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침대에 누우면 조명이 꺼지는 자동화, 한 번쯤 해보고 싶으셨던 분들 계실 겁니다. 그동안 이걸 구현하려면 DIY용 압력 센서(FSR)를 따로 구해서 누수 감지 센서 접점에 납땜으로 물리는 방식이 거의 유일했는데요.
그런데 6월 말쯤 알리익스프레스에 Tuya 기반 지그비 압력 센서 완제품이 올라왔습니다. 7월 말에 받아서 2주 정도 써봤고, 연동 과정과 실사용 소감을 정리해 봅니다.
구성품과 외관


구성은 아주 단순합니다. 천 재질의 띠 형태 압력 감지 패드가 있고, 선을 따라가면 AAA 배터리 2개가 들어가는 플라스틱 컨트롤 박스가 달려 있습니다.
패드가 생각보다 얇아서 매트리스 아래나 베개 밑에 넣어도 이물감이 거의 없습니다.

페어링
배터리를 넣고 플라스틱 케이스에 있는 리셋 버튼을 5초 정도 길게 누르면 LED가 깜빡이면서 페어링 모드로 들어갑니다. 특별히 까다로운 건 없었습니다.
스마트싱스 연동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에 바로 붙여봤습니다.
스마트싱스에는 아직 '압력 센서'라는 정식 카테고리가 없다 보니 일단 Zigbee Thing으로 잡힙니다. 엣지 드라이버를 씌워도 결국 재실 센서(동작 센서)로 표시되더군요.
제 기기의 제조사 고유값은 _TZE200_seq9cm6u 로 나옵니다.
찾아보니 wonjj6768 님이 이 기기에 맞는 엣지 드라이버를 이미 만들어 두셨습니다. 설치해서 드라이버를 바꿔주니 재실 센서로 정상 인식되고 바로 동작합니다. 좋은 드라이버 만들어주신 덕분에 편하게 붙였습니다.
실사용 — 성공한 자동화
베개 바로 아래에 깔고 루틴을 이렇게 짰습니다.
조건: 베개 압력 센서에 '움직임 감지됨(눌림)' 상태가 되면 동작: 방의 모든 전등 끄기
베개에 머리를 대는 순간 불이 다 꺼집니다. 그동안은 침대 프레임에 무선 버튼을 붙여두고 눌러서 껐는데, 이제 그것도 안 하게 됐습니다. 별것 아닌 것 같아도 체감이 꽤 큽니다.
아쉬운 점
감지 상태가 얼마나 오래 지속됐는지 누적 데이터를 볼 수 있으면 좋겠는데, 현재는 그런 기능이 없습니다.
매트리스에 깔아두면 하루 동안 침대에 누워 있던 시간을, 컴퓨터 의자에 깔아두면 얼마나 오래 앉아 있었는지를 측정할 수 있을 텐데 아깝습니다. 이건 드라이버 단에서 구현 가능한 영역일 수도 있겠네요.
총평
가격은 17달러 정도, 원화로 2.5만 원 선입니다. 갓 나온 제품이라 아직 비싼 감이 있고, 시간이 지나면 1만 원대로 내려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압력 센서를 써보고 싶었지만 누수 센서에 납땜해서 만드는 게 부담스러웠던 분들께는 충분히 값을 하는 솔루션이라고 봅니다.
참.. 요즘 ai ai 하는데 llm 으로 전문 지식 없어도 드라이버도 만들더라구요
아직 시도 안해봤는데 해보려고요 ㅋ
딴소리인데 구독 후 동영상 목록에 보이는 m30 로청이 구매하셨군요? ㅋㅋ
저도 있는데 ... 부속 구할려고 알아보는데 한국에서 150에 파는 샤오미 플래그쉽이랑 대부분이 호환되더군요
처음부터 생긴게 똑같아서 흠... 했는데 ㅋ
덕분에 정품 소모품 구하기는 쉽게 되었습니다 ㅋㅋ
스마트폰으로 끄는걸 선호하시는 분도 있고, 무선버튼으로 끄는 걸 선호하시는 분도 있구요.
IoT 제품들을 잘 활용하면 선호하는 방법으로 제어하는 걸 마음껏 할 수 있으니 참 좋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