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장판 사용 후기 - KCC글라스 숲휴가온 4.5T와 LX하우시스 소리잠 4.5T 비교
한 십여년 전에 집 부분 수리를 하면서 장판을 LX하우시스 소리잠 4.5T 를 깔았습니다.
검색을 해봐도 업체 홍보글 외에 다른 정보를 딱히 접하기 어렵고
작은 집이다보니 장판 값이 두께나 등급에 큰 차이가 아니어서 그냥 소리잠이 좋다길래 4.5t 로 결정했었죠.
당시엔 엑스컴포트 없이 소리잠이 4.5t와 5t 로 나뉘어 있었는데 요즘은 제품군이 나뉜 거 같더군요.
그러다가 올초 이사를 하면서 이번엔 KCC글라스 숲휴가온 4.5t를 깔았고
그동안 사용한 경험을 기반으로 장판 선택 도움말과 후기, 두 제품간 비교를 작성해 봅니다.
아래 부터는 경어는 생략합니다.
우선 보통 바닥재를 고민하면 마루와 장판을 두고 고민을 한다. 당연히 서로 장단점이 있다.
선택 당시 집에 고양이가 종종 화장실 밖에 소변을 보거나 헤어볼이나 소화 안될 때 토하는 경우가 있고 집에 결로가 좀 있어서 습기가 많아 마루는 고려하지 않았는데.
마루계열은 습기나 물이 스미면 변형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루는 고려하지 않았었다.
장판 선택에서 4.5t 와 5t 를 고민한다면 그냥 4.5t 를 추천한다. 1.8t와 2.2t, 2.7t와 3.2t 도 마찮가지다.
1t 가 1mm 인데 2.2t 와 4.5t 라면 몰라도 0.5mm 두께 차이는 사실상 아무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보통 업체들은 저가 제품, 중가 제품, 고가 제품의 3개 카테고리로 제품군을 가지고 있으니 제품군과 패턴만 선택하면 될 것 같다.
제품들 마다 패턴이 다르니 꼭 원하는 패턴이 있다면 어쩔 수 없이 그 제품으로 해야 하겠지만.
내가 예전엔 소리잠을 깔았다가 이번에 숲휴가온으로 교체한 이유는 소리잠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서인데.
이건 서로 좀 달라서 사람마다 호불호가 다를 수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 방문하면 제품의 샘플을 볼 수 있고 만져볼 수 있는데.
솔직히 실제 집에 깔고나면 매장에서 보는 작은 샘플은 큰 의미가 없다. 색도, 패턴도 실제 시공 후 보는건 또 다른 느낌이다.
장판도 그렇지만 특히 벽지가 더 그렇다.
방 앞에 서서 방을 둘러보면 세세한 패턴이 거의 보이지 않고 가까이서 자세히 봐야 하는데 실제 시공 후 방의 느낌은 전체를 둘러볼 때 느껴지지 때문이다.
내가 시공했던 두 회사의 제품들 소리잠과 숲휴가온은 둘다 장판 제품군 중에 상위 제품 라인업에 속하는 제품이다.
둘다 소음 감소, 친환경 같은 여러가지 장점이 있다고 소개하고 있는데 표시된 기능 성능 상으론 둘다 비슷하다.
매장에 가서 만져보면 바로 알 수 있을텐데.
두 제품은 두께는 둘다 4.5t 지만 촉감부터 완전히 다르다.
소리잠은 표면이 단단하고 매트한 얇은 플라스틱 같은 재질 층아래 푹신한 폼이 붙어 있는 느낌이다.
숲휴가온은 표면이 부드럽고 매끈한 얇은 비닐 필름같은 재질층 밑에 푹신한 폼이 붙어 있는 느낌이다.
옛날 노란 장판 모노륨이라고 많이 깔던. 그 추억의 장판이 업그레이드된 제품이 숲휴가온 같다. 실제 KCC글라스 제품군에 모노륨이 있다.
소리잠은 보통 길에서 많이 나눠주는 플라스탁 재질의 손부채. 그거랑 비슷한 얇은 플라스틱 표면 느낌 이고
숲휴가온은 강화유리 말고 예전 휴대폰 올레포빅 액정보호필름 같은 질감의 그보다 얇은 필름 표면 느낌 이다.
그래서 소리잠이 기본적으로 경도가 더 높아서 상처가 덜 생긴다. 둘다 주방가위를 뾰족한 날쪽으로 떨어졌을때 소리잠은 괜찮은데 숲휴가온은 꽂히고 상처가 났다.
그러다보니 일정 무게까지 눌림 자국이 소리잠이 상대적으로 덜 난다. 냉장고나 책상 같은건 어쩔 수 없지만 명백히 덜 눌린다.
손으로 누르면 밑에 폼부분이 눌리는 느낌이 나고 숲휴가온보다 덜 푹신푹신하다.
소리잠은 기존 옛날 장판들보다 마루에 가까운 느낌이고 숲휴가온은 기존 장판처럼 푹신축신한 동일한 느낌이다.
둘다 소음감소 효과가 있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아니 소음감소 효과가 있긴 있겠지만
이게 정말 아랫집에서 체감될 수준일까? 를 생각하면 둘다 크게 유의미해 보이진 않는다.
또한. 좀더 하드한 느낌인 소리잠이 그래서인지 더 미끄럽다. 양말신고 스케이팅 가능 수준. 숲휴가온은 상대적으로 그보다 훨씬 덜 미끄럽다.
물기가 있는 발의 경우도 소리잠이 더 미끄럽다.
개인적으론 낙상사고가 많을 것 같은 집은 소리잠 보다 숲휴가온이 나을꺼 같다.
숲휴가온의 경우 이제 반년 정도라서 장기사용시 내구성에 대해 얘기하긴 좀 어려운데.
소리잠의 경우는 변색 이슈가 있다.
장판은 기본적으로 발 밑에 깔려 있는 제품이다보니 오랫동안 사용하면 햇빛이나 먼지, 각종 세균, 바닥 청소, 사람의 접촉 등 많은 요인으로 자연스럽게 노후화될 수 밖에 없다.
그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소리잠의 경우 색상을 비앙코 머시깽이로 하려고 했더니 일시 품절이라고 해서 무슨무슨 화이트 로 했었다. 우드패턴의 흰색에 가까운 제품인데.
오래 사용하니 살짝 회색으로 노후화가 진행됐다.
이건 단순히 장기 사용에 따른 당연히 노후화라고 생각하고 소리잠이 아니라 어떤 제품도 다 마찮가지라고 보고 있다.
다만, 우레탄 재질 같은 말랑말랑하고 마찰이 많이 생기는 고무류 같은 제품을 소리잠 위에 장시간 올려두면 변색이 된다.
폭신폭신한 우레탄 재질의 매트를 주방에 두고 쓰다가 방에서 방석 대신 썼었는데. 몇달 지난 뒤에 보니 누렇게 변색되어 있었다.
이런 고무느낌 재질 제품, 층간소음 방지 매트 같은, 그런 걸 사용한다면 소리잠은 안까는게 좋을 것 같다.
추가로 벽지하면 LX의 디아망이 유명한데. 디아망 급 시공을 고려하고 있다면 신한벽지 파사드 월가드를 적극 추천한다. 디아망과 비슷한 가격대에 디아망 상위인 디아망 포티스급의 제품이다.
벽지 쪽은 딱히 비교하고 길게 글 쓰는게 의미가 없는 것 같다.