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SB 충전 가능한 배터리팩으로 작동하는 고압펌프와 내장된 물탱크로 미스트를 뿜어내는 가방입니다)
더위와 추위에 약한 유리몸을 가지고 태어나서
저와 가족 모두 여름한철 고생이 심한지라 평소에
미스트 손선풍기나 수냉식쿨링조끼, 펠티어냉각기 등등 여러 폭서기 대응용품을 사서 사용하는 편입니다
최근에도 이런저런 기기들을 사용해보았는데 이번에 올리는 제품은 그중에서도 가장 마이너한 제품이 될것 같으네요
Extrememist 라는 회사의 백팩형 개인 냉각 시스템(PCS, Personal Cooling System)인데요,
아리조나 사막?이런 곳을 트래킹하는 사람들을 모델로 폭염과 탈수로 자칫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을 방지한다는 광고를 하고 있어서 다소 진지한 냉각시스템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한눈에 봐도 뿜어져나오는 미스트의 양과 범위가 일반적인 손선풍기 수준을 아득히 뛰어넘는 것을 알수있습니다 ㄷㄷ
그동안 정가 239불의 너무 비싼 가격에 구입을 망설이다가 이베이에서 39불 정도에 파는것을 발견하고 배대지 비용 포함 10만원 언더로 구입할 수 있었는데요,
결론만 보자면 미스트가 너무 강해서 탈입니다. 초음파 진동자를 쓰는 손선풍기와는 다르게 입자가 거칠고 커요.
얼굴에 닿게 노즐을 조절하면 얼굴이 젖어서 불편하고, 전방에 각을 줘서 앞에 생성된 안개속에 들어가는 식으로 사용해야합니다
따라서 정지상태에선 바람이 불어오지 않으면 냉각능력이 감소되고 꾸준히 앞으로 걸어가는 트래킹/런닝 상황에서 효과가 최대가 됩니다
물론 적당히 노즐을 손으로 조절해서 냉각기능을 끌어올릴 수 있긴한데 여러모로 너무 과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옆에 누가 있으면 미스트가 넘 강해서 피해를 끼칠수있기 때문에 혼자 어딘가 갈 때만 쓰게 되고 일상적인 외출에 사용하기엔 무리가 따릅니다 ㅎㅎ
저는 매주 재활용 쓰레기 버리러갈때 쓰는데 폭염에서도 거의 물놀이 온것처럼 시원하긴해요. 다만 누가 옆에 다가오면 노즐을 손으로 막아서 미스트를 멈춰야합니다 ㅋ
부가적으로 Hydration 뭐라고 해서 내장된 물을 마실 수 있게 돼있는데 이기능도 좀 진지(?)합니다. 힘들게 입으로 빨아 마시는 게 아니라 살짝 빨아들이는 시늉을 하면 내장된 펌프가 동작해서 물이 힘차게 입안으로 쏟아집니다 ㄷㄷ
여러모로 좀 부담스러운 제품입니다. 쿨링효과는 강력한데 뿜어져나오는 미스트가 강해서 젖게되는 게 엄청 부담되는 제품.. 이름에 Extreme 들어갈때 눈치챘어야하는데 ㅎㅎ
노즐 직경이 좀 작은걸 쓰면 입자가 곱게 되지않을까 해서 알리에서 호환될것 같은 노즐을 주문해놓았는데 그런다고해도 초음파 방식보다는 10배 이상 입자가 크다고 하네요
총평을 하자면, 어딘가 인적이 드문곳에서 장시간 폭염속 활동을 한다면 아주 요긴한 제품입니다. 다만 일상생활에서는 젖는 문제 때문에 사실상 사용이 제한되는 제품..
그래도 40도 이상의 폭염도 식힐 정도의 고성능 냉각시스템인것과 이베이에서 싸게 파는걸 감안하면 만족스러운 제품이네요.
혹시라도 다음 세대에 초음파 버전으로 비슷한 걸 만들어준다면 아주 괜찮지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