 불장에서 사이버머니를 현금화 못한 탓에 지금은 수리해서 더 타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