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플로 제공된 G-code 파일로 그리는 모습
안드로이드폰의 원격 터치 자동화 실험을 위해서 70달러대에 (알리...)구입했는데, 생각보다 품질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안드로이드에서 터치하기 위해서는 고무팁으로 되어 있는 펜을 사용할텐데, 위 그림에서 보이듯이 중력으로만 눌리기 때문에 AA건전지를 하나 올려주면 터치가 잘되더군요. 그리고 누르는 깊이도 기본 5가 아닌 3 정도로 조정해 주면 좋습니다.
움직일 수 있는 범위를 그려 본 모습
터치용 펜과 무게를 얹기 위한 AA배터리 모습
MidTBot의 기본 구성품에 펜과 태블릿이 들어 있습니다. 우측에 있는 노트9의 터치 영역을 모두 커버하지는 못하지만, 아주 구석진 곳을 터치하지 않는다면 문제가 없습니다. 사진과는 다르게 실제로는 위쪽 상태바 부근과 아래쪽 nav recent/home/back 버튼도 누를 수 있었습니다.
기본으로 FluidNC 펌웨어가 탑재되어 있어서, 조립만 완료 후 공유기에 WiFi 접속을 시켜 주고 나면 웹에서도 편하게 제어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장비에서 AP를 기본 제공하므로, 스마트폰으로 그 주소로 WiFi를 통해 접속하고, 집에 있는 공유기에 접속하도록 설정하면 됩니다. FluidNC는 ESP32칩용 CNC펌웨어로서 차세대 Grbl_ESP32 펌웨어라고 보면 된다고 합니다.
같이 제공된 G-code 샘플을 그리는 동안 드르륵 소리가 여러 번 나는데, 제 생각에는 하드웨어 한계 밖에 그림을 그리느라 그런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직접 범위를 잡아서 움직여도 아주 가끔은 타이밍 벨트가 헛돌면서 좌표가 어긋나서 가끔은 $H 홈으로 보내야하기는 합니다. 그만큼 정교한 적압을 하려면 타이밍벨트 장력 조절(4~5칸)도 해봐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노트9의 HDMI out을 이용하여 UVC 입력로 맥에 연결 후 애플 비전으로 OCR을 한 후 버튼을 찾아서 누르는 파이썬 스크립트를 만들어 봤습니다.
물론, 매우 간단한 프로토콜이므로 분석하여 하나 하나 직접 코드를 작성해도 재미있겠지만, Codex 5.4~5.5 medium 정도 수준의 AI 코딩용 앱을 컴퓨터에 설치하고, 코딩부터 테스트코드 작성 실제 작동까지 Codex에게 모두 말로만 시켜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집에서 DIY로 3D 인쇄하고 부품부터 하나 하나 소싱하여 제작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보다 전문적인 CNC 제어는 https://www.pibot.com/pibot-fluidnc-grbl-cnc-controller-v4-9 라는 제품도 있다고 하네요.
결론적으로 쓸모가 많지는 않지만 흥미로운 제품이며, 특정한 목적이 없이 그냥 장난감처럼 사용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고, 예를 들면 틱톡앱에서 포인트 수집 차 자동 스크롤해주는 기능을 만들어 본다든지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